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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왕따시키는 아이들의 기질은 알고나 계십니까?

에휴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10-04-01 08:47:32
아래 왕따기질  피력하신 선생님 글.....별로 동감하지 않아요.-_-;;
선생님들도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주로 가벼운 경우죠. 의사소통부재는 사실 아이들사이에서 욕할 거리는 되어도 심각한 왕따까지는 이어지지 않아요.

그보다 왕따는..일반적으로 지들사이에서 받아주기 싫은 기준들이 있고
이 기준을 고수하려할 때 일어납니다. 그 기준이란 것은 알고보면 웃기지요.
튄다거나 잘난 척한다거나 등등인데... 때로는 그냥 싫은 것도 이유가 됩니다.
자기들 무리에 끼워주기 싫다는 거죠. 저는 이 이유가 가장 많다고 봅니다.

한 예로... A.B 두  아이가 학기초에 너무 잘맞아서 친하게 지냈는데
이 중 A는 애들이 좀 꼬이는 스타일이죠.뭐 이쁘고 약간 놀고... A.B가 잘 놀고 있는데
근데 다른 아이 C가 인기있는 아이 A랑 친하고 싶어했고.. 친해졌어요.
먼저 친했던 B는 그런가보다 하고 셋이 같이 어울렸는데
나중에 친하게 된 C가  아이 B를 내몰고 싶어하죠. 독점욕이 생기니까.
그래서 따돌리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자기한테 B가 팔짱을 끼려고 한다는 거였어요. 달라붙는다는 거지요
그러나 실제로 인기있는 A아이와 C는 팔짱을 끼고 다녔지요..자기만 해야되는데 B가 하니까 싫다는 거죠

그 c가 B를 왕따시킨 방법은 어떤 걸까요.

B가 뒤에서 A욕을 했다고 없는 말 만들어 A에게 퍼뜨리고
다른 반 친구들에게 B는 우리반 왕따라고 소문낸 거였어요..결국 소문이 진실이 되어버렸고요.
상상이상으로 악날하고 영악한 애들 많습니다.

교직에 계신 분이 왕따당하는 애들.. 그럴 이유가 있다고 말씀하시니.. 에휴~~한숨만 나오네요.
학기초마다 왕따 되기 쉬운 유형이라고 가정통신문 나오는 것도 못마땅한데
정말 선생님이시라면서..
왕따시키는 애들의 기질은 안 살펴보시나요????
아직 멀었네요.
IP : 124.54.xxx.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살아이
    '10.4.1 8:55 AM (125.131.xxx.199)

    울 옆집 아이가 5살인데도 기질이 보이네요.
    자기가 원하는 놀이 안해주면 "너랑 안놀아"는 기본이고요. 둘이 아닌 셋이 모이면 꼭 한명을 왕따 시킵니다.
    자기 맘에 안들고 자기가 하자는대로 순수히 따라오지 않으면 나머지 한명에게 "쟤랑 놀지 말자!"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한마디로 너 내말 안들었지...어디 한번 당해봐..
    울 딸래미는 덜 떨어진건지, 누가 이러자면 이렇게 쫓아가고 저러자면 저렇게 쫓아가고 그러다 왕따도 당연히 당하구요.
    울 딸래미처럼 순딩이도 있지만 그 아이처럼 영약하게 뭐든 자기 맘대로 하려하고, 대장노릇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중 자기 뜻대로 안되면 왕따시키는 방법으로 갑니다.
    왕따기질 아이둘이 만나면 놀이가 안되요. 결국엔 각자 집으로 가야합니다.
    문제는 그아이 엄마들이 아이 감당 못해요. 애가 고집 불통이니 지 맘대로인거예요.

  • 2. .
    '10.4.1 8:59 AM (125.139.xxx.10)

    아래 선생님 글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는 집에서 집중적으로 대화를 하면 좋아진다는게 요지였어요. 집에서 아이들 여럿이 놀러와도 꼭 아무일도 아닌데 삐져서 혼자 쌩 하는 아이가 있더군요. 그러면 다음에는 그 아이는 빼려고 하더군요.
    이럴때 부모역할, 대화를 충분히 아이 마음을 읽으면서 나눠주라는 이야기이던데요.
    원글님이 예로 든 것과는 다른 이야기 같아요

  • 3. ㅠ.ㅠ
    '10.4.1 8:59 AM (143.248.xxx.67)

    교직에 계신분이 그런다는게 충격이네요.
    아침뉴스에 미국에 10대아이가 왕따를 당해서 자살했는데, 왕따이유가 글쎄 인기있는미식축구부남자애랑 사겨서 래요.. 왕따당하는 애를 보듬어 주고 왕따하는애들에게도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줘야 할 선생님이 왕따당하는 애한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식의 논리는 정말 곤란하다고 봅니다.

