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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가진 엄마라서..

..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10-03-30 11:49:24
젊은 군인들 사고가
남일 같지 않아요.
물론 아직 초등학교도 안 간 아이이지만..
내 아이가 앞으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
내와 내 가족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

지하뱅커에 들어간 인사들과 엮일 일 없는 평범한 저 같은 사람은
가슴 졸이며 살아야 하나 봅니다.
IP : 58.233.xxx.8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0 11:51 AM (125.142.xxx.212)

    우리 아이들이 군대갈 쯤에는
    다 갈아치워야지요
    평범한 우리 가슴 졸이며 살지 맙시다

  • 2. 일이
    '10.3.30 11:54 AM (59.12.xxx.86)

    손에 안 잡혀요... 구조소식만 기다리는데........

  • 3. 울아들
    '10.3.30 11:55 AM (59.86.xxx.107)

    초등6학년인데 이번 사건보면서 내가 군대 가려면 7년 남았으니깐 그때까지 남북통일되면
    나 군대 안가도 되겠다 ㅋㅋㅋ
    이러더라구요...덕분에 좀 웃었어요.

  • 4. 진짜
    '10.3.30 11:56 AM (119.69.xxx.207)

    우리나라 살기 싫네요.
    저는 임신 17주에 병원에서 성별알게 된 그날....
    집으로 오는 길에 남편이랑 차에 타고 바로 울었습니다.
    우리 아들 군대 어떻게 보내냐구요...전 그게 젤 걱정되더라구요.
    이제 겨우 5살 아이지만요...

  • 5. 그림
    '10.3.30 11:57 AM (211.200.xxx.48)

    우리애는 지금 최전방 GOP에 군대 가 있는데
    하필이면 작년에 미사일 쏜날 입대를 했어요.
    어찌나 쫄았는지 생각도 하기싫고
    지금도 휴가왔다가 부대복귀하는 모습은 안보려고 제가 먼저 나가버려요.
    도저히 그 뒷모습을 못보겠더라구요.
    다신 못볼 모습같이 느껴지구요.
    당해본 사람은 알겁니다.

  • 6. 정말 심란 합니다.
    '10.3.30 12:04 PM (211.221.xxx.97)

    큰아들 좀 중간고사 끝나고 신검 받을 예정 입니다.
    정말 안 보내고 싶어요...

    이 사고 나기 몇달전에 송년모임에서
    아이들 군대 얘기에 군가산점제 얘기가 나오던중에
    군에서 나오는 사고시 너무 억울하다등등의 말끝에
    친정 형제도 자매만 넷이고 본인도 딸 둘인 친구가
    사람 기함 시키는 말
    "그런 사고에 걸리는것도 복불복이지"

    요며칠동안 머리속에서 꽉 차서 빠져 나오지를 않습니다.

    괜히 화딱지 나고 가슴에 돌덩어리 올려 놓은것 같아요

    남의 생살 같은 자식들을 .....
    멍청한 웃대가리 놈들 아직까지 뭉그적 거리는게

  • 7. ...
    '10.3.30 12:08 PM (211.237.xxx.13)

    자식을 두고 복불복을 논하는 사람
    제 정신인가요?

  • 8. ;;;
    '10.3.30 12:10 PM (211.200.xxx.48)

    딸만 있는 엄마들은 그런말 자주해요. 군대 뭐 요즘 힘들지 않다던데? 이러고 완전 남말합니다. 말해줘도 몰라요. 그냥 이해하시구요. 넘기세요. 그런말에 힘들어지면 아들 못키웁니다. 우린 친정엄마가 그런말하셔요. 본인은 딸만셋..저는 아들 둘...너희집 애들은 똥같이 키운다..그러기도 하심...남자애들 키워본 사람들하고만 노세요. 그게 정답.

  • 9. 내아들들
    '10.3.30 12:10 PM (121.138.xxx.73)

    저도 아들 둘이에요..
    정말 제 살을 떼내어 주어도 아프지 않을 내새끼들...

    나라를 위해 군인이 되고 목숨바쳐 충성하는것...멋지다고 그래요 큰맘먹고 멋지다고..ㅠㅠ
    하지만, 한점 의혹없이 원인규명 해줘야죠..
    자식을 그렇게 어이없게 잃으면 남은 가족 가슴이 그게 제대로 살아지겠습니까?

    방법을 알려주세요..그대로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 선거부터 제대로 하겠습니다.

