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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립니다...
전업맘과 워킹맘 누가 더 힘드냐를 말한게 아니라
그냥 항상 여자들만 힘들고 남자들은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왜 반대로 남자들 힘든건 생각못하고 남자도리는 왜 없는거냐며
남편은 집안을 위해 아무것도 안한다는 반응들 때문이었는데요...
괜히 제글이 제목도 그렇고 다른쪽으로 논란이 될것 같아 글 내립니다...
제글이 넘 과격해서 이 밤에 거슬리셨다면
그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 글쎄요
'10.4.2 12:56 AM (221.146.xxx.74)사람에 따라서,
일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어느 쪽이 힘든지 다 다르겠죠
전 어느 쪽이 힘들다고 가르는 자체가 좀 이상하긴 합니다.
어느 쪽이 힘들다고 가를 수 있다면
덜 힘든 쪽을 택하겠죠
어느 쪽을 택해서 잃어야 하는 부분
예를 들면 전업주부의 경우 경제적 자립이나 논다 는 식의 편견
워킹맘의 경우, 아이들 육아, 과중한 부담
등등
잃어야 하는 부분까지도
힘든 부분으로 봐야 하니까요
다남
님 말씀대로
남자는 그만 둘 수 없는 일이라서 힘들다면
주부도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만 둘 수 없는 일이니까요2. ..
'10.4.2 1:05 AM (121.129.xxx.3)주부의 역할은 하루쯤 쉬어갈 수도 있지만 직장은 쉬어갈 수 없죠.
전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 둘 키우다 보니, 전업주부들이 부럽습니다.
가족들 다 나가고 나면 확보되는 나만의 시간들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직장에 다닌다고 해서 주부로서의 역할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더욱 힘이 들더이다.3. ..
'10.4.2 1:06 AM (118.32.xxx.176)과격하시네요..
전업이 나가서 일하는것보다 힘드냐구요??
그건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전업주부 말이 전업이지 그걸 직업으로 인정해주기나 하나요??
주부가 맞는 사람들은 나가서 일하는 것보다 좋겠죠..
제 친구는 일하는것보다 전업주부가 더 좋다 하는데..
저는 절대 네버 아닙니다..
그리고 남자들 일하는걸 우습게보지 않습니다. 절대루요..
남자들은 퇴근하면 휴식이지만.. 전업주부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전업주부에게 퇴근이 있나요??
애 학교 보내고 그러는 시간에는 쉬나요??(전 아기엄마라 그때가면 맘이 달라질지 모르겠네요..)
저는 남편이 완전 많이 벌어다 줘서 돈쓰는 재미로 사는거라도 나가서 일하고 싶을거 같네요..
현재 저는 집에서 애도 키우도 돈도 버는 사람인데요.. 진짜 이 짓을 애때문에 하지.. 당장 나가고 싶어 미칩니다..
주위에서는 좋겠다 하는데 남편이나 애나 좋죠.. 제가 뭐가 좋겠습니까??
전업하는거 다 하고.. 일도 하는데요..
그리고 징징 댄다뇨.. 말 함부로 하시는거 아닙니다..4. 흠
'10.4.2 1:10 AM (116.40.xxx.205)왜 징징댄다는 표현 하면 안되나요?
전요...여기서 남편들에 대한 댓글들중 더한 표현 너무 많이 봤어요...
직장일 하면서 남자가 쪼잔하게 징징댄다는 표현도 많이 봤고요...
제글이 과격하다고 하기전에요...
실제로 아내분들이 자기 하소연 하면서 남자들한테 하는 표현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5. 맞아요
'10.4.2 1:11 AM (218.156.xxx.251)남편이 집에서 팔자편하게 놀고있다는 생각을 하는게 큰문제이고 기분나쁘지만
(그만큼 사회생활후 집에서 편하게 쉴수있게 내조하니까요. 퇴근시간도 없고.)
전업주부일때가 직장다닐때보다 훨씬 편했어요.
일로 만나는, 겪어야하는 수많은 사람이 힘들고 지치고 때론 억울해도 오히려 고개숙여할때가
있으니 힘들져. 항상 이런저런 눈치봐야하고 생각해야하고.
출퇴근도 지치고 내가 움직이지않으면 누가 밥주는것도 아니라 저녁해야하고.
주말되면 일주일치 빨래랑 청소하면서 해가 지고..
