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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직장 동료가 있는데 자기 기분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해서 다른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는데..

....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10-04-06 08:46:07
이 동료가 몸이 좀 아파요.
류머티스가 있거든요.
몸 아픈거 다 이해하는데 본인 몸 아픈걸 옆에 사람이 다 비위 맞춰주고 관심 가져주길 바라는것 같아요.
자기가 컨디션이 안좋거나 하면 그냥 화난 사람처럼 화난 사람처럼 표정 굳어져서
뚱하게 말을 한마디도 안합니다.

그러다 옆에서 어디 아프냐 관심 가져주면 환하게 웃으면서 기분을 좀 풀고 말도 조금 하구요.
애도 아니고 나이도 서른 후반인데 그 비위를 어떻게 맞춰주나요?
이것 외에도 팀원 넷이 같이 밥을 먹는데 대화가 어쩌다 우리끼리 공통된 관심의 주제로 흘러가면
표정 확 굳어져서 아무말 안하고 고개 숙이고 밥만 먹어요.
그러다 또 본인에게 관심 가져주고 말 걸어주면 표정 풀리구요.

솔직히 저희 가족중에 류머티스 환자도 있고..
저희 팀원중에는 암 걸리셨다가 극복하신 분도 계신데...
아무리 아픈 사람이라는걸 백번 이해하려 해도 그비위를 다 맞춰주기가 힘들어요.

하는 짓이 애기들이 자기한테 관심 가져달라고 하는 딱 그 행동이거든요.
어제도 하루종일 말을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는데
퇴근즈음 어디 아프냐 말을 걸어보니 감기기운 있다고...
그래서 아하...컨디션 안좋아서 그랬구나 했죠.

다른때는 그래도 다른 동료가 비위 잘 맞춰주고 말 걸어주고 그랬는데
그 동료도 어제는 지쳤는지 그냥 냅두더라구요.
저와 그 암 완치햇다는 그 동료가 어제 퇴근하면서 같이 얘기를 했는데
계속 저러니 솔직히 비위 맞춰주기 힘들다고...
그 동료도 누구 앞에서 주름잡냐고..
본인도 아파봐서 이해는 하는데 저런 성격이면 힘들다고..

지금 이 동료한테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자존심도 쎄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버려 두는게 나을까.. 아니면 좀 좋게 대화해서 개선을 해볼까 고민중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14.207.xxx.1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6 8:48 AM (58.237.xxx.17)

    그냥 각자의 길을 가면 되는거지요.
    이야기해봐자 님만 죽일* 될겁니다.

    모른척, 아무것도 인지 못한듯 님의 생활패턴대로 나가세요.

    제 주변에도 류머티스(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더라구요..)있는데
    밝습니다. 가끔 걸을때 절뚝 거릴때도 있어요.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 2. ..
    '10.4.6 8:52 AM (116.126.xxx.190)

    오지랖 지존급이신 님아,
    뭐라고 말하게요?
    그러지 말아라?
    성격 고쳐라?
    자존심 세다구요? 서른 훌쩍 넘긴 성인중 자존심 안 센 사람있나요?
    님이 원치 않는일을 님이 하면서 바꾸는 건 남보고 바꾸래. 비위 맞추지 마세요. 내버려 두세요. 나 참.

  • 3. ..
    '10.4.6 8:52 AM (116.126.xxx.190)

    상대방을 바꾸겠다는 의지 자체가 오지랖입니다.

  • 4. ..
    '10.4.6 8:55 AM (114.207.xxx.153)

    원글이인데 저만 이런 생각한게 아니라
    저희 팀원이 견디기 힘들어 돌려서 좋게 얘기를 꺼내볼까 고민하는중이라
    글 올린거에요..ㅜ.ㅜ;
    설마 제가 대놓고 그러지말아라 얘기할까봐서요.

    저희 팀원끼리 내놓은 생각이 뭐 우리한테 화난거 있느냐..
    아니면 무슨일로 그러느냐 물어보려구요.

  • 5. .
    '10.4.6 8:58 AM (58.237.xxx.17)

    그러지 마세요. 팀장이 차라리 총대메고 그러면 모를까..
    요새 2살난 아이도 다 자기 유리하게 얘기하고 행동해요

    팀장이 도저히 못데리고 있겠다, 같이 일 못하겠다 싶으면 다른 조취를 생각하겠지요.
    댓글 다신분들도 님이 어떤 생각으로 그러는지 다 알지요. 이미 몇십년 산 사람들인데.

  • 6. ..
    '10.4.6 8:59 AM (219.251.xxx.108)

    많이 불편하시면 그냥 슬쩍 물어보셔도 될 듯 해요,
    많이 힘드냐고
    한번씩 너무 힘빠져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
    조금더 밝게 지내보자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해도 괜찮지 않나요?

  • 7. ...
    '10.4.6 9:01 AM (114.207.xxx.153)

    그냥 여러분 조언 듣고 내버려 둘께요.
    얘기 꺼내자고 다른 팀원이 말한건데...
    저도 얘기를 꺼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서요.

