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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 날 시어머니 선물까지 챙겨야 하나요?
음식 다 못하고 몇개만 했네요. 첨엔 그냥 미역국에 잡채만 해서 우리끼리만 아침 먹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시부모님도 초대하고 싶다고 해서 좀 더 음식을 차렸네요..
아침에 식사준비하랴 애들 어린이집 보낼 준비하랴 또 마침 교정하려고 치과 다니는데 예약일이라
외출준비하랴 힘들었어요.여기가 시골이라 한시간 거리 다른 지방 치과를 다니거든요.
갔다와서도 부랴부랴 청소하고 애들 받고(?) 간식 먹이고 마트가서 남편 선물(화장품)사고 케잌사서
남편 일하는 곳으로 갔지요. 시아버지 밑에서 일하는데 쉬는 날 없이 일하고 늦게 마치고 그렇네요.
생일인 오늘도 같이 저녁 못먹을 것 같아 애들이랑 간거예요. 시부모님이랑 다같이 급하게 저녁 먹고
촛불 끄고 남편이 저랑 아이들 집에 데려다 주고는 또 일하러 갔어요. 11시까지 일해야한대요ㅠㅠ
애들은 녹초가 되서 잠이 들고 남편이 이부자리 봐주고는 한다는 말이..
*저더러 센스가 없다네요. 자기 선물 말고 시어머니 선물을 사왔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면서요..*
너무 화가 나서 마트 가서 시어머니걸로 바꾸라고 소리 지르고 막 화냈어요. 제가 그렇게 불같이 화를
내니 아차 싶었는지 말을 바꾸면서 저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랬다느니 화장품이 비싼거같길래 그랬다느니
뭐라뭐라 미안하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화가 안풀리네요. 아침도 자기 생각해서 시부모님 초대한건데..
저희 남편은 너무 시부모님한테 잘보이려고 애써요. 시부모님이 집도 사주시고 경제적인 지원도 해주시니까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보게 되는건 이해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저도 시부모님께 감사하고 살아요. 꼭 돈을 받아서가 아니고.. 지금 교정하려고 하는것도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거예요. 저 학자금 대출 받은것도 갚아주시고 딸처럼 잘해주세요. 저도 시부모님께 잘하려고 하고 시부모님도
그런 저를 예쁘게 봐주시고 잘지내고 있는데 한번씩 남편이 도를 지나친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둘째 임신해서 병원 다닐 때도 막달엔 다른 지방으로 옮겼어요. 여긴 산후 조리원이랑 같이 있는 병원이
없어서요. 큰애 데리고 가기 힘드니까 시어머니께 큰애 맡기고 병원 갔다오니 남편이 어찌나 저를 볶던지요.
시어머니가 큰애 업고 일하셨다며 얼마나 힘드셨겠냐면서요.. 한두번 봐주시는 걸로도 난린데 조리원 들어가면
감당이 안될것같아 그냥 친정있는 지역에서 낳겠다며 진짜 도망치듯 가버린 기억도 있네요. 그걸로 시어머니
랑 오해가 생겨(시어머니께선 자기가 봐주는게 제가 싫어서 그런줄 아셔요) 한동안 힘들었어요.
남편과 사이는 좋아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사람 마음 허하게 만들 때가 있네요.
오늘 남편 발언~~~너무한거 맞죠?ㅠㅠ
1. 깍뚜기
'10.4.2 9:33 PM (163.239.xxx.10)원 별.
남편이 어머님께 낳아주신 은혜가 감사하면
본인이 사드리면 모를까.2. 진짜..
'10.4.2 9:35 PM (119.149.xxx.217)왠 쌩뚱...
3. ..
'10.4.2 9:37 PM (110.14.xxx.26)남편이 잘못하신건 맞아요 그래도 선물은 나중에 남편이 집에 오거든 꺼내시지..
괜히 혼자 생일상 받고 선물받고 하려니 겸연쩍었나 봅니다.4. 맞아요
'10.4.2 9:37 PM (222.101.xxx.142)시부모님이 여러가지로 잘해주시나본데 내마음이 우러나야지
남편이 나서서 잘하라고 하면 삐뚤어지고싶죠...
효도는 셀프~~ 생각할수록 명언입니다5. 음
'10.4.2 9:37 PM (112.148.xxx.113)그럼 님 남편은 원글님 생일날에는 원글님과 장모님을 같이 정성껏 챙기나요?
어디서 그런 못된 인간을...;;;;;;;;;;;;;;;;;;;;;;;;6. ...
'10.4.2 9:40 PM (59.1.xxx.110)어머니께 며느리가 이쁨 더 받았으면 하는거 아닐까요???
에고 생일인데 적당히 넘어가시지,,,
글 읽어보니 며느님한테도 잘하시는고만..
어쨋든 기분 푸세요~~7. ㅠ
'10.4.2 9:42 PM (58.120.xxx.155)허걱....뚱딴지같은소리...
8. .
'10.4.2 9:45 PM (121.136.xxx.199)그냥 속없이 한 말 같아요.
그리 귀한 어머니..
어찌 스스로 챙길 센쓰는 없으셨던 건지...9. 참나..
'10.4.2 9:46 PM (221.139.xxx.178)님더러 센스가 없다니... 남편분은 효도도 날로 먹으려고 하누만요.
부모님도 초대해서 식사했으면 됐지... 선물 받고서 내뱉는 말이라니...
본인이 직접 어머니께 꽃이라도 사드리던지.
기분 많이 상하셨겠어요.
저라도 난리쳤을 것 같아요.10. 울동서
'10.4.2 9:56 PM (220.71.xxx.137)자기 남편생일에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화드린다고 해서
허걱했는데 센스가 없는난 남편생일날 전화도 없으신 시어머니께 서운해했었거든요11. 헥
'10.4.2 9:58 PM (175.117.xxx.40)저라면 남편생일을 챙기기까지는 하겠지만..시부모까지 초대는 못할듯..
님.. 너무 열심히 챙기셨네요. 결국 좋은소리도 못듣고..12. ...
'10.4.2 10:52 PM (175.116.xxx.33)시댁에 오버의 유전자가 있는가보네요. 효도가 셀프면 딱 자기 자식만 챙겨야 계산이 떨어질 것 같은데요.
13. 음..
'10.4.3 1:43 AM (116.39.xxx.99)진짜 센스 없는 사람은 남편분이지만,
원글님이 너무 열심히 챙겼다는 건 또 아닌 듯해요.
읽어보니 시부모님 좋은 분들 만나셨네요, 뭐.
저 정도 분들이라면 저라도 아침 대접은 했을 것 같아요.
아무튼 남편분은 쫌... 말주변이 없다고 해야 하나...^^;;14. 팜므 파탄
'10.4.3 8:24 AM (112.161.xxx.236)이런 경우는 남편분이 따로 어머님게께선물을 드려야지요.
님에게 센스가 없다고 말한 걸 보니 남편분이야 말로 정말 센스가 없네요.
본인이 할 일까지 아내에게 바라니 남자들 참.....15. ..
'10.4.3 12:09 PM (110.14.xxx.110)하여간 남자들 생각없기는... 그런 지가 사던지
저도 애 낳고 애보러 오신어머니 옷이 너무 얇길래 힘든몸으로 두터운 옷 사왔더니 속에 입을것도 사오지 .. 그러며 투덜대길래
아니 애낳고 그거 사러 돌아다니는것도 힘든데 웃긴다고 했더니 쏙 들어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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