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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관련글들을 보면 이젠 반감이 생겨요 ㅡ.ㅡ

까칠해진나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0-03-31 15:53:10
첨에 이 게시판을 들어오게 된 계기가 우연히 시댁 관련글을 읽고

호기심 내지 어느정도 공감도 가는 부분이 있어서 들어오다

자주 글들을 읽게 됬는데요...

그게 말이죠...이상하게 첨에는 어느정도 공감도 되고 속시원한것도

있어서 글 읽는게 재미있었는데 어느정도 지나고 그리고 항상 비슷한

레퍼토리에 시댁이라면 치를 떠는 댓글들...그중에는 표현이 넘 과격한

글들을 보면서 이젠 나도 모르게 반감이 드네요...

그리고 어느정도는 시댁의 입장이 이해가 가고 그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이상한 시댁,시누이들이 있겠지만

주변을 봐도 친구들끼리 시댁 흉도 재미로 가볍게 보고 그렇긴 하지만

대부분 개념없거나 막장 시댁은 없거든요...

여기서 보면 시댁 욕하는글들 보면 대부분 친정은 개념이 바른데

시댁은 그렇지 않다는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웃긴게 그 개념 바른 친정도 한편으론 시댁의 입장이

되는건데 뭔가 맞지 않는말 같아요ㅡ.ㅡ

그냥 언젠가부터 시댁이라면 지나치게 까칠한 답변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저런걸로 기분 나뻐하고 예민하게 굴정도라면 굳이 시댁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자기한테 조금만 손해나 희생을 요구해도 과격하게 자기 입장만

내세우고 남을 적으로 돌릴 그런 이기적인 사람들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정말 막장 시댁 만나서 고생하시는분들께 하는 말은 절대 아니고요)

그냥 싫으니까 한없이 나쁘게만 보려는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시댁과 잘해보려는 새댁들한테도 그맘 언제까지 가나

두고보잔식의 글들도 보기 싫고요...

좋으신분들도 참 많지만 참 요즘에는 결혼 관련글들도

그렇고 넘 씁쓸하게 하는 글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오히려 여기 게시판 다녀간 뒤로는 그렇게 가기 싫던 시댁도

더 자주 가게 되고 시부모님이 그냥 우리 얼굴 더 보고 싶은거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시지 않았다는게 더 이해가게 되고

친구들하고는 시댁흉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사실 저도 잘한건 없고 시짜가 싫어서 그냥 예민하게 군거죠)

막상 여기서는 시댁에 옹호적인 글을 올리고 있다는게

참 이상하죠?
IP : 116.40.xxx.20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민광장
    '10.3.31 3:57 PM (125.177.xxx.6)

    저는 가끔....우리 시가는 암것도 아니구나~~~하는 위안을 얻기도해요 ^^;;

  • 2. ㅇㅇ
    '10.3.31 3:57 PM (121.164.xxx.94)

    시댁일이라면 우선적으로 색안경끼고 뾰족하게 구는면도 없지는 않다고 봐요

  • 3. ...
    '10.3.31 4:01 PM (211.116.xxx.183)

    공감백배...
    이젠 시댁이 어쩌고 재목보면 안 읽어요

  • 4. 까칠해진나
    '10.3.31 4:02 PM (116.40.xxx.205)

    물론 저도 시민광장님처럼 그런 비교를 통해 위안을 얻는면도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한편으론 다행이다고 생각했던적도 있거든요^^

  • 5. .
    '10.3.31 4:02 PM (125.184.xxx.7)

    아무래도 극단적인 이야기를 가지신 분들이
    글을 많이 올려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그리고 저도
    아직 겪어 보지도 않았는데
    결국 그리 된다는 식의 댓글들은 짜증나서 패스합니다.
    남자들은 다 바람핀다는 글 보고
    내 남편 혹은 내 주위는 아니라고 말 하면
    너만 모르고 있는 거라는 둥, 결국은 다 피게 되어 있다는 둥
    그럼 평생 남편 의심하고 시댁 미워하며 살란 말인지.

