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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한테 서운하다는데..도움좀 주세요 ㅠㅠ

저도힘들어요ㅠ 조회수 : 2,763
작성일 : 2010-04-05 16:52:41
십년넘은 친구가 있는데요, 어젯밤 대뜸 저에게 전활 하더니
며칠전에 저한테 공연보러 가자고 했는데.. 제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주말에 시간없다고
대답해서 너무 서운하다고.....근데 정말로 제가 4월~6월중순까진 주말에 일을 하구요 ...
전혀 시간이 없어요. 주말에 일하는거 친구도 알구요...
며칠전에 아빠가 주말에 밥좀먹자고 하셨는데도 당분간 시간없다고 거절했는데...
친구는 자기한테만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한테 전화하면 제가 통화가 잘 안되어서 (프리랜서에 밤낮이 불규칙하고 ..낮에 자고..
요즘은 저녁에도 일찍 잘때도 있고 그래요 ;;; )
맘대로 전화를 할 수 없다고 , 그런소리도 했구요 ...
이런맘을 느낀지 사실은 엄청 오래되었다고, 저한테 어떻게 생각하냐고 ....
제가 당연히 미안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뉘앙스로 어제 말을 꺼냈어요......
저는 대답을 하지 못했고....


근데 사실은 , 십년넘는 세월이긴 하지만 친구가 저한테 너무 기대감을 많이 갖고있어서
제가 친구를 부담스러워 하고있어요...
그리고 제가 느끼기엔 친구가 저를 좋아하는건 알겠지만,
너는 나보다 좋은형편(이런저런 상황적으로) 이니 너가 나를 챙겨야 한다...이런 무언의
압박을 받는 느낌이랄까......

친구를 만나거나 대화할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 너는 좋겠다, 그런영화를 봐서...나는 그런데 같이 갈 사람도 없고 ......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너는 좋겠다....우리남편은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안해준다.....
(제가 보기엔 친구의 남편은 남다른 자상함이 있음...제가 놀러가면 제앞에서 친구발을 로션발라서 맛사지 해줌;;
집안일도 꽤 합니다. 제친구 남편중에 제일 집안일 많이해주는 남편임--;;;;)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7년째 같이 일하고 아주 친한사이..물론 싸우고 문제도 많지만
좋은관계라고 생각합니다.저를 많이 위해주고요...저도 그들을 많이 위하는 사이죠..)
너는 좋겠다 그런 동료들이 있어서...나는 그렇지 못하다 ......

몇년전에는 통화가 일주일..한달만에..이런식이면
통화되자마자 너 얼굴도 잊어먹겠다, 친구사이에 이럴수 있냐, 등등
전화없음에 서운함을 표현하고, 저는 바빴다고 핑계를 대고 이걸로 십여분 지난다음에
통화를 시작하고, 끝부분에는 자주 연락좀 해라... 난 친구가 너밖에 없다 ..이런식으로
저를 미안하게 만들고 통화가 끝이 납니다. .... 제가 전화를 잘 안하거든요.
만나면 살갑게 잘 놀고 들어옵니다...

단적으로 이런데, 평소 이런스타일이라서 ..
무슨 이야길 하기가 힘들어요... 친구는 본인은 자신이 꿋꿋하다고 여기는데,
제가 보는 친구는 우울하고, 자신의 처지를 많이 한탄하는 편입니다..예민하고..스트레스도 많은데
삭히는 편이고요...
저는 낙천적이고, 좀 될대로 되라식의 ...제가 싫은건 안하고 사는 성격이예요--;


통화를 하다보면 이런식이니... 언젠가부터 저도친구의 전화가 오면 심장이 막 뛰더군요...
친구는 문자는 잘 안보내요..거의 전화통화--;;;;
부재중전화라도 와있으면... 아 전화하긴 해야할텐데, 하면 또뭐라고 할것에 듣기싫으니
전화걍 씹을때도 많아지고, 그럼 또 친구는 제가 받을때까지 전활해서 서운함을 표현하고 ........
저도 제가 싫은건 잘 안하는데 어째 이친구는 스타일이 이렇다보니
제가 솔직히 말을하면 친구가 상처받을 걸 알기에 뭐라고 솔직히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나를 좀 냅둬주라고 할수가 ....
친구는 부모님, 동생들과는 통화를 많이 합니다.먼 지방에 살거든요...



