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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원짜리 파마, 하루만에 스트레이트 되다

여기도 재앙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0-03-31 12:13:37
분당 준*헤어 서현1호점에 파마를 하러 갔죠.
들어가자마자 옷, 가방 다 가져가더니 가운 입히고 팔목에 보관함 열쇠 채워놓고 빼도박도 못하게 만들더군요.
점장인지 원장인지 얼굴 길고  키 큰 선생님(--;)이라는 남자가 상당히 거만한 태도로 파마가 잘나오는 외국약 + 머릿결 손상방지 케어 = 삼십몇만원 나온답니다.
저는 그렇게는 못하고 중간 정도 약으로 할인 좀 많이 해달랬더니 뭐 쯧... 특별히 그렇게 해주겠다네요.
그 말에 낚여서 헤어스타일 책에 있는 사진을 가리키며 요렇게 해달랬더니 알았다고 똑같이 해준답니다.
근데 파마를 방금 끝냈는데 컬이 없어요. 마치 응원할 때 흔드는 총채마냥...
일주일 있다가 마음에 안들면 다시 파마하러 오라네요.
파마하기 전엔 파마 한 번 하면 머릿결이 엄청 상해서 케어를 꼭 해야된다더니 이번엔 파마 한 번 더해도 머릿결이 안상한다는 모순된 말을 하더군요.
역시나 하루지나 스트레이트가 된 머리를 보며 속상해하다 일주일 후에 가서 다시 파마를 했는데
이번엔 손가락도 안들어가게 까치집만 잔뜩 지어놨네요.
그 미용사한테 다시 가기 싫어서 준*헤어 미금점에 가서 다시 손질을 했는데 미용사가 머릿결을 보더니
너무 많이 손상됐다고 인정하면서 미안하다며 비용을 조금 할인해 주더군요.
돈쓰고, 머릿결 상하고, 마음상하고...뭐하는 짓인지...ㅉㅉ
합리적인 가격에 머리까지 잘하는 미용실은 정녕 어디에 있는건가.....ㅡㅡ;;
IP : 221.150.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1 12:15 PM (125.139.xxx.10)

    저도 단골미용실 없이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동네 미용실이 젤 편해요.3만원이면 서너달 행복해요

  • 2. ㅠㅠ
    '10.3.31 12:27 PM (218.39.xxx.10)

    제 2주일전의 상황이네요
    여기에다도 올렸었죠..전 24만원
    첫번째는 컬이 없어서 그랬는데 다음주 a/s는 정말 빠글이로 해놓았어요
    단 디자이너는 너무 친절해요...
    거울보며 한숨 짓고 있어요..머리감을때마다 트리트먼트 잔뜩 바르고 한달후에 다시 하려고 질끈 묶고 다녀요

  • 3. 저두
    '10.3.31 12:55 PM (61.79.xxx.45)

    서울은 정말 무섭네요!눈 감고 코베어 가겠어요!24만원 파마라니!! 연예인이라고 그렇게 하겠어요? 그 미용실들은 하루에 몇사람만 받아도 떼부자 될거 같아요!

  • 4. ㅎㅎ
    '10.3.31 1:31 PM (222.101.xxx.205)

    저도 동네미용실이 좋아요.
    싸고 스타일도 괜찮고..
    디지털펌 5만원에 해요~

  • 5. 동네언니
    '10.3.31 1:31 PM (125.188.xxx.67)

    여자들이 허영심이란 정말
    여자들의 허영심을 잘 만 이용하면 때부자 되겠어요
    그 사람들도 파마해주면서 욕할 것 같아요
    이런 정신빠진 여자라고 ...
    파마약이 얼마나 싼데요
    삼만원짜리나 몇십만원짜리나 그게 그게던데
    무슨 유명한 헤어디자이너도 아니고
    그런 곳에 가서 완전 사기 당하고도 사기당한 줄도 모르고
    참 답답들 합니다

  • 6. ..
    '10.3.31 1:51 PM (110.14.xxx.110)

    요즘은 동네도 잘못가면 10만원 넘어요
    꼭 미리 알아보고 가야죠

  • 7. 우리동네
    '10.3.31 2:08 PM (180.71.xxx.219)

    결혼전 잘하던 단골이 있었는데 결혼하고 너무 멀리 이사와서 못갑니다.
    집 근처에서 하다 친정 근처에서 하다가 동네 아줌마들 입소문듣고 집 바로 앞으로 갔는데 다들 머리 괜찮다고 해줍니다.
    일반파마 3만 5천원인가 하고 디지털은 5만원(작년보다 많이 올랐어요.) 받아요.
    동네도 나름 괜찮은 곳이 있으니 알아보고 가셔요.

  • 8. ..
    '10.3.31 3:15 PM (211.243.xxx.31)

    저도 여기저기 헤메고 내 스탈 못찾아 항상 돈만 들이고

    파마는 그저 그렇고 머리결만 왕창 상해서 부시시하고 다니다

    이사와서 우연히 들른 동네미용실에 꽂혔습니다.

    기본 3만원인데 한시반 반이면 끝납니다....커피한잔 마시면 끝.

    더군다나 내가 파마하고 싶다고 해주는게 아니고 머리결 넘 상해있으면 빠꾸(?) 시킵니다.

    집에가서 헤어케어 열심히 해서 다시 오라고...

    너무 상한머리에 또 파마하면 큰일 난다고 안해줍니다.....

    양심적이기도 하고 제가 원하는 머리를 파마안하고 컷트만으로도 만들어 내더라구요..

    뭐 커피타주고 두피맛사지 그런거 없지만,,

    짧은시간안에 내가 원하는 스탈이 싼값에 나오니 200프로 만족입니다.

  • 9. ..
    '10.3.31 3:18 PM (211.243.xxx.31)

    짧은 생각인지 모르지만 대형 미용실에 가서 새끼 미용사에게 하느니

    유행은 약간 뒤쳐져도 규모작더라도 동네에서 원장에게 받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컷트는 옛날 빡쎄게 훈련 받았던 연륜있는 원장들이 잘 한다고 들었어요..

    유행스탈은 내가 확실히 정해서 제대로 전달하면 되는거 같은데....

  • 10. 애프터
    '10.3.31 3:51 PM (203.152.xxx.32)

    비싼 파마하고 담날 뻗어버려
    다시 하러 갔더니 약이 다르던데요
    완전 사악한 가격에 머릿결만 다 상하고
    맘 상하고 진짜 다신 비싼데 안간다고 다짐하고
    오래된 동네 미용실 원장이 동갑내기라
    거기만 주구창창 다니는데
    4만원에 최신스탈 잘 뽑아주고 머릿결도 보존해주고
    두루두루 좋아요
    비싼데 다니던 시절이 안타까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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