    전 세상과 사람이 그리 단순하다고는 생각 안 해요.
    모두가 다 다른 거지요.

  • 6. 저도
    '10.3.31 4:03 PM (116.45.xxx.26)

    가끔 시아버지가 미울때가 종종 있었는데
    여기 올라오는글에 비하면 양반이시구나....싶어서
    잘해드릴려고 노력중이네요^^

  • 7. 근데
    '10.3.31 4:03 PM (122.35.xxx.29)

    실제로 막장 시댁이 존재하긴 하더군요..
    제 주위에 친구나 후배들이 많은데 나머지는 그럭저럭 시댁과 지내지만
    친한 친구 한명은 여기 자주오르내리는 막장 홀시어머니때문에 미칩니다..
    그 친구 남편또한 무조건 참으라고만 얘기하는 답답한 남편이구요..
    친구 볼때마다 안타깝고 점점 삐쩍 말라가는게 속상해 지더군요..

  • 8. 그죠
    '10.3.31 4:04 PM (116.41.xxx.7)

    저도 주위에서 그렇게 비인격적으로 며느리를 대우하는 시댁은 못 봤지만요,
    그런 답변 다는 분들의 시댁은 꽤 별스러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뭐라 해도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니까요.
    다만, 정말 사정이 그럴만 해서 마음이 돌아선 분들 말고,
    어영부영 휩쓸려서 무조건 시짜면 싫다는 분들도 생기지 싶네요. 군중심리라는 게 무섭잖아요.

  • 9. 우와~~
    '10.3.31 4:05 PM (121.160.xxx.58)

    저와 같으시네요.
    요 며칠새 부쩍 그런 마음이 드네요.
    천안호때문인지..
    저두 시댁관련 이야기는 클릭 거의 안해요 요즘.

  • 10. .
    '10.3.31 4:05 PM (121.135.xxx.172)

    그런데 보면,, 주변에 못하는 얘기들을 여기 하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이 82를 하기도 하고,, 저도 글 올리고 ^^;;)
    그러니 내주변엔 그런사람 없다? 글쎄요,, 그건 모르는 거죠..

  • 11. 저도
    '10.3.31 4:08 PM (121.144.xxx.37)

    조금만 손해나 희생을 요구해도 과격하게 자기 입장만 내세우고
    남을 적으로 돌릴 그런 이기적인 사람들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22

  • 12.
    '10.3.31 4:09 PM (220.75.xxx.180)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겁니다.

    제(3월에) 친구 시아버지가 술먹고 병 날리는 바람에 울면서 조그마한 월세 얻어서 나왔어요
    (이유는 아이들은 커고 형편이 어려워 일하러 다녔는데 집에서 식탁에 밥 차려놓고 나간다고 따뜻한 밥상 차리지 않는다고)

    마치 내 아이가 태어나자 아장아장 걸을때 큰소리치죠
    내아이는 다른거 없이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소원이 없겠다고(그 당시는 자식들 공부땜에
    과외시키고 하는 걸 이해못하지요)

    하지만 어느덧 아이 점점자라 초등학교가고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면 그 옛날 자기아이가 태어났을때의 맘 가짐은 사라져버리고 없지요

    님 맘은 알겠는데 진짜 경험하지 못하면 그 절절한 맘 모르는 겁니다

    제 아파트에서도 시부모 모시는 분이 주말에 신랑이랑 아이들만 강원도 놀러가니 같은 라인 아줌마가 같이사는 시부모 놔두고 가족끼리만 놀러간다고 막 욕하던데요
    그 욕한아줌마 시부모 모시라고 하면 이혼하자고 할 아줌마거든요
    물론 싸가지 없는 며느리도 있지만
    우리나라 시댁이 그리 만만치가 않거든요

  • 13. T
    '10.3.31 4:11 PM (59.5.xxx.148)

    리플달러 로긴해요.
    진짜 공감 100배요. 다들 막장시댁만 있으면 바르고 바른 친정은 어디에 있는건가요.
    심한 분들만 글쓰고 리플달겠지..하면서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이젠 보기 싫어요. ㅠㅠ

  • 14. 시...
    '10.3.31 4:12 PM (119.192.xxx.220)

    저요,,며느리이면서 시엄니입장인데요. 시댁에 관한 글들보고 그래도 우리 아가는 참 괜찮은 편이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시어머니입장에서 요즘 세대에 맞춰 조심해야겠구나 하는걸 느꼈네요. 뭔말인지...

