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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취미인 남편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할까요?

봄날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0-03-28 18:06:11

남편이 결혼하고나서 1년정도 됐을때부터 낚시를 취미로 다녀요..
첨에는 낚시를 배워야한다구 자주 다녔고 이제 날씨 풀리니 저수지 같은데로 다니네요..

근데 저는 낚시 얘기만 들어두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에요...
오늘도 날씨 좋다고 낚시 갔다와도 되냐고 묻는데 어찌나 화나던지..
나는 아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날씨에 집에만 있는데 너는 날씨 좋다고 낚시 가냐..
이말이 나올뻔 했지만 참고 잘 갔다오라고 했어요..

이번주에만 두번 갔는데...제가 어디까지 참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술을 잘 안먹으니 이해를 해줘야 할지..
지금까지 정말 낚시때문에 많이 싸웠거든요..

낚시를 취미로 가지고있는 남편두신 분들 어떠신가요?
이제 날씨 풀리면 더 다닐텐데 전 그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날씨 좋으면 같이 놀러다닐생각은 안하고 온통 낚시 생각밖에 없는것 같아 너무 서운해요..
남편한테 의지하지 안으려해도 ..그래 너 없이도 난 잘 지낼수있어..이런모습 보이고 싶은데 서운한 맘이 앞서요..

집에오면 아기도 잘 봐주고하는데도 낚시만 간다고하면 너무 싫어요..
이대로 둬야할까요...
IP : 122.35.xxx.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지가
    '10.3.28 6:16 PM (121.185.xxx.72)

    여기 있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날 풀렸으니 붕어들 나온다고 일주일이면 그것두 두번씩이나....
    한 두달 정도 계속되다 한여름에는 좀 쉬었다가 가을에 선선해지면 또.....
    결혼 10년차인데 아직도 그런것들에 내가 적응 못하니 저역시 어찌해야될지....
    평상시 행동은 속터지게 느리다가도
    낚시 계획만 있으면 일의 속도가 초고속이니 어떤게 진짜 일하는 속도인지 알 수가 없어요.
    이런일로 여러차례 실갱이해봐도 소용없네요.
    내가 초월하는 방법밖에는 이렇게 서서히 결론을 내려가는 중입니다.

  • 2. ...
    '10.3.28 6:18 PM (116.122.xxx.112)

    초반에 이혼불사하고...
    낚시대 몽땅버렸어요.싹~버렸어요.
    다행이 안해요.
    골프.낚시....머 이런게 아빠없는 가족을 만들더라구요.ㅠㅠ

  • 3. bb
    '10.3.28 6:42 PM (121.135.xxx.224)

    애 놔두고 도망가는 거네요.
    가 있으면 얼마나 마음과 몸이 편하고 좋겠습니까!!!
    아주아주 이기적인 남편이시네요.

    쌈 한바탕 하시고 타협점을 찾으세요.
    저라면 남편 낚시 한 번 갈때마다 원글 님 자유시간 몇시간...
    이렇게 원칙을 정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아기 맡겨놓고 원글 님 자유를 만끽하시는 거지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마 속터져 돌어가실겁니다.

    남편분 취미생활이 그렇게 중요하고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세요.
    원글 님 스트레스도 푸셔야지요.
    그래야 싸움도 안나요.

  • 4. 낚시
    '10.3.28 6:50 PM (180.67.xxx.193)

    낚시 한번 따라가보세요
    가족끼리 오시는 분도 많아요
    제 남친도 낚시가 취미 인데 처음엔 매번 혼자가서 저도 속이 많이 상했는데
    몇번 따라가서 해보니 재미도 있고
    여자분들도 많아요
    아직 아기가 많이 어리시면 돗자리 깔아놓구 그냥 바람 쐬셔도 되구요
    같이 가실 형편이 안되시면 일단 타협점을 찾아서 한달에 2,3번 정해놓구 하라고 하세요
    아기가 좀 커서 걸어다닐 정도 되면 같이 나들이겸 하시는것도 좋아요
    남편만 좋아하는 취미라고 단정짓지 마시고
    뭐든 같이 할려고 해보세요

