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생 본 우리첫째한테 제가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마음아파요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0-04-04 05:27:02
4개월전에 둘째가 세상에 나왔어요.
첫아이는 37개월 남자 아이예요

제가 애기낳고 병원에 입원해있을때부터 저한테 집착?이 심해지더니
4개월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요.

둘째가 조금 심하게 울면 감정이 복받치는지 어린아이처럼 같이 소리 악악 지르고 울어요.
제가 둘째아기를 안아주면 떠나갈듯 울어대구요.안지 말라 이거예요.
첫째한테 **야 울지마 엄마가 동생안아주고 너도 똑같이 안아줄께 하면
관심끌고 싶은지 더 쌔게 웁니다.달래다 달래다 지쳐서 저도 화가 나서 그냥 냅두고요.

자기가 기분좋을땐 둘째 분유먹이는것도 허락되지만
심술이 났거나 기분이 안좋을때 둘째 분유먹이려고 안으면 길길이 날뜁니다.

분유먹는 둘째 귀에 대고 악악 소리소리 질러대서
둘째도 놀래서 울고, 둘다 울고 집안이 난장판이 되요.
그러다 저도 화가 나서 큰애한테 나무라고...
둘째는 계속 분유달라고 우는데 큰애만 안고 있을수도 없어요.

둘째아기는 자꾸 배고프다 졸리다 안아달라 놀아달라 계속 엄마손을 필요로 하고,
첫째 아이는 그걸 못하게 하고...

외출할때도 꼭 엄마가 신발 신겨줘야 하고..아빠가 해줄라 하면 울고 난리납니다.
아빠가 해주면 몇시간이고 완전 울어댑니다.달래줘도 그치질 않아요.
돌아와서 신발벗고 손닦고 옷벗는것도 죄다 엄마...
뭐든....엄마 엄마가 해줘야 해요.
밥먹다 밥풀이 떨어지거나 물을 쏟게 되면 엄마가 닦아야 하구요.

저도 너무 지쳐서, 큰애를 뭔가 다른곳에 집중을 시키면 덜할것 같아
해주다 해준것이 컴퓨터 예요.
이거 할땐 저에게 집착을 안하니, 방치하게 되고 몇시간씩 하루에 몰두하게 되고 ㅠㅠ

큰애가 몇일 감기에 걸려 아픈걸 보는데, 너무 미안하고 동생나온후로 우리집
미운오리가 된것 같아 마음이 찢어질것 같아요.
생전 매질 도 안했는데 둘째 태어나고 많이 혼나고 맞았거든요. 새벽에도 떠나가라 울어대서 ㅠ

지나가는 과정인가요?
처음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요즘은 엄마랑 말도 안하려고 하고
가뜩이나 소심한 아이 완전 내성적으로 변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둘째 안고 있으면 혼자 구석에 가서 자동차장난감 누워서 가지고 놀고
혼자 퍼즐하다가 지겨우면 컴터게임하다가
이게 울첫째 하루 일과네요.ㅠㅠ

예전엔 엄마 엄마 하면서 뭐든 같이하자고 조르고 애교떨고 했는데
....이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것 같아요.

저 어케해야 할까요?정말 울첫째한테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죄짓는마음이 너무 들어요.
혼자놀고 자는모습보면 가여워서 정말 가슴이 찢어져요.
둘째 아니면 정말 사랑많이 받고 자라고 있을텐데...이생각 하루에 수십번 들기도 해요.

뭐든 도움말씀좀 부탁드려요.

모든 아이들은 둘째 나오면 시샘하고 그러나요? 아님 우리애가 유별난건가요?
친정엄마한테 물어봐도 넌 그런적 없다고 하시던데 울애가 특이한건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되네요
IP : 219.255.xxx.5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첫째에게
    '10.4.4 6:09 AM (119.202.xxx.89)

    둘째를 돌보게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우유를 먹일때는 우유병을 잡고 있게 하고 울때는 안아 주게하고 기저귀도 가져 오라고 하고
    엄마랑 같이 동생을 돌보면 책임감도 들고 어른스러워 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동생이 조금씩 크면 자기들끼리 놀기도 한답니다.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세요
    첫째에게도 동생돌볼 기회를 주시구요
    저도 그랬는데 둘째가 이제 22개월인데 돌지나고 걸으니까 서로 대화는 안되도 어울려서 놀고
    서로 챙기고 그러더라구요

  • 2. ..
    '10.4.4 6:25 AM (124.49.xxx.89)

    대부분 아이들이 그럴거에요
    전에 본글에는 둘째 얻은 형은
    첩들어온 집 본부인의 마음이라던데요,,
    저도 그 정도 터울 애들 키워봐서 ㅠㅠ
    둘째 백일 되기전까지는 인간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첫애 자주 안아주고
    안아주면서
    아기는 울기만하고 **이는 이렇게 예쁜데