  • 15. 저는
    '10.3.31 4:12 PM (222.236.xxx.249)

    제주변에 별난 시집살이 하는 친구도 있고, 합가해 살아도 시집살이라곤 모르는 친구도
    있고 다양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려서라도 하소연 할때는 얼마나 속이 타면 저럴까...
    그냥 마음이 아파요. 물론 친정이 곧 시집이니 이입장 저입장 다 나름의 사정이 있긴
    하지만, 결국 겪고있는 사람에게는 그 상처가 가장 아픈 것이거든요.
    아파서 아프다는데 제3자의 입장으로 객관적으로 글 읽으면서 이래저래 평가하는것도
    미안한 일이죠...
    그냥 힘들어서 올렸겠거니...생각하고 위로가 정말 필요하다 싶으면 댓글달고 아니면
    그냥 그렇게 읽어요 저는.

  • 16. 며느리입장
    '10.3.31 4:13 PM (58.141.xxx.174)

    에서 보면 아무래도 불공평하게 많긴 많아요.
    하지만 제 친구나 가까운 주변에는 상식을 초월하는 막장 시부모는 없거든요.
    그래서 예전 어떤 글에 댓글로 제가 제 주변엔 82쿡에 나오는 막장 시부모나 시누이는 없고
    여기는 심한 경우니까 글 쓰는 것 같다고 댓글 썼던 적 있어요.
    그랬더니 그 밑으로 댓글 몇 개가 본인들 주변은 대부분 여기 나오는 글이랑 비슷하다고
    달리더군요. 저나 제 주변이 운이 좋은 경우라고.

  • 17. 주변에 말 다 안해
    '10.3.31 4:15 PM (222.108.xxx.184)

    주변에 그런 좋지도 않은 이야기 다 안해요..
    정말 오래되고 친한 친구한테는 다 말 안하지요.
    말해봤자 바뀌는 것 없고, 친구 만나는 좋은 시간까지 그 어른들때문에 속상하고 싶지 않잔아요.
    저는 그래요...
    그러니 제 주변 친구들도 자기 주변엔 그런 시댁 만난 사람 없다고 하겠군요.
    물론 저도 다 몰라요. 그런거 묻지도 않고 만나면 다른 이야기 할거 얼마나 많은데요.

    님은 아니니까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평탄한 분들 뭐하러 게시판에 난 평탄하다라고 굳이 글 쓰겠어요
    힘들고 고되고 마음이 아프니까
    잠시나마 글로 하소연이라도 해보는 거겠지요..

    원글님 글에 전 그저 허허 웃고맙니다.
    하긴 누가 아나요
    남편도 다 모르는 것을요.........

  • 18.
    '10.3.31 4:16 PM (125.186.xxx.168)

    며느리,아내,남편..자리때매 희생을 해야한다곤 생각하지않지만. 상식은 꼭 필요한거죠.
    상식이 없는쪽이 꼭 정해진것도 아닌데, 사정이 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않고, 무조건, 시어머니 총출동햇다는둥, 예비 시어머니라는둥..이런 덧글이 문제예요. 이런사람들은..시어머니나 장모되면 볼만할듯.

  • 19. ...
    '10.3.31 4:17 PM (118.32.xxx.176)

    위에 이사글 올린 사람인데요..
    제 시부모 시부모라는 이름만 버리면 정말 상식적인 분들입니다..
    자식들이야 그 분위기에서 컸고 자기 엄마니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고 시어머니도 자기 자식이니까 뭐라 짜증내고 노엽지도 않겠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맘대로 쥐고 흔드는데 미치죠.. 아니라고 말하면 울고 난리부리니까요..

