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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읽고 한숨이....

삼성을생각한다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0-04-07 11:02:25
삼성을 생각한다 다 읽었네요.

늘 신문기사나 뉴스들을 통한 , 그렇고 그런 비리와 사기, 청탁,비자금 사건들이 돈으로 무마되고

어우러지는 그런얘기들을 실명을 통해서 하나씩 케이스를 통해 접하니

새롭(?)군요. 참 놀라워요.

그런 무리들에 끼여서 양심팔고 평생 로비하며 살면

다 그렇게 하는데 뭐...스스로 위안하며 살면 그래도

안락한 삶은 최소보장일텐데 스스로 뛰어나와 세상을 향해 이래선 안되지 않냐고

자기자신부터 반성하고 모든걸 내던져버린 김용철변호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큰돈을 만지고 부를 누리면서도 늘 찜찜했고 돈앞에 무릎꿇는 모든 사회부분들에

얼마나 분노하고  가슴아파했는지 글 곳곳에 묻어나느듯 해요.

다른거 다 떠나서,,

책 끝부분에 나오는 외국재벌들의 후계자선정에 관한 얘기는 정말 부럽고 그리고 삼성의 후계자 이모씨를

생각하니 가슴이 턱하니 막혀오네요.

이건희가 그렇게도 부러워한다는 스위덴 발렌베리 가문.

(잠깐만 인용할께요.)

발렌베리 가문이 지배하는 기업들은 모두 '독립경영'이 원칙이다.

발레네리 가문은 '인베스터AB'라는 지주회사를 통해 이 기업들을 지배하는데, 인베스터를 지배하는 것은

공익재단이다. 인테스터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 이익을 공익재단으로 보내면, 재단은 수익음의 대부분을 스웨덴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

...

발렌베리 가문의 지주회사인 인베스터를 경영하려면 조건이 있다.

"부모 도움 없이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유학을 마칠 것. 해군 장교로 복무 할것." 이게 최소조건이다.이런 조건을

갖춘 이들끼리 경쟁을 벌여 후계자를 정한다.


이외에도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유서깊은 재벌 가문들의 후계자선정 과정은 치열하고 혹독합니다.
(너무 치열해서 과정에서 자살하는 사람도 나온다고 합니다.)

다른 회사에서 몇년이상 근무후 몇개이상의 헤드헌터 업체로부터 추천장을 받아야  본사에 들어올수있고

들어와서는 바닥부터 경영수업을 찬찬히 쌓아 몇명의 심사위원회에서 수십명의 경합을 통해 최종경영자로

일할 자격을 얻는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능력검증을 받은 후계자 Vs 이재용.

이재용의 업적(?)은 뭐 굳이 쓰지 않아도 몇개사업을 말아먹고 삼성에서 그 뒷감당을 어떻게 했는지

책에 자세하게 나와있지요..모르겠어요..김용철씨가 이재용이 다른 무슨 실적이 있는데도 그걸 쓰지 않았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스스로 경영수업과정을 처음부터 제대로 밟아온 외국재벌후계자들과는 벌써

질적으로 차이가 나 보입니다.


삼성의 티끌하나면 건드려도 나라 망한다고 아우성치는 분들.

국민의 세금으로 자라 법원 국세청 그리고 정부까지 나서서 후원하고 뒤를 봐주고 키워주는데 그 정도

실적 안내면 바보 아닌가요??? 도대체 어느 글로벌 기업이 오랜 시장조사나 정확한 전망, 데이터 하나 없이

회장 취향 하나로 이 계열 저계열 돈 끌어다  무리하게 사업추진하고 안되면 국민세금 끌어다 뒷감당하고 ..

도대체 글로벌기업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너무나 부족한 삼성입니다.

그나마 두어개 잘나가는 계열로 삼성을 지탱하고 있긴한데 이재용이 아버지의 로비실력과 경영능력을 커버해줄

입막음용 기술들을 얼마나 잘 전승받느냐에 따라 삼성의 운명이 정해지지 않을까싶네요.






IP : 218.50.xxx.1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0.4.7 11:05 AM (58.233.xxx.23)

    후계자 이모씨의 별명이 마이너스의 손 ㅡ.ㅡ::
    한숨 나오져...
    삼성의 이건희 일가.

  • 2. 하바나
    '10.4.7 11:06 AM (116.42.xxx.48)

    발렌베리가문도 처음부터 그렇치 않았고요

    스웨덴국민들이 근 100년동안 족쳐서 지금의 발렌베리가문이 온것입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3. 소희맘
    '10.4.7 11:16 AM (59.10.xxx.200)

    국민이 변한다면 재벌이든 정부든 변한다고 봅니다...변하지 않으면 국민이 그들을 외면할테니
    국민이 외면하는 재벌과 정부가 온전할리 없을 테니까요...

