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직서를 썼습니다.

자유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0-03-27 12:51:28
입사한지 7년만에..
첨으로 사직서를 썼습니다.
2,3주 정말 많은 고민은 했지만,
정말 제가 진짜 사표를 내게 되리라고 확신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이제 더이상은 못하겠다는
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며 오늘 사직서를 작성하고 출력했어요.
월요일 올릴려구요.
근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속이 시원할것 같았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누구나,
에잇! 때려치우고말지! 하는 생각은 다 하겠지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 결혼자금도 모아야 하고 나 하고싶은것도 하고 싶고 그러기위해 더럽고 치사해도
꾹꾹 참고 눌러담으며 다녀야 했구요.
이때까지 고생하며 일구어 놓은것들이 아깝기도 했고,
결혼하면 회사에서 업체에서 들어오는 상당한 금액의 축의금도
저를 위로 해줬었는데,
이젠 그 어느것도 절 잡아둘만한게 없어졌어요.
이젠 그런것들이 눈에 안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지지난 주말 응급실에 실려갔다오고
병원갈 시간이 없어서, 병원갔다오겠다는 말할 분위기가 아니라서
꾹 참고참다가 주말에 다녀온 이후는 더더더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당연히 걱정되지만요.
지금은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드는 제가 아직 철이 안든건지도 모르겠어요..

당장 생활비도 없고 학비도 충당해야하고(야간대학생입니다;; 올해 편입했죠-_-;;)
이왕 이렇게 된거 방학때 유럽배낭여행도 가고 싶고.
아직 실감이 안나는건지 어쩐건지 이러고 있는데
31살의 노처녀가 결혼자금 야금야금 까먹지 않기 위해서 아둥바둥 살아야 겠지만.
사표를 내고 실업자가 된 순간부터 걱정과 불안이 밀려오겠지만
어떻게든 길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해요..
어떻게든 살아지겠죠..
IP : 115.22.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
    '10.3.27 12:59 PM (61.77.xxx.78)

    아직 미혼이고 31살 젊어요.^^
    다만, 이직할 곳을 구하고서 그만두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래 오래 일하고 첫 직장이고 어쩌고해도 자기랑 안맞는
    직장이 진짜 있어요.
    그럼에도 욕심에 (급여든 생활에대한 안정이든) 참고 견디는거죠
    한편으론 잃는 것도 많고요.

    한 곳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곳을 받아들일 준비나 마음에 부담감 때문에
    쉽게 포기를 못하는데 사실 어디든 사회란 곳은, 직장은 다 비슷하더군요.
    비슷하긴 하나 정말 나와 안맞는 곳도 있고
    물질적인 것은 좀 부족하나 나와 맞는 곳도 있구요.

    저도 그전에 한 회사에서 8년을 일했어요.
    정말 그 회사 다니면서 성격도 변했고 진짜 열심히 일했고
    그만둘려고 수십번을 다짐하면서도 용기를 못내서 미루고 미루고
    그러다 결혼을 앞두고 그만두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후회되는 건 왜 내가 그곳을 한살이라도 젊을때
    그만두지 않았던가...였어요.
    잘 생각하고 내리신 결정은 미련두고 뒤로 미뤄봐야 후회만 되는 거 같아요
    다만, 이직할 곳을 좀 알아보고 정리하시는 게 좋을 거 같긴 해요.

  • 2. 님...
    '10.3.27 1:01 PM (58.239.xxx.5)

    몸도 아프시고 힘든 개인사정 글을 보니 조금은 알겠지만...무턱대고 사직서부터 내는 것 보단 뒷일을 준비해두고 사직서를 내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다못해 퇴사하고 할 일에 대한 계획이라도 확실히 정해두는 것이(당장 무리하지 않고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알바자리라도 잡아놓고)
    어떻게든 살아지긴 하지만 더 힘든 상황도 가능해요. 아무튼 힘내시고 최대한 자기에게 유리한 게 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실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 3. ..
    '10.3.27 1:18 PM (220.126.xxx.219)

    사직서 잠깐 보류하시구요..
    우선 아프시면 회사에 아픈티 내면서 병원도 다니시고 힘들면 힘들다 말씀도 하시고 그러다가 정 안되면 사표내세요..
    힘에 부치면 약간 뒷말 듣더라도 휴가도 내시구요..

