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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심하게 부족한 남편...

.. 조회수 : 10,240
작성일 : 2010-03-31 21:11:28
결혼하고 무슨 얘기중에 자린고비 말이 나왔어요.
남편 왈 "자린고비가 뭐야?"
저 농담하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모르더군요.

뭐, 나라의 수도 같은 그런류의 상식만 부족한게 아니라,
상식이라고 말붙이기도 뭐한 종류의 상식이 너무 없어서..

깰때가 자주 있네요,.
남자들 이런 사람 많이 있는가요?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줘야 하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울때가 많네요,.
그래도 감싸줘야겠지요.
IP : 118.33.xxx.98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1 9:14 PM (121.135.xxx.172)

    제남편은 인간의 체온이 몇도인지도 모릅니다..
    저도 농담하는 줄 알았더니 정말 모르더군요.
    걍 그러려니 합니다. 맞춤법 안틀리는 것만 해도 다행이에요.

  • 2. ㅋㅋ
    '10.3.31 9:23 PM (218.37.xxx.153)

    우리집 아저씬..... 세계명작이나 클래식음악같은거 잘 모르더라구요
    어릴때 무협지외엔 책거의 안읽었대요(삼국지는 10번도 더봤다고 맨날자랑...ㅋ)
    클래식음악도 진짜 음악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를정도....
    근데... 내노라하는 명문대출신이에요....ㅋ

  • 3. 씁쓸
    '10.3.31 9:25 PM (115.139.xxx.24)

    저희 남편도...
    제가 어느 별에서 왔니???하죠.
    가끔 타임머신타고 문명이 발달되기 이전의 사람과 대화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많은데,문제는 그 심각성을 스스로 알지못해요.

  • 4. ,,
    '10.3.31 9:27 PM (59.19.xxx.63)

    이건어때요 은행가서 돈 못찾는거 ㅋ

  • 5. ..
    '10.3.31 9:27 PM (121.135.xxx.172)

    ,,님 유윈.. ㅋㅋㅋㅋㅋㅋ

  • 6. ...
    '10.3.31 9:31 PM (118.35.xxx.239)

    이건어떻습니까?? 컴퓨터조립척척할수있고 컴고장나면 자기손으로 고치는 사람이 인터넷으로 물건구매후 카드결재하는걸못해서 1시간넘게 낑낑거리다 결국은 마누라 한테 sos를 치더라는...

  • 7. ..
    '10.3.31 9:34 PM (121.135.xxx.172)

    세계명작 클래식 기대도 안해요. 그건 상식이 아니라 교양이죠.. 그런건 없어도 괜찮아요.

    정상체온이 몇도인지 모르니까 자기가 자기 체온 재봐도 지금 열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가늠을 못해서
    병원에 갈 타이밍을 놓치고 그래서 건강에 지장이 생겨요. ㅠㅠ
    자, 남자 건강에 지장이 생기면 환자 다음으로 누가 고생일까~요? ㅠㅠ

    도대체 이런게 배움과 상관이 있을까 싶습니다요.

  • 8. .
    '10.3.31 9:34 PM (61.38.xxx.69)

    이런 글이 올라 올 때마다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 다니는 아들 걱정되요.
    이과 남학생들이 그런 경향 정말 심하죠.

    저는 제 남편 이해하고 살았지만
    내 아들의 아내는 이를 이해해주고 가르쳐주고 할래나요?
    심각하게 걱정될 때도 있어요.

  • 9. 윗님
    '10.3.31 9:43 PM (221.146.xxx.74)

    이과 남학생들이 좀 심하게 그런 건 맞지만
    간혹 문과생들 중에도 심한 경우들 있답니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상식과
    여자들이 생각하는 상식이
    전혀 다른게 아닌가 싶을때가 있긴 해요

  • 10. ㅎㅎㅎ
    '10.3.31 10:01 PM (124.28.xxx.205)

    우리 남편도 공대 출신
    맞아요.
    1박2일에서 퀴즈 복불복 할때 패널들이 엉뚱한 답하며 웃길때
    우리 남편 절대 웃지 않습니다. 자기도 모르니까.ㅋㅋ
    하지만 돈벌어 오는것과 상식은 관계없으니 패쓰~ 하며 살아요