  • 4. 마르코
    '10.4.7 11:17 AM (110.9.xxx.211)

    저도 삼성을 생각한다, 읽고 있어요.
    지난 6월 촛불 시위 때 사제단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혼자...
    '10.4.7 11:31 AM (211.237.xxx.82)

    삼성제품 불매중인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여기
    '10.4.7 11:36 AM (202.7.xxx.130)

    불매운동 한 명 추가요! 아직 읽진 않았지만..
    이번주에 사서 읽어볼 생각이예요..

  • 7. 사랑이여
    '10.4.7 11:38 AM (210.111.xxx.130)

    하바나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200%입니다.

    분노하지 않는다면 노예를 넘어선 로보트인간입니다.
    삼성에 대한 분노 하나 하나가 모이고 모여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뱃속편한 인간말종들은 왜 모르는지 ...항상 안타깝습니다.

  • 8. 생각의 좌표
    '10.4.7 12:04 PM (112.148.xxx.192)

    저도 하바나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홍세화 샘의 [생각의 좌표]에도 비슷한 표현이 나옵니다.

    유럽국가의 "오블리스노블리제"에 대해서
    서구에서 귀족들이 사회적 책무를 하는 것은 역사를 살펴보면 스스로 한 행동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배가 안 되니까 그렇게 한 것이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민중들이 그들의 지배를 인정하지 않기에 어쩔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 나라 지도층이 그들보다 부도덕한 것이라기 보다는
    결국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합니다.

    23살 먹은 삼성반도체에서 일했던 채 피지도 못한 꽃이 암으로 죽었습니다. 벌써 9번째라 합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랑스럽기 보다는 부끄러운 뉴스가 아닐수 없습니다.

  • 9. 읽은 자
    '10.4.7 12:16 PM (112.150.xxx.40)

    아주 깝깝해지더군요.
    그래도 삼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고...
    삼성을 생각한다, 나라걱정 살림걱정 하는 사람들이라면 필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삼성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계속 태클걸고 족쳐야 하는 것, 저도 그게 맞다고 봐요.

  • 10. 한숨
    '10.4.7 12:48 PM (221.140.xxx.65)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갑갑해 집니다.
    아직도 삼성을 건드리면 한국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수두룩 합니다.

  • 11. 다행이
    '10.4.7 1:32 PM (211.206.xxx.116)

    요즘 대학생들이 이 책 아주 많이 읽더라고요.

    우리애가 이과계통인데
    실험실에
    이책이 있는데

    아마 선배 한분이 사와서
    실험실에 배치해놓았나봐요.
    아이들
    순번 정해서 빌려가 읽는다고..

  • 12. 좀더
    '10.4.7 1:33 PM (211.206.xxx.116)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어보고
    삼성이 얼마나
    울나라에 악의 근원인지
    깨달았으면 해요

  • 13. 나도
    '10.4.7 1:35 PM (211.206.xxx.116)

    이 책 읽기 전에는
    단순히
    삼성이 이기적이고 나쁜 기업이라는 생각만 있었거든요.

    사실 이건희 개인적인 자질같은거는
    별 생각없었는데

    이건희 이사람의 실생활을 보니
    삼성이 얼마나 악의 근원인지 알거 같더라고요.

  • 14. 웃긴거
    '10.4.7 2:43 PM (211.206.xxx.116)

    이건희가 그 스웨덴 가문 부러워 하는게
    그 가문이 100년동안 스웨덴의 지배적인 기업을
    유지한 비결을 알고 싶어
    이재용이랑 같이 스웨덴을 몇번 방문했다고 하더만

    이건희 보고 느낀건 없는지..

  • 15. 그리고
    '10.4.7 2:47 PM (211.206.xxx.116)

    이부진도 경영능력 제로라고..
    이재용에 가려져 그렇지
    이부진이 말아먹은거도 상당하다고..

    호텔 신라는 이건희가 호텔에 상주하며
    그룹차원에서 도와주고 있고

    인천공한 면세점도 그룹에서 밀어주고 있는데도
    적자가 엄청나다고 함..

    이부진 성질머리가 보통 아니라서 직원들이 절절맨다고..

    이부진이나 이재용이나 경영능력은 완전 빵점에 가깝다고 하는데
    이들이
    물려받은 삼성이 그대로 건재 할지는 미지수네요.

  • 16. 정치가 변하면
    '10.4.7 4:07 PM (110.9.xxx.43)

    삼성은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니 암울합니다.

  • 17. .
    '10.4.7 11:09 PM (124.53.xxx.16)

    저도 지금 읽고 있는데...
    정말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지금 이시간에도 이건희 일가는 유망한 정치경제 후보생들에게 돈을 바리바리 싸다 바치고 있겠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뒤늦게라도 삼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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