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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예비시어머님께 인사드린 글 읽고...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떠올라서 저도 글올려요...^^
인사드리면 결혼이었지요...^^
예비 시부모님께 인사 드릴때...
온화하게 웃으시면서 맞이해주신 단아하신 어머님이 생각나네요...
식사하는내내.... 말도 별로 없으셔서... 절 맘에 안들어 하시나도 걱정했었는데...
식사를 다 하시고 일어나시면서...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오만원을 주시더라구요...^^
차비 하라고...
그손이 어찌나 따뜻한지...일을 많이 하셔서 굳은살있는 손이었지만...너무나 따뜻해서..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온기가 느껴져요...
그이후에 상견례하고.... 어머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갑작스럽게...
결혼을 몇달 앞두고...
결혼을 어찌할까 싶다가....
생전에 어머니께서 막내며느리(저요) 온다고 너무나 좋아하셨다고...동네다니시면서 자랑 많이 하셨다고....
그러시면서...그냥 결혼식은 예정대로 하자고 하시더라구요..시댁쪽에서...
결혼식 하고... 시댁에 인사드리고...저희집에 오는동안...제가 잠깐 차안에서 잠들었었는데
꿈속에서 너무나 선명하게 시어머니께서 절보고 웃으시면서 수고했다고 힘들었지 하시면서
역시나 용돈을 주시더라구요...^^
꿈속에서 어머님은 너무나 평온하신 모습으로 온화하게 화사하게 계시더라구요...
신혼초에 월세살다가 아파트로 이사하는데... 이사한 첫날에 어머님이 또 오셨더라구요../.
꿈속에서 ^^
역시나 평온하신 모습으로 어머님앉으신 뒤에서 광채가 나온다고 하나...어머님 계신 주위가
환하게 빛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저희집 거실에 앉아계시더라구요. 웃으시면서
82쿡 게시판에 오면 시어머님에 대한 글 많이 읽는데.... 피부에는 와닿지가 않거든요...^^
제 주위엔 그렇게 심하신 시부모님들은 안계셔서 그런지....^^
며느리 잘 챙겨주시고, 손주도 잘챙겨주시고...
전 그런모습이 너무나 부럽더라구요...
아래 예비시어머니에 대한 글 읽고...괜히 울컥하면서 예전 생각이 나서....
주절 주절 글을 올리네요...
1. s
'10.4.2 10:30 AM (222.233.xxx.199)글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첨 인사갔을때"애는 낳겠냐/ 삐쩍 말라서.. "하시던 말씀이 15년 내내.. 귀에 쟁쟁한데
전생에 제가 좋은 일을 안해서,, 너그러운 어머니를 못 만난다 생각하면서
늘,,, 감사하고, 봉사하면서 살고있어요.2. ㅠㅠ
'10.4.2 10:36 AM (220.79.xxx.115)저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돌아가신 시어머니께서 늘 돌봐주고 계신가 봐요.
(제가 그런 걸 좀 잘 믿거든요ㅎ)
저희 시어머니는 그렇게 첫 만남부터 다정다감한 분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3. >>>
'10.4.2 10:40 AM (125.180.xxx.29)피구왕통키님이 올려주신 그겨울의찻집틀어놓고 이글읽다가 눈물 흘렸네요
살아계셨다면 여전히 원글님을 참 예뻐해주셨을 것 같네요. 22222224. ..
'10.4.2 10:51 AM (125.241.xxx.98)복 많으시네요
저는 시어머니한테 처음 들은 말이
결혼식날 웃었다고 뒤에 와서 뭐라고 뭐라고
걸음걸이가 남자 같다고 뭐라고 뭐라고
그러니 ......
아시겠지요
시댁에 가면 아무말도 안합니다
무조건 마음에 안들어 하니까요
지금은 전화도 안합니다5. .
'10.4.2 11:00 AM (58.227.xxx.121)막내 며느리온다고 너무너무 좋아하셨는데
결혼하는거 못보고 가셔서... 돌아가셔서라도 그렇게 돌봐주시나봐요.
살아계셨으면 좋은 어머니셨을텐데..6. ..
'10.4.2 11:53 PM (112.144.xxx.92)살아계셨으면 좋은 시어머님이셨을 거예요.
전 처음 들은 말이 "집에서 불교 믿는다 들었는데 미신 믿는 집안 아니냐?"는 것.
그리고 바로 다음 들은 말이 "삐쩍 말라서 건강은 괜찮냐?"
지금 생각하면, 그 때 결혼을 안했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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