  • 4. 글쎄
    '10.4.1 9:00 AM (121.165.xxx.143)

    글쎄요. c가 하는 말로 다른 아이들이 다 믿고 동조해서 소문까지 낸다면 c는 굉장한 카리스마가 있겠군요. 그런데 그정도로 전교생에게 영향력이 있긴 쉽지 않아요.
    다른반 애들도 걔 왕따래~ 하면서 무조건적으로 동조하진 않아요.
    소문은 잠시 나겠지만, 왕따대상 아이가 평범하다면 모든 아이가 왕따시키진 않아요.

  • 5. ..
    '10.4.1 9:01 AM (175.112.xxx.108)

    전 이런 얘기 할 때마다 선생님들이 항상 짝수로 같이 다니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두명이 잘 지내는데, 3명이 되면 한사람 따가 되는 느낌을 받아요. 4명이 되면 인원수가 많아 져서 우르르가 되고...
    항시 3명이 불안한 거지요. 누군가 외떨어질 수 있으니.
    그래서 저는 2명, 4명이 친구가 되면 좋겠어요. 사람 일 맘대로 안되니 선생님이라도 여자애들 급식다닐때, 교실 이동할 때 짝을 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6. 동감
    '10.4.1 9:39 AM (110.12.xxx.133)

    인기있는 아이가 왕따 당할때도 있어요.
    질투많은 아이가 인기있는 아이에게 늘 가려있다가 어느순간 인기있는 아이를
    뒤에서 모함하고 물질공세 퍼붙고..
    여기에 엄마들도 자기아이 말만 믿고 다른 엄마들과 동조해서 한 몫하죠.

    그러다보면 없는 이야기 지어내어 인기있는 아이는 완전 왕따 신세.
    학교 왕따 문제 선생님이 잘 조종해주셔야지 여러아이들 말만 듣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선생님 말씀까지 더해지면 정말 심각해져요.

  • 7. 공감못해요.
    '10.4.1 9:55 AM (115.137.xxx.59)

    의사소통 부재는 욕할거리는 되어도 심각한 왕따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구요?
    아니요. 그거 정말 심각한거예요. 있는힘을 다해 고치도록 노력해야돼요.

    중학생인 제 작은아이. 정말 착합니다. 제 속이 터질 정도로요.
    초등학교때는 친구가 토한걸 (거의 맨손으로)다 뒷처리해줘서 나중에 사정얘기 들은 친구엄마가 고맙다고 선물 보낸적도 있구요.
    중학교와서 학기초에 왕따인 아이...보듬어서 자기 친구들 그룹에 끼워줘서 잘 지내게 하고..(그 아이 엄마가 고맙다고 전화와서 알았습니다. 집에만 오면 대성통곡하던 아이가 우리아이덕분에 웃음을 찾았다구요)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전화하셔서 고맙다고 하십니다. 반에서 친구들끼리 사이가 안좋으면 수업분위기가 안좋은데 제 아이 덕분에 반 분위기가 너무 좋다구요. 기존친구들과도 너무 사이가 좋고 새 친구가 들어오면 원래는 좀 돌려놓는 분위기였는데 우리아이가 알게 모르게 보듬어줘서 금새 무리에 끼어 하하거리며 놀게하고 등등... 덕분에 아이들에 수업에만 집중해서 수업 분위기가 너무 좋다구요.
    이런 제 딸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같이 놀기 싫다고 하는 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2박3일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여행계획이 서자마자 여자아이들이 제일먼저 하는 일은 버스에 함께 앉을 친구를 찜하는 일이예요.
    제아이의 친한 친구그룹중에 A라는 아이가 (착하고 순수한)B라는 아이에게 함께 앉자고 했습니다. B는 좋다고 했구요. 그런데 며칠후 C라는 아이가 B에게 함께 앉자고 하자 B는 별생각도 없이 또 좋다고 해버린거예요. 나중에 사정을 알게된 친구그룹이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A,B,C중 누가 짝꿍없이 선생님과 앉아야 될것인가.
    셋중 누구도 양보 안하고 시간이 흐르자 D라는 아이가 그럼 내가 선생님과 앉을테니 니들끼리 짝지어 앉아라.라고 양보했습니다.
    그러자 B가 냉큼 해맑고 청순한 얼굴로 '그래~ 그러면 되겠네.이제 됐지? 걱정 끝.'이렇게 말하고 학원으로 가버렸습니다. 나머지 친구들 모두 당황...
    집에 온 우리아이 얼굴이 빨개져서 화를 냅니다. '최소한 미안하다거나 고맙다고라도 해야지. 모든게 B때문에 생긴 일인데... 아무 죄없는 D가 친구들과 못앉고 선생님과 앉아야 되는데..'
    그런데 B는 왜 이런 상황이 문제인지 모릅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만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됩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게 그래도 절대 왕따같은것 안된다고 말했는데 아이는 한숨을 쉬고 또 쉽니다. 그 애랑 노는 건 너무 괴롭다구요. 저런 상황이 반복된다구요. 친구들이 모두 자기와 같다구요.
    의사소통 부재. 정말 심각한거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의 눈에는 저런 아이가 어느정도 눈에 보일 것이고 그런 아이에게는 부모와의 꾸준한 대화가 소통방식을 배우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해결방법에도 고개를 끄덕였었네요.

