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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과 관련해서 신랑될 이랑 다퉜어요.
제가 지내던 오피스텔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랑될 사람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건드리지 말고 일단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82쿡분들께 여쭤봤더니 내용증명을 보내고, 예금-적금에 가압류, 압류를 거는 방법도 있다고 했더니
어차피 소송으로 가면 내용증명은 별 효과도 없고 그게 그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취급해요.
괜히 압류 걸었다가 그쪽에서 감정적으로 나오면 저만 손해래요.
제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고, 제가 뭘 하겠다고만 하면 불리한 점들만 나열하니.
상대방의 법적 대리인 같아요.
괜히 이자 같은 거 얘기해서 감정 상하게 하지도 말래요.
계약 만료기한 채워서 집 나왔고, 그쪽에서 자기 아들 주겠다고 집을 내놓지도 않고
당장 돈 없다고 보증금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돈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래요.
솔직히 화나고, 짜증나요. *억이 넘어가는 돈인데, 이자도 청구하지 말랍니다.
괜히 감정적인 다툼으로 가서 조정이니 소송이니 하면
귀찮고, 힘들고. 시간만 끌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그 이유래요.
법조계에 있답시고. 뭐 하나라도 제가 알아봐서 대응하려고 하면 잘 되지 않을수도 있고
법적인 다툼이라는 게 반드시 합리적이지도 않고, 억울한 상황에 처한 이라고 해도
억울한 사람의 상황에 맞춰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돈을 받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집주인 쪽에서 기다려달라는 대로 기다리랍니다.
그쪽에 있으면서 죄다 부정적이고, 꼬인 판례들만 보고 제 손발을 다 묶어놓아요.
제가 불리한 건 계약만료기간 1달 전에 전화 통보를 하지 않았던 거래요.
25일 전에 전화를 걸어 알렸거든요. 계약 연장할 때마다 집주인이 전화를 걸어와서 기다렸는데
오지 않길래 이번에는 제가 전화를 걸어서 더는 연장하지 않고 나가겠다고 한건데.
전세품귀현상까지 빚는 지역인데, 아들에게 넘겨준다고 집을 내놓지도 않고 보증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어요.
제가 법무사나 변호사 통해서 따로 액션을 취하겠다고 하니 또 기분 상했네요.
자기는 기분 상했을지 몰라도 저는 과연 저런 사람을 믿고 내가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인데 말이죠.
평소에도 무슨 다툼이나 항의를 해야할 상황에도 그냥 있는 사람인데
6년째 이런 모습만 보려니 머리 끝까지 화가 납니다.
유순한 사람이고 성격 자체가 고상(?)한 건 좋지만
스트레스 받고 혼자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어떻게라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려는 이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주기는 커녕 안될거다~라는 얘기만 하는 상대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심성을 가진 사람은 아닌데 법쪽과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시니컬하고 뭘 해도 글쎄다? 는 식이예요.
법조인 남편... 남들은 든든한 보호자가 되겠다지만
저는 속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요. 보호자라니요... 이럴 때는 남보다도 못한 거 같아요.
좋아했고, 지금도 좋게 여기고 있는 상대의 성격이 제 눈을 찌르는 격이네요. 하하...
1. 신랑될 이말
'10.4.5 11:37 AM (119.196.xxx.239)듣지 말고 일단 내용증명 보내고 법적착수한다는 뉘앙스를 엄청 보내야 저쪽에서 움직이지
그냥 있음 손해납니다.(차후 진전 없으면 법적수속 하세요)
우리도 사업상 일을 하고도 돈을 못 받아서 사기건으로 고소하는 서류 꾸미고 난리폈더니
겨우 받을 돈 일부만 줍디다 .
'우는 아이 젖 준다고'두손 두발 묶고 있는 사람에게 줄 돈이라도 누가 줍니까?2. 남친께서
'10.4.5 11:41 AM (110.9.xxx.130)집안에서든 법적인 일로 된 통 당하셨나봅니다.
하지만 ... 어떠한 조취를 취하지 않으면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게
일부 몰지각한 집주인의 행태지요.
내용증명이 법적 효력이 떨어진다 해도..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별것도 아닌데 보내시구요.
한달 전이 아니라 해도 이미 계약만료 전 나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집주인은 전세금을 받아서 줄 것이 아닌 스스로 마련해 주겠다고 했다면
빠른 시일내에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남친이 집주인 친척이 아니라면
법무사를 만나든 변호사를 만나든 모르게 만나면 될 것 같네요.
남친과 상의해서 해결하려면 골치아플 스타일이네요.
