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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딸인데요..아~~~~~~~~~~~~~~아빠,엄마~~~~~~쫌..

아 ..증말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0-04-06 16:00:45
아.화장실 갈때 올때 맘 다르다고..
애가 셋인데요.
고향을 떠났다가 들어왓어요..
친정부모님이 완전 좋으시긴 합니다.
가만생각해보면..저 걷기 무지 싫어합니다.
늘 차로..엄마 아빠가..
가방도 무겁고..또 제가 공부 잘해서..그리고 뚱뚱했습니다.일생을 다이어트로 먹고픈거 못먹습니다.

퇴직까지 하시고 제 아이중 둘쨰는 많이 길러주셔서..
딸이 제 동생입니다.
우리 동생들이..개를..우리 막내로 입적 시키라 할정도로 눈물 겨운데요.

그런 부모아래 자라 전 사회초년에 좀 문제가 많았어요.
어려움이 닥치니..견딜수가 없어서 우울증도 겪고..

해서 딸들이라도 씩씩히 키우려고 합니다.
경제력 여력이  되도..학교에 먼곳도 아닌 곳은 꼭 걸어다니라 합니다.둘이서..

오늘도 학교 마치고..제가 애들 영어가방 가져다 주려고 간다하니..아부지가 벌써 차 가지고 대기중입니다.걸어..15분거립니다.참았습니다.
안그래도 첫쨰가 배가 나와서..걸려야 될판인데..
아침에도 제가 둘이서 보내면 부모님께서 나무아래 숨으셨다..애들 탁 싣어주십니다.

막내는 제가 오늘 애들 영어학원 걸어다 준다고...학교 교문앞에서 받기로 했는데..뭐..
저 타향에 있을때도..염치도 펀치지..어린이집에 맏기고 이리저리 다 뛰고 했어요.초등되서야 들어온건데..
정말 힘들땐 사실 이제 다 지났어요.

친정이 가까워서..둘이어디갈때..이럴때..맏아주시는건 좋은데..
저 정말..저희 부모님과는 달리 씩씩하게 혼자 힘으로..하는 애로 키우고 싶어요.

할아버지만 보면 뭐 사달라다니..
금방 문구사 가서..색연필 사왔네요.
제가요.
집에 크레파스 색연필 넘 많고..셋트는 아니지만 조금 쓰다만것들도 많아 막내는 어린이집 준비물도 주문안했어요.

집에서 대충 모아도..많은데 색연필 헌거 모았다고..신발장에 얹어놓더니..할부지 꼬여서.또 사버리네요.

열받아 당장 바꿔와............연발..했습니다.

아부지는 저보고 애들 내가 데리고 왔다갔다 할터이니..저보고 골프 연습장 다니고 하라고..
아직 골프칠 여력까지는 아니거든요..하는 말이 목구멍에...

그리고 부모님이 보시면..안보면 속은 편한데..둘도 아니고 셋이니...........제가 애들 좀 잡아놔야..편합니다.
근데 부모님댁에 보내놓으면 애들 자세부터 뭐든 다 틀립니다.

아.......배부른 투정인가요?

저 올해 전세 만기되면 부모님댁에서 먼곳으로 이사가려했는데..또 달리..우리가 가까이 살고..딸밖에 없으신분들...그것도 낙인데 싶어서..사실 저희도 좋은 점은 많은데..너무 항상 스톱을 모르십니다.

어젠 엄마가..너네 시엄마는 그래도..울이 많아 좋겠다..시댁 아들만 것도..다 먹고 살만한...그런 말씀들으니..그냥 지금 집에 더 살아야겠다 하는데...

작은 것들에서 특히 애들이 중간에 끼면..제가..더 답답해지네요.
그냥 제 식으로 키우고 싶은데..

아..................제가 못된딸인가봐요.그치만 오늘 같은 날은..멀리멀리 이사가고 싶어요.
IP : 58.120.xxx.2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0.4.6 4:15 PM (125.178.xxx.182)

    이쁘시지요..손주들이...
    지금은 몰라도...습관이 될수 있어요...아이들은...
    부모님께..안되는건 안된다고..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그것도 아니면...좀 떨어져서 사셔야겠네요...

