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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뛰는 아이, 엄마가 고칠 수 있어요.

음...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10-04-05 09:01:23
아래 식당에서 뛰는 아이들 이야기를 읽다가 원글도 댓글도 다 이해가 가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라서 고칠 수 없다는 아닌것 같아 주위 엄마들과 함께
식당이 놀이터처럼 뛰어다닌 아이들을 엄마들이 고친 방법 소개하려구요.

글 쓰다보니 엄청 거창한 방법이 있는 것 같이 제목에 썼는데요.
별다른 방법은 아니고 제가 한 방법인데 이게 아이들에게 먹히더라구요.

몇몇 엄마들과 아이들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번은 식사를 하는 자리를 갖게 되었어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만나면 혼자 있는 것보다 두세배는 에너지가 넘쳐
그야말로 아무리 얌전한 아이라도 폭주족처럼 치뛰고 내리뛰고 그야말로 가관이 됩니다.

저희들은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들과 의논해서 아이들에게 규칙을 정했어요.

첫째,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가 나오면 얌전하게 자기앞의 식사만 하고
         모자라면 엄마에게 좀 더 달라고 주문하라.

둘째, 아무리 옆의 친구가 흘리고 먹어도 상관하지 말고 이르지도 말아라.

셋째, 다 먹었으면 엄마들이 식사하실동안 절대 일어나지 말고 기다려라.

만약 위의 세가지 약속을 어겼을시는 식사하다말고 나와야 하고
다른 친구들은 함께 만나도 너는 빠져야한다.

처음 규칙을 정하고나서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주입 시켜줍니다.

처음엔 에너지 넘치는 한 아이가 규칙 정한것 잊어버리고 뛰거나 소리지르면
그 엄마는 가차없이 아이데리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그 아이의 본보기로 인해 다른아이들은 정말 산교육을 받게 되고
집으로 돌아간 아이는 두번다시 실수 안 합니다.

우리모임에서 썼던 방법인데 아이들은 교육하기 나름이라 효과 백프로였는데
다른 분들에게도 이 방법이 통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처음에 규칙을 정했을때 과감하게 실행하지 않고 이번 한번만 봐준다고 하면
그건 이미 그 방법은 통하지 않는 다는걸 염두에 두시고
무엇이든 제일 처음엔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셔야합니다.




IP : 110.12.xxx.13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10.4.5 9:13 AM (218.144.xxx.98)

    식당에서 뛰는거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규칙을 가르칠때 꼭 필요한 거예요. 과감한 행동!! 처음상황에서 말로만 어물쩡 넘어가버리면 다음부터는 프리패스 됩니다. 버럭하면 그때만 잠깐 간보고 원상복귀.. ㅠㅠ

  • 2. .......
    '10.4.5 9:17 AM (121.132.xxx.161)

    같은 의식을 지닌 엄마들 모임이나 가능...ㅡ.ㅡ
    서글픈 무메너 집단의 현실이죠.

  • 3.
    '10.4.5 9:17 AM (218.233.xxx.108)

    내집도 아니고 (요샌 집에서도 뛰면 안되겠지만.)여러사람이 함께 있는곳에서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는게 얼마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행동인지를 가르쳐줘야하는데
    그걸 그냥 내버려두는 부모가 문제인거죠
    아이를 내버려두는 부모가 생각보다 많을걸요
    좀 뛰면 어때,좀 돌아다니면 어때 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은근히 많아요
    고치려고 하는데 제어가 안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냥 내버려두는 부모도 있다는게
    더 문제죠--;;

  • 4. 이상해요
    '10.4.5 9:23 AM (61.79.xxx.45)

    솔직히 엄마들의 의식이 좌우하는거 같기는 해요.
    어린애 있는 엄마들도 자유스럽지 못하니까 간만에 식당에 나오니 좋아서 수다떨고 한다고 애들 뛰다녀도 건성건성 잊고..말로만 단속하고 많이 그러죠.
    제 동생이지만 얘도 조카 데리고 집에오면 화분흙을 파도 언니 믿고 가만 있고 그래요.근데 우리 아가씨는 애가 조그만 뭘 흘려도 걸레들고 설치고 깔끔떨고 하니까 편하고 너무 좋아요.
    내 애랑 어디 갔을땐 남들이 더 불편할수 있으니까 자유다라고 생각지 마시고 더 살피고 부산히 움직이면 결국 남도 나도 좋은 시간 보낼수 있을거 같아요.

  • 5. 포크
    '10.4.5 9:24 AM (58.125.xxx.225)

    이제 막 아장아장 걷는 아이에게 포크 물려서 돌아다니게 하는 엄마를
    보고서 경악을 했습니다. 진짜 이런소리 절대 해서는 안되지만
    저 여자가 경을 쳐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싶었습니다.

  • 6. ㅎㅎ
    '10.4.5 9:25 AM (218.38.xxx.130)

    맞아요
    제 친구도 애기 하나일 때 당시 미혼인 저랑 식당에서 얘기하다
    아이가 칭얼대면, "00가 이렇게 방해하면 집에 가야돼.
    그리고 다음엔 엄마와 엄마 친구가 만날 때 외출할 수 없어. 아빠하고 집에 있을 거야?"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럼 조용해지는게, 한 30분은 가요. 3살짜리가.. ^^;
    엄마들이 읫기을 가집시다~

  • 7. ㅎㅎ
    '10.4.5 9:25 AM (218.38.xxx.130)

    의식입니다..ㅋㅋ

  • 8. ..
    '10.4.5 9:28 AM (116.126.xxx.190)

    뛰기만 하나요 소리 소리 지르는 아이들... 아..

