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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아랫층과 언짢으신 분들께..

조만간 애 셋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10-04-02 16:54:05
음...경험담을 쓰는 거니까, 그리고 특정 업체를 거론하는 건 아니니까,
광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라도 광고라고 생각되시면 답글 달아주세요. 바로 글 내리겠습니다.^^

최근에 저희 집으로 다시 이사왔어요.
직장이랑 이런저런 문제로 전세주고 타 지역에서 2년쯤 살다 왔거든요.
그 때랑 달라진 건.. 기어다니던 남자아이 하나에서, 하루종일 쉴새없이 뛰어다니는 남자아이 둘이 되었다는. ㅡ.ㅡ;;
게다가 여름 지나면 아마도..남자아이가 하나 더 생길거라는..킁.

이러다보니 층간소음이 제일 걱정이었어요.
저희 아파트. H사에서 지었다는 나름 이름있다는 곳인데.
도대체 발로 지었는지 뭘로 지었는지...윗집 사람들 언제 쉬~하는지까지 알 정도니..쩝..;;

머 이래서..윗집에서 주는 스트레스는 그렇다 쳐도, 아랫층과의 충돌을 막는게 가장 급했어요.
그렇다고 한참 신나서 노는 애들, 그리고 말귀도 안통하는 애들 매일 뭐라하고 못하게 할 수도 없고..힝힝..ㅜㅜ
그래서 '분노의 검색질' 끝에, 바닥시공을 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퍼즐처럼 끼우는 것도 있다는데, 그건 아무리 잘 해도 이음새 틈으로 먼지가 참 많이 끼고 물도 배어들어가서 나중에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장판처럼 된걸로 시공했어요.
인조가죽(소파 소재) 껍데기에, 압축 스폰지가 몇겹으로 붙어있는걸 바닥에 까는 거예요.
이거 두께가 한 3~4센티 되는 거 같아요.
이음새는 같은 같은 소재의 인조가죽 테이프로 붙이고요.
시공은 업체 분들이 알아서 다 해주시니, 전 돈만 드리면 된다능....;;;

뭐... 가격....못됐어요.
30평대 집 거실+부엌+아기방 까는데 120만원 들었거든요.
근데 오래 살 집이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아이들을 위해 120만원을 맞바꿨다고 할까요....;;

단점도 있어요. 인조가죽이다 보니까 관리 좀 해줘야 해요^^;;;
때타면 물파스 발라서 닦아줘야 하고, 볼펜으로 낙서 한번 하면 눈물 초큼 나고,
아주 무거운 물건(일테면 식탁)이런거 밑에는 담요나 매트 하나 덧대서 깔아줘야 하고.

하지만, 저는 아주 만족하네요.
우리 아이들 9 to 9 으로 뛰어대고, 공차고, 동계올림픽 놀이 하고, 미끄럼틀 타고 기타 등등.. 하는데..
아랫층에서 애 둘인거 모르시더라구요.
이사온 집 조용하다...하셨대요.

대신에 저도 아이들한테 주의는 줍니다.
"딱딱한 바닥(시공 안한 안방이나 작은방)에선 뛰면 안돼" 하고.
노는건 무조건 시공한 곳에서 놀도록 하고..

아이들 노는 소리 때문에 아랫층과 문제 있으신 분들.. 검색 한번 해보시고 시공 해보세요...
저는 정말 만족합니다.



P.S.
솔직히.. 윗층에 이거 시공회사 전번이랑 팜플렛 붙여주고 싶어요...
그냥.. '같이 아이 키우는 사람들끼리, 입찬 소리 하지 말아야지...참자...' 하고 삽니다.
다행히 윗층 아이들은 학교 다녀서 4 to 12(!!!!!) 까지만 참으면 되거든요....ㅠㅠ
IP : 128.134.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설사
    '10.4.2 5:50 PM (116.38.xxx.42)

    들이 제대로 좀 만들면 될텐데..
    원글님 맞아요 120만원이면 큰돈이지만 몇년사용한다치면 일년에 몇십만원으로 온식구와 아래층까지 스트레스 안받고 좋네요
    우리윗집은 오만원짜리 매트도 깔생각도 안하고
    우리보고 참으라고만 하고 미안하단말 한마디안하니 참 비교되네요

  • 2. 아기 엄마
    '10.4.2 5:50 PM (119.67.xxx.40)

    뛰기 시작하는 아기를 둔 엄마인데 몹시 관심이 가네요. 검색어 힌트를 좀더 주시겠어요? ^^;
    아, 그리고 바닥이 단열이 되어서 난방을 해도 시공한 공간은 냉기가 돌지는 않는지 궁금하네요.

  • 3. 윗층
    '10.4.2 5:51 PM (121.138.xxx.73)

    윗층 사시는 분은 소음 그렇게 나느줄 모르고 계실 수도 있어요. 우리 윗층이 그래요...남자애 하나인데, 축구를 너무너무 좋아한대요..가끔은 줄넘기 하는것도 느껴져요. 우당탕 콰당..정신 없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도 아이들 키우면서 남편이 절대 뭐라고 하지 마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뭐...울 아이들 뛰는거 너무 나무라지 마라고 하시는 넘 좋은 아랫층 위에 살고 있기 때문에요.. 근데 얼마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위층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여기 층간소음 잘 되있는거 같다고...^^;

    아니에요...다 들려요..여기 층간소음 되게 심하더라구요^^ 했지요.

    이정도 뛰면 보통 인터폰 올거 같았는데 한번도 안와서 층간소음이 없는줄 아셨다는거에요.

    그래서 저희도 아이들 키우니까 이해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윗층 사시는 분들은 아랫층이 얼마나 시끄러울지 잘 모르실 수도 있답니다.

  • 4.
    '10.4.2 6:46 PM (122.34.xxx.34)

    저도 그거 비슷한거 알아보다가 이번에 매트리스 바꾼 김에
    사용하던 퀸라텍스 20센티, 킹라텍스 20센티짜리 거실에 깔았어요
    나머지부분은 다 놀이방매트 2장씩 깔구요
    세 녀석 중 막내가 남잔데 너무너무 뛰고 싶어해서요

  • 5. 조만간 애 셋
    '10.4.2 10:04 PM (128.134.xxx.71)

    위에 아기 엄마 님..
    힌트를 더 드리면 거의 그 회사 광고가 될테니..
    포탈사이트에서 '층간소음' 이런걸로 검색해보시면 나오는 회사들 사이트 한번씩 들어가 보세요..보시면 '이거구나!' 하시는 곳이 한곳은 있을거예요.. (죄송해요...;;;)

    그리고, 바닥 단열이 되는건 사실인데요.
    그 동네가 차가운게 아니라..으음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하나..
    온돌방에 두꺼운 요 깔았을 때 생각하심 될 거 같아요.
    보일러 땐다고 바닥이 금방 뜨거워지거나 그렇진 않지만요, 맨바닥에 누워서 딱 20초만 있으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요.... 온기를 머금고 있어서 춥진 않네요..^^

  • 6. 아기 엄마
    '10.4.2 10:22 PM (119.67.xxx.40)

    원글님...
    많이 춥지는 않은가 보네요... 그렇다면 더욱 좋군요. 아기 뛰는 것 때문에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이제 검색 해보려고요.^^

  • 7. 뭘까..
    '10.4.2 11:41 PM (221.153.xxx.231)

    지금 막 검색해봤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모르겠어요.
    앞글자나 뒷글자 제품명 힌트라도 주세요.
    다 뒤져도 퍼즐식으로 된것밖에 안나오네요.
    답답해요..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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