  • 2. ^^;;
    '10.4.6 4:20 PM (112.167.xxx.118)

    저는 친정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컸다는..안 좋은 기억도 많고 등등해서
    현재 좀 과보호엄마에요...
    우리 딸들도 나중에 원글님같은 마음이면 어쩌나 걱정이라 늘 물어보면서
    돌보는 편이지만....아 ..어려워요...엄마역할..
    저희집도 걸어 15분 학교거리에요..아침에만 태워주고 올 때 걸어와라하고
    있는데요, 눈,비 오면 당연 태우러가고....

  • 3. 아 ..증말
    '10.4.6 4:26 PM (58.120.xxx.243)

    토요일날도 엄마 아부지가 다 태우러 가시고..주로 토요일날 엄마들이 다 데리러와서 서로 안면도 트더군요.결국 딸들이 토요일날 엄마오라 해서 그거는 일단락 되었구요.

    전 남편이 잘벌어주는 전업입니다.
    그래도 도우미 펑펑 쓰는 형편도 아니지만..또..검소한 집안에서 자라서..그 돈으로..뭐 사고 싶기도 하고..친정부모님께도 가끔 펑 드립니다.아무리 잘벌어도..그거 쉽지 않은듯 합니다.그럼..내가 도우미 안쓰고 그 돈 드리지..생각해요..내가 우리집 도우미 하지 합니다.사소한 엄마 한달 마사지 티켓이라도...

    그리고 아직까지 어쩌면 평생 전업할지 몰라요.그럼...그

  • 4. 일단...
    '10.4.6 4:33 PM (112.167.xxx.118)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시고, 님 교육관과 안 맞는 부분은
    말씀드리고 과감히 커트하세요..설명해드리면 처음엔 서운해하셔도
    손주 예뻐서 님 말씀대로 해주실거에요..^^

  • 5. 아 ..증말
    '10.4.6 4:37 PM (58.120.xxx.243)

    저도..그런거는 윗님과 동감입니다.
    대신 전 그리 공부보다는..스키도 데리고 다니고..활동적인 삶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부모님이 중산층의 공부로만 사는 세상..착한 세상..을 보여주셔서.
    전 늦게 일어나면 지각하고 벌서고..그러기 싫음 스스로 일찍가고..벌설자신 있음. 평생 지각해도 된다 가르칩니다.
    남편은 그런 집안에서 태어나서..혼자 천둥벌거숭이입니다.그래서 필요에 의해 공부해서 완전 개천의 용입니다.저도 그 점에 반해서..잡초의 생명력...바위위에서도 살아간다..결혼했고요.
    물런 인성적인 면에서 제가 힘들었습니다.절 엄청 힘들게 하더군요.이혼 직전 까지 갔습니다.
    그 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이런 남자 겪어보지도 듣도 보도 못했거든요.그 가정의 어려움 이겨내니 제가 더 강해졌고..내딸들에게도 그런일 안생기리라 장담못하겠더군요.
    그때도..제가 좀 과보호 하지 않는 부모에게서 자랐음.더 빨리 남편을 이겨냈을껀데 싶더군요.

    딸들이 첨엔 우리 엄마..너무 하다 하더니..
    요즘에 슬슬 철드니..우리 엄마 재밋고..능동적이고 현실주의자..랍니다.

    전 그리 하고 싶어요.

    둘중 하나가 교우 관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그 애들 죽도록 따라 다니면서..난리치고..
    두번째 그런일엔 제 딸을 혼냈습니다.

    어려움 혼자 겪어 내라고..왕따 당하면 시키는것들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라고..
    너네 아빠랑 다투고 살때..난 부모님께 알리지 않았다..아무도 도움줄수 없는 일도 있다고..이겨내라했습니다.이겨냈고요..
    아무튼 그 일 이후론 딸들도...어떤 면에선 제 결정 존중해줍니다.

    그래도 할부지 할머니껜 응석이라 생각하고 그냥 모른척 해야될지 오늘도..결론도 안나고..남편은 윗님처럼 그런 보호 못받아서..저보고 나쁘고..호강에 겨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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