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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권은 선체 조기인양과 생존자 구출을 원치않았다

하얀반달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10-04-04 09:38:12

MB 정권은 선체 조기인양과 생존자 구출을 원치않았다

사고와 동시에 해상크레인을 불렀다면 3일 내 인양착수했을 것
해운항만청과 2함대사령부 적극 활용했다면 더 앞당겨 졌을 것  
생존 한계시간인 69시간 이내에 선체는 수면위로 올라 왔을 것

(서프라이즈 / 독고탁 / 2010-04-04)


우선 천안함 선체 인양을 위해 거제 성포항을 출발한 해상크레인 ‘삼아2200호’의 재원을 보자.

  사진...


삼호 I&D 소속 해상크레인인 ‘삼아 2200호’는 이동속도 5노트(시속 9km), 길이 81.63m, 너비 42미터, 총하중 8565톤으로 '최대 2200톤까지 인양'할 수 있다.

침몰한 천안함이 1200톤이며, 천안함은 함수와 함미로 분리된 상태여서 각각의 무게는 침수된 물을 고려해도 천 톤을 넘지 않는다. 따라서 천안함의 인양은 ‘삼아 2200호’ 해상크레인만 도착한다면 즉시 인양하여 수면위로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모를 리 없는 정부와, 해군, 관련 부처 책임자들은 왜 해상크레인을 부르는 것을 최대한 미루고 있었을까, 의구심을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

천안함이 사고를 당한 시각은 3월 26일 밤 9시 15분경이다. 그 시각 함선이 두 동강이 났고, 함미가 침몰했다는 사실을 정부와 군 당국은 인지하였다. 그러나, 당국은 해상크레인을 사흘이 지난 3월 29일이 되어서야 불렀고, 삼아2200호는 3월 29일 오후 세 척의 예인선에 끌려 거제 성포를 출발했으며, 4월 1일 오전 11시경 백령도 인근 해역에 도착한다.



생존한계 시간과 일치 -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절박한 65~68시간

대형 해상크레인 삼아2200호는 당초 당국에서 4일 정도 걸릴 것이라는 발표보다 무려 하루나 앞당겨 도착한다. 거제 성포 출발하여 65~68 시간이 걸린 셈이니, 선체 침몰 후 생존할 수 있는 한계시간이라고 그토록 외쳐대던 69시간과 그렇게 일치하는 것이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절박하여 가슴이 아려온다.

결국, 사고 발생과 동시에 해상크레인을 불렀더라면, 생존한계시간 이전에 도착하여 선체 인양작업에 착수했을 것이고, 그러면 생존자를 구출했을 뿐만아니라, UDT 한준호 준위와 금양호 선원 9명의 희생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그것이 초동대응이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 초동대응이길래, MB는 '초동대응 잘했다'고 했는지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래야 이해할 방법이 없다.

게다가,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또 있다. 4월 1일 11시경 불과 백령도 사고현장에 2시간여 못미치는 지역까지 다다른 해상크레인이 오던 길을 돌려 갑자기 소청도 쪽으로 방향을 튼다. 기상악화? 선체인양과 실종자구출 그 어느 것이든 절박한 실종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도를 보자.






해상기상 악화로 소청도로 피항 중 (층청일보 2010-04-01 11:14)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 인양작업을 맡을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가 1일 침몰현장 인근에 근접했다.

1일 삼호I&D와 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경남 거제시 성포항을 출발한 삼아 2200호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침몰현장 인근인 인천 소청도 남방 2마일 해상을 항해하다 날씨가 나빠져 피항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삼아 2200호가 예상보다 일찍 사고현장 인근에 도착했지만 기상이 악화돼 항해가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소청도로 피항 중"이라며 "소청도에서 백령도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좋아지는대로 항해를 재개하면 2일 사고현장에 도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삼아 2200호는 1일 오전 1시40분께 인천해양경찰서 관할 해상에 진입해 사고현장 쪽으로 항해해 인천 덕적도 인근 바다를 지나다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 더 이상 항해하기 어렵다고 판단, 소청도로 피항하고 있다.

삼아 2200호가 지나고 있는 인천 덕적도와 소청도 인근 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삼호I&D 관계자는 "지난 29일 오후 경남 거제시 성포항을 출발한 삼아 2200호는 3척의 예인선에 의해 시속 5노트 정도로 운항해 당초 예상보다 일찍 사고현장 인근에 도착했지만 현재 해상기상이 나빠 운항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정확한 사고현장 도착 시점과 인양작업 시작 시점은 아직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상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모르겠으나 3일을 열심히 달려 불과 2시간 남짓 거리를 남겨놓고 소청도로 피항을 간 것이 참으로 이해하기 난해하다. 서해 외딴 섬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덩그러니 떠 있는 지역에서 기상이 악화된다 해도 어느 골짝에 숨어야 더 안전할지 잘 모르겠으나 수십명이 물 밑에 수몰되어 있는 현실에 비추면 너무나 안이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사고 발생과 동시에 해상크레인을 불렀다면 생존한계인 69시간 이내에 충분히 선체인양작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는 결과가 삼아2200호의 도착으로 입증되었음에도, 그것을 방기하고 책임을 회피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놈들이 기상이 악화된다고 두 시간 남겨 놓고 해상크레인을 소청도로 피항시키고 지금까지 잠을 재우고 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어제도 오늘도 잠수사들은 산소통을 물고 바다로 들어갔다. 사람이 산소통 매고 뛰어 들 만큼 해상상태가 된다는 뜻인데, 2200톤을 건져올린다는 골리앗 크레인선은 왜 아직까지 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  



