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갔다 왔는데, 결정 내리기 어려워요.

[치과]

미루고 미루다가 오전에 치과갔다왔는데, 어이없고 혼란스러워 정신이 없어요..
몇년을 미룬 제 탓이 100%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8년전에 앞니 전체와, 아랫니 3개를 기둥세워 이를 했는데요.
조금씩 썩고 틈이 보여서 뜯어봐도 가망없을것 같음 뽑고  틀니를 해야된대요.
뜯음 거의 다 기둥까지  같이 뽑힌다나요. 엑스레이상으론 보이지 않으니 뜯어봐야 확실한걸 알수 있대요..

결론은 틀니 아니면 임플란트 인데, 비용이 문제라는거죠..
앞니 전체적으로 틀니는 150만원, 임플란트는 한대당 150만원.
나이 40 에 틀니 하기도  창피하고, 임플란트 하란 말인데 참..
그런데요.    치아 씌울때 드는 비용 따로 들고, 기둥 세우는 비용이 따로 드나요?
전에 기둥세우는 비용은 따로 안받았던것 같거든요.
뜯어봐서 상태 괜찮음 다시 기둥세워  하는데, 한대에 30만원씩 세개로 묶고, 기둥세우는비용이 각 10만원 추가가  된다네요.

아님 쓸때까지 쓰다가 결국엔 발치 하든지 하라는데, ㅠㅠ
첨에 치아  할 당시에 의사선생님이  쓸때까지 쓰다가 나중에 여유되심 임플란트하라고 했었는데, 그게 지금인가봐요..

상태가 좋음 상관이 없는데,예후가 안좋다고 말을하니, 뽑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란 뜻 같아요.

다른 치과 가도 마찬가지일까요?
우울합니다..ㅠㅠㅠ

[한군데]

더 가보세요
치과들마다 워낙에 달라서...

[클로스]

마찬가지 일 것 같네요. 선생님 말씀을 따르시는게 좋을듯...

[고민되요]

치과 다른데도 가보세요.
무조건 임플란트 하자는데 있고 아니면 살릴때까지 살리자는 데도 있고..
금액도 천차만별이예요.
기둥은 따로 돈 받아요.

[아..]

전 여기치과에 대한 얘기들 보면 제 10년단고로 치과 바꿔야하나봐요.
물론 너무 실력있고 집이랑 가깝지만 비용차이가 크네요.
아무리 강남이어도 임플란트가 280이 최저가.
그리고 그외 치아한대씩 브릿지도 기본 금니가 60...여기 비싼곳인가요?

[ㅇㅎㅇㅎ]

연대 치대 병원 같은 데 한 번 가보세요.
선생님들이 비싼 치료 권하시지도 않고, 정확하고 친절하게 진료 잘 봐주시는데...

전 개인 병원 다니다가 10년 전부터 세브란스로 바꿔서 다녀요.
비용도 더 저렴할 뿐더러, 제 치아를 그대로 보존해주시려고 애쓰십니다.

치과 전신마취 수술도 해봤을 정도로 정말 많은 걸 겪어봤어요.
개인병원 대학병원 두루두루 다...
근데 결론은 대학병원이 아무래도 돈 벌 욕심 없이 환자 입장에서 잘 봐주시던데...

임플란트 같은 건 부르는 게 값이에요.
재료나 기술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결국 어디에 병원에 위치하느냐와 의사가 자기가 받고자 하는 돈을 얼마로 부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거든요.

너무 싼 임플란트는 하지 않는 게 좋겠고요.

[ㅇㅎㅇㅎ]

아 님... 금니가 60만원이면 평균보다 조금 비싸다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요즘 금값이 올랐다고 해서 금니 가격도 좀 높아지긴 했지만...
금 둘레에 세라믹으로 씌운 PFG 크라운도 광진구 쪽은 50만원이에요.
PFG가 금보다 조금 더 가격이 센 걸로 알고 있는데...
금 크라운에 60만원이면 싼 건 아니고, 평균이거나 평균보다 약간 높은 가격으로 보여요.

