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친구들 보면..우리나라 미래가 걱정이 되요 --;;;

캥거루족 조회수 : 4,855
작성일 : 2010-03-31 18:58:35
- 친구 한명은..완전히 캥거루 족이여요.

맞벌이 하다가..애기 낳고는 애기 키우면서 남편 혼자 버는데..

그냥..평균정도 벌이라고 생각해요 월300 안되는 정도

근데 항상 징징징대요.. 혼자 벌어 살기 너무 힘들다구..

제 기준엔..벌이가 줄어들면 그 규모에 맞춰서 줄여야 할것같은데

입고 쓰던 가락이 있으니.. 애기 물품 하나도 다 구매대행으로 좋은것만 사고

간혹 누가 상태 좋은 거 줘서 받으면 고마워하면서도 신세 타령을 그렇게 해요 --;;

우리 애기 불쌍하다고 부모가 돈이 없어서 얻어서 쓰게한다고

울 언니두 조카 둘이나 혼자 키우는걸 옆에서 봤는데 (남의 손 안 빌리고)

이 친구는 산후조리시절부터 일하시던 아줌마를 여태 쓰면서 (2년 정도 되었죠)도

너무 힘들다고.. 밥해먹는것도 힘들고 애기 키우는것도 힘들고 살림하는거 너무 힘들다고

(옆에서 보면 청소는 아줌마가 해주고 음식은 엄마가 해주시고 애기랑 매일 친정에 있거나
백화점 쇼핑 ;;;)

그렇다구..이 친구가 너무 사치하거나 이기적이거나 이런 편도 아니구

그냥 평범한 스타일여요. 친정이나 시댁이 아주 잘 살거나 그런것도 아니구..

그저 백화점가서 하나라도 건지면 알뜰히 살림한다고 생각하고

벌이 쉬원찮은 남편 만나서 고생해서 산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주부 1인..



근데 이 친구가 하도 돈없다 돈없다 하니까

친정에서 생활비를 월50만원씩 주기로 했대요. --;;

전 깜놀..

친구 친정은 4층짜리 조그만 상가건물에 사시는데 (맨 윗층이 친정)

그 임대료 받아 생활하시는데 .. 물론 여유가 있다면 있으시겠지만

그냥 주택가에 있는 건물이라, 그리고 조부모님 모시고 사셔서 생활비, 용돈 쓰시는 정도여요.

근데 그 건물 청소하는 아주머니..월 60 드리는데 (일주일에 두어번 오시나봐요)

그 아주머니 대신 어머니가 직접 관리하시겠다고 하고 월 50만원씩 친구네에 다고했나봐요.

제 친구가 눈물 그렁그렁하면서 얘길 하네요..엄마 불쌍하다고 -.-;;;

전 사실 그 얘기 듣고 아연실색..



그렇다구 제 친구가..머 싸가지가 없다거나 경우가 없다거나..그렇지도 않거든요

착하고 어른들께도 잘하고 애한테도 정성스럽고..

그런데 저걸 당연히 생각한다는 자체가..헐..


제가 더 깜짝 놀란것은.. 그렁그렁 분개해하면서

그 얘길 일부러 시댁에 말씀드렸는데.. 어머니 반응이 너무 서운하다면서

시어머니가 사돈댁에 죄송하긴 하지만 고맙게 받아서 규모있게 쓰라고 하셨다는거여요.

그러면서 양심이 있으시면 --;;; 본인 아들이 돈을 적게 버는것이니 염치없어 하시면서

당신이 반 정도는 지원해준다할 줄 알았는데 입 싹 씻더래요

그러면서 친구분들끼리 동남아 여행가셨다면서 자기네들 도와줄 돈은 없고 여행갈 돈은 있으시다고

우리엄마만 불쌍하다고 ;;;


하일라이트는..시댁에서 집을 사줬는데 대출이 약간 있어요

그것도 ..머 원래 그 돈에 맞춰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

굳이 친정근처에다 집 얻는다고 해서 대출 약간 받고 집을 산건데요



그 대출금..절대 자기가 안갚겠대요..;;

남편한테 말해서 시댁에서 갚으라고 하겠대요

자기네 친정만 너무 손해라구요..


전 이 친구 거의 20년 지기인데요.. 정말 그 날은 놀랬어요.

근데 제가 더 놀란것은.. 같이 있던 친구들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거여요..@@

성인이 되었고 결혼도 하고 독립을 했는데도

힘들때 부모도움 받는건 당연..

머..힘들때..라기 보다두.. 유학자금..애기 낳을때의 산후조리비용..결혼할때 혼수 자금..