  • 8. 이런
    '10.4.1 10:31 AM (122.34.xxx.34)

    이야기 들으면 너무 무서워요. 유치원 다니는 우리아이도, 하원길에 표정이 어두우면 가슴이 철렁하는데..학교는 어떨지..
    전 가끔 이런 생각 들어요. 엄마들이 아이 어릴때부터 떼거지(?)로 다니는 행동을 하니 아이들도 배우는건 아닐까..엄마들 사회가 굉장히 배타적이잖아요. 그 모습이 아이들과 꼭 닮아있어요. 항상 누구와 함께 있어야하고,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나와 친한 누가 다른 사람과 친해보이면 질투나고 불안하고..이런 마음이 다른 사람을 따시킴으로서 우리 관계가 돈독해지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건 아닌지...

  • 9.
    '10.4.1 11:02 AM (119.196.xxx.57)

    전 대화 습관이 부족하여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질 때 왕따 당하기 쉬우니 가정에서 대화를 많이 해라..라는 충고도 많이 공감가요.
    그리고 왕따 당하는 아이가 꼭 의사소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왕따 시키는 애가 문제다 란 말도 공감이 가구요.
    둘 다 공감이 가는 것은 두 분의 논지가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를 얘기하시기 때문같구요.
    아예 튀는 아이는 못난 돌이 정맞는 법이니 버릇을 고쳐줘라.. 라고 하셨다면 원글님 논지가 맞지만요.

  • 10. 저도
    '10.4.1 11:08 AM (222.237.xxx.83)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왕따당하는 아이들 두부류인것 같아요. 너무 튀거나 너무 안튀거나,,, 너무 잘난 체 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외동 아이는 수업시간이고 쉬는 시간이고 모든게 자기위주예요. 지우개도 안빌려주고 떠들어서 지적하면 "왜 나만, 나만"이 입에 붙어 있어요. 공부는 나름하는데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이해하기 보다는 암암리에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본인은 그게 잘못된건지 몰라요. 집에서도 외동이라 위하며 키워서인지 자기가 어지른것도 안치우고 그대로 두고 가고 치우고 가라고 얘기를 하면 징징거리더라구요. 솔직히 어른이 제가 봐도 심하다 싶으니 아이들은 더 못참아주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고학년이 되니까 그 친구가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지 알더라구요. 또 한아이는 요즘 보기 드물게 지저분하고 냄새나게 하고 다니는 4학년 여자아이가 있어요.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고 그 아이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아버지랑 사는걸 알고 잇어 나름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합니다만 숙제 검사하다보면 훅하고 풍겨나오는 머리비린내는 정말 역겨워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은 나름 한참 멋을 부리는 4학년이라 온갖 깔끔을 다 떨고 오는데 자기네들 끼리도 은근히 무시를 하더라구요. 그중 특히 대놓고 무시하는 여자 아이는 어머니도 한 미모합니다. 근데 그 친구의 지저분함과 냄새를 참아주지 못하더하구요. 가해자나 피해자나 서로 다른 가치관과 단체생활에 대한 매너가 기본적으로 부족하거죠. 저도 외아들을 키우고 있고 나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오래해서 아이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아이들 가르치기가 더 어렵고 힘이드네요. 왕따를 시키는 애들이나 당하는 애들이나 모두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한거 사실인것 같아요. 요즘 젊은 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내 아이만' 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요. 안그런분도 많겠지만 공부만 중요시하고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만 바라고 1등만 원하는 이기적인 부모님들의 자녀들이 왕따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 11.
    '10.4.1 2:14 PM (211.244.xxx.198)

    왕따 시키는 주동자 아이 2명을 봤는데 둘 다 잘난 누나에게 치이던 관심 못받던 머리 좋은 영악한 둘째 남자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내면의 불만을 밖에서 만만한 다른 아이들를 왕따시키고 밟음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다른 엄마들은 알겠던데 정작 본인들 엄마는 모르구요.

  • 12. 이런...
    '10.4.1 7:16 PM (114.94.xxx.171)

    저희 집아이들은 지금 한국이 아닌 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이곳에도 한국 아이들이 한 학년에 7명정도 있는데, 다른 반인 아이한테까지 찾아와서 누구편이냐, 나보다 다른 아이가 더 좋냐 하면서 그나마 많지도 않은 한국아이들을 왕따 시키지 못해 안달이 나더군요, 제 아이는 너무 황당하다고 하면서, 오히려 현지아이들과 더 어울리는게 마음편하다고 할 정도구요, 그런데 그렇게 왕따시키는데 주동인 아이들이 가만히 보면 부모님들에게 문제가 있더군요, 아무리 돈이 많아 잘사는 집 아이라도 그 엄마나 아빠가 문제더라구요, 전혀 대화도 안되고, 현재 자기 아이들에게 해 주는 모든 것들이 최선이라고만 생각할 줄 알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안되는..., 이래서 문제 부모밑에 문제아가 나온다는 말이 맞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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