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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 돈....개짓

사랑이여 조회수 : 669
작성일 : 2010-04-03 11:41:01
대원외고에서 벌어진 상상을 초월하는 개짓을 보고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하겠습니다.

학교교육과 관련된 권력자들이 균형과 견제를 왜 그토록 증오하고 자신들의 검은 거래에 방해가 되는 눈엣가시 교사들에게 왜 이념의 잣대를 씌워 말도 안 되는 개짓을 저지르는지 참으로 한심함을 넘어 연민이 느껴집니다.

이른바 자신들의 자녀를 자율고에 입학시키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권리까지 독차지한 지난 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기심이 불러오는 것은 현 정권이 부르대는 경쟁과 어떤 관계인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셨다면 결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공교육을 살리자는 말은 무성해도 교사 한 사람의 직이 비어있다면 그 자리에 기간제( 말이 기간제이지 결국은 비정규직 교사 )로 채우면서 무슨 공교육 살리기란 말입니까.
자율고의 경우 한 달 안에 모든 교과진도를 마치고 문제풀이로 나갈 예정이라는데 아이들이 무슨 물건 담는 그릇인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사교육에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류의 부작용들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어느 한 국어교사가 이건 아니라는 항변을 하면서 교직을 벗어던졌다고 하는 뉴스도 있었지요?

이 땅에 신자유주의가 침입하여 사람들의 뇌리에는 온통 경쟁 뿐입니다. 예를 들어 25년을 한 학교에 몸담아온 이땅의 많은 교사들의 경우 한솥밥을 먹은 가족같은 교직원들로부터 어느날 갑자기 신자유주의의 이데올로그인 경쟁이란 이름으로 교원평가라는 잣대로 누적된 교직경험에서 나오는 열정마저 부정하려는 처사에 실로 참담함을 넘어 비애를 느낍니다.
가르치는 일을 계량컵에 담아 수치로 나타내려는 평가라는 무늬만 보면 그럴싸해도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국은 점수만을 고집한 무한경쟁으로 몰고 가겠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간파합니다.

따라서 근본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IP : 210.111.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3 5:38 PM (221.159.xxx.93)

    아이가 둘있어요..고3,고1
    공부 하느라 새벽까지 잠못자고 잇는 아이들 보면 가슴이 아파요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능력 없는 부모 만나 니들이 고생이 많다...ㅠ.ㅠ.

  • 2. 참신한~
    '10.4.3 8:21 PM (121.170.xxx.223)

    당연히 근본부터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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