그냥 남편보다 주부가 직장까지 다니는게 젤로 힘드네요.
아이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고.
뭐.. 너무 힘들다가도 돈모이는 맛에, 내가 좀 풍족하게 쓸수있다는 맛에 다 참는것이지요.
남편들은 처자식, 부모까지 책임져야하니 평생 직장다니는거 정말 힘든건
인정해줘야하고 그만큼 존경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6. 음
'10.4.2 1:14 AM (119.67.xxx.189)글 읽으니 원글님은 어디서 뺨맞고 여기다 화푸는거 같아서 이글 읽은 제가 화날려고 하네요.
7. ..
'10.4.2 1:16 AM (58.143.xxx.140)원글님..여자들의 글속에 남자가 쪼잔하게 징징댄다는 표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시면서 님도 그대로 쓰시네요?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표현하심 안되지요
그리고 그 표현 쓰셨던분이 이글에도 댓글다는것 아니지요? 그렇다면 말씀을 조심해서 하셔야지요
그리고 원글님..다 사람나름입니다.
전 아들하나 있는 전업인데요 전 제 남편의 회사일을 가치있게 여깁니다. 그리고 남편의 직장이야기를 징징댄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아들하나 있는 전업이지만 노동시간과 강도는 어떤 워킹맘에도 뒤지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다 사람나름이예요..전업도 전업나름이고 직장맘도 직장맘 나름이죠
헌데 모든 사람을 하나의 잣대에 묶어놓고 과격하게 말씀하시니 거부감이 드네요8. ......
'10.4.2 1:16 AM (122.35.xxx.86)사람 나름인데요... 저 18년 직장생활하고 그만둔지 1년 되가거든요.. 직장 다니는 사이에 아이들 낳고 2번 육아휴직했었는데요. 육아휴직 당시는 집에 있는게 직장 다니는것보다 훨씬*100으로 힘들어서, 복직할때 얼씨구나~ 하고 달려갔었죠.. 그런데 직장을 그만둔 지금... 아이들이 다 컸어요. 그다지 손이 가지 않으니 지금은 전업상태가 넘 편하고 좋습니다.. 아침에 아이들 아침먹여 학교보내고, 얼른 집안 치우고 빨래 돌려놓고 운동을 가거나 동네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거나... 집에 와서 빨래 널고 점심 먹고, 인터넷 좀 하다 아이들 학원갈때 데려다 주기도 하고 돌아오면서 장봐서 저녁 준비하고.. 지금 아주 딱 좋아요^^ 전업을 즐기고 있습니다....
9. 또
'10.4.2 1:20 AM (211.49.xxx.181)소모적인 논쟁이 오가는군요...
10. 전업나름
'10.4.2 1:22 AM (119.149.xxx.217)애가 학교가거나 지알아서하는나이면 모를까
기어댕기고 엥기는 애들키우는 전업이면 ...
전 하루에도 수십번씩 출근하고싶다는 생각하면서 삽니다.11. ..
'10.4.2 1:22 AM (118.33.xxx.172)결국은 댓글이 전업주부 팔자좋다..로 흐르네요. 이게 문젭니다! 전업주부는 인정을 못받는 이 분위기요!!!!!!!!!!!!!!
12. ..
'10.4.2 1:24 AM (58.143.xxx.140)그럼 전업주부 하세요, 자기 팔자는 자기가 만드는거잖아요?
누가 님보고 남들은 편하게 생각하지만 나름 스트레스 받으면서 돈 벌라고 했나요?
님이 좋아서 하시는거잖아요.13. 흠
'10.4.2 1:28 AM (116.40.xxx.205)저요...사실 옆에 대문글의 댓글들 읽고 좀 짜증이 나서 과격한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솔직히 여기서 여자들 힘들다는 글만 있지 남자들 힘들다는 글 보이나요?
그냥 오로지 여자 입장에서만 댓글들 쓰시면서 남자가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게 참 답답해보여요...
힘든건 마찬가지인데 아무리 여기가 여자들많고 주부들 많은 게시판이라지만
남자들은 집안을 위해서 아무것도 안하는양 무조건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보는양 말하는게
정말 거슬려서 그랬습니다...14. .
'10.4.2 1:29 AM (59.4.xxx.103)그마음 계속 끝까지 변치 않기릴 바랍니다~~
돈벌어오는 울남편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그래도 계속 벌어오라고 할겁니다.15. ..