  • 9. 웃음조각*^^*
    '10.4.5 9:35 AM (125.252.xxx.21)

    제가 봐도 딱 좋은 정확한 방법 같습니다^^

    식당에서 물론 아주 어린 아이들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것 막기 힘듭니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상황이 되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주의를 주며 노력하는 모습이 최소한 주변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말 알아듣는 아이는 더할나위 없지요. 부모가 나서야 합니다.

  • 10.
    '10.4.5 9:37 AM (61.32.xxx.50)

    안되는 아이도 있어요.
    제 시누이 참 예의바르고 똑똑한데 그 아이는 모두 다 포기했어요. 심지어 병원에 데려갔는데도 못고칩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가야하는데 시누이는 스파르타식 기숙학교가 있다면 보내고 싶다할 정도로 대책이 없는 아이에요.
    저도 처음엔 시누이가 애를 너무 방치하는거 아니냐며 신랑한테 얘기좀 잘 해보라고 했는데 저도 여러번 겪고 시누이 얘기도 들어보고하니 시누이가 불쌍합니다.
    가족들하고 같이 식당가서 밥먹을때 시누이는 안절부절합니다.
    밖에 나가기 싫은데 어쩔 수없이 나와야하는 경우라 나와서도 사람들한테 민폐끼치고 너무 피곤하다해요.
    아이들의 부모들이 무례하게 행동할때는 나무라시더라도,
    최대한 예의갖춰 죄송하다 할때는 좀 이해부탁드리겠습니다.
    남의 일이 아닌거 같아서요.

  • 11. 저희 아이들은
    '10.4.5 9:48 AM (118.217.xxx.204)

    아기적부터 식당에 가면 나올때까지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들이었어요.
    따로 교육시키지 않아도 태어날 때부터 그랬어요.
    근데 아이 친구들, 엄마들이랑 음식점에 가면 다른 아이들이 마구 뛰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사람들 별로 없을때 심지어 숨바꼭질까지 하더군요. 저희 아이도 그럴 떄는 덩달아 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주의 주고, 저희 아이 따로 불러 주의를 주는데 다른 엄마들 표정이 쌩~하고, 아무도 주의를 주지 않네요.저만 이상한 엄마되는 경우가 그 뒤로도 많더라구요

  • 12. 하늘하늘
    '10.4.5 9:54 AM (124.199.xxx.29)

    언니가 기르는 조카를 지켜본 결과, 아이들은 기르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자신이 그렇게 못가르쳐놓고 안된다고 지레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는 듯.

  • 13.
    '10.4.5 10:08 AM (125.187.xxx.76)

    글쓴분과 주변 분들은 참 매너있고 의식 있으신 분들 같아요.. 참 부럽네요 ^^

  • 14. ..
    '10.4.5 11:01 AM (218.232.xxx.251)

    저도 6살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정말 너무하다싶은 엄마들 많아요.. 아니아니 대부분..
    하도 그런사람이 많으니 오히려 남들한테 싫은소리 듣기싫어서 오버하는 이상한 엄마 취급 당해요 ㅠ.ㅠ 평상시 저랑 다닐땐 괜찮은데 다른아이들 뛰어다니면서 놀면 따라서하니 미치겠어요..그럴땐 아이랑 아무리 미리 약속을 하고 나와도 어쩔수가 없어요.. 상대편 아이엄마들이
    자기아이에게 따끔하게 주의좀 주면 좋으련만.. 식당에서 밥먹으면서 눈치보는게 정말 고역입니다. 제가 얘기하면 " 이정도는 괜찮아~" 하는데.. 주변사람들 한번씩 쳐다보고 엄마는 뭐하는거야? 하는 눈빛 느낍니다.. 요즘은 아예 그런엄마들하고는 식사약속 안잡아요..
    집에서도 방마다 매트깔아놓고 사는데도 시댁조카들오면 매트없는 좁은 거실에서만 어찌나 쿵쿵쿵 뛰어다니는지... 집에서나 밖에서나 최소한의 예의인데 " 애 안키우고 사는 사람있어?"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다들 애 키워도 그렇게 살진 않을텐데요..

  • 15. ADD
    '10.4.5 11:49 AM (98.248.xxx.209)

    병원에 가도 조절이 안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건 ADD 나 ADHD 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있다면 가급적 아이의 증세가 약으로라도 좀 사그라들 때까지는 외식할 기회를 좀 줄이시고 아이에게 촛점을 맞추셔야 하는 거지요.
    자기 스스로도 조절이 어려운데 주변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것 아이들 다 느끼고 힘들어한답니다.
    엄마 아빠가 좀 불편한 상황이 되더라도 증세가 어느 정도 조절될 때까지는 가급적 외식하거나 아이를 통제하기 어려운 기회를 덜 만드셔야 돼요.
    친척들에게도 설명하셔서 오해 없도록 하셔야 하고요.
    그외의 아이들은 당연히 엄마가 어떻게 훈육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들 기죽는다고 통제 안하고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풀어 기른 아이들 사춘기에 접어들면 엄마 아버지 알기를 우습게 아는 아이들의 전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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