그런 걸 못해주면 무능력한 부모가 되는 분위기더라구요.



또 다른 친구는 직장 동기인데..남자여요 직장동기기도 하고.. 학교 동기라서 막역한 사이

와이프도 제 후배라서 잘 알고요.

그 아이도 작년에 애기를 낳아서 둘이서 맞벌이 하면서 키우는데

장모님댁 근처로 이사를 가서 아침에 출근할 때 맡기고 저녁에 찾고..

근데 저희 직종이 야근이 잦아요.

그럼 와이프랑 애기는 장모님댁에서 자기도 하고

일찍 끝나면 같이 저녁먹고 애기 씻기고 애기 잘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으로 돌아간대요

결국 본인집은 잠만 자는 곳이죠.


그런데 이 친구는..일찍 일이 끝나도 꼭 밥먹고 들어가려고해요..--;

장모님 밥이 입맛에 안맞는대요 그리고 같이 먹으면 자기가 설겆이도 해야해서 피곤하다구 ;;

제가 그 말 듣고 너무 버럭하면서 **가 들으면(후배이자 친구의 와이프) 얼마나 서운하겠냐고 했더니

**도 그렇게 생각한다구 --; 음식이 너무 몸에 좋은것만 해주셔서 (야채와 현미밥 된장 ..등등)

외식하고 싶은데 굳이 집에서 밥먹구 가라그래서 어쩔땐 맛있는거 먹구 싶다고

지 와이프도 투정을 부린대요..


와..진짜 자식들이 이래도 되는건가요?

제 주변만 그런가요? 아니 애 키워주고 안스러워서 아침밥 저녁밥 다 챙겨서 먹일텐데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나요..


그래서 내가 듣다가 (투덜투덜 거리거든요 회사에서, 저한테)

그럼 그냥 입주 도우미 쓰라고.. 장모님도 편하고 너희도 편하게

그랬더니 그래도 애기를 남의 손에 맡기긴 맘이 안놓인다고..


제가 더 놀라는 거는요,,

제 주변에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세대여요

결혼 늦게하고 이제 애기 낳거나 기르는..일 하면서요

그런데 회사 그룹이거나 친구 그룹이거나.. 저런 말을 했을때 반응이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라는 거여요


전 82에서 단련되어있어서 그런지

이건 절대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제 주변이 유난한건지..

부모는 평생 본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라는 주제는 너무 거창할 지 몰라두요

요즘 전 좀 무섭더라구요..

우리 세대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는것이요.


제 주변만 유별난 걸까요
IP : 112.221.xxx.2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0.3.31 7:01 PM (211.109.xxx.106)

    길구나.
    중간까지 읽다가...

    그냥 비빌언덕이 있어서 그렇겠지요. 비빌 언덕이 없으면 비비라고 해도 못비비고 알아서 살겠지요.

  • 2. 새댁
    '10.3.31 7:06 PM (112.149.xxx.172)

    저희 시누도 캥거루족중에 캥거루족이거든요.. 시누 착한 사람이고 시누남편도 착한사람인데 암튼 시댁 바로 옆동에 아파트 살면서 그냥 시댁에서 먹고 자고.. 시누남편고.. 애기도 시어머니가 다 키워주세요. 시어머니는 기꺼이 기쁜맘으로 하시는것같고요(원래 살림사는걸 좋아하심) 늘 시누와 시누남편은 부모님께 감사해하긴하는데.그걸 당연히 여기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감사해하는거 보면 나쁜 건 아닌것같구요..
    저와 제 남편은 거리상 시댁과 친정사이에 살고, 저도둘다 일하는데 조만간 아이가 태어나면 친정가까이로 이사를해야될것같단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애키우는게 워낙 힘들다니까 친정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차라리 입주아줌마를 쓰고싶단 생각도 드네요. 그것도 아줌마 잘 만나야한다던데 100%아줌마만 믿고 애기를 맡겨도 되는지..
    음, 제 생각은 제가 만약 애를 키우게되면 시댁에서 어느정도 보조는 해주셔야한다고 봐요.만약 친정집안 아기면 친정에서 좀 도와주는게 맞지만 남편호적으로 올라갈 아이니깐요..그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아니고 해주시면 감사하고 시부모님의 여유와 마음에 존경할것같고 안해주시면 할수없는거고 안해주신다해도 우리가 알아서 하면되지 그렇게 서운하진 않을것 같은데..남편과 잘 헤어나가면 되니깐요. 잘 모르겠네요. 이런 저의 생각도 캥거루마인드인건지는요. ^^

  • 3. 저도
    '10.3.31 7:09 PM (183.102.xxx.153)

    올해 서른이고 비교적 일찍 결혼해서 애도 낳고 살지만..원글님 친구분 마인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하기사 전 친정이 워낙에 없어서 해주고 싶어도 못 해주시지만요..
    솔직히 결혼해서 정말 먹고 살기 힘든거 아니고서야 친정이나 시댁에서 용돈 받는다는
    분들 보시면 갸우뚱해집니다.....