'10.4.2 1:33 AM (118.32.xxx.176)여긴.. 82쿡이거든요..
여자회원들이 많고 글쓰는 대부분이 여자들이죠..
그러니까.. 여자가 힘들다는 글을 쓰는거구요..
그리고 보통 남자들은 이런데 글써서 위로받고 이런거 안좋아해요..
보통 여자들은 이런데 글써서 댓글 읽고 공감하고 이러는거 좋아하구요..
뭐 아닌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래요...
어떤 누가 남자들은 아무것도 안하는것처럼 얘기해요.. 참 답답한 분이네요..16. ......
'10.4.2 1:33 AM (112.104.xxx.194)아내들이 자기 힘든것만 강조하고 남자 힘든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거 같다...가 주제같은데
제목을 너무 도발적으로 쓰셔서 오해를 받는거 같네요.
남편 고생하는거 알고 고마와 하는 주부들도 많을거예요.17. ..
'10.4.2 1:34 AM (58.143.xxx.140)흠님..여기는 여자사이트니까 여자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거예요
남자들 많이 모이는 SLR사이트 같은곳 가면 남자들도 그런 하소연글 올립니다.
여자사이트에 여자들끼리 모여 흠님 말씀대로 징징거린것이 뭐가 그리 거슬리시는지..
같은 여자입장에서 서로서로 힘든 시기지만 서로 위로해주는게 보기 좋더만요..
솔직히 어디가서 저런 이야기합니까..
내가 보기엔 별것 아닌 고통이지만 다른사람에겐 너무나 큰 고통이 될수 있는거예요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 함부로 말씀하시는건 아닌듯싶습니다.18. 동감
'10.4.2 1:36 AM (221.140.xxx.150)저도 아이둘 육아글 읽고 좀 황당했네요. 물론, 6개월, 유치원생 힘들지만,
그상황에서 직장다니는 엄마들도 있는데, 그글에 홧팅!!까지 쓰고 우습더만요.
남자가 나가서 돈못벌면, 한심 그런 한심 없으면서, 어찌보면, 주부로서 가장 근본적인 일을 하는걸 너무 힘들어하고 유세부리는거 같아서 짜증 났었어요.
참고로 저도 전업주부지만, 직장모들 그 능력에 부럽긴 하나, 얼마나 힘들까, 존경스럽던데.
2달정도 아르바이트 하느라 아침에 일찍 출근 했는데, 죽을맛이던데요.
집에오면 일이 없는것도 아니고...
전업이 더 힘들다는건 쫌 이해 안갑니다.19. ...
'10.4.2 1:39 AM (119.67.xxx.117)원글님 의견에 공감하네요.
전업주부 힘들다 하지만 밖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쩔때 보면 우리나라 가장들 너무 불쌍해요.
제 신랑을 봐도 그렇고...20. 저는
'10.4.2 1:41 AM (119.64.xxx.14)좀 빡센 직장 다니다가 지금 아이 키우느라 전업 중인데요.
직장생활이란게 몇몇 소수 분야를 제외하곤 대부분 어디서나 치열한 경쟁 구조, 스트레스 기본으로 깔려있고, 남의 돈 받으며 일하다 보면 참 치사한 일도 많고 그렇죠.
근데 전업은 상황에 따라 너무 다양한 것 같아요.
자녀 연령이나 숫자, 남편 성향, 경제력에 따라 너무 다양해서...
단순히 전업은 더 힘들다 덜 힘들다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죠
심지어 같은 4살짜리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도 저는 그닥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 반면 (아이가 성격이 편안하고 별로 보채지를 않아서요)
제 친구는 너무너무 힘들다고 한의원에 침맞으러 다니고..
한번은 집에서 혼자 울었다고도 하고
(친구 아이는 엄마가 조금이라도 시야에서 벗어나면 난리가 나고,
심지어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게 해요)
또 어떤 남편들은 아침 저녁 꼬박꼬박 집에서 챙겨먹기도 하지만,
어떤 남편들은 하루세끼 다 회사에서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저는 아이 한명 육아에, 집안일이라고는 청소, 빨래 (뭐 세탁기가 다 하죠)
아이 밥 챙겨먹이기 정도라 사실 뭐 그렇게까지 힘들어 죽겠다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다 전업이 저같지는 않을테니까요.
