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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려고 할 때, 끝까지 책임진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작하셨으면 해요.

.... 조회수 : 767
작성일 : 2010-04-06 16:01:22
우리동네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어느 집에서 아이가 졸라서 강아지를 사서 키우고 있었는데

아이는 귀여워만 하지 뒷처리나 돌보기는 전혀 하지 않아서 그 엄마가 애를 먹다가

어느날 그 집에 강아지가 없어졌어요. 다른 엄마가 물어보니 교외에 드라이브 나가서 들판에 그냥 던져주고

왔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라는더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더니 사람도 아닌 걸 평생 책임져야 하냐고

아이도 이젠 그렇게 강아지를 예뻐하지 않고 귀찮아한다고 그걸 언제까지 키울수도 없어서 풀어줬지...

오히려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싫증나면 분리수거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강아지도 우리와 같은 생명입니다.


태어날때부터 집에서 자라서 야생적응력도 전혀 없는 강아지를 귀찮다는 이유로 들판에 버리다니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화가 났어요. 그런데요... 이런 이야기가 비단 그 집 뿐만이 아니예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얼마나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지....

기르다가 힘들어지고 성인견이 되어서 처음의 귀여움이 사라지면 아무데나 가져다 놓고 떠맡기고

(전원주택에 사는 제 친구는 집에 개 좀 가져다 놓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거절하느라 짜증난답니다.

마당에 풀어만 놓으면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다가 가져갈 사람이 없으면 그냥 버려요. 정말 사람들이 너무 잔인해요.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할 때, 그 마음을 가질 때 강아지의 귀여움 재롱 이런 것도 좋지만

이녀석이 죽을때까지 십년넘게 내가 책임진다, 라는 각오가 없으면 키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한순간의 충동으로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라대고, 처음엔 자기가 돌보고 치우겠다고 약속하지만

곧 그 약속을 미루고 지키지 않고, 부모들은 개 뒷처리에 질려서 안 치우면 개 버리겠다고 으름장놓고

그러다 들판에 버리는 것으로 아이에게 니가 말 안들으니 이렇게 된다 라고 훈계하고

강아지는 영문도 모르고 버려져서 죽어갑니다.


이 글은 애견인과 비애견인 싸움 붙이자고 쓰는 것이 아니예요.....

저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요. 정말 귀엽고 예쁘지만 아파트에서 갇혀 있어야 할 녀석이 불쌍하고

강아지가 죽을 때까지 아플때나 늙을때나 지켜 줄 자신이 없어서 키우지 못해요.

개를 정말 자식처럼 사랑하며 키우는 사람도 제 주변에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애견샵에서 아이들은 유리창에 붙어 울고불고 사달라고 해서, 키우다 힘들면 버리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사오면 안됩니다........

생명에 대한 책임감 없이, 그냥 한순간 돈을 지불하고 사 올수 있는 물건으로 생각하지 말자는 겁니다......

돈을 주고 사오는 개지만, 나중에 싫증나고 귀찮아졌을 때 버리면 되는 물건이 아닙니다.


IP : 110.13.xxx.6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10.4.6 4:04 PM (118.222.xxx.229)

    옳은 말씀이네요.
    개 키우시는 분들, 자기는 동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함부로 말하지 않았으면 해요.
    나 이 개도 키워보고 저 개도 키워보고 나 개 좋아해~~하면서,,,그 개들은 지금 어디로 갔는지...!!!
    자기가 키울 여건이 안되면 키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동물 사랑입니다.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하고요...애들이 개 키우고 싶다고 난리치면, 주말마다 유기견 보호소 가서 봉사를 하세요. 정말 원~~~없이 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요샌 수명이 늘어서 십년 아니고 거의 이십년이랍니다...)

  • 2.
    '10.4.6 4:05 PM (115.86.xxx.234)

    진짜 너무하네요.. 차라리 강쥐 키우고 싶단 사람 수소문해서 분양시키던지..ㅡㅡ 잠시마나 같은 집에 머물던 생명을 저렇게 거리낌없이 버리다니...잔인하군요..
    진짜 유기견, 도둑고양이들 다 이기적인 인간때문에 생긴 불쌍한 생명들이예요..
    저두 비슷한 들은 얘긴데, 딸이 결혼하고 키우던 강아지 엄마한테 맡기고 신혼여행갔는데
    그 친정엄마가 등산가서 그 강쥐 거기다 놓고 왔답니다.. 그얘길 해주던 엄마왈..아무리 그래도
    산에다 버리고 오면 얼마나 무섭겠냐..차라리 길가에다 버리지..ㅡㅡ
    중국처럼 강아지 키울때 정부에 허가받고, 세금 물면서 키우면 좋을거 같아요.. 그래야 저렇게 책임감없이 키우는 일도 줄어들테니까요..

  • 3. 생명을
    '10.4.6 4:09 PM (222.99.xxx.3)

    함부로 하는 사람들 콩밥을 먹였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그럴수있는지요.

  • 4. 교육의
    '10.4.6 4:12 PM (118.222.xxx.229)

    문제라고 봐요...우리나라 교육에선 생명 존중 동물 사랑 이런 부분이 너무 약하지요...
    길에다 버리고 오면 그냥 알아서~~잘 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분들 잘못도 있지만, 아이들 어릴 적부터 교육으로 차근차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들 만화만 봐도, 서양에선 그런 내용이 유아용 책이나 만화에서부터 많이 노출되더라고요...

  • 5. 맞는말씀
    '10.4.6 4:14 PM (125.178.xxx.192)

    결혼할때 키우던 강쥐 입양시킨적이 있는데 그때 결심했어요.
    앞으로는 강쥐 죽을때까지 키울수 있는 여건이 될때 키우자구요.

    애가초2인데.. 중학교나 고등학교.. 그때도 어렵다 싶으면 애 대학가고가 되지
    싶어요.

  • 6. 그런
    '10.4.6 6:27 PM (121.173.xxx.168)

    인성을 가지고 있는 엄마 밑에서 어떤 자식이 나올지는 뻔하지요.

    강아지를 사랑하네 마네의 문제가 아니네요.
    정말...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

    원글님 말씀 백배 공감합니다!

  • 7. EC!!
    '10.4.6 7:46 PM (112.161.xxx.68)

    정말 욕나오네요..
    어떻게 들판에다 버리고 올 생각을 하는지..
    잔인한 인간같으니라고...

  • 8. 아아...
    '10.4.6 10:02 PM (121.135.xxx.150)

    그 아이 첨엔 상처받고... 나중엔 피도 눈물도 모르는 어른이 되겠어요. ㅠㅠ
    무섭네요, 무서워.

  • 9. 그사람
    '10.4.7 1:17 AM (110.9.xxx.245)

    길에 내다버리고싶네요......옆에있다면

    요즘 유기견카페 가입해서보니 사람들의 이기심에 치를 떨고있는데.....정말 나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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