    저도 가까운 주변에 힘들어 하는 사람 있는데요..
    "지금 회사가 너무 바빠서 내가 쉬겠다는 얘기하는건 민폐예요.." 이러더라구요..
    그런데 제 생각은요.. 그래도 힘들다 아프다 얘기하고 며칠 쉬는게 그만 두는것보다 훨씬 낫다라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902 요즘 펀드는 아니죠? 5 돈불리기 2009/01/22 968
432901 전문 사기꾼 때문에 나라가 이꼴 됐다 1 리치코바 2009/01/22 237
432900 모닝 운전석이 많이 낮은 편인가요? 4 고민...... 2009/01/22 976
432899 20대는 어떻게 보수화되는가 1 리치코바 2009/01/22 410
432898 본문은 지울께요..모두들 감사해요..^^ 35 올해도? 2009/01/22 6,279
432897 양도소득세 직접 신고 했어요 3 혼자서도 잘.. 2009/01/22 619
432896 장터에서 파는 홍삼액 고샘 2009/01/22 389
432895 목포나 무안 근처에 사시는 분 도움 좀 부탁드릴께요.. 5 고민맘 2009/01/22 468
432894 며느리 도리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요? 29 힘드네요 2009/01/22 3,145
432893 전여옥 "용산참사, 지금은 말을 아낄 때" 26 2009/01/22 934
432892 작년에 연말정산 결과를 회사에서 알려주지 않는 경우인데요 1 무플절망 2009/01/22 462
432891 <책> 굼벵이 주부: 공감이 많이 가서 인용해봅니다. 4 애프터눈티 2009/01/22 769
432890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두개골 함몰된 대학생입니다. 17 아고라베스트.. 2009/01/22 1,265
432889 남편돈 쓰기가 왜 그렇게 눈치보일까요? 11 고민 2009/01/22 2,421
432888 한국에서 배워서 외국에서 쓸 만한 기술은 뭐가 있을까요? 7 화이팅 2009/01/22 1,212
432887 어제 경숙이,경숙이 아버지 보셨어요? 18 드라마 2009/01/22 2,336
432886 어린이집 보육료 현금영수증 받았는데요 교육비로 소득공제 받으려면 어케해야하나요,, 1 궁금이 2009/01/22 1,025
432885 방금 뉴스에 지하벙커 11 궁금 2009/01/22 1,241
432884 이런 경우면 연봉이 얼마라 생각해야 할까요 10 급궁금 2009/01/22 1,420
432883 미끄러우면 사고 날수 있지요 그게 싫어요~~ 2 설 에 눈오.. 2009/01/22 393
432882 이것 참 말하기 그러네요..(한과 선물) 5 ... 2009/01/22 1,364
432881 참 가슴 따뜻해지네요. 1 봄날처럼 2009/01/22 503
432880 명절인데 또 내일 산부인과 예약인데 손님이 오시네요 하필 2009/01/22 557
432879 스키니진 1 질문 2009/01/22 569
432878 왜 매번 저는 추징을 당해야할까요? 20 연말정산 2009/01/22 1,945
432877 대구근교에 사시는 분들 초등애들이랑 어디 다녀오셨나요 갈데가 2009/01/22 262
432876 아이들 터울이 어떻게 되세요? 10 아이엄마 2009/01/22 758
432875 초등4학년 수학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5 초등수학 2009/01/22 1,194
432874 고객정보 팔아먹는 것이 불쾌해요 4 패션밀 2009/01/22 2,139
432873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궁금해서요 3 예비중 2009/01/22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