  • 11. 저에요
    '10.3.31 10:04 PM (222.101.xxx.142)

    얼마전까지 1톤이 100kg인줄 알았어요
    유아학습지에 우연히 단위가 나와서 보다가 헉했네요
    저도 제가 왜 이렇게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공부나 못했으면 말을 안해요ㅜㅜ
    더 놀라운건 이런게 종종 있네요

  • 12. gg
    '10.3.31 10:06 PM (59.12.xxx.147)

    제 남편도 좀 깹니다~~ㅎㅎ

  • 13. 몰상식
    '10.3.31 10:08 PM (119.67.xxx.204)

    의 대표주자 울남편....
    사람이 모자라보이기까지 합니다....만 사회생활은 베리굿~~!
    잔머리도 베리굿~~!! 요상스런 인간...--;;;

  • 14. 제남편도요.
    '10.3.31 10:10 PM (121.136.xxx.133)

    처음에는 놀랐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내가 가르쳐줘요.
    특히 장거리 운전할때 이런저런 이야기해주면 좋아해요.
    너는 어찌 그리 아는게 많냐고? --;;

    기본적인 독서가 너무 안되어 있어서 그렇더라구요.
    남편 어릴때 집이 너무 가난해서 먹고 살 걱정할 정도였어서 뭐 그런쪽으로는 거의 문외한~~

    우리집도 가난하고 우리 부모님이 교과서 아니면 쓸데없는 책이라고 생각하셔서
    집에 책이라고는 없었지만
    친구집이나 아는집 찾아가면서 목마르게 책찾아 가며 읽었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그래도 인간관계 소통력은 남편이 더 나아서
    서로서로 보완해 가며 삽니다.

  • 15. -
    '10.3.31 10:11 PM (118.34.xxx.178)

    우리 남편 절대 웃지 않습니다
    -> 이 상황 상상하니까 웃겨요 ㅋㅋㅋㅋㅋ

  • 16. ㅋㅋ님
    '10.3.31 10:19 PM (121.165.xxx.143)

    ㅋㅋ님. 세계명작 클래식과 함께 맞춤법도 잘 아시면 더 멋지실텐데요.
    내노라가 아니고 내로라 입니다^^

  • 17. 울남편
    '10.3.31 10:26 PM (110.8.xxx.133)

    울남편 퀴즈쇼에서 척척맞추는 출연자들 보면서 분명히 하기전에 외우라고 답안지를 준다네요.그렇지 않고선 어찌 맞추냐고 공대 교수입니다...

  • 18. 저는
    '10.3.31 10:29 PM (183.102.xxx.153)

    우리 남편이 기본상식이라고 해야 되나 매너라고 해야되나..
    아파트에서 늦은 시간 빨래 돌리고 못 박고 청소기 돌리고 하면 안 되는걸 모릅니다.-_-
    어릴때 아파트 안 살아봤던 사람도 아니구요.
    어쩜 이리 기본 매너도 없을까요.
    드릴 들고 못 들고 저녁 12시에 설쳐댑니다. 다음날 하라고 해도 지금 하고 싶답니다.
    와이셔츠 빨아둘게 있음 미리 얘길 해주지..그것도 안 하고 저녁에 빨래 해야 된다고
    저보고 세탁기 돌리랍니다.
    미칩니다.
    여보! 공동 주택에선 최소한 저녁 9시 이후 되면 청소기, 못 박기, 세탁기 돌리면 안 돼!!!
    그렇게 얘기하니 절 외계인 취급합니다. 자긴 첨 듣는데요..아놔....

  • 19. 행주산성의 유래
    '10.3.31 10:46 PM (203.234.xxx.122)

    제 남편은 상식이 없단든가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전혀.
    특히 자기분야에서는 더욱 잘 알죠.
    애들과 역사나 사회 우주 과학 이야기도 시원시원하게 잘하는 사람이고.

    그러나 어느 날, 우리 가족이 행주산성을 지나면서
    아이가 왜 행주산성이라고 하냐고 물었어요.