(전업이라도 어린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엄마들 정말 너무 힘들것 같아요)
근데 뭐니뭐니 해도 제일 힘든 분들은 직장맘들 아닐까요? 아침에 애 챙겨서 어린이집, 학교 보내고 출근 준비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또 애들 뒤치닥거리에 집안일까지 하는 직장맘들 말예요....
아무리 남편이 육아 가사에 참여한다고 해도 한국의 직장 분위기상 한계가 있으니 여자들 몫이 너무 크죠.
아이 낳고 키워보니.. 아이 키우며 직장 다니는 거 정말 보통 일 아니다 싶어요. 애들이 좀 컸으면 모를까.21. ..
'10.4.2 1:44 AM (118.32.xxx.176)안그래도 애키우고 살림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게다가 일하고 싶어서 죽겠는데 남편 설득으로 이러고 살고 있는데..
님 글 보고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전 제가 나가서 일하고 돈벌고 싶은데..
단지 내가 여자고 엄마고 아내기 때문에 이러고 있으니 얼마나 화가나는지..
제 입장에서는 부부 둘 중에 제가 희생해서 전업하고 있는거 거든요..(물론 프리로 돈도 벌고 있긴하지만..)
자려고 누웠는데 도저히 화딱지나서 82에 들어왔는데 이 글 딱 보고 화가 많이 났네요..
화 좀 가라앉히러 딴짓좀 해야겠네요..22. 입주도우미
'10.4.2 1:46 AM (118.33.xxx.167)제글땜에 또 논쟁이 생겼다니 죄송하면서 안타깝네요;;^^
우연히 보게된 글인데요..맨위에 자유게시판 옆에 작은 글씨요.
마음 한자락을 펼쳐놓는 숨겨진 휴식처- 라고 쓰여있어요.
그냥 딱 제마음이네요.
친구들은 결혼 안 해서 공감 못하고..엄마한테는 걱정끼칠까봐 말 못하고, 딱히 주변에 풀어놓을 사람도 없고..
남편을 욕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 조금 위로받고, 지적받으면 고치기도 하고, 그렇게 한시름 덜어놓는 곳이, 한타임 쉬어가는 곳이 82게시판이에요. 저에겐요.
남편힘든거? 왜 모르겠어요. 어떤 아내가 모르겠나요.
남의 돈 먹기 쉽지 않다는거 다 알아요.
안 보는데선 나랏님 흉도 본다는데..것도 누가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하하호호 수다떨며 마음 좀 푸는거..또 삶의 원동력을 얻는거..
거기까지만 생각해주시면 안 될까요?^^;23. ^^*
'10.4.2 1:47 AM (211.201.xxx.96)집에서 논다는 표현은 저에게나 해당될것 같은데요 ~ ㅎㅎ
고학년 외동에 남편은 일하면서 집안일 잘 도와주고 아이 공부도 봐주고 등등
그래도 남편이 불만은 없기에 아직 버티고 있어요 .
저도 예전에 남편 백수일때 혼자 일했어도 남편에게 불만 없었어요^^;24. 경험담
'10.4.2 2:36 AM (119.70.xxx.102)원글님
글은 지우셨지만 적어보죠.
혹시 가정살림과 육아를 해보셨나요?
저는 남자입니다만 이직할 때 잠시나마
아내 대신 집에서 아이도 보고 집안일도 경험해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직장은 좀 바쁜 곳에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한내에 마쳐야 하는 관계로 짬짬히 출장도 많으면서 사무실에 있을 때는 밤낮없이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전화와 프린터에 목메고 있는 곳이었죠.
연말이면 자기가 근무한 시간을 종합해서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도 하는 데(자료는 총무팀에 다 있으니 결산만 내면 됩니다.)
다시 보니 제대로 퇴근한 날이나 쉰날이 일년 365일 중 딱 50일정도 되더군요(일요일 포함해서)
그런식으로 몇년 근무하는 데 그때는 젊어서 그랬는 지 솔직히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마 같이 고생하는 동료들도 있고... 더구나 저녁밥도 공짜, 철야하면 간식도 줍니다.ㅎㅎ(총각시절은 좋더군요..)
이후 결혼도 하고 몇년 지나니 좀 괜찮은 자리가 있어서 이직을 준비 하는 데 중간 몇달이 공백기간이 생기더군요.(프로젝트 들어가기 전에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욕도 덜먹고...)
그래서 아이도 보고 집안일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도 한 터프하는 직장에 다녀서...)
