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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요...
세상의 주식 관련된건 다 부숴버리고 싶어요.
주식 지가 뭔데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들었나...
남편 맘 잡게 하고,
돈 막아주고...
혹시나 딴 맘 들까봐 노심초사하고,
아이 달래듯 비위 맞춰주고,
남편은 또 주식하고,
돈 날리고...
그러다보니 무리해서 선물옵션인가 뭔가 하고,,,
또 날리고.
은행과 카드에 기대서 또 돈 융통하고,
또 날리고.
억,억,억,,,
이젠 억이 우스워요.
모아놓은 돈은 빚갚느라 다 날아가고
아이들이 우는 엄마 보고 토하고, 설사하고.
아이들 보고 정신차리고 일상을 살아가려 하지만
남편은 또 주식하고,
시댁은 돈 융통하느라 힘들어하시고
시누이는 시부모 힘든거 알아달라하고,
나는 이미 만신창이.
이젠 정말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저도 싫고 남편도 싫고.
다 싫어요.
아이는 잠 들었는데
천사같이 이쁜 아이인데
이렇게 착한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우는 것도 지쳐서
이젠 그만 죽고싶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들어요.
자게에 글 올리면 혹시 누가 알아볼까 두려워서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혼자만 끙끙 앓았는데
이젠 다 부질 없어요.
정말 싫어요.
다 싫어요.
죽고 싶어요.
1. ..
'10.3.29 2:35 PM (211.187.xxx.106)천사같이 이쁜 아이만 생각 하세요 남편분이 주식중독증 같은데 정신과상담 받아 보시면 안될까요?
2. 님...
'10.3.29 2:36 PM (121.165.xxx.165)마음으로 안아드려요. 님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데...생각이라도 그런 생각 하시지 마세요. 괴롭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만 생각하세요. 종교에서 힘을 얻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3. 날려본 이
'10.3.29 2:38 PM (220.85.xxx.140)주식..손 댈수록 끝이 없습니다..맘 다잡고 정신차리세요.
남편분은..주식..아마 못 끊을 거예요. 그거 도박중독하고 비슷하거든요..
날린돈 생각나서 또 하려 들거고.. 그 생각 버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
원글님이 아이 잘 챙기고 살 궁리 해야죠. 울고 있다고 해결되는거 없습니다. 좀 더 냉정하게 판단하시길..4. 혼자..
'10.3.29 2:41 PM (110.14.xxx.237)앓지 말고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세요.. 원글님이 너무 힘드신 상황이예요.. 상담하실수 있는 기관을 찾아보세요...
5. 이혼
'10.3.29 2:42 PM (222.120.xxx.129)이혼서류 넣었습니다. 주식때문에요.
전 아이랑 저랑 사는 길을 택했답니다.
이제까지 참으신게 대단한것같네요.
전 참는것도 화병이 나서.......6. ^^
'10.3.29 2:43 PM (221.159.xxx.93)윗분 말씀처럼 중독이에요
남편분 계속 정신 못차리면 언능 정리 하세요
제주변서 주식 때문에 이혼한 부부 여럿 봤어요..멀쩡히 다니던 학교 때려 치우고 주식만 하더구만요..지금은 소문에 노숙자 됐다고..7. 들꽃
'10.3.29 2:46 PM (183.98.xxx.129)힘드시죠? 그래요 얼마나 괴롭고 힘드실까요..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마음 강하게 가지세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를 생각해서라도요.
저도 같은 아픔을 겪었어요.
제 남편도 주식으로 전재산 다 날리고
성격까지 달라져서 지금까지 저를 힘들게 하고 있어요.
주식중독에서 벗어나기는 참 어려운가봅니다.
제 남편도 아직까지 대박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있으니까요.
저도 죽을려고 했던적이 있었어요.
친구의 전화를 받고서 마음을 고쳐 먹었어요.
나 하나 없어지면 그만이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나 하나 없어지면 불쌍한 아이는 어떡하나요?
아이가 평생 가슴에 상처 안고 살면
죽어서도 마음이 안편할거에요.
원글님
힘드실때마다 이렇게 글로 마음 털어내세요.
신앙을 가지셔도 좋을거에요.