    그 분들요.. 친정부모가 된다면 정말 좋은 친정부모입니다...

    그 사람들이 나쁘다기보단.. 시부모로써 나쁜거죠..

  • 20. 덧붙여서
    '10.3.31 4:20 PM (222.108.xxx.184)

    울 시누도 자기 부모들이 며느리한테 어찌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자기 친정은 개념 친정이지요.
    울 시모 제 앞에서 사돈 댁(시누네 시집) 욕하시는데
    자기는 더 하고 있는 줄 모르더이다.....

    전 시누 좋아합니다.
    좋은 분이지요...
    하지만 이제 그 부모님은 싫다기 보다 무섭습니다............

  • 21. 참고로
    '10.3.31 4:26 PM (220.75.xxx.180)

    저 결혼전에는 시부모랑 같이 살기 싫다고 하는 분들 이해 못했습니다
    못된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마인드로 시집가서 시부모님 모셨구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시부모님이 그렇게 별난사람 아니어도)
    내아들,내며늘,내손자 손자 다 내소유로 여기시던데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 시댁에 몇번 안내려가지만 지금이 더 잘해주셔요 저도 지금이 딱 편하구요

  • 22.
    '10.3.31 4:28 PM (175.117.xxx.40)

    시가가 막장 아니어도 실상 결혼하면 여자가 불평등한게 많긴 많죠.
    우리나라가 사위보단 며느리에게 과도하게 요구하는게 많잖아요
    그게 없어진다면 그런 글도 자연히 사라지겠죠. 그때까진 계속 올라올겁니다.
    윗분말처럼 왜 관계가 얽혀지면 뭘 그렇게 요구하는게 많아지는지...
    글고 댓글들이 많이 달리는 이유는 많은 며느리들이 그런 부당함을 경험했기에 그러는겁니다.
    그런것에 둔감하고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분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 23. 그게
    '10.3.31 4:28 PM (218.55.xxx.207)

    한쪽 얘기만 들어봐선 절대 알수없는게 사람사는 이치이죠.
    글쓰시는 며느님들은 자기 입장에서만 글을 쓸거고...
    아마 시엄니나 시아버지가 글을 이런 곳에 쓴다면 막장 며느리도 얼마나 많겠어요.
    전 걸러서 읽어요..^^

  • 24. ...
    '10.3.31 4:32 PM (115.139.xxx.35)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겁니다.2222222222222222222

  • 25. 착하게
    '10.3.31 4:40 PM (110.9.xxx.207)

    살려고 하니까 시~짜가 힘든거 아닐까요??
    오래전 저도 제맘대로 못하고 맞추어 살려니 많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하고 싶은말, 행동 하고 사니 시댁도 어렵지 않군요.
    대신 시엄니가 많이 참는다는거~ ^^;
    일방적인 관계는 항상 문제가 생기죠...

  • 26. 평생
    '10.3.31 4:42 PM (59.86.xxx.61)

    그런 마인드로 이쁨받고 잘세요~~님이라도....
    대신 나 아니라고 남들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길...

  • 27. --
    '10.3.31 4:48 PM (113.60.xxx.12)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겁니다 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윗님 말대로 제 시누이도 자기네 같은 시댁 어딨냐고 일장 연설을 하데요....친정에 가면 저두 시누이 인데..알거 다 압니다...여기 글중에 친정 문제 막장 며늘 글도 종종 올라오던데요 뭐..시댁 얘기만 올라오지 않던데요..
    글고 한국은 아직도 시댁이라는 자리가 남아 있어 여전히 스트레스 받고 사는 경우 많잖아요..님 주변이 다들 로또 맞아 괜찮은 시댁인줄 모르겠지만...