  • 5. 마더
    '10.3.28 7:07 PM (125.182.xxx.90)

    낚시 광으로 3년을 살았었어요.^^ 잉어도 잡아봤고 ...요즘엔 제철에 바다낚시 어쩌다 한번 가는게 고작인데, 전 여자고 아이 엄마인데도 참 재밌더군요. 그 입질하고, 낚아채는 느낌 때문에 자꾸 가게 되거든요. 그게 3,4년 갔어요. 요즘은 안 가요. 안가게 된 계기가 고기가 잘 안 잡히니까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길게 는 4년 정도 걸릴거예요. 제 편은 운동을 하고부터 안 가더군요.
    미안해요. 답변이 막연한것 같아서. 저는 남편분 이해가 되거든요. ...

  • 6. 저럴거면
    '10.3.28 7:25 PM (122.100.xxx.27)

    남편분 이해가 되면서도 저럴거면 뭐하러 결혼했나 싶네요.
    전에 여기서 등산 가는 남편때문에 글올라온적 있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네요.
    결혼하면 서로 취미가 있더래도 상대방을 위해서 배려 해야지
    자기만 혼자 취미 생활하면 다인지.
    그리고 아내가 원하는건 함께 보낼 즐거운 시간이 필요한거지
    (사실 결혼하면 여자는 친구든 뭐든 많이 멀어지는것은 사실이니)
    나중에 당신이 아기 봐주고 나혼자 시간줘는 아니거든요.
    저희 남편도 총각때 낚시 둘째라면 서러워할 사람이였는데
    결혼 얘기 나오고부터 결혼해서도 이럴거면 결혼 안한다고 했어요.
    저희 남편은 제가 무섭기때문에 제 얘기가 먹혀 여적 살고 있네요.결혼10년.
    물론 한번씩은 보내주죠.
    매주 낚시..그럴려면 뭐하러 결혼했는지.
    그리고 가족 동반해서 낚시가는거 그것도 한두번이지 그리 자주 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또 낚시가는 남편들 의외로 조용히 혼자나 아니면 꾼들끼리 가기를 원하지
    가족끼리 가는거 크게 안반기는 사람도 많구요.
    암튼 저는 자기 혼자만 행복한 그런 취미 생활은 인정이 안됩니다.
    저도 당연히 내가 무지 좋아하는데 남편이 두 손 들고 반대하면 당연 안합니다.

  • 7. .
    '10.3.28 7:26 PM (203.82.xxx.70)

    저 아직 미혼이지만,미래의 남편이 친구도 없고,취미도 없이 휴일에 집에만 있다면 그게 더 싫을 것 같아요.
    술도 안 미시고,바람도 안 피다면 낚시 다니는 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 8. 육아라는
    '10.3.28 7:37 PM (211.200.xxx.88)

    힘든 시기에 혼자 휴일마다 낚시 나가는 건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전업주부라고 해도 육아시기에는 남편이 같이 도와주셔야죠. '119내니'에서 퇴근만 하면 MTB끌고 나가고, 교회 성가대로 '튀는' 남편 있었는데, 그 남편도 호되게 당했죠. 결국 부부가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아이들도 안정감있게 성장하는 거 아닐까요.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스스로의 시간을 갖게 되고 부부도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그때 취미활동을 한다면 누가 뭐랍니까.

  • 9. 저럴거면
    '10.3.28 7:53 PM (122.100.xxx.27)

    위에 미혼인 님..
    만약 결혼해서 아내가 외부 즐거운 약속이든 뭐든 무지 바쁜 상황이라면
    남편 낚시같은 취미는 자동 존중이 되어요.아주 너그럽게 되지요.
    그런데 나는 아이와 하루종일 씨름하는데 남편 혼자 즐기러 가면
    심사가 뒤틀린답니다.

