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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때린 교사와 때린 학부모 글 보니..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0-04-01 09:28:44
아래 학생을 때린 교사와 그 교사를 때린 학부모 글을 보니 참 착잡하네요.
그런데요...저도 아이 있는 엄마이긴 하지만...몇해전 중학교 교생을 한달 해본 기억을 더듬어보면 분명히 우리가 학생이었을 때와 지금 학교 분위기는 많이 다른것 같아요. 예전처럼 교권을 무기로 아무 생각없이 패는 선생님들이 전처럼 많지 않구요(아주 없진 않겠죠), 학부모 눈치보는 교장 교감도 많고, 인터넷이라는 매체도 있고해서 우리가 생각하듯이 학생이 어떤 힘없는 볼모같은 위치는 아니라는거죠. 아랫글의 댓글처럼 지금 20~30대 교사들도 예전 교사 세대들하고 자란 환경, 사고방식이 틀리구요.
저도 교직에 뜻이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은 그냥 전업주부인데요, 만약에 제가 교사이고, 요즘같은 세대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상대해야 한다면 이론적으로는 말대답하고 버릇없는 아이, 사랑과 애정으로 변할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한다...가 정답이겠지만, 이런건 어느정도 연륜이 쌓였거나 아이들을 다루는 재주가 탁월한 교사들이나 가능할 것 같구요, 당장 나한테 버릇없이 대드는 학생이 우리반에 있다면...저는 체벌도 안하고 야단도 안치고, 그냥 관심을 줄일것 같아요.  교사도 어쨌든 인간이고, 그나마 그게 교사생활 무난히 한해한해 하는데 가장 안전한(?) 방법일 것 같아서요. 댓글로 욕하셔도 할 수 없어요. 제가 교사였다면 그랬을것 같아요.
IP : 114.204.xxx.1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 9:35 AM (175.112.xxx.108)

    그럼요.
    교사가 버릇을 고쳐보겠단 것 우스워요.
    이미 부모가 그렇게 버릇드린거 누가 고치겠어요. 잘해볼려고 하는 교사는 그 아이 부모에게 대드는 것이고 ...(그런 아이 부모생각에는)

  • 2. 11
    '10.4.1 10:19 AM (114.205.xxx.127)

    말대답하고 버릇없는 아이 고쳐보려고 하면 학부모가 고마워 하나요?
    물론 그런 분들도 있지만 그런 아이 부모일수록 교사 만만히보고 와서 큰소리 치죠.
    학생들 앞에서 동료교사들 앞에서 그런 모욕 당하면 그상처는 어떡해요?
    저도 아이 중고등학교 보내면서 문제가 있는 교사도 보았지만 학부모가 주먹이 먼저면 안되죠.
    저도 원글님처럼 할거 같아요.

  • 3. 몇년 전에
    '10.4.1 10:27 AM (220.86.xxx.181)

    일시적으로 학교에서 기간제교사 해본 저도 공감
    그 때 한마디로 애들이 날라리라고 하는 여학생
    학생주임 선생님 한테 전체조회 시간에 잘못행동하여 체벌 당햇는데
    그 담날 그 기세등등하게 찾아오신 부모님
    결국 교장샘 잘 지도하겠다 하시고
    몇시간 수업하지 않은 저도
    아 그 부모에 그 딸이구나 했습니다

  • 4. 편견
    '10.4.1 11:10 AM (122.37.xxx.197)

    저 교사의 부푼 꿈 꾸고 있다가
    아이들의 잔인함에 그만 접었습니다..
    눈 앞에서 인간적인 모욕감 모멸감 극복하기 힘들었어요..아이의 순수함도 어른이 만들어낸 동경 아닐까...뭐 이런 생각까지..
    적어도 속마음을 포장하는 어른이 더 상대하기 낫더군요..

  • 5. 동감
    '10.4.1 12:29 PM (116.127.xxx.117)

    참 글 잘쓰신거 같아여
    제가 글주변이 없어서 댓글을 못 달았었는데
    님글을 읽으니 제 맘이네요.
    점점 몸사리는 교사만 많아질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6.
    '10.4.1 7:01 PM (221.146.xxx.74)

    이해해요

    그런데요....
    요즘 교실은 너무너무 산만해서
    가끔 항의?같은 거 하는 분 계세요
    저는 교사 아니고 학부모 입장인데
    간혹 우리 반 누구누구 너무너무 방해되는데 왜 그냥 두느냐
    는 얘기들 모임 같은데서 잘 나왔어요

  • 7. ..
    '10.4.5 1:32 PM (125.241.xxx.98)

    그렇겠네요
    괜스레 나섰다가 힘드는 일 만들기 보다는
    방치...
    슬픈 현실이네요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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