이러면 제가 엄청 이상한 사람같잖아요??
그런데, 이친구 말고 다른친구들과의 사이는 별문제가 없어요.
다른친구들은, 통화가 안되면 그냥 말다가 정말 용건이 있으면 문자로 용건을 남기던가
연락좀 하라고 하던가하고 , 일년에 한두번 겨우 통화하고 만나는 친구도 만나선
그간 바빴지? 이러고살갑게 만나고 돌아오고...
문자도 답장의식 안하고 가뭄에 콩나듯 오가는편이고...

연애할때도 저는 남친에게 전화를 먼저 하는편은 아녔고...
지금 신랑도 회사에서 오후에 한번 제가 뭐하나 확인전화하고 ...퇴근때도 말없이 집에 오고..
엄마 아빠랑은 진짜로 용건없으면 통화가 없어요..지금도 엄마랑 통화한지는 석달되어가고--;
(엄마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시는분임...사이가 살가운 모녀도 아니고요)

제 남동생은 결혼한지 1년 다되어 가는동안 딱 한번 봤구요..것도 지금 반년되어가고--;
제가 문자보내도 지 할 것만 하고 씹어도 전 걍 그런갑다 하고요...친정은 버스로30분거린데--
별일없음 안가고요...엄마도 뭐라고 안하세요 ㅠㅠ
시댁도 엎어지면 코닿을거린데.... 제가 전화를잘 안하는걸 아셨는지
이젠 별일없음 전화 잘 안하십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친하긴한데 일관련 아니면 만나서 얘기할때까진
그냥 잇다가 만나면 밀린이야기 하는편이고 ... 뭐 용건있음 문자보내고 ...
전화에 꽤 의존하면서 일을 하는데 결정적으로 제 전화비는 3만원대 입니다 --;


....쓰고보니 길어졌는데 다른곳에선 제가 전혀 문제 없는 사람인데...
친구가 저한테만 너무 의존을 하고, 사실은 저랑 잘 안맞는 스타일인데
제가 맞춰주길 원하고 ... 그래서 너무 힘드네요 ㅠㅠ
저한테 거는 기대감이 너무 큰거같아요.... 저는 남들한테도 하는만큼 하는데
자기한테는 특별하길 원하는것같아요....
어제는 자기딴에 너땜에 너무 서운하다고 저한테 사과를 요구하듯이 전화를 했는데....
제가 답이 없으니까 당황했다고 하고 통화를 끊었어요.
솔직히 얘기하면서 친구한테 상처를 덜 받게 하는법은 없을까요?ㅠㅠ
IP : 180.70.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4.5 4:56 PM (112.104.xxx.116)

    공주병 걸린 친구네요.
    피곤한 친구죠...
    그냥 무시하세요.

  • 2. 저도힘들어요ㅠ
    '10.4.5 4:59 PM (180.70.xxx.81)

    공주병은 아닌데요....정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정의 강요가 좀 저한테 스트레스 인것같아요 ㅠㅠ ...
    잘난척하는 친구는 아니예요..오히려 그반대라서 .....

  • 3. ...
    '10.4.5 5:05 PM (121.168.xxx.229)

    친구가 상처받을까봐 안 한 말들을 그냥 털어놓으세요.
    친구야.. 사실은 내가 좀 이러이러하다.. 그러니 너가 좀 이해해주라.. 라구요.

    상처받지말라고 입 다물고 있는데..
    친구분은 오히려 서운하다고 하잖아요.

    오래된 친구라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볼 친구라면..
    이쯤되서 흉금을 털어놓을 필요가 있지 싶습니다.

    원글님이 친구분 비위를 다 맞춰가며.. 친구분이 상처 안받게 할 자신이
    있다면 몰라도.. 원글보면..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 4. 제 생각엔
    '10.4.5 5:06 PM (117.111.xxx.2)

    친구분이 집착증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성격이신 것 같아요.
    누가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온갖 정성 다 쏟으면서,
    나는 모든 마음을 쏟아 잘해주는데 너는 왜 그러느냐... 이러죠.
    엄마들이 아이에게 그러듯이요.

    피곤하시겠네요.
    그렇다면 상대가 상처를 받을지라도 솔직하게 님의 입장을 설명하시는 게 낫겠어요.
    그래서 좋아지면 좋아지는 거고, 아니면 그만두는 거구요.
    아마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그 친구도 계속 힘들 테니까요.

  • 5. 공주병
    '10.4.5 5:09 PM (64.104.xxx.10)

    걸린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친구분이 원글님을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원글님은 그 애정(?)에 착실히 부응을 못해주시는 것이고. 원글님도 말씀 하셨듯이 그 친구하고 잘 안맞는것 같은데... 그 친구를 위하여 성격을 바꿀 수도 없는 것이고... 친구분도 원글님도 안타깝습니다. 차차 사이가 멀어지겠지요... 그렇게 차차 친구들도 갈리는 것 같아요.

