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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처음으로 침대에서 모닝커피받아 마셔봤어요

10년차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0-04-07 10:56:22
2000년에 결혼하면 지금 결혼 10년차인가요? 11년차인가요?
암튼 주말에도 아침 안먹으면 큰일나는 남편은 여섯시면 일어나 호시탐탐 제가 일어날때를 기다립니다
저는 평일에 남편이 여섯시에 일어나 출근하는 관계로
주말엔 정말정말 아홉시전엔 일어나기 싫습니다
요즘은 아침잠 없는 두아들까지 합세해 엄마 배고픈데 노래를 부르죠...ㅜㅜ
시댁가까이 살때는 남편이 조용히 큰애데리고 가서 밥먹기도하고
아침에 우유한잔 마시고 운동하러가서 집에 오면서 애들한테 엄마 일어났니? 전화하기도하고
먹을만한걸 사갖고 오기도하고
어떤 날은 이상한 맛의 김치볶음과 계란후라이 또는 짜장라면을 아침으로 애들과 차려먹기도하더니  
지난주말 아침엔..
애들과 빵사러나가서는 별다방 카라멜마끼야또를 침대까지 셔틀해주더군요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빈속에 커피마셔 속쓰린 것도 모르겠더라구요^^
남들은 늘 이렇게 사시는데
저만 처음 침대에서 모닝커피 받아마셔본건가여? ㅋㅋ
그날 아침 마신 커피생각하면 너무 좋아서 자랑하고갑니다
IP : 222.101.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0.4.7 10:58 AM (203.244.xxx.254)

    지극히... 자랑이시네요 ㅠㅠ 절대 제가 라면이라도 끓이지 않음 굶고 있구요.
    별다방 침대셔틀은 고사하고 좀 씻기라도했으면..
    에혀 내팔자야 ㅠㅠ 내가 어찌하다 그리됐는지..
    그냥 제가 사다 마시는게 속편하구요 회사에서 일할때가 더 편하네요..ㅜㅜ

  • 2. 10년차
    '10.4.7 11:01 AM (222.101.xxx.142)

    저도 십년만에 처음이라니깐요^^

  • 3. 아이맘
    '10.4.7 11:07 AM (210.102.xxx.9)

    저도 1년 기다리면 그런 날 올까요?
    아들 둘이랑
    라면 끓이는 거랑 전기밥솥 밥만 할 줄 아는 남편이랑 살아요.--

  • 4. 랄라라
    '10.4.7 11:10 AM (165.243.xxx.20)

    자랑하시려면 만원 내고 하세요~! ㅎㅎ
    두 아드님들도 자상한 아빠 닮아서 원글님께 잘 하시겠어요.
    상상만 해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네요.

  • 5. .
    '10.4.7 11:41 AM (121.135.xxx.123)

    우왕,, 부럽습니다! ^^

  • 6. 와~
    '10.4.7 1:50 PM (180.227.xxx.47)

    미소가 쫙~~~
    읽는 저도 행복해지네요. 행복하셨죠?
    아침밥 안 차리면 내내 기다리고만 있는 제 남편은 ..(삐지지는 않아요)
    일요일 아침에 나가서 뭐 사오는 것 자체도 절대 생각해 본 적도 없을거예요.

    겨우 하는 일은 딸래미한테 라면 끓이라고 협박하는거....ㅋㅋ
    그 소리 듣고 있다가 제가 일어나지요.

  • 7. 12년차
    '10.4.7 4:28 PM (123.254.xxx.143)

    저는 일욜아침에 밥 안합니다..
    11년 교육시켜..겨우 이뤄낸 성과입니다..ㅋㅋ

    근데 맨날 라면입니다..가끔 김치볶음밥..
    그래도 주는대로 먹습니다..11년 공 무너질까봐..

    일욜에 애들이 일어나면 아빠 밥 줘~ 합니다..
    느무느무 행복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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