  • 10. 원글이
    '10.3.28 8:06 PM (122.35.xxx.3)

    아기때문에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거의 안고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남편이 낚시간다하면 좋은말 안나와요..전 요즘에 이혼까지 생각하고있어요..정말로..
    싸우면 항상 똑같은말만 반복이에요..
    자기는 할거 다하고 간다는거에요..회사서 일하고 와서 애기 봐주고 몇시간 다녀오는걸 이해못하냐..이런식이에요..
    애기 너만 키우냐는 식으로 말해요..왜 그렇게 애키우는걸 힘들어하냐고...
    근데 저 정말 힘들어요..육아도 첨인데다가 애기가 울면 무서워요...
    젖먹으면 바로 잠들었으면 좋겠고 그냥 하루종일 잤으면 좋겠어요...
    혼자 맨날 울고..이런얘기 친정식구들한테도 못하겠어요...자존심상하기도하고 신랑 미움살까봐서요...

  • 11. 초보엄마
    '10.3.28 9:18 PM (219.248.xxx.60)

    원글님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전 5년만에 아이 갖고 얼마나 좋던지 신랑이랑 태교도 열심히 했는 데요.
    막상 아이 나오니까 삑삑 울어대지 잠 못자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지. 내 몸도 성치 않지 아주 죽겠더라구요. 남편이 도와줄 줄 알았는 데 제가 너무나 큰 착각을 했다는 걸 알았어요.
    아기 낳고 1개월 후부터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는 데 남편은 피로 푼다고 주말마다 테니스치더라구요. 어쩌다 아기 얼굴 보는 건데 주말이면 나갈 생각만 하니 아주 징글징글하더군요.
    친정이 없었으면 우울증걸렸겠다 싶어요. 전 아주 친정에 살다싶히 의지를 많이 했어요.
    친정엄마도 아기를 낳아본 사람이라 충분히 이해하고 감싸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아이도 참 밝은 것 같아요. 아이가 15개월이라 아직 힘들고 남편은 아직 철이 없어서 치열하게 부부싸움을 했네요. 아직 하는 중이고 이혼도 심각하게 생각해봤어요.
    첫째 낳기 전에는 둘째 가져야지 했는 데 오늘 남편한테 선언했네요. 둘째는 절대로 없을 거라고 이 아이 하나만 잘 기르겠다구요. 우리 힘내요. 화이팅!

  • 12. 일요일
    '10.3.28 11:00 PM (115.41.xxx.80)

    에휴... 많이 힘드시죠...
    저도 10개월 애기 키우는데요... 애기가 아무리 순해도
    혼자 하는 육아는 정말 외롭고 힘들어요!!!
    울 신랑도.. 자기는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했으니 하루 정도는 맘껏 놀고 싶다 그래서
    토요일은 신랑이 나가 놀고요
    일요일은 제가 나가 놀아요
    그래 봤자 아침겸 점심 먹고 이유식이랑 간식이랑 챙겨 놓고
    4-5시간 백화점이나 마트 돌아다니다가 **리아 들어가서 와플 사먹고 들어오는거지만요
    그렇게 해야 또 일주일을 버티지요
    우리 힘내요 화이팅~2222222~~!!

  • 13. 아...
    '10.3.28 11:15 PM (113.10.xxx.16)

    남편있으면 귀찮은 일도 많으니 좋게생각하세요...
    그런남편 나이들어 집으로 기어오려고 하면 무지 더 피곤해요..한 2년정도 참으며 ㄴ남편 나가는게 월씬 좋은걸 느낄거예요..
    얼마나 좋은일인데..

  • 14. 한달에
    '10.3.29 10:03 AM (220.86.xxx.181)

    두번 정도는 님도 온전히 홀로 외출하시고 남편 분 혼자서 아기를 돌봐야 님 힘든 것을 알아요.
    요번에 남편이 낚시 갔으니 다가오는 휴일에 님이 영화도 보고 찜질방도 가시고 5시간이상 웬만하면 하루 종일 외출했다 오세요.
    두 분이서 번갈아 가면서 자신의 취미를 즐기신 후에
    아기가 좀 더 크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한달에 두번
    남편이 낚시를 포기 못하면 한달에 한번
    님의 자유로운 외출 한달에 한번
    이렇게 조정하는 것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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