  • 6. 흠...
    '10.4.5 5:14 PM (112.104.xxx.116)

    모든 사람이 자길 위해줘야 하고 자길 떠받들어 줘야 하고
    친구가 바쁘거나 말거나 세상은 자기 중심으로 돌아야 하고..
    어딜 가도 든든한 보디가드겸 시중들어주는 시녀하나가 있어야지...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공주병이죠.

  • 7. 저도힘들어요ㅠ
    '10.4.5 5:16 PM (180.70.xxx.81)

    117.111.216..님 말씀이 맞아요--; 정성을 다 쏟아요...
    친구가 십여년간 한직장에서 일했는데, 상사와 친구만 일하는 작은 개인사무실에서...
    그때도 상사뿐아니라 상사의 가족까지 챙겼어요....
    근데 그 상사분은 친구의 가족을 챙기지 못했고.... 친구는 저한테 상사얘기를 하면서
    서운해했어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상사는 그렇지 못하닥..서운하다....
    얘기를 듣는 저는 상사입장이 이해가 가는데(그분입장선 부하직원의 과도함이라 여겼을지도..)
    사실대로 얘기해줄 수 없었어요.........
    제가 보기엔 친구의 좁은 인간관계가 이것때문인것같아요 ㅠㅠ ...

  • 8. ㅠㅠ
    '10.4.5 5:19 PM (211.200.xxx.110)

    전, 모든 인간관계(친구는 물론 가족도)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야
    더 좋게 오래 유지된다는 생각입니다.
    저렇게 온몸으로 앵겨오면서
    상대방도 거기에 부응해주길 바라는 친구
    좀 부담스럽네요

  • 9. ..
    '10.4.5 5:27 PM (211.186.xxx.104)

    님 심정 이해가네요...저한테도 항상 조목조목 따져가며 자기를 챙겨주길 바라는 친구가 있었죠....전 친구지간이라도 힘든모습보이기 싫어하고 조그만일이라도 남한테 신세 안질려고 하는성격인데 반해 그 친구는 예를들어 명절때면 자기집에 선물보내도록 유도하고 엄마 손다치셔서 병원에 이틀 입원하셨는데 어떻게 문병을 안올수 있냐....사실 직장다니고 있을때라 그리고 그친구는 나한테 분명히 말했다고 했는데 전 입원하신줄 몰랐거든요ㅠ 그래서 주위다른친구들에게 저를 도리 못하는 사람처럼 욕을하고 다녔었죠....하지만 제가 그 친구가 있는 현장에서 손목다쳐 손목에 금이갔을땐 그친구 절보며 남자친구랑 같이 실실 웃어댔죠...난 손목이 퉁퉁부어 아파죽겠는데 저희집 데려다 주면서 이근처 밥맛있는데 어디냐고 하고...또 저희 엄마 일주일 넘게 입원하셨을때 전 그친구에게 섭섭하게 생각하는 마음 단 1%도 없었습니다..그리고 굳이 그런얘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구요...그 친구는 나를 자기의 라이벌로 생각하는거 같았어요..제가 힘든일 있거나 안좋은일이 생기면 말론 걱정해주는척 하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 얘기하면서 울었더니 얼굴에 확 번지는 웃음을 참다가 웃어져버린...전 한번도 그친구에대해 그런 불만을 얘기한적 없어 지금도 모를겁니다
    그 친구 제가 정말 힘들땐 옆에 없던친구고...또 제가 힘든얘기 자체를 안하는 성격이지만 어떤 사건에 대해 얘기하면 그 얘기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져있어요...하지만 자기에게 만큼은 정말 잘 하길 바랍니다..
    전....친구라면 것두 오래된 친구라면 그냥 묵묵히 이해해주고 곁에 있어주는게 친구라 생각합니다
    이제껏 10년넘게 알아오면서 그런 사소한것 조차 섭섭하게 생각하고 따지는 성격이라면 전 좀 아니라고 봅니다..저도 그친구 끊었습니다....지금도 어딘가에서 내욕을 하고 다니겠죠...
    너무 바라는게 많아요--;; 항상 절 나쁜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친구가 저도 너무 부담스럽더군요--;; 전 서서히 연락 끊는데 몇년 걸렸습니다..