  • 28. ..
    '10.3.31 4:49 PM (221.138.xxx.230)

    원글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여기 시댁 혐오글 쓰는 분 중에는 시댁으로부터 너무나 터무니 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
    원한에 사무쳐서 시댁을 그토록 혐오하는 경우가 있어 일면 이해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글은 아무리 읽어봐도 시댁으로부터 그리 부당한 대우를 받고 지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 "본원적으로," 태생적으로." "원초적으로" "불문곡직하고," 시댁,시부모를 혐오하는
    "시댁포우비어"를 심히 앓고 있는 분도 더러 있더이다.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했으면 남편이 부인과 더불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시부모를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남편을 이해하는 입장으로 생각해주면 얼마나 좋겠구만
    "시"자만 떠 올려도 부르르 떨고 경기를 일으키다싶이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이러한 시댁포우비어 증세가 젊은 세대로부터 거꾸로 위로 역류하여 이제는 늙은
    며느리들까지 옮아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예를 들자면 시부모가 평생을 아들 며느리와 같이 살지 않고 따로 살다가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로된 며느리를 아들이 모셔 왔는데, 며느리가 전혀
    시어머니 꼴 자체를 보지 않을려고 해요.
    시어머니가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까 며느리 비위를 좀 맞춰보려고 입주가정부를
    들여 며느리를 편하게 해주겠다고까지 하는데도 막무가네로 며느리를 내 쫒더군요
    시어머니가 85세인데 아무 아픈데도 없고 총기 좋고 말 없이 조용한 성격이예요.
    물론 아들도 바보이고 불효자이죠.

    마침 지금 이 시간에 케이블 티비에서 인간극장을 하고 있는데..
    캐나다에서 태어난 아가씨가 경상도 함양땅에 와서 영어교사를 하다가 그 동네
    목수 총각하고 사랑에 빠져 결혼생활 10 년째인데요.
    홀시어머니 모시고 애3 낳고 온갖 집안일 다 하면서 시어머니께 요리법도 노트에
    메모까지 해가며 배우면서 살아요.
    이렇게 살림하면서도 함양 읍내에서 영어학원도 하고 있고요.
    주말이건 명절 때건 시댁식구들이 떼로 몰려와 북적대도 언제나 즐거운 얼굴로
    생활하는 것을 보면 오늘날 한국의 며느리들과 절로 비교 되면서,

    어째 거꾸로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 29.
    '10.3.31 4:59 PM (61.32.xxx.50)

    예전에 여성상담소에서 자원봉사 해 본 뒤로 세상엔 내가 모르는 세상이 너무너무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나는, 내 주위는 아닌데 저 사람들 이상하다. 유유상종이겠지... 가 아니라 세상엔 그런 사람도 있는겁니다. 님이 이해하거나 말거나

  • 30. ..
    '10.3.31 5:00 PM (221.138.xxx.230)

    정정 좀 합니다
    홀로된 며느리를---->홀로된 어머니를

  • 31. 부러워요
    '10.3.31 5:03 PM (121.165.xxx.143)

    전, 82를 보면서, 그래도 울 시어머니보다는 다들 낫구나... 라는 생각만 들거든요.

  • 32. 그게 이유가..
    '10.3.31 5:08 PM (58.103.xxx.131)

    저도 좋다면 좋은 시댁, 편한시집, 완전 날라리 며느리인데요,
    한번씩 꼭지돌아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근데 신랑은 우리집처럼 며느리 편한집안 없다고 그래요 ㅎㅎㅎㅎ
    완전 목졸라서 비웃어주고 싶을정도예요...
    그 일들 좀 잘 쓰면 82대문이나 마클 하이라잇 올라가고도 남아요 ㅋㅋㅋ

    저도 역시 친정은 굉장히 잘 해주시는데요,
    우리 시집이 이렇게 해주면 업고 다니겠다 싶은데
    서방은 니식구들 지긋하다고 한번 대판 싸웠어요..

    남이라서 생기는 어쩔수 없는 일들이 있어요.
    친구 엄마라면 좋을 사람이 시엄마라면 황당한 경우도 많구요.
    저처럼 명절날에도 일안하는 니나노 며느리라도,
    대문글이 남 얘기가 아닌 일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기대도 안하고 그래요.

