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군에 보낸,보내어 본 어미는 압니다.
날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을...
며칠을 참담한 슬픔으로 보냅니다.
그 암흑의 공간에 갇히어 공포에 떨고 있을 아들들이 가여워서 울었고
그 아들들을 생각하며 오장이 녹아 내릴 부모들을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살림만 하는 아줌마도 생각을 했는데...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침몰시에 자동으로 부표 같은게 뜨지는 않는지.
그런 시스템이 없다면
완전히 가라 앉기 전에 부표 정도는 띄웠어야 했지 않는지.
그랬다면 더 일찍 찾았겠고 어떻게든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겠지요.
어제 김국방이 그러더군요.
어떤 의원이 부표 얘기를 물으니 끊어져서 날라 갔다고...
이런 한심할데가...
마트에서 포장하는 끈으로 묶어 놓았나요?
근거리에 침몰한 배가 있는데도
손으로 휘젓고 다닌 꼬락서니라니...
물론 구조하는 청년들도 아들들이니 그 아들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IT강국임을 자부하는 나라에서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탐색.
먼저 발견한 어선의 성장님이신지
그 분이 뉴스에서 그럽디다.
여기 지형을 잘 아는 우리들이라...
먼저 발견해 놓고도 미안해 하는 표정.
해경이 말 바꾸기.
'죽고싶냐?" 한마디 어디에서 날라 왔겠죠.
먼저 해경의 발표를 기사에서 읽었는데 자정이 되니 말이 바뀌더군요.
'완전히 가라 앉지 않았었다'
'완전히 가라 앉아 안 보였다'로
그리고도 누가 더 남았냐고 묻는 해경한테
자기가 마지막이라 했다지요.
불과 180미터 떠내려간 선미를 못 찾았다면 이해가 되세요?
조류,풍향등을 계산하면 답이 나오는것 아니었던가요?
제가 무식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우리가 우려하는 그렇게 타락한 대한민국이 아니길 기대했지만
많은 국민들의 생각하는 일들이 사실이라면...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정녕 신이 있다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일이던 기적은 있다니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기도해 줍시다.
제발....살아서 돌아 오게 해 주십시오.
제발...살아만 있게 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의 사랑하는 아들들...
꼭 다시 만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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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이 이리 아린데...
아줌마 조회수 : 461
작성일 : 2010-03-30 13:58:55
IP : 211.237.xxx.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요
'10.3.30 2:07 PM (122.100.xxx.27)제가 할수 있는건 절실한 기도밖에 없네요.
제발 버티고 있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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