  • 4. 그러게요
    '10.3.31 7:10 PM (121.165.xxx.143)

    그러게요.
    오랜동안 친구라도, 어떤 한 부분에서, 그것도 좀 중요한 부분에서 생각이 완전히 다르면,
    참 암담하지요. 저도 친구에게서 원글님이 하는것과 비슷한 걱정이 되는 처지라...
    원글님이라도 지금 맘 변치 말고 꿋꿋이 바른길로 걸어가시길 바래요. 저도 그렇고...

  • 5. 이어서
    '10.3.31 7:12 PM (183.102.xxx.153)

    이게 다 젊은 나이고 뭐고를 떠나서 어릴적 부모가 아이에게 해준게
    다 커서도 고스란히 영향이 가는거 같아요.
    전 어릴때 하도 없이 자라서..-.-;; 부모님이 해주실 여유가 없어서 못 받고 자랐구요.
    다 커서는..20살때부터 혼자 스스로 용돈 벌고 책값 벌고 해서 학교 다녀서..그게 정말
    당연한건줄 알았어요. 20살때부터는 제가 일해서 벌었으니까요.
    돈이 많으면 많다고 자식들에게 다 올인하고 앞가림 해줄게 아니라..아이가 독립심부터
    키우게 도와줘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제 결혼해서 외동딸 하나 키우는데..지금은 또 경제적으로 그럭저럭 여유가 되요.
    하지만, 절대로, 돈이 많다고 결혼한 딸에게 용돈이나 주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그건 자식을 망치는 지름길인거 같네요.

  • 6.
    '10.3.31 7:13 PM (121.151.xxx.154)

    새댁님 궁금해서 며쭤봅니다
    <음, 제 생각은 제가 만약 애를 키우게되면 시댁에서 어느정도 보조는 해주셔야한다고 봐요.만약 친정집안 아기면 친정에서 좀 도와주는게 맞지만 남편호적으로 올라갈 아이니깐요..>라고 썼는데
    왜 그런생각을하시는지 그저 남편호적에 올라가는아이라서 그런것인지요
    그이유만인지 궁금합니다

  • 7. 저도
    '10.3.31 7:14 PM (218.37.xxx.153)

    길어서 첫번째 사례만 읽었는데요.... 같이 사는 남자가 불쌍하네요... 시어른들도요
    친정부모들이야 본인들이 자식 잘못키운 댓가라 생각되구요
    우리아들이 그런여자 만날까 겁나네요.

  • 8.
    '10.3.31 7:19 PM (183.102.xxx.153)

    새댁님..남편 호적으로 올라가게 될 아이라..그거 문서상으로만 그렇죠.
    새댁님과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데..두 부부의 아이에요.
    그 의미가 훨~씬 더 큰거 아닌가요? 문서상의 몇글자보다..우리 두 부부의 아이.
    그 의미가 더 클거 같은데요. 거기에 의의를 두셔야지..호적에 올라가니까 시댁의
    보조나 서포트를 원하시는건 좀 홀딱 깨네요......-.-;;;;;

  • 9.
    '10.3.31 7:29 PM (114.207.xxx.77)

    건너 건너 아는 부부들이 그래요. 그 부부는 남편도 대기업 간부구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60평짜리 빌라 사줬어요.방배동에. 가구 체우는데만 1억넘게 들었다더군요. 그것도 십년도 더 전에 결혼했으니 그때 1억이면.. 암튼 남편이 잘버는데도 시댁에서 애들 학비까지 준데요.
    뭐 능력있어서 주시니 고맙게 생각하고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그집 며늘..항상 불평해요. 그불평이 뭐냐면요. 예를들어 영어유치원비 120인데 100만줬다이런식이에요. 적어도 150줘서 남게줘야지 왜 100만 주냐면서 늘 이런식이에요.
    들을때마나 제일도 아닌데 울화가 치밀어요. 딱 그런경우네요

  • 10. 저도
    '10.3.31 7:39 PM (203.130.xxx.15)

    시댁에서 돈 안보태준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의아해요
    애 낳았는데 돈 안준다는 것...