    이런 성격의 사람은 정말 방법이 없는듯하네요.
    우리가 맨날 아침마다 이사람 컨디션 체크하고
    밥먹을때도 눈치 보느라 소화불량 걸릴 지경이라서요.

    그냥 참는수밖엔 없겠어요..ㅜ.ㅜ;

  • 8.
    '10.4.6 9:03 AM (121.143.xxx.173)

    내 주변에도 그런 ㄹ분 있는데 그냥 냅두세요
    맞출려고 노력하실 필요 없어요

    저두 뚱해서 있는 표정 남자건 여자건 보기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그런 사람 있으면 나랑 ㄴ안맞는다 생각하고 점점 멀리 합니다.

    아파도 밝게 사는 사람 많으니 그런 분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세요

  • 9. 국민학생
    '10.4.6 9:12 AM (218.144.xxx.98)

    내버려 두시는게 나을거예요. 맞춰주는게 좋으시면야 할수 없지만 그런상황이 아니잖아요.

  • 10.
    '10.4.6 9:13 AM (61.32.xxx.50)

    직장생활 철칙중 하나가 안좋은 일에 절대 총대 메지말것입니다.
    문제 생기면 다른 동료들이 님 편에 설거 같나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왜 그리 사시나요?
    그 동료한테 약점 잡힌거 있으신가요?
    아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세요.

  • 11. ..
    '10.4.6 9:14 AM (114.207.xxx.153)

    원글이인데 어제 제가 그냥 내버려 두자고 했어요.
    그런데 다른 동료들이 자기네들은 못참겠다고...
    그중 한 동료가 그럼 자기가 돌려서 한번 대화를 해보겠다고 얘기가 마무리 됐는데..
    제가 다른분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올린거에요..
    현명하신 82님들은 어떤 조언을 해주실까 해서...
    저는 그냥저냥 참는 성격이고 다른 동료는 직설적인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는건 아니고 좀 돌려서 대화를 해보자는 얘기였는데...
    제가 총대 매겠다는건 아니었구요.

    오늘은 좀 기분이 밝아보이는데..
    어제는 정말 심했거든요.
    분위기 참 싸했어요.

  • 12.
    '10.4.6 9:24 AM (61.32.xxx.50)

    그렇다면 다같이 그 환자직원이랑 앉아서 얘기하세요.
    할 말 있다하면서 한마디씩 하시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같이 행동 안하겠다라고 얘기하세요.
    혼자 하시는건 절대 반대입니다.
    아무 말없이 자기 신경안쓰면 야속하다고 여기저기 님 흉보고 다닐수도 있으니 경고 차원에서 다같이 모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사무실에서 저런 사람있으면 정말 피곤합니다. 부디 잘 해결하세요.

  • 13. ....
    '10.4.6 9:27 AM (211.108.xxx.9)

    나이도 있으신분이 참 철이 없네요...
    그런 투정은 집에 가서 가족들한테나 부리라고 하세요...
    영 몸이 안좋으면 병가를 내시던가.. 그만두시던가 해야죠
    애도 아니고 본인 마음에 안든다고 얼굴에 그대로 나타내는건..
    그리고 직원분들이 왜 눈치를 봅니까?
    그냥 내비두세요....

  • 14. 그런데
    '10.4.6 9:29 AM (203.142.xxx.240)

    그 병 엄청 무섭던데요...완치도 안되고...계속 조심하고 살아야 하고...주변 분들이 조금 넓은 마음 가져줬으면 좋겠어요...그냥 말 몇마디 걸어주고 관심 가져주면 기분 풀리신다고 하니... 조금만 너그럽게 마음 바꾸면 어렵지 않지 않을까요...그게 안되면 그냥 기분 풀어주지 마시고 가만히 계시던지요...괜히 말하면 그 분 더 우울해지실 것 같아요...아무리 돌려말해도...

  • 15. 아니..
    '10.4.6 9:44 AM (121.183.xxx.151)

    가족들도 아니고 아픈사람 어느정도의 배려야 해줄수 있지만
    매일 그사람 기분까지 맞춰줄꺼까지 뭐 있나요.
    그냥 배버려 두세요

  • 16. ..
    '10.4.6 11:04 AM (221.148.xxx.89)

    왜 그 사람 기분을 직장동료들이 맞춰야 되죠?
    저도 그런 직장동료 있었는데 너무 짜증이 나던데요. 냅둬야죠 당연히.. 거론할 여지도 없어요.

  • 17. ..
    '10.4.6 11:26 AM (218.157.xxx.106)

    저도 직장생활하지만 약간 이해가 안되는데요...
    왜 다른 직원 비위를 맞춰줘야 되고, 말걸어줘야 되고 그런가요? 그냥 내버려 두면 안되는 건가요? 원글님 직장분들은 다들 너무 착하신듯~
    우리 회사 같으면 바로 왕따...하루종일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말 걸어주는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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