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유학시절 동갑내기 모임이 있었어요.
8명 정도 였는데...
그중 한 남자애가 저랑 성격도 잘맞고 그냥 다 좋았어요.
그때 다들 친구라 뭐 썸씽 그런것도 없었고...그냥 저 혼자 속으로 괜찮다 괜찮다 생각했죠.
시간이 갈수록 그애가 너무 좋은거에요. 고백을 할까 했는데..
어느날 그중 다른 여자친구가 절불러 술을 마시자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둘이 2년 사귄 관계라네요;;근데 남자애가 헤어지자고 했다며...저를 붙잡고 우는거에요.
어머나...하늘이 노래지더군요.
그날 저도 술먹고 많이 울었어요. 제가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근데 제가 그 남자에게 고백하긴 뭐 이미 늦였죠. 여자애의 고통을 알기에..
그 남자애도 제게 관심이 있었던것 같은데..확인할 길은 없었어요.
그후로 그 둘은 다시 만나더라구요. 자연스럽게...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전 씁쓸했지만 둘 다 친구기에 그냥 자연스레 어울렸어요.
근데 속으론 여전히 많이 좋아했어요. 그냥 생각하면 설레고..보면 좋고...
뭐 대쉬하거나 다가가진 않았죠.
그리고 전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고..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했어요. 애도 낳았구요.
근데 가끔 잠들기전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
근데 이상하게 그애 모습을 생각하면 설레네요.
가끔 메신저해서 남자애에게 커플 안부도 묻고 그 친구도 남편이랑 한번 놀러오라고 하고...
나중에 한국에서 만나자고 말했는데...
나중에 또 만났을때도 여전히 좋으면 어쩌나 걱정도 되네요.
아...죽고 못살 정도는 아니었지만 정말 제가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나중에 여럿이라도 안만나는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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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년데 친구의 남자친구가 좋네요;;
미쳤나 조회수 : 2,719
작성일 : 2010-03-30 17:45:16
IP : 59.2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0.3.30 5:50 PM (119.64.xxx.173)좋은 추억으로만............
2. 당연히
'10.3.30 5:53 PM (61.101.xxx.13)그런 자리엔 안 나가시는 것이 남편분을 위한 배려 아닌가요.
설레임을 감출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기회가 되면 고백하고 마음 맞으면 뭔 일이라도 만들고 싶으신가요? 정신차리고 판단을 제대로 하시길 바래요.
정신이 똑바로 박혔으면 그런 오해,구설수 생기지 않도록 몸가짐을 바로 잡는데
이미 님께선 한번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네요.
정신 차리세요.3. gg
'10.3.30 5:55 PM (116.33.xxx.66)살면서 바람불때 생각나는 기억도 감정의 재산이라고 친다면... 님을 위해서 만나지 마세요...환상이 깨지면 어떻해요...ㅎㅎ
4. .
'10.3.30 6:00 PM (121.130.xxx.42)놓친 열차가 아름다운 법입니다.
5. 그럴 때
'10.3.30 6:49 PM (59.19.xxx.203)반대 입장(남편분이 그런 상황이라면?) 생각해보면 답은 바로 나옵니다.
6. 한번
'10.3.30 7:30 PM (118.33.xxx.98)만나고 오세요.
단 환상은 깨질 수 있겠죠.
남자들 밖에서 양심의 가책 하나 안느끼고 별짓 다하는데,
까짓,, 한번 만나는게 무슨 그리 대수랍니까..7. ㅇㅎㅎㅎ
'10.3.30 7:59 PM (118.216.xxx.241)정신차리세요..아줌마...
8. 딱!!!!
'10.3.30 9:14 PM (119.67.xxx.204)여기까지만!!! ...이 정답인거 아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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