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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토욜 집들이 좀 도와주십쇼^^

새댁 조회수 : 647
작성일 : 2010-04-06 10:04:05
결혼한지 삼주되었어요. 이번주 토욜 집들이 합니다.
남편 친구모임이고요. 어른 15명(부인 4명)에 아이들 있는데요.
메뉴나 음식의 양을 어떡해 정해야 할지 아리송해요. ^^;;

우선 정해 본 메뉴는
회, 서더리 매운탕
동네 오픈한 횟집 광어2마리 만오천원이래서 사 보려는데 얼마큼 떠와야할지요.
매운탕 끓일 시 무나 미나리 말고 다른 해물들 추가해야 할까요?

고기
돼지갈비나 소불고기나 돼지고추장불고기 중에 하려는데요.
갈비 보다는 먹기엔 돼지불고기가 편할 것 같은데
쭈꾸미 넣어서 쭈삼불고기는 어떤지.. 너무 빨간 음식만 있는 건 아닌지..

골뱅이무침엔 소면 넣을까요? 잡채는 당면 600g은 해야겠죠
전은 어떤걸로 할 지 못 정했어요. 잘 팔리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사라다 이렇습니다.

메뉴가 너무 간단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떤지 좀 봐주세요.
추가하면 좋을 것이나 전 날 해두면 좋을 음식 등이요.
혼자 하는거라 차근차근 계획을 잘 잡아놔야 당황하지 않을 것  같아요.
교자상 두개 샀고요. 접시랑 이불도 구입해야 해요.
멀리서 오시는 손님은 자고 가실꺼거든요. 아~ 떨려요 ^^
IP : 116.127.xxx.19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0.4.6 10:19 AM (116.38.xxx.229)

    일단 전날 미리 해놓을 것들 준비해두세요.
    전은 손 많이 가고 정작 찾는 사람 별로 없어요.
    아이들 있으니 애들 좋아할 만한 닭, 닭날개 구이 정도 있음 좋겠네요.
    전날 장국 같은 거 미리 끓여놓으면 좋겠구요.
    당일날은 음식 뎁히고 상차림하는데만 신경쓸 수 있도록 미리 해놓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심이..
    무쌈말이, 그린샐러드 또는 카르라챠 등등 - 전날 말아놓고 채소 씻어놓고 드레싱 만들어놓고

  • 2. .
    '10.4.6 10:28 AM (221.148.xxx.89)

    떨리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그런데 양을 어느정도 해야한다, 이건 정말 가늠하기 어려워요.
    많이 먹는 사람도 있고 적게 먹는 사람들도 있고 그때마다 달라서요. 오신 분들 식성도 다 다르구요.
    그냥 남의 얘기는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음식 몇 가지는 사서 하셔도 괜찮아요.
    저는 새우튀김, 꼬막에 양념장 얹은것, 이런 것들은 집 주변에서 잘하는 데가 있어서 사서 먹습니다.

    인원을 보니 광어 2마리는 약간 모자랄성싶고, 남더라도 4마리 정도는 해야겠는데요.
    (그런데 회랑 다른거랑 같이 있으면 회를 아주 많이 들지는 않으시더라구요.)
    쌈야채도 준비하실 거죠? 장은 와사비간장과 초고추장, 그리고 쌈장 이렇게 3가지 같이 내시구요.

    제 경우엔 훈제연어도 반응 좋았었답니다.

    또 쭈삼.. 저 개인적으론 쭈삼을 아주 안좋아하는데
    (돼지고기면 돼지고기, 쭈꾸미면 쭈꾸미, 맛이 확실한 게 맛있던데 왜 섞는지)
    저만 그런 거 같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쭈삼 많이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손이 되면 쭈삼 하세요.
    어쩌면 돼지불고기면 갈비찜보다는 약간 성의없어 보일 수도 있겠는데.. 그래도 괜찮을 거에요.
    결혼한 지 3주 된 새댁이 갈비찜까지 잘한다면 ^^;;;;

    골뱅이무침에는 소면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고 ㅎㅎㅎ 그런데 술안주 느낌 나네요. 남자들은 좋아하겠죠 뭐.

    전은 동그랑땡이 잘 팔리는데 손이 너무 심하게 많이 가요.
    이것도 살 수 있으면 사서 하세요. 그 전날 사셨다가 데워서 내시면 됩니다.
    동태전이나 버섯전도 괜찮겠어요.