  • 10. ㅠ.ㅠ
    '10.3.30 12:11 PM (125.149.xxx.58)

    복불복이라니요....ㅠ.ㅠ
    저도 경험하는 거지만, 본인이 남자형제가 없거나 아들이 없는 경우엔 군대에 대한 개념이 정말 없더라구요.
    전에 이적 어머니인 박혜란 교수가 쓴 책에서 아들 군대만큼은 보내기 싫었다고 한 게 전 이해가 되더라구요.

  • 11. 저는...
    '10.3.30 12:12 PM (122.32.xxx.10)

    딸만 둘을 키우지만 이런 사고는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남의 자식들도 다 제 자식들처럼 느껴져서
    그 부모들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헤아리게 됩니다.
    위에 사고에 걸리는 것도 복불복이라는 말을 딸 둘인 친구분이
    하셨다고 해서 딸 둔 엄마들이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친구분이 참 생각없고 못되게 말을 하신 거에요.
    그냥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달랐으면 합니다...

  • 12. 어휴
    '10.3.30 12:26 PM (112.150.xxx.160)

    복불복 운운하는 사람한테 말 고따위로밖엔 못하냐고 소리라도 질러주시지 그랬어요~
    정말 개념없는 말종이네요..==33
    저도 아들둘입니다.군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저런 꼴 보고는 맘놓고 군대 못보낼거같아요.
    아무도 책임 안져주고 시간가면 그냥 잊혀지구요..
    뜬금없지만,,
    이라크 파병군인 안아주던 노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차안에서 눈물 훔치시던..
    시간이 가도 새록새록 그리워져요..

  • 13. 저도
    '10.3.30 12:29 PM (125.187.xxx.175)

    딸만 둘인 엄마지만 이런 뉴스 보면 억장이 무너져요. 딸이든 아들이든 모두 얼마나 귀하게 키운 자식들인가요? 어제도 아이들 재우고 도닥이며 울었네요.
    이렇게 사랑하며 귀하게 키운 아들들일텐데...
    어디 있는지 알면서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부모님 마음이 어디 산 사람 마음이겠어요?
    차라리 내가 죽어 내 아들을 살릴수만 있다면...그런 마음 아니겠어요?
    전쟁 위험이 없어서, 이렇게 가슴 쥐어뜯으며 군대 보내지 않아도 되는 나라라면,
    혹여 무슨 일 생기더라도 나라에서 책임지고 내 자식처럼 구해주는 그런 나라였다면...
    노대통령님이셨다면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었을텐데...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떠다닙니다.
    어쩌다 이런 세상에 살게 되었나요?
    젊은이들, 자식 둔 부모들 모두 잊지 말고 이 세상 정말 사람이 사람을 믿고 살 만한 세상으로 바꾸어 보아요!! 우리 스스로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바꾸어 주지 않습니다.
    정치인들...보셨죠? 다 요리조리 제 몸 제 가족 빼돌려 편안히 사는 것.
    우리 자식들은 우리가 스스로 지키는 수 밖에 없어요!!

  • 14. 웃겨요
    '10.3.30 12:31 PM (211.215.xxx.52)

    군 면제자와 공익이 판치는 당에서 과연 얼마나 실종자들의 위해 일해줄까요?
    병역비리가 난무하는 연예계도 싫어지네요.
    정치인들이랑 병역비리 연예인 힘자랑 하는 연예인 공익들
    당분간 방송에서 안 보고 싶어요.

  • 15. ..
    '10.3.30 3:23 PM (114.206.xxx.244)

    의무징병제 빨리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대초반에 군대에서 개고생하고싶은 남자 어디있습니까.남자도 여자처럼 빨리 졸업하고 직장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으무라고 해서 전국민이 다가는것도 아니고 온통 비리투성이,정말 싫어요저희 남편이 군대 의무반에 있었는데 거기서 자기가 시체처리한것만도 다섯건이나 된대요. 수류탄 폭발사고도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자살사건도 있었고..군대보내놓고 눈물바람하는 어머니들 다 이해됩니다

  • 16. 그래서 빨리
    '10.3.30 4:02 PM (58.120.xxx.200)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의무징병제도 없앨 수 있고..
    우리 아줌마들이 통일에 관심갖고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정당을 밀어 주자고요.

  • 17. 슬퍼요
    '10.3.31 12:20 AM (114.201.xxx.209)

    아들 둘 맘으서 슬퍼요.
    내 아들이 그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슬픔, 희망이 안 보여요.
    정권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도 신물나고
    군대가면 내 귀한 아들이 개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에 한이 맺힙니다.
    너는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는데
    근데,,,군대는 꼬옥 가야 하는 헌법상 의무니
    내 목숨을 바꾸어 가면서 낳은 귀한 내 뼈와 살들..
    저에게 예외란 법 있나요?
    괜히 슬퍼지고 우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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