    이런식으로 대놓고 첫째가 이쁘다하고 둘째는 아기라서 암것도 못한다..
    그랬어요
    우리애도 슬쩍 이불로 동생 덮어 놓고 그러더라구요 ㅡㅡ
    지금도 아이가 상처가 큰거 같은데
    잘 보듬어 주시구요
    어린이집이나 이런데 보내는건 어떠세요
    반일반정도만 보내도
    엄마도 수월하고 아이도 나을거 같아요
    그렇게 방치되는건 아이에게도 안좋거든요

  • 3. 동생한테
    '10.4.4 8:13 AM (116.121.xxx.202)

    질투를 하는거에요
    동생보다 첫째가 최고라는걸 계속 주입시켜주세요
    애기는 똥도 싸고 오줌도 싸고 잘 울고 그러지
    우리 ㅇㅇ는 안그러는데
    애기는 걷지도 못해 우리 ㅇㅇ는 말도 잘듣고 혼자도 잘 걷는데
    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엄마가 정말 첫째를 사랑하는구나 하는걸 느끼게 하세요
    그럼 질투가 사라질거에요

  • 4. 힘드시겠어요.
    '10.4.4 8:47 AM (125.131.xxx.199)

    제 아이는 동생도 보기전에 엄마에게 많이 집착했던 넘입니다.
    원글님네 아이처럼 뭐든 엄마가 해줘야해요. 아빠가 해주는걸 싫어해요.
    과자봉지 까주는거, 신발 신기는거, 옷입히고 벗기는거, 밥먹이는거..뭐든 아빠가 해주려하면 거부하던 아이였어요.
    아이아빠 퇴근하고 돌아오거나 휴일이면 육아로 지친 제가 좀 쉬고 싶은데 아이가 절 가만 놔두질 않았어요.
    아빠가 퇴근해 와도 뭐 옆집 아저씨 온것 마냥 눈길 한번 주고는 계속 제 옆에서만 맴 도는 아이..오히려 아빠에게 가라고 할까봐 잔뜩 경계하고 아빠의 퇴근을 반가워하지 않은 아이..
    남들이 보면 의붓아빠로 의심할 만큼 아빠는 경계하고 더욱 엄마에게 매달렸죠.
    다행이 동생 태어나서는 동생에 대한 질투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동생을 참 잘 돌봤어요.
    주변에서도 울 아이가 특이하다고 하더라구요.
    초등 4학년인데 아직도 엄마에게 많이 집착해요. 학교 떙치면 옆길로 새는것도 없이 바로 집으로 달려오고..
    제가 집에 없고 전화도 안받으면 바로 울면서 아빠에게 전화해요.
    주변에 선배맘들에게 물어보면 아이가 엄마 사랑을 원하는것이니 지칠때까지 사랑해줘야하는게 정답이랍니다.
    제 생각에도 윗분 말대로 큰아이에게 둘째 돌보는걸 시켜보세요. 말귀 알아들으니 둘째가 울때 큰아이보고 가서 달래주라고 말해보세요.
    반나절 어린이집에 보내시는것도 고려해보시고요. 세돌 지났으니 보낼만합니다.
    힘들고 지친 엄마보다는 어린이집이 낫다잖아요.

  • 5. 신랑만세
    '10.4.4 9:15 AM (124.56.xxx.68)

    저랑 비슷하시네요..울 아들은 41개월 딸은 4개월...첫째한텐 무조건 최고다, 이쁘다, 너를 제일사랑해 노래를 불렀어요..그래도 한번씩 와서 꼬집고 꾹 누르고... 젖 먹이려고 안으면 옆에 와서 팔잡아당기고...그래서 젖 먹일땐 반대쪽 옆에 끼고 앉히고, 젖 먹이면서 계속 수다떨고..요즘은 아빠가 주말마다 큰 애만 데리고 외출해서 좀 살겠어요..키즈카페같은데...기분 좋을 때 아빠랑만 실내놀이터 같은데 데리고 가라고 하세요...울 아들도 엄마만 찾는데 좀 크니 아빠랑도 외출하더라구요..자동차 좋아하는 애라 아빠차 타고 가면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만져도보고하니까..아이가 좋아하는 걸 아빠가 같이 할 수 있게해주세요

  • 6. 신랑만세
    '10.4.4 9:17 AM (124.56.xxx.68)

    글고 둘째도 계속 안아달라고 해서 힘들어 쏘서 사서 앉혀놓아요..둘째를 떨어뜨려놓으니 첫째도 엄마한테 좀 덜 엉기는거 같아요..