지금은 남편도 싫고 나자신도 싫더라도
죄없는 아이.. 천사같이 이쁜 내아이를 생각해서 조금만 더 힘내서 살아요.8. ㅎ,ㅎ
'10.3.29 2:49 PM (112.187.xxx.64)저 아는 분 증권회사 취직해서 5년 동안 온집안 돈 다 끌여들려 패가망신한거 보고는 주식에 주짜도 안돌아봅니다. 정말 떵떵거리진 않아도 유복한 집에 취직잘했다고 했는데 그게 독이더군요. 저거 본전 생각나는거고 손에 돈한번 써본거 없이 사라진거라...상실감도 체감도 없고 돈 대느라 죽어나는건 부인과 부모님들....아이 데리고 홀로서기 하실 마음 드셔야 되겠네요.
베란다를 보지 마시고 현실을 보시고 현명한 선택하세요.9. ㅠ.ㅠ
'10.3.29 2:52 PM (211.205.xxx.29)제가 주식 과 선물옵션으로 집말아먹은 장본인입니다. 이건 완전히 도박 즉 나라에서 허가를 내중 도박판입니다. 제집사람은 제가 한창 선물옵션하는동안 아예 아이들까지 그냥놔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래도 전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왜냐... 그간 잃으것 한방에 복구하면 된다는 그런 허황된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지요.... 하지만 그뒤에 더욱 돈은 더 잃고 ... 아마 제경험으로 보건대 원글님의 남편은 아마도 돌아오기가 (주식하기전의 행복한시절,,,)불가능 할겁니다. 진짜 도박이거든요,,,ㅠ.ㅠ 저도 끝은 아니지만 (다행히 사채까지는 안갔슴,,,)갈때까지 가본다음에 간신히 돌아왓습니다. 물론 그간의 지옥같은 경험은 안격거본 사람은 절대 모르지만요...ㅠ.ㅠ 암튼 힘내시길 바라며 제경우는 그나마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있었기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ㅠ,ㅠ
10. 베란다만 보여요.
'10.3.29 3:02 PM (59.3.xxx.189)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나봐요.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는 것에대한...
이혼은 죽어도 안하리라 결심하고
남편 살리려 했지만 그게 불가능한 일인가봐요.
ㅠ.ㅠ님 제 남편은 사채까지 갔었어요.
제가 알고선 해결해 주었지요.
빚이 님들이 상상하시는 것 몇배로 많아요.
이걸 제가 안고 갈 수는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거짓이 전부인 남편은 힘드네요.
아이들...
그 아이들때문에 지금까지 참았던건데...
그 아이들이 '아빠~'하고 맘 편이 부를 수 있는 그 자리를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던건데...
이혼해야 할까요?
그럼 저는 베란다가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 힘드네요.11. 들꽃
'10.3.29 3:13 PM (183.98.xxx.129)원글님~
인생 살다보니 참 많은 일들을 겪게 되더라구요.
제 인생은 늘 아름다운 길로 이어질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아픔도 겪고
또 그속에서도 작으나마 기쁨도 나타나기도 하고
아직은 뿌연 안개속이지만 희망도 꿈꾸어보구요..
원글님~
저도 살잖아요.
마음이 찢어질대로 다 찢어졌던 저도 이렇게 살아요.
그러니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죽을힘으로 다시 살아야죠.
나로인해 아이 눈에 눈물 흐르게 하지말도록 해요.
정 아니면 남편과 이혼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자신은 살아야지요.
죽으면 억울해서 어떡해요.
절대 안돼요.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생각을 가지셨겠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용기내서 살아요.
분명 견뎌낼 수 있어요.
원글님이 가까이 계신다면 손이라도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싶어요.
댓글달면서 제가 눈물 흘리기는 또 처음이네요.
원글님~
베란다 밖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 보세요.
그 사람들도 나름 속앓이는 하나씩 다 있어요.
말로 다하지 않아도 죽을만큼 괴로운 사람들 있을거에요.
그래도 다 살아지잖아요.
삶이 늘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을거에요.
신을 믿으신다면 신께서 그렇게 만들지는 않을거에요.
원글님~
아이 참 이쁘죠?
아이랑 행복하게 살 날을 꿈꾸며 지금의 아픔과 슬픔, 이겨내도록해요.12. ㅠ.ㅠ
'10.3.29 3:14 PM (122.32.xxx.10)아이들까지 있는데 이런 얘기 쉽지 않다는 너무 잘 알지만 이혼하세요.
제가 지금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선물, 옵션은 안하지만요...
