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희망이 없는 건가요.
작성일 : 2010-03-31 19:26:44
842664
이렇게 또 밤이 찾아왔습니다.
아, 이제 일말의 기대도 내려놓아야 하는 건가요.
아무 관련없는 제가 이렇게도 일을 손에 잡지 못하고 애타할 때에는,
그 부모님들 가족들이야 어떠실지.
시간이 가는게 두렵습니다.
IP : 58.237.xxx.1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3.31 7:29 PM
(125.180.xxx.29)
그러게요
날씨까지 도움안되고...
앞이 깜깜하네요 ㅜㅜㅜㅜㅜㅜ
2. ..
'10.3.31 7:45 PM
(211.210.xxx.102)
구해낼 마음이 있었다면 벌써 구했겠지요
하루종일 뉴스만 보고 있는데 ... 가슴에 천불이 나네요
3. -_-
'10.3.31 7:48 PM
(61.78.xxx.189)
사실 헛된 기대입니다. 바닷속 40미터 아래면..압력이 어마어마해요...
너무 안타깝죠...
4. ...
'10.3.31 8:07 PM
(221.146.xxx.31)
숨이 턱턱...손발이 부들부들...
5. 눈물
'10.3.31 8:32 PM
(218.234.xxx.14)
어떡해요. 정말....
토요일부터 마음이 너무 무겁고 갈피를 잡을 수가 없네요.
하루종일 ytn켜놓고 실종자를 다 무사하다고 속보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 정권...
절망에 절망입니다.
실종자들 한시바삐 수색해도 모자를판에 미필자들끼리 모여 이걸 어떻게 이용할까
굴리고 굴렸겠죠.
그 사이 저 차가운 바다속에서 안타까운 젊음들은............
정말 오늘은 이민갈까라는 구체적인 생각도 해보았지만
얼마전에 읽었던 김정란님의 글 "그래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80년대 암흑의 시절, 그래봐야 바뀌는건 없다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하던 무늬뿐인 학생회장에게 어떤 친구가 했다는 말...
"그래서 이야기가 끝나는게 아니라 그래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절망에 절망을 거듭하는 요즘 이 말을 수없이 되뇌입니다.
6. ...
'10.3.31 8:35 PM
(125.139.xxx.10)
얘들아, 미안하다. 이렇게 험하고 나쁜 시대에 너희들을 살게 해서 미안하다.
이유도 모르고 누군가 구조해 주길 간절히 바랐을텐데, 얼마나 무섭고 두렵고 힘들었겠니...
정말 미안하다, 미안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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