    운전을 하던 제 남편이,
    조선시대때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그때 여자들이 행주에 돌을 싸와서 왜적을 물리쳤다..는 설명을 해줬어요.

    제가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행주가 아니고 행주치마겠지~
    그러니까 제 남편이 행주치마가 뭐냐고..
    앞치마라고 설명했더니,

    자기도 예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해왔답니다.
    왜 돌을 행주에 싸서 던졌을까,
    그냥 던지면 더 아팠을텐데...ㅋㅋㅋㅋ

  • 20. 윗님
    '10.3.31 11:19 PM (125.185.xxx.152)

    죄송한데요....그 행주치마와 행주산성에는 아무 상관성이 없답니다.
    행주치마로 돌 날라서 행주산성 된거 아니라고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와요.
    음이 똑같아서 생긴 대표적 오류로..

  • 21. ....
    '10.3.31 11:31 PM (116.36.xxx.106)

    빨간물감이랑 흰색물감을 섞으면 분홍색이 된다는 걸 모르는 제 남편인데...
    이거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님들 남편들도 모르나요?
    저는 너무 놀랬는데 남편은 미술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그걸 어찌 아냐고 큰소리 칩니다..
    이정도는 상식수준아닌가요?

  • 22. -_-
    '10.3.31 11:37 PM (121.171.xxx.9)

    윗님 말 들으니 생각하는데 제 남친은 핫도그에 겨자 듬뿍 발라먹는건 잘하면서
    막상 겨자색 옷이라고 말하면 그게 무슨 색상인지 못 알아들어요 ㅋㅋㅋㅋ
    핑크색도 베이비핑크, 스킨핑크, 핫핑크, 인디핑크가 있다는것도 31년만에 처음
    알았답니다. 코발트블루랑 인디고블루도 당연히 뭔 색인지 감도 못잡고요..ㅋㅋ

  • 23. 이든이맘
    '10.3.31 11:39 PM (222.110.xxx.50)

    저희 남편도... 좀 부족합니다... 잘 아는건 너무 잘~ 아는데.. 모르는건 너무 몰라요...ㅠㅠ
    연애할 때는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ㅡ_ㅡ;;;;
    지금은.. 아이 교육은 무조건 내가!!할께!!! 합니다...ㅠ^ㅠ

  • 24. 행주산성의유래
    '10.3.31 11:46 PM (203.234.xxx.122)

    아, 윗님.
    그 유래가 그 유래가 아니었군요^^*

    그럼 저희는 상식이 부족한 남편+상식이 더 부족한 아내가 만나
    애들에게 이상한 걸 가르쳤네요..ㅋ
    우리 애들은 속으로 와, 우리 엄마아빠는 똑똑해..이렇게 생각했을텐데..음..-- 챙피.

  • 25. 저기
    '10.3.31 11:51 PM (125.133.xxx.5)

    -_- 님 나도 인디고블루 모르는데 ㅡ,.ㅡ;;;
    울 신랑은 다들아는 언어나 낱말도 꼭 한두개틀려요
    알아서새겨들어야해요

  • 26. ㅋㅋ
    '10.3.31 11:51 PM (183.102.xxx.153)

    ....님이랑 -_-님 댓글 보니 또 빵터집니다.
    그렇죠. 남자들은 정말 색에 대한 개념이 여자들보다 너무 약한듯..
    빨간색, 검은색, 파랑색, 흰색...그정도죠.
    여자들은 핑크, 연핑크, 진핑크, 펄핑크, 베이비핑크, 딸기우유핑크, 코랄핑크 등등..ㅋㅋ
    셀 수도 없네요. 핑크 한가지에도..ㅋㅋㅋㅋㅋㅋ

  • 27. ..
    '10.3.31 11:56 PM (115.137.xxx.30)

    제 남편은 할푼리를 몰라요;;;
    전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 이과나왔는데;;;
    이거말고도 많았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전 정말 상식책을 하나 사줄까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ㅎㅎ

  • 28. ..
    '10.4.1 12:19 AM (124.54.xxx.122)