뭐 300일 야근하는 월화수목금금금 직장도 다녀 봤는 데...
집안일이 힘든 것만 문제가 아니더군요. 처음에는 무얼 해야 할지 고민... 찾아서 일해도 표가 안남... 그런데 놀면 바로 표남.. 그리고 항상 스탠바이 상태인줄 안다는 것(왜 이렇게 뭐 부탁하는 전화가 자주 오는 지...)
그러나 집안일이 뭐 그렇죠. 회사도 이런 프로젝트 있으면 똥 밟았다 하면 되는 데... 분명한 것은 이놈의 집안일 프로젝트는 무기한인 것이 확실하더군요.
그런데 집안일보다 정말 힘든 것은 아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하고 중요한 일이죠. 내 아이인데... 그런데 어린애 좋아하는 저도 하루종일 아이와 있으니 미치겠더군요.
그냥 나두면 다 크는 줄 알았는 데... 첫날은 그냥 잘 버팀... 그러나 다음날부터 약간의 방치(너는 너, 나는 나...흠...) 그러다 아이가 불쌍해서 다시 놀아줌... 반복모드
그러나 중간 중간에 아이 먹는 것 싸는 것 자는 것에서 몸상태 확인은 반드시 해 봐야 함... 아이 아프면 더 고생... 아파서 중간에 입원함... 아이 응급실에서 주사 맞으며 자지러드는 데 다 내 책임 같아서 죄책감 느낌(결국 간병인 경험도 해봄.. 병원에서 아이를 돌보면 대타 오기전에는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간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낌..)
한 6개월정도 한것 같은 데... 왜 같이 이직하는 동료가 집에 있으면서도 아이는 장모집에서 안 데려왔는 지 이해가 되더군요. 확실히 뭐든 짬밥은 무시 못한다니까요....
하여튼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지금도 아내 힘든 것을 알기에 정말 가사와 육아를 많이 분담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연차내고 아이 학부모 총회도 참석해봄...ㅎㅎ)
제 주변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보통 가정일이나 육아 무시하는 남편치고 맞벌이하는 부인에게 좋은 점수 받는 것을 못봤습니다.
아마도 경험이 없으니 그렇겠죠.
제가 사회생활, 결혼 20년이 다되서 느끼는 것이 있는 데
직장일과 가정일 차이는
직장은 남의 일이고 가정사는 내일이라는 것이죠.
직장 아무리 바빠서 잘 해서 능력 인정 받아도 직장사정이든 내사정이든 나하고 언제든지 바이바이 할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가족이나 가정은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잖아요.
전에 TV로 메이져리그 경기를 보는 데 한팀에 감독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런가 했더니 자기 아들 졸업식에 갔데요..
그 팀이 지구 꼴찌로 내려앉을 지도 모르는 경기였는 데...
해설자 이야기가 한국은 턱도 없는 이야기지만 미국은 당연한 거라더군요. 젠장...
TV에도 나오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사업주 위주로 되어 있는 나라라니까요...
그러니 근로자들 조차 사업자 마인드로 세상을 평가하죠. 망할 누구는 연차 모아 한달 휴가도 가도 되는 나라에 살고...
그런데 왜 이야기가 여기로 샜냐...쩝쩝...자러갑니다.25. 저도 아줌마
'10.4.2 4:36 AM (64.134.xxx.213)전 아무래도 직장맘이 더 힘들다고 봐요.
주부맘은 자기 원하는대로 시간을 쓸 수 있잖아요.
빨래 몇 주 않하고 요리 몇 달 않하고도 살 수 있어요.
직장에서 그랬다간 당장 모가지죠.
주부들이 힘든 경우는 자기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경우인데 참 별로 없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자기가 정말 적성에 맞으면 모를까 (요리, 청소 등등)
아니면 않한다고 남편이 당장 쫒아내는 것도 아니고
애들이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래요.
가끔 보면 참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이런 데 글쓰실 시간도 없을거에요.26. 윗님 황당하네요..
'10.4.2 5:07 AM (118.222.xxx.229)'가끔 보면 참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이런 데 글쓰실 시간도 없을거에요.'
라니요...그럼 이런 데 글 쓰신 분들은 열심히 안 사시는 분이라는 얘기네요...본인 스스로 나 대충 살고 있다고 인증하시네요.