결혼해서도 마찬가지 일것 같구요.3. 전세권 반환청구소송
'10.4.5 11:49 AM (119.196.xxx.239)찾아보니 서식이 있네요.
http://blog.daum.net/01043390114/10324923?srchid=BR1http%3A%2F%2Fblog.daum.ne...4. 참고하세요
'10.4.5 11:54 AM (119.196.xxx.239)http://landbank.tistory.com/9?srchid=BR1http%3A%2F%2Flandbank.tistory.com%2F9
5. ^^
'10.4.5 11:54 AM (61.78.xxx.170)저도 남편이 법조인인데요
저희집은 전세금 못돌려받고 이사한 경우가 있었어요(애들 학교문제와 아이아빠 발령문제땜에~)미리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금 많이 올려받으려고 집이 안나가는 경우였는데요
남편이 내용증명 보냈구요(문구도 공들여서 선택했답니다 말씀하신대로 감정 건드리고 싶지는 않았거든요)거기에 법정이자도 꼼꼼히 계산해서 보냈구요
한달좀 지나서 받았는데..집주인 이자까지 계산해서 다 줬습니다
보통 법조인들이 작은 일들 소송까지 오는거보다 당사자끼리 해결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거는 맞는데요 그래도 자기일이 되면 신경쓰일텐데요...
아님 저희집은 별로 잘 살지가 않다보니 조그만 돈(??)에도 엄청 신경쓰는지도 모르겠어요^^;;6. 내용증명
'10.4.5 11:57 AM (211.224.xxx.126)내용증명을 보내야 님이 대항력을 가질 수 있어요~~~얼른 보내세요
그리고 그 집에서 짐을 다 뺐나요?
큰 짐 같은 거 놔두고 나오시지 전세금도 안받고 집을 비워주셨나요?
어찌 법조인이.......거참7. 그런남
'10.4.5 11:57 AM (112.151.xxx.87)그런 남자..님을 드세게 만듭니다. 주변에 보니 그러더라구요.
남자는 우와...그러나 삶에는 지저분한게 더 많지요8. ..
'10.4.5 11:59 AM (115.126.xxx.48)기다린다고 쉽사리 내줄 사람들 같지 않은데..쫌 답답하네요...
9. -.-
'10.4.5 12:19 PM (112.152.xxx.240)저희신랑도 그래여... 법조인이구요. (법조인들 거의 그런가?) 하여간 혼자만 완전 성인군자죠. 답답해죽겠어요. 저는 말그대로 정말 곱게 자란 돈많은집 무남독녀에요.
결혼전에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같은 성격이 좋아보여서 결혼했는데...
현실에서는 저 윗분 말씀데로 저를 드세게 만들아요.
결혼 5년차 저는 지금 거의 60년대 당시 6남매의 장녀컨셉입니다. -.-
뭐든 '기다리면 다 해결될꺼야, 있어봐~ 허허허허허허'
미쳐요.... -.- 계획이고 뭐고 없어요.
요즘 보면 감정도없는듯... 저희도 허허허 허허허 그러다 날리돈이 한바가지...
뭐 좋을때도있어요...
그냥 구름위에 떠서 살면 괜찮을 스타일인데... 왜 척박한 인간세상에 내려오셔서 나까지 괴롭히는지... 에잇!!!
님도 사랑하신다면 결혼생활에서는 마음을 비우세요.10. jk
'10.4.5 12:39 PM (115.138.xxx.245)신랑이라면 상의를 해야겠지만
신랑될 사람이라면 그럼 상의 안하고 님 맘대로 하셔도 됩니다.
님이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11. 에고공
'10.4.5 12:49 PM (211.224.xxx.126)내용증명 보내면 집주인 태도가 달라집니다요.
저도 imf때 전세금 못 받았다가 내용증명 보내고 받았어요.
저는 그때 그 집에 살고있다가 전세금 받고 나왔습니다만,
원글님 그집에서 짐 빼신건가요? 절대로 전세금 받기 전에는 짐 빼지 마세요....!!!
그리고 인터넷 검색하셔서 전세금 반환 받을 수 있는 방법 알아보시던가 법무사한테 알아보시던가 해서 잘 해결하세요.12. 쩝
'10.4.5 5:04 PM (118.223.xxx.144)미래 신랑은 호인, 남들에게 모두 칭찬듣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 대신,
악역은 모두 원글님 차지.
감당할 수 있다면 계속 가시고(결혼),
아니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사람, 안 바뀌거든요..13. ..
'10.4.5 5:56 PM (183.98.xxx.165)남녀관계라는게 원래 그래요.. 좋게 봤던 그 성격이 저를 치는 거더라구요 -_-
제남편도 그럽니다. 친정부모님이 제남편더러 "*서방은 어찌 그리 순하냐,, 싸움도 한번 안해봤겄다.." 하세요.
웃겨.. 흥. 살아보라지.
그런 "나쁜 예"가 저한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 여럿 사귀어봤던 친구도 동감 -_-;;
하지만 어쩌겠나요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닌걸.
아무튼 원글님이나 저나 좀 까다롭고 똑부러지니까 또 그런 남자 만나서 그래도 몇년을 사귀는 거랍니다..
다른 남자 만나보세요 뭐가 달라지나. 제남편도 전문직이에요. 원글님 남친과, 말하는 뽄새가 다 비슷해요.
친구남편도 기자인데 뭐 원글님 남친과 또 비슷한 소리 하더라구요.. 기자고 법조인이고간에 다 소용없어요..
남자친구말 듣지마시고 내용증명 보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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