    잡채, 당면 600g 정도면 얼추.. 근데 잘 모르겠네요. 모자라진 않을 거 같아요.
    제가 잡채 쉽고 맛나게 하는 방법: 베지테리안 잡채로 합니다 ㅋㅋ
    잡채는 재료 듬뿍에 간만 잘 맞추면 반응 너무 좋아요.
    쇠고기 대신에 표고버섯 썰어넣으시구요, 시금치 대신에 피망이나 쪽파 하세요. 너무너무 쉽습니다. 맛도 있구요.
    쇠고기랑 시금치 넣으면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힘이 들어요.
    잡채는 간이 관건입니다. 간을 잘 맞추세요.
    (간 맞추기 너무 힘들면 맛소금 조금만 뿌리세요.. 미원 말고 맛소금.. 조금만요.)

    혹시 하실 수 있으면 닭봉도 아이들 먹기에 괜찮을 거 같구요.

    저는 마트에서 사온 새우튀김 + 곁들여 준 타르타르소스도 아주 좋았어요. ^^

    그리고 칠리새우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좋아했구요. 칠리새우, 튀김옷 안할거면 정말 쉬워요.
    재료는 스윗칠리소스랑 피망/파프리카, 양파, 새우 만 있으면 되거든요.
    팬에 기름두르고 새우랑 야채 볶다가 스윗칠리소스 넣고 뒤적이다가 불 끄면 끝이라서요.
    후추 약간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고. 이 정도에요. 정말 금방 하면서도 폼나는 요리랍니다.

    샐러드는 여자들이 좋아하겠네요. (근데 '샐러드'를 하실건지 '사라다'를 하실건지.. ^^;)
    오는 분들에 따라 선택해서 하세요.

    술하고 과일 생각 좋으셨구요. ^^ 손으로 일일이 껍질 까야하는 과일보다는 그냥 씻어서 낼 수 있는 것으로 하세요.
    집들이, 하는 입장에서는 꽤 신경쓰이고 힘이 든답니다. 그리고 아직 너무나 새댁이신데.. 요령 피우세요.

    아 근데 집들이 하고 자고간다는 얘긴 저는 처음 듣는데.. 그렇게까지 하셔야 하는지..
    아무튼 그렇다면 그 다음날 아침도 준비하셔야겠네요.
    미역국 같은거 미리 끓여서 얼려놓거나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아침에 내세요. 밑반찬 몇가지 준비해놓으시구요.
    혹 반찬이 모자라다면 생선구이나 계란말이 같은거 만들어내시면 되겠고요.
    (집들이라기보다는 친구 불러 밥먹을 때 밥반찬으로 의외로 인기 좋았던거.. 식당에 가면 나오는 그거 있죠.
    분홍소세지에 계란물 묻혀 구운것 -_-;; 환장들을 하더군요 으헤헤헤 저도 좋아합니다만)

  • 3. ...
    '10.4.6 10:33 AM (119.71.xxx.70)

    회로 하시려면 회를 맘껏 드시게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아니면 갈비찜으로 하실거면 그걸로 맘껏 드시게 하시구요. 일단은 회로 정하셨으니 파는곳에 인원수 말씀하시고 얼마나 사야하는지 여쭤보셔요.
    골뱅이무침은 소면넣으시면 좋을듯싶구요.
    이것저것 음식이 자잘하게 너무 많으면 다 먹지도 않고 남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무쌈말이는 상차림에 꼭 올리는데요. 전날 야채넣고 미리 말아서 준비해두시고 상차림에 올리면 보기에도 좋구 괜찮은것 같아요.

  • 4. 어머나...
    '10.4.6 10:36 AM (121.182.xxx.91)

    손님이 좀 많이 오시네요.
    어른 15명에 아이들까지.....헉~

    혼자서는 못하시겠어요.
    미리 미리 준비하시고 만들어서 판매하는거 많이 이용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아무튼 좋은 댓글들이 있으니 저는 응원만 하고 나갈게요

    암튼 무사히 치뤄내세요 ㅎㅎ

  • 5. 그 광어는
    '10.4.6 10:42 AM (112.214.xxx.211)

    저희동네도 두마리 15천원에 파는 거 있는데 다른 반찬 있으면 딱 두식구용이여요.
    가끔 저희 두식구 사먹을 때 멍게, 닭봉, 광어 이렇게 먹을 때도 있어요.
    헌데 무쌈말이가 의외로 시간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시간이 덜 드는 걸로 하시는게...
    아참 막국수 무침같은거 하나 넉넉하게 삶아 상치랑 깻잎, 배하고 무치면
    어마어마 양 많고 상큼해서 먹기 좋더라구요.
    종류를 너무 많이 하면 힘드세요. 혼자 하셔야 하나본데...