    저는 고등학교때 총각 한문 선생님을 너무 너무 사모하여..ㅋㅋ 학력고사에 몇 문항 되지도 않는 한문 공부만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결혼하고보니 울 남편이 한문이나 한자성어를 넘 모르는거예요....허걱...맨날 놀립니다...무식하다고..ㅋㅋ

  • 29. ..
    '10.4.1 12:32 AM (58.141.xxx.113)

    어머머 우리남편도 지금 물어보니까 인간의 체온이랑 빨간물감 하얀물감 섞으면 분홍색 되는거 모르네요..왠일~~
    평소 무식한거 알았지만 완전 무식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모른다고 하면서 웃는게 귀엽네요 ㅋㅋ

  • 30. ㅋㅋ
    '10.4.1 1:24 AM (118.37.xxx.95)

    제남편은 '장희빈'을 모르더랍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자긴 역사교과서 맨날 1장만 공부해서 구석기 신석기는 꿰뚫고 있다네요..
    역사 지리 이런 암기에 약하고 특히 고유명사(인명,지명)는 거의 제대로 기억해낸적이
    없는것 같아요....
    어디가서 흉도 못보겠고 여기에 이야기하고 갑니다....

  • 31. 행주치마
    '10.4.1 2:41 AM (203.130.xxx.22)

    행주산성과 행주치마...
    행주대첩당시 부녀자들은 앞치마에 돌을 날라 전투를 도왔기에 앞치마를 행주치마라 부른다.저 학교다닐땐 그리 배웠는데 요즘은 아닌가 보네요.

  • 32. 에휴
    '10.4.1 8:23 AM (61.82.xxx.45)

    전 차라리 윗님들이 부럽네요..
    말할때마다 자기가 이 세상의 전부를 아는냥 가르치고 설명하려들어 딱 말하기싫은 ...
    남편하고는 기본적인 대화(?)만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무슨 말을 그냥 넘기느게 없으니....

  • 33.
    '10.4.1 8:57 AM (115.136.xxx.24)

    전 남편은 아니고 친구가, '삼손'이 누군지 모르더라구요
    무식하다고 생각드는 게 아니라 , 어떻게 이런 걸 모를 수 있을까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근데 정말 희한한 남편분들 많으시네요
    빨강과 흰색 섞이면 분홍이 된다는 걸 모르는 분과
    사람 체온 모르는 분,, 정말 압권입니다

  • 34. 사용치
    '10.4.1 12:26 PM (123.214.xxx.80)

    않은 말은 모르기도 할걸요
    동쪽이 어딘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아는체 마냥 님께 매사에 따지고 드는 남편보단 귀엽구만요

  • 35. 궁금...
    '10.4.1 1:07 PM (115.95.xxx.139)

    그런데 그건 왜 그럴까요?
    시누이가 아들에게 물었더니 광복절이 무슨 날읹 모른다고 어아없어 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아는 의사 언니는 oriental의 시작이 어디인지 모르고, 중동이 서양인줄 알아서 깜짝 놀랐어요.화학은 톱을 하던 저지만, 문제 풀이할 때 pH를 Ph라 써서
    과친구들이 포복절도 한 적이 있어요. 전 정말 아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누구든 신경 안쓰는 건 아무리 쉬운 것이라도 모르는가봐요.

  • 36. 저도저도
    '10.4.1 3:51 PM (221.148.xxx.167)

    울 남편은 고속도로 운전할때 100km로 달리구 있는데
    목적지가 60km 남았다구 적혀있음...앞으로 몇분후 도착인지
    아예 계산을 못해요
    아무리 설명해줘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대요

  • 37. 크하하
    '10.4.1 4:13 PM (180.65.xxx.83)

    글쓰려고 로긴했네요. 저희남편은 컴퓨터 AS기사마냥 처가 본가 할꺼없이 구입에서 수리까지 책임지는데요. 역쉬나 인터넷결제를 못해서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 심지어 출장갈때 벵기표까지 제가 집에서 비서업무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약한 부분이 있어야 정상이겠죠 ?

  • 38. ...
    '10.4.1 4:15 PM (110.14.xxx.110)

    많아요
    저도 자주 깹니다
    지난번엔 사각휴지 새거 뜯다가 불량이라고 화내길래 보니까.....