만약에 제 남편이 선물, 옵션 손대면서 주식한다고 하면 전 바로 이혼이에요.
제가 주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 손대면 전 갈라서고 맙니다.
저도 애가 둘이에요. 그치만 다같이 죽을 수 없어서 이혼할 거에요.
이미 거기까지 들어섰으면 절대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해요.
너무 안타깝지만, 남편분이 개인투자자가 가면 안되는 길을 가셨어요.
헛된 생각 하지마시고, 남편 버리시고 애들하고 사세요.
아마 나중에,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비록 빈털털이가 됐기는 해도
남편분을 찾으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완전히 정신차린 다음에요.
그 날이 올때까지 가정지키시려면, 지금이라도 갈라서세요...13. 주르르
'10.3.29 4:04 PM (122.153.xxx.130)울 언니를 보는것 같아서 마음이 저리네요.
죽지마세요.
이제 뒷수습도 해주지 마시구요.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이혼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죽는거보다는 이혼이 나아요.
우리 언니가 님처럼 그랬어요.
희망없는 하루하루 언제 뒷통수 맞을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들
바보같은 우리 형제들은 그때 그때 돈꿔줘가며
언니를 말려죽였던것 같애요. 정말 후회스러워요.
그돈이면 조카들이랑 언니들 데리고 나와 셋집이라도 얻어주는건데...
어디 들어간지도 모르게 들어가버리고 ..
그만 손 놓으세요.
아이들하고 나오세요.
남편 손 놓으시길 바래요.
그게 그나마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길이예요.
같이 죽느니 아이들은 지키셔야지요.14. 님
'10.3.29 4:12 PM (222.236.xxx.16)맘 다잡고 아이들만 보세요.
지금은 힘들지만 역행으로 생각해보세요..
남편과 힘들다면 아이들하고도 살아갈방법을생각하시고요.. 이게 최선의 선택
이면 넘 겁내지마시고 그렇게하세요.. 사채까지갔다면 더늦기전에 생각해보심이..15. ..
'10.3.29 4:15 PM (121.124.xxx.251)죽지마시고,
아이들데리고 나오세요,
원글님이 경제력있으신것 같은데
남편분 혼자 신불자되거나 빚더미위에 앉거나
알아서 갈길 가라하고,
이혼하셔야죠,,,,, 같이 죽을수 없잖아요 아이들때문에,,,,16. 자꾸
'10.3.29 4:53 PM (110.11.xxx.47)뒷수습 해 주지 마세요...그리고 이혼하겠다고 짐 싸서 나오세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인들 제대로 재산가치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ㅠㅠ)
원글님이 자꾸 겁먹고 남편 달래고 수습해주니까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제대로 깨닫지를 못하는 거잖아요. 계속 그런식이면 평생 정신 못차려요.
막말로...그런 사람들은 사채를 썼다면 장기라도 팔아서 갚아라~~ 라는 공포까지
느껴봐야 정신 차릴까 말까예요...하물며, 부모님이 막아주고, 마누라가 막아주고...
지금 그게 사람을 위하는거라고 생각하세요.
너 같은 인간말종하고는 다시 못살겠다...하고 최후의 엄포를 놓고 나오세요.
이집에서 더 살아봤자 내 새끼 놓고 죽고싶은 생각밖에 안든다구요...
원글님이랑 부모님이 버릇을 잘 못 들여 놓은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신불자 되는게 인생 도와주는 거예요.
잘못하다가는 나중에 자식한테까지 명의만 빌려달라...소리 나옵니다.
그게 명의만 빌려주는 겁니까...인생 망치는 거지.
베란다만 바라보고 있지 말고 빨리 그 집에서 나오세요.
베란다가 자식 키워줍니까??????? 원글님이 키워야죠!!!!!17. 힘내세요
'10.3.29 6:29 PM (221.138.xxx.124)지나간 일을 되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사세요.
아이들 두고 가면 그 아이들은 어쩌나요?18. 입원시키세요
'10.3.29 11:50 PM (121.138.xxx.55)멀쩡해 보여도 주식에 자꾸 손대는것은 도박이랑 매한가지예요.
강남에만 집이 여러 채, 지방에도 땅이며 현금이며 제일 부자였던 친척 하나가...
주식투자로 살고 있는 집 한채만 빼고 다 날리는데 진짜 몇 년 안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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