사고 즉시 해상크레인을 호출했더라면 이미 선체인양 끝

삼아2220호가 거제 성포에서 백령도까지 오는데 3일(72시간) 채 안걸렸으니 만약 사고발생과 동시에 해상크레인을 긴급 투입요청하였더라면 생존한계(69시간) 이내인 3월 29일 저녁에 침몰현장에 도착하였을 것이며, 즉시 선체인양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거제 성포에서 백령도 현장까지 오는데 예인선(Tug Boat) 세 대가 끌었다고 하니, 만약 해운항만청의 협조를 얻어 예인선을 추가로 앞.뒤에 붙이고, 최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과 패트롤을 위해 2함대에서 출동 호위하였더라면 도착 시간은 훨신 더 앞당겨 질 수 있었다는 결론인데, 도대체 왜? 왜? 왜?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일까?


MB정권과 해군당국은 선체조기인양과 생존자구출을 원치 않았다는 결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고층빌딩에서 화재가 났다. 대한민국 소방장비에 엄연히 고가사다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관들 손에 물통 쥐어주고 계속 계단으로 오르도록 만든다면, 그것은 당국이 화재진압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 외엔 설명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침몰사고가 발생하였음에도 해상크레인 투입을 즉각 요청하지 않고 계속 시간을 끌어왔다는 것은, 침몰된 함선을 수면 위로 조속히 끌어 올리는 것 자체를 현 정부 및 해군 당국자들은 원치 않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그토록 비인간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1) 함선의 침몰 원인과 관련 비밀 유지 및 조작할 시간을 벌기 위함
(2) 침몰 함내 생존자가 존재하여 차후 진실을 증언할까 두려운 것임

실제, 사고 직후 해경 501에 의해 구조된 대원들에 대해 격리수용하고 철저한 입막음과 외부와의 접촉을 적극 차단하면서까지 무언가 숨기기에 급급한 그들을 보면, 최악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동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목도하며 공포스러운 기다림 속에 극도의 분노에 가득찬 생존자가 구출되어 나타나는 상황과, 이후 증언대에서 사실을 말하게 되는 상황이 이명박 정권과 과실로 점철된 해군 당국자들에게는 가장 커다란 두려움이었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언젠가는 기존의 구출자들을 통해 진실의 단면들이 하나씩 밝혀지겠지만, 당장 코 앞에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명박 정권으로서는 산소가 줄어들고, 동료들이 죽어가는 공포스러운 상황에 빠진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인해 온 나라가 분노와 경악으로 들끓는 것이야 말로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일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독고탁 (예비역 해군 중위)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28638
IP : 58.235.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반달
    '10.4.4 9:38 AM (58.235.xxx.47)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28638&table=seoprise_12

  • 2. 그래서
    '10.4.4 9:50 AM (115.137.xxx.49)

    더 마음이 아픕니다...
    사고발생하자마자 모든게 한꺼번에 이뤄졌어야 하는데 날만 바뀌면 생색내듯 한개씩 한개씩...
    어젠 뉴스에서 무슨 함인가(이름 모르겠네요) 엄청난 무게의 배도 끌어올릴수 있고 감압실도 세개가 갖춰져있다는 그 함을 왜 이제야 출항시킨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TV에선 그런 의문도 안가지고 그 함에 대한 자랑 일색뿐이던데...
    그래서 더 화가나고 안타깝습니다.

  • 3. 국회때문에 버티나?
    '10.4.4 10:10 AM (121.190.xxx.96)

    고의적으로 환경훼손, 언론과 각종 부분에서 무법적 인사와 탄압에 이어.
    국가의 땅과 국민을 더이상 보호하지않는 정부...
    이보다 더 심각한 탄핵사유가 또 있을까?

  • 4. 이글도 읽어보세요.
    '10.4.4 10:37 AM (118.38.xxx.76)

    제 생각에는 이 글도 꼭 읽어보셔야 될거 같아요
    http://www.kookminnews.com/news/service/article/mess_03.asp?P_Index=631&flag

  • 5. 그러게요
    '10.4.4 11:15 AM (125.140.xxx.37)

    말과 시늉으로만 구조 작업을 하면서 애꿎은 인명피해만 늘린것같아요.
    요즘은 개인적인일이 아니라 사회적인 일들때문에 분통이 터지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 6. 천안함으로
    '10.4.4 12:09 PM (112.214.xxx.211)

    구조작업으로 돌아가신 분들 보면 죽음으로 내몬것 같아
    정부가 너무너무 밉습니다. 나중에 국민들 의식땜에 저지른 참사잖아요.
    국민들 이렇게 조용히 있어도 되는지 참 분통터지네요.

  • 7. 일런의
    '10.4.4 1:03 PM (121.164.xxx.250)

    사태가 개막장정부의 뜻대로 움직여가는 것 같네요.
    실종자들의 구조중단요청도 그렇고...
    이제 실종자가 생존하지는 않았지만 구조되기 시작하는데 중단이라니요...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시신이라도 빨리 찾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2-3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늦장을 부리는데 뭘 믿고...
    2-3개월이면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뒤인데
    그들이 노리는 것은 지방선거인가?

  • 8. 설사 천안함을
    '10.4.4 1:58 PM (110.9.xxx.43)

    민간 어업 조직에서 구조를 해도 지금보다는 잘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전세계에 웃음거리가 된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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