    바닥을 뜯고 있더군요

  • 39. 푸핫
    '10.4.1 4:18 PM (218.53.xxx.129)

    땅콩이 호두 달리듯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줄 알았답니다.......땅속에 뿌리에 묻혀
    있다니까 너무 놀라던데 이 아저씨는 어디서 온 아저씨입니까.

    한여름에 교외로 드라이브 나가서
    햇볕 안들어오게 차 좀 대 보라니까
    계속 그늘을 비켜가면서 대는 겁니다.
    그러면서 됐지?됐지? 이러는데
    지도, 나도 그 시원한 그늘을 놔두고
    해를 몽땅 받고 있는데 되긴 뭐가 됐나 잉간~~~ㅎㅎ

    이 남자의 뇌 의 상황이 일반적인거에서 좀 멀구나를 느꼈습니다.

    뭐 어쩝니까 가르쳐가면서 살아야지요 다~지 발등 지가 찍은걸요뭐 ㅎㅎ

  • 40. 우리
    '10.4.1 4:20 PM (122.128.xxx.53)

    남편도 그런면이 있어요. 결혼 10년. 연애 7년했는데 연애 초창기에 제가 하는 얘기를 우리 남편이 입벌리면서 들었고, 저를 엄청 엄청 똑똑한 여자로 알았죠. 물론 저는 책읽기 좋아하고. 사색하기 좋아한 많은 여자들중에 한명이었네요. 그런던 인간이 직장생활 10년 넘으니 저보다 자기가 아는게 많다고 요즘엔 저를 무시하네요.

  • 41. 저의
    '10.4.1 4:20 PM (218.49.xxx.11)

    저는 제가 무식해서 탈-_ㅜ
    얼마 전에 짐머만이 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씨디 사왔더니 신랑 왈 "난 부닌이 참 좋았는데...."
    전 부닌이 누군지도 몰랐다능-_- 알고보니 꽤 유명하신 분-_-

    나는 맨날 스릴러 추리소설 이따위 읽다가 가끔 순문학, 가뭄에 콩나듯이 교양서적 읽는데
    이놈의 신랑은 맨날 교양서적만 읽다가 가끔 순문한, 가뭄에 콩나듯이 스릴러 책 읽어요
    그것도 제가 하도 읽어대니까 "뭔데 그리 읽어대냐?" 며.....

    에잇.

  • 42. 다행히
    '10.4.1 4:26 PM (125.135.xxx.179)

    저희는 둘 다 모릅니다 ㅋ
    일박이일 보면서 머리 빡시게 돌려서 같이 맞추는 재미로
    자리서 들썩거려요..
    어쩌다 맞추면 애들이 엄마 아빠 똑똑하다고 난리예요~ㅋ
    둘다 공대 출신이에요.

  • 43. 신랑
    '10.4.1 4:32 PM (58.141.xxx.185)

    신랑은 공대 교수인데.

    상식이 철철 넘치고 클래식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습니다.

    세탁기 사용방법, 은행에서 돈 찾기 등 일상생활에서 모르는 것이 없어요.

    그런데 5살 딸아이의 자동핀을 열지 못해 30분동안 고민하더군요 ㅠㅠ

  • 44. ..
    '10.4.1 4:33 PM (125.184.xxx.162)

    저희 남편 연한건 흰색 진한건 검은색~ 물론 색맹은 아니랍니다.
    빨강 파랑 노랑 이런건 아니까. 이니셜같은거 말할때 예를 들면 김씨는K 손씨는 S 뭐 이런거는 암만 말해도 모르고 기본 상식 맞춤법, 뭐하나 기본이상가는게 없네요.
    사회생활하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 45. 아이고
    '10.4.1 4:38 PM (118.221.xxx.194)

    지는 감은 다 떫은줄 알았당께요...

  • 46. 하하하
    '10.4.1 4:45 PM (222.106.xxx.110)

    아..이글 읽다가 웃겨서 눈물 나요ㅎㅎㅎ
    당장 오늘 저녁에 우리 남편 테스트 해봐야겠어요.ㅎㅎㅎ

  • 47. ..
    '10.4.1 4:45 PM (58.233.xxx.59)

    저번에도 댓글 함 달았었는데..