저 지난 주에 금 들어간 크라운 하나랑, 금 떼우기 인레이.
이렇게 두 개 치료 받고 93만원 나왔어요. 연대 병원에서요.

임플란트는 280이 최저가면 조금 가격이 센 편이네요.
강남쪽이 좀 비싸긴 해요.

[님]

ㅇㅎㅇㅎ님 연대치대는 상담만 해도 비용이 나오고 비쌉니다
비싼치료을 안권하지만 다 비싸던데요
님 말씀하신비용은 비싼편아닌것 같아요

[ㅇㅎㅇㅎ]

상담만 해도 비용이 나오는 건 대학병원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거죠.
그 돈이 그렇게 큰 돈도 아닐텐데요. 치료의 퀄리티를 따져본다면.

개인 병원은 상담비 안 받는 거 같으신가요?
어차피 나중에 본 치료 들어가면 치료비 안에 다 포함시킵니다.

비싼 치료를 안 권할 뿐더러, 같은 치료의 경우도 싸게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단, 교정 치료 빼고요.
제가 보기엔 특진료를 지불하는 한이 있어도, 개인병원보다 훨씬 싸게 먹힙니다.
무엇보다 몸을 생각한다면 그 비용절감이란...

저는 개인병원에서 치아 다 갈아 없애야 한다고 했던 것.
모두 다 연대 병원에서 살려서 지금 다 제 치아로 가지고 있네요.
치료비도 개인병원에서 요구했던 것의 1/4씩밖에 안 들게 나왔었고요.

연대 병원뿐만 아니라, 서울대 치대 병원도 마찬가지로 좋았습니다.
개인병원에서 문제 원인도 못 잡고 쓸데 없는 치료 남발했던 것,
혜화동 설대병원에서 다른 원인으로 짚고 수술받아 목숨 건진 적도 있습니다.

개인병원에서 헛다리 오진 짚어 생 돈 날린 거 생각하면 전 다시는 개인병원 못 가겠습니다.
개인병원은 전문 경험이 없는 의사일 경우 확진을 못 하면서 괜시리 충치나 치아 치료 재료의 문제로 끌고 가서, 다시 다른 마감재로 재치료를 해보자고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요.
치아 마감 재료가 약해서 그런 거다 뭐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상 허구가 많습니다.

제가 워낙에 치과치료에 이골이 날 정도로 여러 경험을 다 해봐서요.
대학병원서 치료받으시는 분들 보면, 개인병원에서 과거에 잘못 치료받아 후회하시는 분들도 꽤 돼요.

모조리 개인병원을 나쁘게 보는 것도 문제겠지만, 경험상 개인병원보다 전임의라도 대학병원이 더 낫더라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연대 병원에서 금으로 치아 두 개에 93만원이면 금액으로 봐도 정말 괜찮게 나왔던 것 같고요. 저도 정말 떨고 갔었거든요. 지출이 심하게 되면 어쩔까 싶어서...

암튼 잘 결정하세요...
그리고 중요한 건, 의사는 전문 분야가 아니면 오진이 날 확률이 꽤 높아요.

원글님 상태를 잘 판단할 사람은 보철이나 보존과 전문의입니다.
개인병원을 가시려면, 보철이나 보존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의사가 운영하는 개인병원을 가세요.

건강과 관련된 문제니까, 조금만 정보를 더 캐내시고 숙의하셔서 치료계획 세우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몇 만원 아끼는 게 아니라. 정확한 치료로 건강을 회복하는 거에요.

원글님이 괜시리 일이 커질까봐 걱정되시겠지만...
조금 더 마음을 다잡으시고 이번 기회에 잘 치료하면 된다라고 맘 먹고 치료에 나서보세요.
모든 건 다 생각하기 나름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