  • 33. 요즘 나아졌다해도
    '10.3.31 5:31 PM (116.38.xxx.42)

    며느리한테 바라는게 사위한테 바라는거하곤 비교가 안될만큼

    불공평한부분이 많은거 사실이쟎아요
    불공평한게 오래전부터 그랬다고해서 당연한거 옳은거 아니니까요
    그런부분이 거의 없어져야 그런글들도 거의 사라지겠죠

  • 34. 생각함이
    '10.3.31 5:46 PM (211.54.xxx.233)

    개인적으로 다들 틀리니 큰 그릇도 있고 아주 작은 그릇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타고난 그릇들인걸 어쩌겠어요. 이래저래 한 세상 부딪기며 살아가야죠. 최소한 82쿡 님들만이라도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음 좋겠다 싶네요.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하면 불륜이 아니길 바랍니다.

  • 35. 울엄마도
    '10.3.31 5:54 PM (219.250.xxx.121)

    시댁입장이 되니 좀 이상해지시더군요. 아들에 대해선 조금더 정확한 잣대를 들이대신다고나 할까요. 갑자기 식구들끼리도 더 자주 모이라고 하구요. (전 원래 엄마네집 잘 안가요. 그래서 왜? 새삼스럽게 왜? 올케 앞에서 이랬다가 혼나기도 했어요.)
    저희 어머님도 결혼초 드라마속 시어머님처럼 행동하셨어요.
    그리고 지금 어머님이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면 본인도 알고 계시더라구요.
    어머님 친구분중엔 며느리가 미워서 일부러 부침개를 다라이로 두개정도 할 분량을 준비해놓고 하루종일 일어나지도 못하고 일하게 하셨었대요.
    그런데 그 며느리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상속을 많이 받게 되어서
    엄청난 재산상속자가 된거에요.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안한다는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신 저 앞에서 하세요.
    이상한 사람도 있어요.

  • 36. 글쎄요
    '10.3.31 6:00 PM (203.249.xxx.21)

    아무리 좋은 시댁이어도 사위와 며느리에 대한 태도나 기대치, 어려워하는 정도 등이 똑같은 집은 없을꺼예요. 정말 정말 저는 이게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예요..^^;; 너무나 부당한 일이지요. 그렇기때문에 며느리들이 불만이 있는 건 당연하구요. 그걸 참아내느냐, 못참아내느냐의 차이일수도 있는데...참는 사람은 덕있고 좋은 사람, 못 참는 사람은 막장며느리...그건 아니라고 봐요. 아주 엄밀히 기본부터 따지자면..현재의 며느리=시집의 관계와 문화, 고정관념등이 정말 얼척없는 것들인거죠. 그래도...ㅜㅜ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거겠지요...ㅜㅜ

  • 37. ..
    '10.3.31 6:24 PM (121.133.xxx.68)

    원글님 결혼 아직 안해보신 분같다는 느낌이 글에서 느껴지네요.
    여러유형의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지라...현대에도
    내며늘이니 맘대로 한다는 생각 갖으신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니 이런저런 하소연들이 나오는거죠. 직접 경험해보시면 느끼는게
    다를 수도 있어요. 82에서 무턱대고 나쁘다곤 하지 않던데요.
    어떤경우엔 시모편에서 얘기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본인 아님 누구도 모를 일이 시댁이야기랍니다.

  • 38. 윗님..
    '10.3.31 6:29 PM (118.32.xxx.176)

    원글님 결혼하신 분 같은데요??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구요^^)

  • 39. ..
    '10.3.31 6:32 PM (125.139.xxx.10)

    전 82에서 정말 웃기는 댓글들, 이혼하세요. 헤어지세요. 저같은 안살아요~

  • 40. 저도
    '10.3.31 8:12 PM (119.67.xxx.204)

    어느 정도 원글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구여...