    우리 아이들도 걱정이에요
    공부에 힘들고 지치니 옆에서 부모가 뒷바라지 안하면 좋은 대학 가기 힘들어요
    그렇게 뒷바라지 해주다 보면 몸은 성인인데 마음은 어린이처럼 성장하는 거지요
    미래가 암울하다는 말슴...공감합니다

  • 11. 낼모레오십
    '10.3.31 7:47 PM (221.146.xxx.31)

    그래도 원글님 같은 생각인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 12. 대학에 들어가면
    '10.3.31 7:55 PM (211.210.xxx.102)

    혼자서 살아 가도록 보내줘야지요
    자꾸 끼고 돌고 풍족하게 다 해주니까 아쉬우면 언제나 부모에게 손 벌리면 해결 된다는 사고 방식이 굳어져 있는거지요
    자식이 성장함에 따라 정신적,물질적 모든것을 서서히 부모로 부터 홀로서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13. 원글
    '10.3.31 7:55 PM (112.221.xxx.27)

    제가 당황스러운 것은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그런것 보다도,
    그 친구들이 오래 알아왔던..
    지극히 평범하고..상식적이고 예의바른 그런 친구들이거든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도 그렇구요.
    그런데 전반적으로..저런 마인드더라구요.
    부모님이 잘 살거나 못살거나 그런것보다..
    부모님은 평생 자식을 도와야하는 존재라는 ..
    믈론 자기 자식들도 그렇게 키우겠죠--;;
    그럼 공평한건가...;;

  • 14. 그런
    '10.3.31 8:08 PM (221.138.xxx.88)

    세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내리사랑이라고 해야 하나요?
    하여튼 부모에게 뭐든 받아 사는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 막상 자기 가진 것 털어서 자식들에게는 잘 내어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 15. ...
    '10.3.31 8:10 PM (220.88.xxx.254)

    걱정하는 원글님 보니 그래도 미래가 보입니다.
    징징대는게 통하는 부모를 만나서 그런 습관이 들은거겠죠.
    징징대는거 부끄러운걸 모르나 봅니다.
    암튼 그 친구는 나중에 자식에게 베풀 능력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 16.
    '10.3.31 8:16 PM (112.151.xxx.87)

    애 안낳는다고 하는데.... 자꾸 낳으라고 하면
    낳으면 키울 돈 줄껀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그래도 그돈 안받고 안 낳고, 그냥 편하게 사는게 좋다고 생각은 합니다.

  • 17. ..
    '10.3.31 8:16 PM (211.199.xxx.156)

    뭐 세상사는 모양 백인백색인거죠...뼈빠지게 벌어서 시댁 친정 봉양하느라 허덕이는 집들도 많거든요.

  • 18. 걱정되네요
    '10.3.31 8:30 PM (218.103.xxx.94)

    그러게요 걱정되네요
    그런 집과 사돈하게 될수도 있는 세대인데..

  • 19.
    '10.3.31 8:30 PM (115.136.xxx.24)

    제 주위에도 비슷한 사람이 두엇 있어요,,,,

    남편 잘못만나서,, 제대로 된 명품 하나 없다고 투덜거리는 사람,,
    남편 벌이가 시원찮으니 당연히 시댁에서 용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요,,,,,

    저도 그런 사람들 잘 이해 안가지만,,

    애 자꾸 더 낳으라고 하면 그건 짜증나요,, 키울 돈 보조해주실 형편은 커녕,
    우리가 노후비용을 대드려야 할 판인데 자꾸 더 낳으라고 하셔서요,,

  • 20. .
    '10.3.31 8:39 PM (203.229.xxx.234)

    시집에서 타펠 사줬는데도 없이 산다고, 자기는 불행한 인생이라고 우울증 걸린 여자도 봤습니다.
    각양각색이지요.

  • 21. me
    '10.3.31 10:17 PM (211.207.xxx.173)

    나는 고등학교졸업후 직장다녀서 부모님께 월급갖다 드리고
    결혼해서도 부모님께 용돈 계속드려요
    원글얘기는 딴세상얘기같아요

  • 22. .
    '10.3.31 10:36 PM (175.114.xxx.234)

    제 친구들도 그래요.. 강남 출신이거든요.. 부모님들이 재력이 되셔서 도와주시고 도움 받는걸 당연히 여겨요. 강남 전세출신인 저희집만 안그러네요.

