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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읽기엔 좀 민망한.......

추천도서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0-04-03 22:21:36
이제 고1인 아이가 학교 추천도서(빛의 제국)를 읽다가 제게 말하더군요.
넘 야해서 읽기가 그렇다고...
그래서 얼마나 심하길래 그러는지 함 읽어보니
첫장 넘기자마자 민망한 내용들이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남편을 주며 읽어보라고 했더니, 이런걸 왜 애들 보라고 하냐고 하네요.
아이가 그 옆페이지도 읽어봤냐고 묻길래 안읽었다니 거긴 더 하다고 하네요.
그런걸 학교에선 왜 읽으라고 할까요?
혹시 선생님들이 안읽어보신 걸까요?
아니면, 소소한 줄거리는 무시할 정도로 전체적인 내용이 훌륭해서일까요?
제가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걸까요?
좀 걱정이 돼서요...
IP : 124.53.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4.3 10:40 PM (220.117.xxx.153)

    그 책을 안 읽어서 뭐라 말할수는 없는데,,
    애들 초등때 보면 권장도서를 엄마들이 선정했어요,,수준도 들쭉날쭉,,별 쓰잘데 없는 책도 많고,,
    학교 게시판이나 연구부에 살짝 전화해서 말씀해 보시던지요,,
    혹시 숲을 못본걸수도 있으니,,,서평 한번 보시구요,,

  • 2. ㅇㅇ
    '10.4.3 10:49 PM (221.140.xxx.152)

    김영하의 빛의 제국, 좋은 책 맞아요.
    하지만 어린 학생이 읽기엔- 글쎄요?
    전부터 스스로 그런 어른들이 읽는 책을 많이 접해 온 학생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그런 성적인 표현이 등장하는 게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는 어색할 수 있어요.
    굳이 그 책을 고등학생이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네요.

    사실 권장도서목록이라는 게 허울뿐인 경우도 많아요.
    이전에는 그런 일도 있었죠.
    '소녀경'이라는, 전혀 청소년의 권장도서와는 거리가 먼 책이 그 제목 때문에(원래 제목은 어린 소녀를 말하는 소녀가 아니죠) 청소년 권장도서 목록에 들어가서 배포되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도 빛의 제국 작가를 좋아하고 그 책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선생님이 꼭 읽어오라고 한 거라면 선생님께 한번 말씀드려보고(그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책에 대한 설명, 책의 평판만 믿고 추천하는 선생님들도 있는 게 현실이니까요) 꼭 읽어야할 책은 아니라면 학생에게 읽으라고 강요하지는 마세요.
    대신 원글님은 한번 읽어보세요.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성적묘사가 일부 있더라도 좋은 책들 많답니다.
    덧붙여 제 기억엔 앞부분에만 그런 부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 3. ..
    '10.4.3 11:00 PM (124.254.xxx.179)

    저자가 김영하씨죠? 남한에서 오래 생활한 (가족까지 있는) 간첩이 어느날 갑자기 북으로 송환 명령을 받아 혼란에 빠지는 와중에 남한 정보당국의 추적까지 받는 줄거린데요. 소설속의 시간이 하루라 아주 속도감있게 읽히고요. 툭하면 빨갱이, 간첩 운운하는 나라에서 간첩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주는 책이었어요.. 김영하씨의 단편도 빼어나지만 '빛의제국'으로 장편에서 결코 녹녹치 않은 필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야심차게 발표한 작품인데 평단이나 대중의 반응은 좀 박해서 아쉽네요.

  • 4. ..
    '10.4.4 12:45 AM (218.152.xxx.83)

    옛날에 하루키 책들이 어떤 학생들한테 야설책-_-으로 잘못 인식되던 때가 생각나네요^^;
    학생이 부담스러워한다면 나중에 읽어보게 하세요^^

  • 5. 참..
    '10.4.4 1:26 AM (116.34.xxx.53)

    그러게요..
    근데 꼭 그 책 아니라고해두요..가만 보면 지금 우리가 고전이라고 일컬으며
    청소년 권장 도서이며 명작이라고 하는 책들 모두 부분 부분 어찌보면 굉장히 외설적이라고
    할만한 표현이나 장면들이 많거든요..

    그러니 기준의 차이인거 같은데요..

    글을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 부분은 작가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과정에서 나온
    부분에 불과하니 전체적으로 봐선 문제가 아닌건데..

    아이가 거부감 느끼면 다른책 읽게 하셔요..

    대신 청소년 권장도서거나 혹은 세계명장 고전 들을 읽게 하실 거라면
    잘 확인하시고 읽게 하셔야 할겁니다.
    이런 책들은 거의 대부분 부분적으로나마 그런 장면이 요소요소 있으니까요..

    음..그런데 아이가 익숙해질수 있고 문학을 접하는 시각을 키우게 하려 한다면
    무조건 거부할 일은 아니니 적당한 시기에 아이와 대화하시고 조금씩 읽히시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 6. ^^
    '10.4.4 11:41 AM (221.159.xxx.93)

    공부의 신인가라는 드라마에 나오죠
    집중력 키우기에 젤 좋은 방법이 야설 읽히는거..ㅎㅎㅎㅎ
    잔뜩 복사해서 나눠 주잖아요
    야한 내용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게 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 아닐까요
    조정래님 소설들도 참 야하죠..적나라한 욕도 아주 많이 나오구요
    제가 아는 욕들은 다 조정래님 소설에서 배운거네요..실생활에 적용은 안하지만요 ㅎㅎ

  • 7. 빛의 제국
    '10.4.4 12:57 PM (119.69.xxx.130)

    고1 아이가 읽기에 그닥 재밌지도, 좋지도 않은 책 같은데요. 꼭 외설적인 내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내와 남편 간의 관계나 설정이 아이들 수준에 맞지 않구요(제 기억엔 82에 올라오는 문제있는 커플 수준이었던 거 같은데...), 차라리 외설적인 내용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을 정도로 재미있게 묘사된 것이라면 유인효과라도 있을텐데 말이에요. (태백산맥의 묘사수준이 좀 그렇죠.ㅎㅎ)
    나머지 내용들은 고1 수준의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쉬운 내용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선생님께서 그 책을 직접 다 읽고 아이들이게 권하셨다면 의욕 과잉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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