    "시장이 반찬이다"....에서 "시장"은 배고프다는 뜻으로 배가 고프면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다는 뜻인데 자꾸 시장에가면 반찬을 많이 파니까 시장=반찬이래요..ㅜ_ㅜ

    글고 화장실표시보면 남자가 파랑 여자가 빨강이죠? 근데 그 반대라고 자꾸우기면서

    칫솔사와서 여러색중에서 자기꺼 하나씩 고를때 자긴 남자니까 무조건 빨강이래요..

    그럼서 빨강계열인 핑크도 자기가...-_-;;

    전 파랑 초록...이런것만..... 나도 핑크칫솔 쓰고싶다구!!!

  • 48. 이런 남편은..
    '10.4.1 4:49 PM (203.234.xxx.122)

    이런 남편은 어떤가요.

    침대 다리의 나무 껍질이 벗겨져서 붙여달라고했더니
    침대 다리와 방바닥을 본드로 붙여놓은 남편.

  • 49. 으악
    '10.4.1 4:55 PM (59.13.xxx.245)

    윗님때문에 로그인.. 꾹참고 미소를 지으며 읽고 있었는데 침대다리와 방바닥을 붙여놨다는 님 남편때문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남자데리고 살기 힘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50. 저희는반대
    '10.4.1 4:58 PM (203.248.xxx.13)

    저희 남편은 상식이 너부 풍부해서 탈이예요..
    모르는게 없어요...연예계,정치,사회,스포츠,상식,음악 등 모든분야를 망라합니다.
    TV에서 퀴즈 프로그램하면 거의 90%이상을 맞추죠...

    사실 대학은 제가 더 좋은데 나왔고 저는 거의 학교다닐때 반에서 1,2등 도맡아
    했는데 남편은 그정도는 아닌데...제가 맨날 무식하다고 타박합니다..
    남편말이 자기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여러가지에 신경쓰다 보니까 공부까지는
    따라가지 못했다고 합니다..요새는 주로 인터넷에서 답변 달아주는 일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 82쿡에서도 열심히 답변달고 있습니다..저보다 82에 더 들어갑니다..ㅋㅋ

  • 51. 윗님^^
    '10.4.1 5:09 PM (116.34.xxx.53)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 넘 재미나네요~ㅋㅋㅋㅋ

  • 52. 울신랑...
    '10.4.1 5:12 PM (222.239.xxx.103)

    참 신기하죠??전 제일 궁금한게 남자들만 있는 군대는 도데체 어떻게 돌아가는걸까?
    넘 궁금해요ㅡㅡ;; 울신랑은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시키지말라고 자기는 한번에
    한가지밖에 못한대요.ㅠ.ㅠ
    어휘력도 넘 떨어져요. "정강이 부분이 뻐근해"-->"앞다리가 이상하게 피곤해"
    답답해요ㅠ.ㅠ

  • 53. ㅎㅎ
    '10.4.1 5:14 PM (221.138.xxx.12)

    테팔 전기주전자 설겆이 통에 넣어두었더라구요.

  • 54. 님들의
    '10.4.1 5:16 PM (210.123.xxx.157)

    댓글보고 설마.... 하며 울남편에게 바로 문자 날렸어요.
    사람의 정상체온은? 빨간색과 흰색을 섞으면 무슨색이 되죠?

    삐리릭>>
    바로 답장이 왔어요.

    36.5도 붉은색

  • 55. 와하하하
    '10.4.1 5:29 PM (62.203.xxx.214)

    댓글이 점입가경입니다. 위의 36.5도 붉은색에 기냥 쓰러집니다. 하하하하....

  • 56. 넓이 공식
    '10.4.1 5:48 PM (203.90.xxx.87)

    삼각형 넓이 구하는 공식 모른답니다.
    심지어 사각형 넓이도 모르니 사다리꼴이야 말해 무엇하겠어요
    전 이과 신랑은 문과출신이지만 너무한거 아닌가요?

