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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잠시 영어 쉴까하는데 바보같은 생각일까요
기본적으로 의사소통 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아요.
원어민 선생님도 늘 잘한다고 칭찬을 하셨었구요.
근데 너무 영어에만 시간이 할애되는 것 같아서
작년부터는 영어를 접었어요. 그렇게해서 남는 시간에는 그냥 편하게 보냈어요.
간혹 지가 땡길때는 영어책도 읽고 그러더라구요.
올핸 영어학원을 다시 보낼까해서 레벨테스트를 다시 받아보니 여전히 아주 높은 레벨로 나왔는데요
전 올해도 영어학원을 쉬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또 드는 거예요.
영어학원 안다니니까 여유시간이 많아서 집에서 늘 아이가 책을 읽으며 편히 지내는데 그걸 괜히 학원보내면 영어는 좀 하겠지만 책 읽을 시간이 너무 줄어들듯 해서요.
물론 문제는...전에는 영어책도 읽고 한글책도 읽고 그러던 것이
학원을 안다니니 주로 한글책을 읽게 되기는 하더라구요. 영어책은..하루에 한권이나 읽을까..
저희 아이는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터라 아직 일학년이고 하니 영어학원 빼고 책도 더 읽고 그냥 그 밖의 다른 것들 하며 지내다가 이학년때 합류하면 어떨까요.
학교들어가면서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하는 체육을 재밌어하는 것 같아서 반 아이들과 함께 하기로 한 생활체육을 따로 더 늘릴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말하자면 반 아이들과 하는 생활 체육 + 유치원 친구와 하는 인라인 개인 레슨 뭐 이런 식으로요. 어쨌든 다른 건 다 해도 영어학원은 등록하기 싫은게 제일 큰거 같아요.
너무 안이한 생각일까요....
한편에서는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엄마원망을 안해도 학년이 올라가면 왜 엄마가 챙겨서 시키지 않았냐고 원망할거라며 그냥 대세를 따라가라네요.
고민되요..
1. 부럽~
'10.4.1 7:28 AM (124.199.xxx.22)먼저...부럽습니다~ㅎㅎ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어떨까요??
지금 실력을 유지하는 쪽으로라도..
고학년이 되면..과목수도 늘고..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이라도 영어에 매진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시간되는 널널한 저학년때 배울거 다 배우고 영어도 몰입해서 실력 쑥~ 올려놓으라고도 하거든요.2. ..
'10.4.1 8:32 AM (211.199.xxx.156)요즘은 엄마표로도 많이하니까 영어책읽기와 화상영어를 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시간도 많이 안뺏기고..3. 소신
'10.4.1 8:44 AM (61.77.xxx.152)그거야 엄마의 소신대로 하셔야지요.
쓰고 보니, 딴지처럼 들리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도 고맘때 비슷했어요.
영어 뿐 아니라, 언어에 소질을 좀 보였고, 스스로 즐기더군요.
그런데 전 학원이고 뭐고 일절 안 보냈어요.
그냥 조금씩 집에서 했습니다.
몸 움직이는 건 여러가지 시켰고요.
고학년인 지금...
당연히 꾸준히 영어학원 다닌 아이들이 영어는 치고 올라왔죠.
우리 아이는 상대적으로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 됐고요.
영어학원 숙제가 엄청 나니, 아무래도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할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데도 요즘은 교재도 좋은 걸 선택하고, 학원에서 제대로들 시키니, 한국책 볼 시간 없어도 그렇게 책 못 읽은 차이가 나진 않더군요.
그래도 전 후회 없어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듯 해요. 엄마가 나중에 후회하느냐 안 하느냐...
이 부분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나중에 나때문에 아이가 평범해졌어...이런 자책이 드실 지 안 드실 지 말이지요.
전 학원이 싫었고, 살인적인 숙제가 싫었고, 아이가 좀 빈둥거리면서 살아야지...주의라 정말 후회가 없어요.
또 모르죠, 아이가 고등학생쯤 돼서 절 원망할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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