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본부에서 감성지수라는 다큐를 했나봐요.
오서코치 인터뷰인데요.
요약본 연갤에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6번과 7번을 읽고 눈물이 났는데요...
13년간의 고생을 마무리 짓는 날 밤이 너무 소박하면서 아름답고 감동적이네요.
그리고 연아선수 어머니가 어린선수들에게 관심이 많은가봐요.
후원도하고 오서코치에게 어린선수 얘기도 자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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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연아의 눈물은 무슨 의미?
답변 5. 이번 올림픽 뿐만 아니라 큰 대회들을 겪어오면서 연아는 정말 많은 일들과 압박감을 겪었고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올림픽 경기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에 산만해지지 않도록 노력했죠. 마지막 스핀을 돌며 연기를 마쳤을 때 자기 스스로 생각해도 금메달을 딸 만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아마 감정이 벅차올라서 그랬을 겁니다. 저는 연아가 자신의 감정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합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이 소녀가 얼마나 큰 부담감을 안고 있었는지 모두가 연아의 인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죠. 그 부담감이 사라지자, 눈물이 나온 거죠. 저는 그것이 아름다운, 진심에서 우러난 눈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에게, 특히 한국 관객들에게, 그녀가 어떤 과정을 헤쳐 왔는지, 또 그 순간이 연아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큰 기대를 거는 한국 국민들을 위해 좋은 연기를 하는 것이 연아에게 중요했거든요. 마침내 해냈을 때 나타난 생생한 감정이겠지요.
질문 6. 금메달이 확정되던 순간?
답변 6. 연아가 연기를 마치는 순간 금메달을 딸 거라는 것을 예상했습니다. 발표되기도 전에 알았어요. 올림픽에 맞아 떨어지는 데이빗 윌슨의 완벽한 안무가 연아와 현 단계의 연아의 스케이팅을 한층 빛나게 해 주었거든요. 재미있는 것이 저는 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올림픽 대회에 강한 감정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었어요. 전 그저 연아가 정말 자랑스러웠고 그 상황을 오롯이 바라보고 받아들였습니다. 이 올림픽은 제가 인생에서 놓친 것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연아를 위한 올림픽이에요. 이것은 연아의 승리이며 연아의 경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온 겁니다.
질문 7. 금메달을 따던 날 밤 상황?
답변 7. 연아가 금메달을 딴 날 밤은 굉장히 간소했어요. 연아는 정말 수수한 아이거든요. 파티를 하지도 않았어요. 저는 미신을 잘 믿기 때문에 아무것도 미리 계획하지 않았었고요. 연아는 도핑테스트를 거친 뒤 인터뷰를 좀 더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리고는 바로 호텔로 돌아왔어요. 연아 어머니, 아버지, 에이전트, 데이빗 윌슨, 저와 연아가 함께 있었는데 연아가 우리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우리를 안아주고, 훈훈한 시간이었죠. 각자 간단히 이야기하는 동안 모두가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런 정도. 호텔에서의 정말 간소한 밤이었어요. 특별하거나 화려한 것도 없었지만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연아 부모님이 연아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이야기 할 때 연아가 굉장히 감동을 했고, 데이빗과 저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주셨고, 연아는 울고.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질문 8. 금메달은 오서 코치에게 무슨 의미?
답변 8. 저는 한 번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본 적이 없어요. 연아의 것을 본 게 금메달을 가장 가까이 본 것일 거예요, 시상대에서 옆 사람에게 금메달 걸어주는 것을 본 때를 제외하고는. 이번엔 정말 특별했죠. 연아가 금메달을 자신의 목에서 빼내서 제 목에 걸어주었을 때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감격했어요. 우승의 기쁨을 저와 나누려는 것이 정말 연아다운 모습이에요. 연아는 제가 올림픽에서 아쉽게 두 번이나 금메달을 놓친 걸 알아요. 그로인해 제가 얼마나 망연자실했는지, 금메달을 따든 못 따든 제가 피겨스케이팅 자체를 계속 하고자 하는 데 영향을 미쳤고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 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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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감동 연아팬이라면 읽어보세요~
이모맘으로 조회수 : 1,679
작성일 : 2010-03-28 17:25:09
IP : 121.140.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모맘으로
'10.3.28 5:26 PM (121.140.xxx.85)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362581&page=2&bbs=
원글은 링크에 가서 보세요....2. 코끝이 찡
'10.3.28 5:29 PM (218.237.xxx.145)코끝이 찡해요..
3. 이모맘으로
'10.3.28 5:38 PM (121.140.xxx.85)오서코치도 연아가 은퇴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은근히 원하고 있네요...올림픽 금메달은 마침표가 아니고 시작일 뿐 이라고 말합니다.
팬들은 연아의 어떤 결정도 이해한다고 하지만 속마음은 다음 시즌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연아선수도 마음이 엄청 복잡하지 싶네요.4. ..
'10.3.28 6:00 PM (114.201.xxx.44)http://gall.dcinside.com/list.php?id=yeona&no=362593&page=1&bbs=
이것도 감동...5. .
'10.3.28 7:11 PM (110.8.xxx.231)아우 눈물이 나와요.
자신의 금메달을 함께 한 부모님과 코치께 걸어드리고 안아주다니..역시 연아답네요.
멋진 부모님, 코치,선수 정말 삼위일체네요. ^^6. 아
'10.3.28 7:29 PM (58.239.xxx.5)저도 눈물이 나네요 특히 오서코치에게 금메달을 걸어줬다는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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