  • 57. 푸하하
    '10.4.1 6:09 PM (121.138.xxx.105)

    아이고 배야~ ㅎㅎㅎㅎㅎ
    댓글이 너무 웃겨서 이 글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 58. ㅎㅎㅎ
    '10.4.1 6:17 PM (121.154.xxx.22)

    빨강과 흰색 섞이면 분홍이 된다는 걸 모르는 분과
    사람 체온 모르는 분,, 정말 압권입니다
    잉... 사람의 체온은 알겠고 분홍색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상식(?)인가 봅니다.ㅎㅎ
    여자분들은 역시 아는게 많으시네요.
    저는 섞어봐야 알 것 같다고 답 하겠는데요.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하나?.ㅎㅎ

  • 59. 우리남편은
    '10.4.1 6:35 PM (121.179.xxx.30)

    항상과 향상을 구별못해서 꼭 바꿔씁니다..
    몇번을 말해줘도...
    아직도 헷갈려하며서 이젠 아에 문자 보내기전에 저한테 확인받고 보냅니다..
    예를 들어서..항상 존경하는 선배님을...향상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ㅋㅋㅋ

  • 60. 아미치겠다
    '10.4.1 6:44 PM (112.152.xxx.146)

    ㅋㅋㅋㅋ 이거 보고 스물세 살 먹은 이과 남자/ 서른한 살 먹은 문과 남자한테 문자 보내 봤어요.
    <사람의 정상 체온은 얼마?
    빨간색과 흰색을 섞으면 무슨 색? 바로 답장 바람.>

    스물셋 : <36.5도랑 하나는 잘>
    서른하나 : <36.5~37.5 분홍, 왜요?>

    역시 이과생이... 아니이걸왜몰라상상해보면알잖아ㅋㅋㅋㅋ
    문과생은 약간의 섬세함을 보이는군요. 사실 37.5도라고 해도 비정상 체온으로 보긴 힘들죠...

    아 재미있어요.
    근데 정말 위의 어느 님의 궁금증처럼
    군대는 다 남자들인데 어찌 돌아가는지... 미스테리컬합니다.

  • 61. .
    '10.4.1 7:21 PM (218.157.xxx.106)

    아니 정말 빨간색과 흰색 섞으면 분홍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꽤나 있다는게 쇼킹하네요.

  • 62. ㅋㅋㅋ
    '10.4.1 7:34 PM (59.31.xxx.183)

    쫌 우울했는데 댓글 읽다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다른건 괜찮은데 방이 추워도 보일러 못 켜고, 전기 밥솥 뚜겅 못 열고, 컴퓨터 조금만 이상해도 못 켜고, 전구 못 갑니다. 죄다 저희 딸과 제가 합니다

  • 63. ㅋㅋㅋ
    '10.4.1 8:17 PM (211.215.xxx.24)

    모르는 것도 있고 조금은 빈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기일 철두철미 하게 하면서 남 약간 무시한듯한 것도 별로예요.

  • 64. ....
    '10.4.1 8:20 PM (58.148.xxx.68)

    울남편 서울대 박사 입니다.
    제가 스타골든벨, 퀴즈대한민국 등 퀴즈 문제 난이도 높은거 맞추면 기절초풍을 합니다.
    도대체 그런걸 어떻게 아냐고~~~~

    학력고사 1등급인 당신이 모르는게 더 이상합니다~

  • 65. 울집
    '10.4.1 8:30 PM (116.36.xxx.83)

    남편 모르는게 없는...
    윗님처럼 골든벨 문제도 척척, 퀴즈대한민국 문제도 거의다 맞추지요.
    그런데...
    못 하나 박아 달라고 하면 벽을 부숴놓고,
    전선줄 하나 제대로 정리 못하고...
    어떤 남편하고 사는 것이 더 나은가요?

  • 66. -.0
    '10.4.1 8:32 PM (112.152.xxx.240)

    우리남편 서울대 출신 변호사인데... 시계잘 못봐요. 디지탈말고 아날로그시계요...
    첨엔 실수인지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결혼한지 5년차인데 제 생일 아직도 잘몰라요.
    5월 7일에 친구들이랑 골프치러가려구~ (그날이 제 생일이죠...) 이런식이에요.