  • 7. 우선
    '10.4.4 11:07 AM (118.176.xxx.198)

    말로도 물론 동생보단 니가 더 최고고 니가 더 이쁘다 라고 말도 해줘야하지만...
    제경험상으로는 행동으로도 보여줘야 애가 좀더 달라지더라구요..
    저도 둘째 젖이라두 먹일려고 안으려는 행동만 보여도 저에게 달려들어서 안길려고 했었어요..
    둘째 안을까바 자기가 안겨 있으려는 거죠..
    그리고 혹시 둘째를 먼저 안고 있으면 내려놓으라고 난리를 쳤었죠..
    그래서 제가 한번은 둘째한테 뭘해줘야 했었는데 첫째가 자꾸 하지말라구 말하길래..
    알았다고 안하겠다고 하고 원하는대로 해줫어요.. 그렇게 몇번하구나니까..
    애가 눈빛이나 떼부리는게 좀 달라지더라구요.. 엄마가 자기요구를 우선으로 한다는걸 느꼈던거 같아요...
    그후로도 물론 크게 180도 달라진건 아니지만 그전처럼 아주 심하게는 아니고 조금씩 변하드라구요.. 그때 많이 느꼈네요.. 행동으로도 자기가 우선이란걸 보여줘야한다는걸요~
    이방법도 한번 해보세요~ 둘째가 울어도 그냥 놔두셔야해요..
    애는 배고파서 우는데 어떻게 하나 하고 둘째위주로 하면 달라지는게 없을거에요..
    저도 둘째 태어나도 첫째위주로 해줘야지 하고 미리 생각했엇는데.. 막상 태어나니까 그게 또 잘 안되더라구요..
    둘째 잘동안이라도 첫째 많이 안아주시고 전문가들 tv에서 상담하는거 들어보면 둘째 없을때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라구 하드라구요... 엄마를 온전히 차지하는 시간을 자주 갖으라는 말 같아요.. 엄마가 좀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그게 정신적으로는 좀더 나아지는 계기가 될거에요~

  • 8. 뽀득뽀득
    '10.4.4 12:50 PM (110.15.xxx.112)

    엄마를 빌려줄께 책 강추에요
    그책읽어주다가 저도 우리신랑도 울뻔했어요 우리큰딸도 참 좋아했구요

  • 9. 저두
    '10.4.4 9:33 PM (61.79.xxx.45)

    제가 상담교육하는데서 들엇는데요 동생본 둘째가 갖는 스트레스가 배우자 사별한 상황만큼이라네요. 그만큼 아이가 힘드니까 엄마가 동생때문에 힘들어도 항상 큰아이에 대한 사랑과 배려 잊으시면 안되요.저도 세살 터울 우리 큰애에게 동생땜에 밀어냈다가 지금 사춘기 된 큰애에게 한방 맞고 있습니다.얘가 동생 괴롭히는낙으로 산답니다.이유는 질투같습니다..

  • 10. 우선님의 말씀대로
    '10.4.5 2:19 AM (115.21.xxx.248)

    행동으로 아이에게 보여 주시면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이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둘째가 울고불고 하더라도 큰아이 보는데서 큰아이부터 챙기는 모습을 계속 보여 주세요~.

  • 11. 저는
    '10.4.5 2:32 PM (117.53.xxx.53)

    30개월 터울인데, 나름 성공했거든요.
    저는 둘째가 어릴땐 둘다울면 큰애부터 안아줬어요.
    둘째 잠들면 큰애 끌어안고 우리아기 예쁘다~ 착하다 노래불렀구요.
    둘째가 똥싸면 에이 저 똥싸배기 똥도 변기에서 못싸서 엄마가 기저귀갈아줘야하네.
    울어도 에이 울보 우리 큰애는 울지도 않고 씩씩한데 동생은 아기라서 울기만하네, 말을못하네~
    일부로 큰애 들으라고 막 놀렸어요.
    한 두어달 지나니 얼굴에 남아있던 아픔의 흔적이랄까.. 그늘이랄까.. 심통이랄까..
    표현못해도 꾹 참고있던 그무언가가 드디어 사라지더군요.
    사실 둘째는 모릅니다. 조금 늦게안아줘도 말로 좀 얼러주고, (엄마가 누나 안아주고 금방갈께)
    타박할때도 웃으면서 타박하니까요.
    혹시 큰애를 자기도모르게 정말 다큰아이로 생각되진않으신지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우리 아기~해야 큰애마음이 풀려요.
    비결은 둘째 누군가에게 맡기고 큰애만 데리고 외출해보세요.
    둘째랑 같이있으면 다큰아이 같던 아이가 한두시간지나면 아기얼굴로 보인답니다.

    참, 우리 큰애도 둘째 모유먹이면 악을쓰며 방방 뛰고 분유먹이라고 쮸쮸먹이지말라고 난리치던 아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