보통 아기 낳고 출산휴가 쓰고 3개월 안에 복직해서 직장 다니다가, 애들 어느 정도 크고 학교 갈 나이 즈음 되었을 때 직장 관두고 전업하는 경우가 그나마 가장 낫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의 성향이나 아이의 성향, 또 남편의 성향이나 가사 분담 정도에 따라 백인백색인 것을 가지고, 니가 힘드네, 내가 힘드네 하는 것은 불필요한 논쟁이겠지요.
다만, 요새 대부분 전업주부들은 모두 직장맘 경험이 있으니 어느 쪽이 더 수월한지는 본인들 스스로가 판단할 일이지만, 전업주부들은 직장맘들더러 '넌 애 두고 출근할 수 있어서 참 편하겠다...'라는 말은 잘 하지 않기에 그 반대의 경우를 당하면 당장 할 말이 없어지긴 합니다.
우는 애 안고 서서 밥 먹고 X 싸보지 않은 사람은 육아에 대해 쉽다 어렵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합디다.27. 컥.
'10.4.2 8:19 AM (114.201.xxx.44)저도 아줌마님...
빨래 몇주 안하고 요리 몇달 안하고 사실수 있다니 감탄스럽습니다.
우리집은 거의 매일 세탁기 안돌리면 입을옷도 없고 쓸 수건도 없습니다.
4인가족이 매일 수건5-6장씩 내놓으니 격일로 겉옷빨고 속옷 수건 빨아대지 않으면 못삽니다.
요리요?
그럼 매일 배달시켜 먹나요?
빨래안하면 당장 입을옷 없어 출근도 못하고 애들도 밥을 줘야지 굶기나요?
적성에 맞아서 요리 청소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매일 안할수가 없으니까 하는겁니다.
님처럼 몇달씩 집안일 안할수 있는 전업이 또 있는지 모르겠네요.28. 저도 아줌마
'10.4.2 10:02 AM (64.134.xxx.130)제가 과장되게 썼을지는 몰라도 틀린 말을 썼다고 생각은 않해요.
제가 본 주위에 부지런한 분들은 열심히 일만 하시더라고요.
인터넷도 않하시고 쇼핑도 않하시고 그냥 집안일 요리, 청소, 인테리어
그리고 꼭 배우러 다니시고.
물론 그러면서 블로그도 하시고 돈도 버시는 분들이 아주 조금 있지요.
근데 아주 아주 소수에요 그런 분들은.
제 남편은 아침만 간신히 먹고요 (서울에 있을때) 출근하고
애들도 마찬가지이고
반찬은 제가 할 때가 많지만 제 주위분들은 반찬가게에서 사먹고
않그러면 거의 외식하고 그러셨어요.
제가 본 경우가 그래요.
빨래도 남편옷은 거의 세탁소에 맡기고 애들 옷과 제 옷인데
제가 더러운진 몰라도 격일에 한번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하면 되요.29. ..
'10.4.2 11:13 AM (114.201.xxx.44)저도 아줌마님 틀린말 맞잖아요.
어떻게 일주일에 한번과 몇달에 한번이 같습니까?
그리고 님 남편도 아침 먹고 간다면서요.
대체 혼자사는 싱글도 아니고 애들까지 있는집에서 몇달씩 음식 안하고 밥 안하고 빨래청소 안하고 어떻게 산다고 그런말씀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30. 컥
'10.4.2 12:02 PM (183.102.xxx.153)저도 아줌마님 틀린말 맞잖아요.22222222
빨래를 일주일에 한번씩 하세요? 주부로서의 직무유기네요..^^;;;;;
전 저랑 남편 어린애 이렇게 세식구지만 하루에 2번씩 빨래 돌려요.
내 가족들한테 깨끗한 옷 뽀송한 수건 주고 싶음 그게 맞는거 아닌가요?
이불도 일주일에 한번씩 꼭 세탁해줍니다.
새로 빨아놓음 더 향기롭고 뽀송하고 부드럽거든요. 그 감촉 우리 가족들 다 느꼈음
좋을거 같아서...
장도 일주일에 두번. 어린애 데리고 혼자 택시 타고 보러 가요.
두돌쟁이인데 14킬로 나가서 꽤 무겁습니다. 그래도 아기 데리고 장 보고
2~3일치 먹을거 사서 들고 다녀요. 다른 전업주부들 이렇게 삽니다.
아줌마님이 집안일을 너무 게을리 하시는거 같네요.
본인이 그렇게 산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 다 그렇게 사는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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