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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하게되는지..너무 싫어요.

우울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0-04-05 08:42:09
젊을때는 사람들하고 어울려 가볍게 수다 떠는거 참 좋아했었어요.
주로 제가 많이 얘기하는편이었구요~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다가 집에 오면
피곤할때가 많아요.
남의 얘기를  열심히 들어주는것도 피곤하지만..
제 이야기를 좀 한날은 집에 오면 마구 부끄럽고 후회되고 암튼 그래요.
제가 워낙 버라이어티한 삶을 살아서인지...
옛날 얘기를 하면 할 이야기가 너무 많거든요.(주로 옛날에 잘나갔을때 시절 이야기)
근데 그런이야기 좀 하고온날은 왜 그렇게 부끄럽고 손발이 오그라드는지.
저녁내내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릴수가 없어요..
젊을때 나름 화려했다가,나이 먹어서 내세울거 없어 초라한 기분을 느끼면... 원래 이런걸까요?
다시는 지난 시절 이야기는 하지말아야지 결심했다가
자꾸 나도 모르게 하고 후회하는것도 지겹네요...


IP : 124.54.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배
    '10.4.5 8:56 AM (121.165.xxx.143)

    동창회 일을 많이 하는데, 젊을때 잘나갔던 얘기를 또하고 또하는 선배가 기피대상 1호에요.
    밥값 다 내줘도 후배들이 싫어하더군요.
    그냥 수다 잘 떠는 수더분한 선배들은 좋은데, 후배들 맘 참 이상하지요.
    그런데 유머러스하고 후배들 얘기 잘 들어주며 적절한 조언 한마디씩 얹어주는 분들은 자꾸 만나고 싶어지더라구요.
    언니들이 말하길, 나이들면 서로 자기 자랑하기 바쁘다고들 하더라구요.
    50대는 자랑자랑뿐이라고....ㅋㅋㅋ

  • 2.
    '10.4.5 9:22 AM (218.233.xxx.108)

    현재는 할얘기가 없으니까 자꾸 옛날에 잘나갔던 시절 얘기만 하게되나봐요
    제 친구도 진짜 이쁘고 날씬하고 남자들한테 인기많았는데 만나면 그때 그시절 얘기만 해요.
    그때 쫓아다녔던 남자들 얘기요
    지금은 애엄마되서 남편 바람필까 전전긍긍하며 살도 엄청 찌고 현실이 싫은건지
    자꾸 옛날얘기만 하는데 미치겠는거예요
    그남자,옛날 저남자,그때 그남자...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래,너 그때 인기 무지 많았어,엄청 날씬했고 이뻤고 잘나갔었어 라고 맞장구 쳐줘도
    그것도 한계가있지 도대체가 끝이없어ㅠ.ㅠ
    자꾸 기피하게 되더라구요.
    현실에 불만있나 싶기도 하고요.
    님도 그러지마세요
    아마 다들 현재 내세울게 없어서 자꾸 잘나갔던 과거얘기만 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듣기 싫어할거예요

  • 3. ..
    '10.4.5 9:23 AM (59.187.xxx.196)

    고치세요..정말 그런 얘기들은 다른사람들이 들어주기 민망하고 괴로운 얘기들입니다..
    억지로라도 고치세요..사람들이 다 피하기전에요.

  • 4. 나무
    '10.4.5 9:50 AM (117.111.xxx.2)

    옛날 이야기 뿐 아니라,
    나이가 드니 말을 많이 하는 것 자체가 민폐가 되더라구요.^^;

  • 5. elli
    '10.4.5 10:18 AM (116.38.xxx.117)

    나이가 드니 말을 많이 하는 것 자체가 민폐가 되더라구요.^^; ..라는 윗님말씀.. 저도 공감이에요. 한편으로는 너무 마음이 아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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