    우리딸 카시트 다른차로 옮기는데, (1분이면 뚝딱할것을...) 인터넷에서 사용설명서 10장짜리 출력해서 1시간 걸려도 못하고있어요. (제가 설명서 필요없다고, 그냥 보면 대충 알거라고해도... 자기는 꼭 정확성을 위해서 그게 필요하다나...)

    말하지만길어요... -.-

  • 67. 대박은
    '10.4.1 8:47 PM (122.42.xxx.19)

    침대하고 바닥하고 붙이신 분인것 같아요..웃겨 굴러요..

  • 68. ...
    '10.4.1 8:54 PM (122.36.xxx.102)

    아~다들 이런 부분이 있네요...전 엄청 승질을 많이 냈거든요..남편한테..좀 더 자세히 설명 해 주면 될 것을 이것도 모르느냐 식으로 속을 벅벅 긁어 놨더니..요즘 뭔 말만하면 버럭버럭 대네요 ㅋㅋㅋ..

  • 69. ㅎㅎ
    '10.4.1 8:57 PM (121.147.xxx.151)

    울 남편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이라 평소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드는 양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책을 가까이 하는 편이 아니라
    책과 다큐 퀴즈 좋아하는 저한테 좀 밀리더군요.ㅋㅋㅋ

  • 70. ㅎㅎ
    '10.4.1 9:01 PM (121.147.xxx.151)

    결혼하기 전엔
    제가 싫어하는 물리 수학 전기제품에 대한 해박함에
    숫자에 대한 기억력에 존경스럽고 주눅 들었었는데
    이젠 그딴것도 모르냐고 좀 무시해주며 삽니다 ㅋ~~

  • 71. 속시원해
    '10.4.1 9:05 PM (115.136.xxx.68)

    저 할 얘기 많습니다.
    최근 버전.울남편 "사후약방문"을 "사람 죽은후에 약들고 방문"하는 것인줄 알았답니다.
    그외 이런일 너무 많은데.. 공대교수라 어데다 얘기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후련합니다^^

  • 72. 공대 교수인데?
    '10.4.1 9:15 PM (211.4.xxx.58)

    덧글을 읽다가 <울남편 공대교수인데...>라는
    문구가 때때로 눈에 들어오네요.

    교수라는 직업이 올마이티 모든것에 대해 아는 박사가 아니잖아요.
    박사는 협사라는 농담도 있는 것처럼.

    전 제가 박사학위자고 대학 강단에 서서 그런지
    교수인데...몰라요...이런 말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네요^^

  • 73. 속시원해
    '10.4.2 9:16 AM (115.136.xxx.68)

    공대교수라고 다 알아야한다는게 아니고 초딩이라도 알만한 사실을 모른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죠^^
    저희 남편도 공대교수입니다만 너무 깨는 얘기 많이 합니다.
    최근버전, "사후약방문"을 "사람이 죽은후에 약들고 방문"하는 것인줄 알았다네요.
    교수인데 무식하달까봐 어데다 애기도 못했는데 속 시원합니다~~

  • 74. 무식해요
    '10.4.2 10:41 AM (211.4.xxx.58)

    교수인데 무식할다할까봐 ...ㅎㅎ
    교수도 무식해요...(-_-)

    특정 전문지식을 제외하면 초딩수준 이하분들도 많구요.
    하이브레인넷이라고 아시는지.
    국내외 박사, 교수들이 모이는 곳인데 게시판글 읽어보면
    어떤 수준인지 아실거예요.

    아, 이런글 보면 어디가서 제가 박사라는 소리 못할것 같네요.
    박사라며? 교수라며? 근데 무식하다...이런식으로 평가될까봐요.ㅠ

    윗분, 저도 최근버전 사후약방문...의 심오한 의미를
    이제야 알았네요... 무식한 박사라 죄송;;;

  • 75. 사오정
    '10.4.2 8:53 PM (218.39.xxx.222)

    사후약방문 뜻이 기억안나요
    갈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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