  • 10. 자기중심적
    '10.4.5 6:44 PM (112.154.xxx.221)

    아직 어린아이와같은 친구네요.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고. 자기만 힘들고 괴롭고.
    님에 대한 질투심도 있고..피해망상도 있고. 그 친구는 원래가 그런사람입니다. 낮은 자존감.
    주위를 삼키는 대인관계. 가까이 하기에는 힘들지만..멀리하기에도 안쓰럽지요.
    무조건 피하신다고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할말을 하셔야해요.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한계를
    명확히 하시는것이 서로 좋을듯 싶어요. 관계를 지속하고 싶으시다면 결단 내리세요.

  • 11. 비타민
    '10.4.5 7:50 PM (211.201.xxx.157)

    안된 말이지만..님이 정상이고 친구분이 정상이 아닙니다.
    친구는 애정에 굶주려 있고 우울증도 있을 겁니다.
    그녀는 사랑을 받고 싶어서 누군가에건 상대가 원치 않아도 애정과 관심,뭐든 퍼부어주고
    그에 맞는 것을 자신에게 줄 것을 '기대'하죠.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지않는 관심,배려..그런 것을 준다고 모두 감격하고 그러지 않아요.
    친구의 배려에는 '날 똑같이 챙겨줘.날 배려해줘..'그런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그건 병적인 심리이고,건강한 심리가 아니에요.
    세상에 누구도 타인이 날 나처럼 사랑해줄 수 없는 건데 그 친구는 그걸 기대하는 겁니다.

    님은 아주 건강한 상태라서 자신이 할 수 없는 건 거절하는 것이고,친구는 그것을 있을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분노하는 거구요.
    님이 그녀의 치료제는 되어줄 수 없어요.그녀는 다른 사람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고 위로 받고 싶어하지만 누가 그녀에게 그걸 해주겠어요.친 부모도 못해주는 것을...
    본인이 깨닫고 스스로 건강해져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님에게 요구하는 것이니 님은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힘든게 당연합니다.
    지극히 당연해요.

    그 친구분이 안되었지만 님 인생을 희생하고 피곤해하며 그 친구에게 헌신하실 수 없다면...
    그냥 멀리하시던가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세요.
    난 네 요구가 부당하고 부담스럽다. 난 네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없고 해줄 이유도 없다.
    너는 너무 남에게 부담을 주고 요구한다.
    친구니까 이러이러한 걸 해줘야한다고 하는데,친구라는게 남에게 부담을 주고 피곤하게
    하는 존재라면 이미 친구가 아니라 부담 아니냐?
    넌 항상 불평하고 힘들어하고 다른 사람에게 짐을 지운다.
    그건 결국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너 자신이 문제라는 것이다.
    네가 네 건강함을 찾으면 모르지만,지금은 네 짐까지 내가 떠안고 갈 수 없다고 본다.

    차분하게 전화로든 말로 하시고 관계를 끝내거나
    그럴 용기가 없으면 그냥 멀리하는 겁니다.
    끈질기게 연락 받지 말거나 버텨서 결국 그 친구가 나가떨어지게 하는 거죠.

    그 친구는 공주병도 아니고 이기적인 것도 아니고..그저 마음이 병든 사람입니다.
    제게도 그런 사람이 좀 있는데 아주 집착적으로 다가옵니다.
    선물공세를 하기도 하고 숭배하듯이 좋아해줍니다.
    보통 사람은 '날 저렇게 좋아해주다니'하고 감격해서 깊은 우정을 발전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집착적인 사람들이라
    곧바로 내 삶에 파고들어 피곤하게 하지요.
    그래서 결국 제가 살기 위해 결국 그들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무엇보다도 그들의 그런 집착적 요구를 들어준다고해도 결코 문제는 해결되지도 않고 나아지지도 않으니까요.
    둘이 다 불행하느니 하나만 불행한게 낫다는 게 제 계산입니다.
    그게 안되면 이 한몸 희생해서 친구가 만족하도록 열심히 희생하는 거죠.

  • 12. 원글이
    '10.4.5 8:27 PM (180.70.xxx.81)

    답변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답글에 제속이 시원답답해지네요...
    저도 제가 별문제 없어뵈는데.... 그친구 만나면 제가 늘 죄인이 되어있고
    미안해야 하고..... 그래서 피하게 되고... 친구가 이래저래 우울해하니까 (실제로 우울증세도
    있는것같긴해요...그냥 사회인이라면 자신에 대해 우울해하는정도로...)
    정면으로 말 할 용기는 안나고...
    그냥 십여년 질질 끌던 관계에...어제 친구가 이해안된다는 투로 말한것이
    건드리지 말아야할 부분을 꺼내놓은것같아요.... 말을 해야 하는데 친구의 실망과
    스트레스받을걸 생각하면 저도 맘이 아프고 ㅠㅠ
    이래저래 저도 스트레스고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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