    예전에 결혼하고 5년차까진 정말...'시'자가 아니라 'ㅅ'자만 들어가도 게거품이 입에서 나오던 시절도있었네여..울 시가 식구들도 남들이 보면 참 정스럽고 남 배려하고 그런 사람들인데 너무나 가족끼리 똘똘 뭉쳐서 뭐든 하려고해여..
    남편은 혼자 유별나서 개인플레이하는 스타일...남편 쿨한거 보고 또 자기 식구들이 모두 개인플레이가 능하다느니 그래서 맘 턱 놓고 결혼했드만 알고보니 지 혼자만 개인플레이하느라 다른 식구들 유난스런거 잘 못 느낀거에여...내참...
    해도해도 별나게...한가지 예로 시아버님 하시는일이 부도 맞아 집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암튼 어찌어찌 방법을 찾다가...명절에 저희가 친정들른 사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우리집을 처분하고 그 돈으로 급한돈 막고 우리는 시댁 2층집중 컴컴한 아랫층에 들어가 살기로 우리도모르게 자기들끼리 합의하고 끝!! 그 사실도 저는 윗동서한테 들었어여 완전 어이없어 어쩌냐고 그자리에 자기도 있었지만 말할 짬밥이 아니라 말은 못했는데 이건 정말 아닌거같다고 전해주드라구여..

    늘 이런식........그냥 위의 얘긴 일례일뿐이구여...
    그런 생활 5년하다보니..정말 살짝 미치드라구여...울 엄마가...왜이렇게 울 딸이 드세지고 얼굴이 어두워지냐고 속이 상해 죽겠다고 울먹까지 하시더라는...--;;;;

    다행히 5년만에 아이낳고 남편 직장 관계로 1시간 거리로 떨어져사니 매일 오라가라 이거해라 너밖에 할 사람없다 징징대는 소리 안들어도 되면서...또 애들이 저한텐 복덩어리인지 쌍둥이인데 너무너무 이뻐서 어찌어찌 저까지 이쁘게 생각하시게 되었네여..
    너무 힘겹게 목숨걸고 아이 낳았거든여 제가..그런데다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냄서 저혼자 다 키웠고 혼절할 정도로 몸이 골병이 들었어도 인스턴트 한 번 안 먹이고 그러니...시엄니가 절 다시 보시더라구여....

    암튼..그 이후로 팔자가 서서히 피기 시작해...지금은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는 며느리가 되었어여..제가 무슨 말하면 그럴만해서 그렇구나 생각하시는 느낌이 들고..제 얘기가 많이 먹히구여...그래도 한번씩 예전 시집살이 생각이 어제일처럼 떠오르는 날이 있어 너무 괴롭기도 한데...그래두 신세 좀 편해지니...시짜만 들어가면 싸잡아 난리치는 유난한 분들글은 보기 거북하기도해여..

    그래두....이런 맘 드는 사람들은....팔자 편해서 그렇다고 봐야해여..
    원글님도..글 읽으면 위안을 받는다시니....정말 상식 이하 시집살이 안해보셨다는 얘기져..

    전 겪어도 봤고 지금 현재 신세도 많이 편해졌고해서...두 마음 다 이해가가여^^

    대신..무조건 너무 게거품 물고 덤벼드는 사람들은 볼썽사납지여...그러나 그런 분들은 어느글이나 또 그런식이라는거...^^

  • 41. 윗님..저도 그렇게
    '10.4.1 1:06 AM (211.110.xxx.238)

    힘들게 아이키웠는데
    울 시엄니 왈...니 자식한테 하는거 반만 나한테 해봐라!!?
    엄니 아들 딸한테 하시는것 1/100만 제게 해보셔요...

    그냥 여기라도 와서 댓글이라도 쓰면서 화풀어요..
    나도 울 엄마한텐 울 시누들 처럼 귀한 자식인데
    왜 여기선 무임금 도우미 역할인지...

    요즘..급..내 인생에서 결혼이란것 자체가
    내게 준게 뭔가라는...자식만 없었어도..에휴

    안당해본 사람은 모른대~이
    여기다 그런 글도 못쓰면 우울증 환자 완전 급증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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