  • 6. .
    '10.4.6 11:00 AM (221.148.xxx.89)

    두번째 댓글 단사람인데요, 걱정이 되어서요. 결혼 3주차에 그거 다 하실 수 있겠어요? ㅎㅎ
    그리고 집에 오븐 있으세요? 오븐 있으면 미리 해놓은 전 데우기나 닭봉튀김 데우기도 쉬운데.. 렌지에 하면 맛이 없어요.
    또, 요리에 평소에 관심이 있고 자주 하세요? 잡채를 전에 해보셨나요?
    잡채도 반찬가게에 팔던데요. 전 안사먹어봤지만;;; 근처에 대형마트나 반찬가게 있지요?
    그런 것에 따라 조언하는 수위도 다 달라질 수가 있어서요.

    일단 전전날이나, 전날 오전쯤 장을 봐오세요. 전날 재료를 싹 다 다듬고 썰어서 냉장고 넣어두시구요. 잡채거나 돼지불고기거나.
    회 싸먹을 쌈채소만 빼구요. 그건 당일날 씻으세요. 의외로 시간 많이 걸리니 기억하시구요. 장류 준비도 잊기 쉽습니다.
    여러가지 다 하려면 진짜 머리 핑핑 돌거같은뎅.

    당일날 아침부터 정말 힘들고 바쁘실 거 같은데 회 사러 나갈 시간조차 없을거에요.
    또, 집들이하면 음식만 해요? 청소도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데..
    남편이 좀 꼼꼼하신 스타일인지 모르겠는데, 청소도 남편이랑 같이 하시구요,
    그날 회 사오는건 남편이 하게 하시고, 음식 몇 가지는 사오세요.
    손 많이 안가는 방법으로 하세요 꼭.

    한두가지 빼셔도 되겠지만 저라면 돼지/쭈삼불고기, 골뱅이, 칠리새우, 잡채, 닭봉튀김/구이, 샐러드, 매운탕 <-이런건 만들구요,
    (돼지불고기는 전날 재워두고 당일에 요리하기. 닭봉튀김/구이도 전날 만들어두고 당일날 다시 굽거나 튀기기)
    동그랑땡, 회, 훈제연어 새우튀김, <- 이런건 사올거에요. 이중에서 또 한두가지 빼셔도 되지요.
    매운탕도 사올 수 있다고 하긴하던데..

    좀 잘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가짓수를 무작정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보여요.
    이번에는 남자어른, 여자어른, 아이들까지 손님층이 다양해서 그래도 좀 입맛을 맞춰야 하니까요.

    광어회가, 회만 먹으면 그것만 먹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면 손을 많이들 안대시더라구요.
    2마리에 1만5천원짜리라면 광어가 좀 작은거긴 하죠. 정 뭣하면 5~6마리쯤 하셔도..
    만약 저라면 "모자라면 다른거 드셔" 심정으로 4마리만 하겠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제 경험상에도 무쌈말이는 반응 별로였어요. 그냥 여자들 음식이에요.
    의외로 잔손도 많이 가고.. 무엇보다도 제가 그걸 별로 안좋아해서..;;
    이렇게 사람들마다 다 다르답니다 원글님.

    집들이 끝나고 치우고 잠자리 마련에 다음날 아침 준비까지.. 너무 힘드실 거 같아요.

  • 7. 쪼매난이쁜이
    '10.4.6 5:00 PM (124.49.xxx.200)

    인원이 많아서 도와드리고싶네요^^
    남자분들이 많고 인원이 많아서 볶음보다는 고기는 보쌈이 좋을 것 같네요.
    회도 있으니 함께 세팅해도 좋을 것 같고요..
    저라면 생선회, 보쌈, 고추잡채&꽃빵(또는 부추잡채), 매운탕, 새우튀김, 케이준샐러드
    이렇게 준비할 것 같네요^^

  • 8. 새댁
    '10.4.6 6:58 PM (116.127.xxx.206)

    아우~ 많은 도움이 되어요. ^^
    광어는 6마리 정도 사와야겠네요. 마늘, 고추, 쌈장, 초고추장은 생각도 못했어요. 흐흐~
    보쌈도 참 괜찮네요. 그런데 마땅한 김치가 없어 돼지불고기 3근 정도 양념해놓을까봐요.
    골뱅이 양념장도 미리 좀 만들어 숙성 시켜야 겠어요. 소면도 할래요.
    술 좋아하는 편한 친구모임이거든요.
    잡채의 관건이 간이로군요. 몇 번 해보긴 했는데 잘 되면 좋겠어요.
    모임이 저녁 8시가 넘을테니 6시쯤 만들어볼까 생각해요.
    제가 한 잡채는 해놓고 시간이 지나면 맛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집에 오븐은 없고요. 당일날 점심때쯤 전은 슬슬 부쳐볼까 생각중인데 너무한가요?
    칠리새우하고 싶은데 제가 안먹어봐서 잘 될런지..
    앗! 분홍 소세지는 장 볼때 꼭 사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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