  • 23. 원글
    '10.4.1 1:03 AM (112.221.xxx.27)

    근데 제 친구같은 경우는,,
    부모의 재력..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가 청소부 끊으시고 건물 청소하시면서 딸을 주시겠다는데..
    그걸 당연히 생각하는 친구가 이상했어요

    그럼 친구가 직접 청소할테니 50만원 받아야겠다구
    생각하는게 상식적인거 아닐까요 --;;

  • 24. 이상한 여자
    '10.4.1 6:47 AM (169.226.xxx.26)

    그 친구 정말 못

  • 25. ...
    '10.4.1 2:52 PM (152.99.xxx.167)

    친구들도 이상하구요.
    저 위에 새댁님도 마이 이상하네요. 애를 시댁위해서 낳나부죠. 무슨 씨받이인가요?
    부부가 애를 낳아 그들의 아이로 키우는 겁니다.
    제발 성인되면 독립좀 하십시다들.

  • 26. ...
    '10.4.1 4:53 PM (221.139.xxx.247)

    사람은..딱 자기가 가진 고통까지만 생각하잖아요....
    친구분이..진자 좀 황당하긴 하지만..
    그냥 저는 그래요...
    다 좋죠..
    아줌마 써서 애 키우고... 친정에 거의 붙어서 애 키우면서....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친구입은..솔직히 입에 수건 물리고 싶구요....
    이런 친구들은 육아..살림...
    애는 그냥 저절로 크는줄 알고...
    밥하고 청소는 우렁각시가 해 주고 가는줄..알더라는....
    그냥 그러려니 해야 되요.....
    어쩌겠어요...

  • 27. 나는나
    '10.4.1 4:59 PM (221.139.xxx.178)

    그러게요.. 차라리 내가 청소해서 50만원씩 받겠다도 아니고...
    그 친구 부모님께 너무 잘못하는 것 같네요.

    전 원래 독립적으로 자라서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사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시댁이 대단한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남편이 왜 이럴까.. 생각했는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시아버지의 허세가 하늘을 찌르고, 시어머니도 한몫거드시고 하더군요.
    친정은 열을 가져도 하나를 보여줄까말까하고, 시댁은 하나를 가지면 그 하나를 온천지에 떠벌리더군요.
    저는 무슨 검소한 갑부쯤 되는줄 알았습니다.. 결국은 집안에 큰고비 있을때마다 친정에서 도와주셨고.. 눈물 흘리며 도움 받곤 했습니다.
    독립적이었고 남편에게도 부모님께 뭐 받는거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혼내(?)곤 했던 저도.. 점점 시댁이 미워지더라구요.
    형편에 맞지 않게 먹는데 돈 잘쓰시고, 비싼 옷걸치며 허세 부리는건 좋은데...
    왜 아들한테 헛바람을 불어넣어서 나를 이렇게 고생시켰나 싶어서요.
    지금은 대단한 집인양 허풍떨던거 쑥 들어가고.. 월급 다쓰고 살던 남편도 저한테 1~2만원 받아서 쓸정도로 많이 변했지만.. 그 동안 마음 고생한거 생각하면.. 창문 몇번 부여잡았습니다.

    쓰는 규모가 있으신지라.. 점점 노후에 어쩌실지 걱정이 됩디다.
    바랄 것도 없고, 바라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우리도 부모님 뒷바라지할 형편이 못되니...
    저도 뭐 생색내는 성격이 절대 아니지만.. 남편에게 친정에서 뭐 해주시면 아주 고맙게 생각하게끔 합니다..
    처음엔 힘든것 어려운것, 친정 도움.. 시댁에 다 숨겼는데.. 바보소리 듣고, 시댁에도 이런저런 이야기 숨김없이 전달하고요.

    가장 좋은건 나와 내 남편.. 우리가 남에게 기대지 않을 능력을 가지는 것이고,
    능력이 안되면 거기 맞춰서 살 수 있는 주제를 갖추는 것이겠죠.

    저도 나중에 떼부자 되서 호강시켜주겠다는 남편에게 큰거 안바라고 산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정도만 되면 좋겠다고...

  • 28. 마음비우기
    '10.4.1 5:07 PM (119.71.xxx.133)

    아이구... 이건 아니다 싶은데요...
    결혼해서 한 가정 이뤄서 사는데 왜 부모님들에게 기대는 건지...
    물론 형편이 너무 어렵다면 일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것을 당연히 여기고 그렇게 계속 산다면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쩌실려고...
    혹 부모님이 너무 해주고 싶어서 도움주신다면 감사히 여기고
    적당히 조절을 해야죠
    한 가정을 이뤘으면 힘들더라도 두 사람이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야될 몫을 감당해야한다
    생각드는데.
    글구 새댁님 생각에 화들짝 놀랬습니다.
    시댁집안 아이라니요
    두 사람 아이에요. 두 사람...
    친정집안, 시댁집안도 아닌 두 사람 아이요...
    새댁님이 아직 아이 낳기 전이라 그냥 하신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1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