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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고현정씨 수상소감, 저는 느낌이 달라요.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얘기되네요.
그러나 저는 그 두 번 모두 생방송으로 본 사람으로서
고현정씨가 여장부 스타일이고
정말 미실처럼 쎈 스타일이지만
얼마나 여리고 여린지 느껴졌어요.
적어도 제 느낌에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괜히 더 가볍게 하고 넘어가려는 것 같아요.
지난 번에도
'애들도 보고 있으면 좋겠고....... 아하하하하하' 했고 - 말하자면 자칫 하면 무너질 순간이니 괜히 오버하는..
이번에도 이휘재가 고마운 사람들 있냐고 하니 눈빛이 흔들리더군요.
김남주는 자기의 힘든 것을 드러냈지만
(그게 현재형이 아니라
현재로서는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니까요)
고현정은
'나도 저렇게 흔들리기 싫다.
난 지금 상황이 다르다'라고 자기를 다잡는 것 같았어요.
여리지만 자존심 쎈 그녀가
시상식에서 엉엉 울음 터뜨리고 나서
'이혼후 어쩌구 저쩌구'
'시상식에서 자녀 생각하며 눈물 흘린 미실'
뭐 이런 3류기사에 오르내릴 것을 미리 방지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고현정의 그 수상소감,
비록 프로페셔널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한 인간으로서 다독여주고 싶더군요.
1. 고현정
'10.3.27 10:39 PM (203.236.xxx.107)수상소감 어제 들었는데
저는 역시 말 잘한다
했거든요.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하던데요?
왜들 그렇게 고현정한테는 삐딱한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김남주같은 수상소감 보다는
백배 낫구만.2. ...
'10.3.27 10:43 PM (121.168.xxx.229)전 그게 허세 같아요.
그냥 진중하고 성의있게 차분하게 해도 되는데..
왜 그렇게 껄렁거리는 느낌이 나게 하는지..
결혼 전이 가식인지.. 지금이 가식인지..
보여지는 전체가 가식인지..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서 안타까워요.
그냥 차분하게 해도 감동을 줄 수 있는데
왜 시청자들이 그녀의 개인사까지 고려해서
그녀의 태도의 이면을 헤아려야하는 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 식이라면.. 대중앞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면을 다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3. 어제
'10.3.27 10:54 PM (118.217.xxx.145)수상소감은 못봤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아이들이 ....'말하는데
전 눈물이 마구 나더라구요.
평소 고현정 별 관심도 없고 선덕여왕도 못봤지만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말할때의 심정이 어떨까 싶고, 그 말하면서 울지 않을때 얼마나 속에서 피눈물이 날까 싶었어요.엄마가 되고보니 정말 슬픔이 느껴지더라구요.4. 그러게요
'10.3.27 11:15 PM (151.16.xxx.185)안 울려고 일부러 장난스럽게 웃게 되지 않을까요... 사람이면 그 정도 허세는 부리게 될 것 같네요.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온갖 흥미성 기사 쓰려고 수많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알고 있는데 말이에요.
5. .
'10.3.27 11:45 PM (121.130.xxx.42)근데 우리 같은 보통 사람도 나이들면 성격도 좀 변하지 않던가요?
전 확실히 마흔 넘으면서 내 성격이 변했구나 느낍니다.
좀 더 나의 본능에 충실해졌달까..
젊어서는 남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에 연연했더랬는데(성격뿐아니라 화장,옷 이런 것들도..)
마흔 넘으면서부터는 그냥 나 편한대로가 최고다 싶어요.
가족간의 관계 (남편, 자식)에서도 좀 더 나 위주로 털털하고 편하게 대하고 신경질도 좀 내고.
시모나 시가 식구들에게도 기본 이상은 하니 그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그래서 뭐 어쩌라구 하는 마인드도 좀 생기고요.
사실 애 둘 낳고 나도 중년의 나이가 되어 남성호르몬이 좀 분비되어선지 세상 무서울 것 없더라구요.
하물며 고현정은 어떻겠습니까.6. .
'10.3.27 11:48 PM (121.130.xxx.42)고현정 성격이 결혼전이 가식이냐 지금이 가식이냐 하셔서
결혼 전도 진짜고 지금도 진짜라고 생각해요.
변하는 거죠.7. .
'10.3.28 12:16 AM (125.186.xxx.144)고현정의 수상식 모습이 가식이든 어쩌든, 현실은 '아이들 못보는 엄마'잖아요.
오늘도 우리 아들이랑 하루종일 껴안고 뒹굴고... 그 아들이랑 헤어져서 다시는 얼굴도
못본다니... 여자에겐 가장 가혹한 형벌아닌가요?
게다가 그토록 이쁜 피부?와 연기잘하는 탤런트를 가진 여성이건만..8. 저도
'10.3.28 12:11 PM (61.102.xxx.26)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
9. 저도
'10.3.28 12:57 PM (125.133.xxx.5)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 222
10. 이혼후
'10.3.28 8:15 PM (219.241.xxx.53)성공한 케이스지요.
애쓰는 모습 맞습니다. 그만들 회자하였으면 해요. 대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