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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표 못하겠다고 할까요?

저두...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10-03-26 15:11:43
한숨만 나오네요.

1학년 저도 얼떨결에 반대표가 되었네요. 제 의지도 아니고 선생님께서 반대표를 아무도 안하신다고
정말 하실일 없으시다고 부탁하셔서 저도 도와드릴일 있으면 도와드리겠다고 해서 하게 되었네요....

선생님이 워낙 좋으시기에 마음놓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특히 학부모회에서 뭐라 하네요.
반모임도 안하고 청소도 안한다구요. 물론 조언의 의미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요.

선생님께 여쭸더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셔서 정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연락주시겠다고 하셔서
임원엄마들께 그렇게 전했습니다. 우리가 선생님 잘 만났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그런 선생님이 고마우니까 슬쩍슬쩍 교실 들여다 보고 지저분하면 알아서 그냥 하자구요.

난리났습니다. ㅠ.ㅠ
하지말라다고 안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반티며 간식이며 안하는반은 우리반뿐이라구요.
한두분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처음이라 모르는엄마 빼고는 다 그러십니다...
(제가 중심잡기가 쉽지 않아요...)

제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강한 성격도 아니고..
자신이 없어요.  
요즘 이 일에 신경쓰느라(교실 수시로 들여다 보는것도 저에게는 힘든일이네요 ㅠ.ㅠ)
아이들 복습도 못 시켜주니 반대표 하기 싫네요.
차라리 아이들 잘 챙겨서 보내는게 선생님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제 시작일텐데 선생님께 못하겠다고 할까요? ㅠ.ㅠ

IP : 61.102.xxx.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6 3:14 PM (119.203.xxx.162)

    에고~ 제가 님같은 성격이라
    제가 나서서 도와드리지는 못하고 꼭 필요한 건 말씀해 주시면
    제가 할수 있는 일은 해드리겠다고 했죠.
    샘이 학급 문고 부탁해서 그것과 운동회 때 마실것 그정도만
    하고 1년 지났습니다.
    참 소풍때 도시락 쌌군요.^^;;

  • 2. 중심
    '10.3.26 3:16 PM (115.41.xxx.10)

    엄마들이 그러면 선생님이 한사코 거절한다고 얘기하고 쌩~ 하세요.

  • 3. 좌불안석
    '10.3.26 3:20 PM (125.189.xxx.99)

    항상 부추기고 험담하는 엄마들은 있어요..
    그것도 생각보다 아주 많은 숫자가....
    그런 말씀에 걱정하시지 마시고...
    선생님 말씀대로 선생님께서 연락해주실때 도와드리세요..
    그리고 혼자서 할수 없는 일 외에는 되도록이면 엄마들에게 도움청하시지 말구요...
    제 짐작에 그런성격의 선생님은 엄마들 입에 교실에서의 일들이 오르각내리락 거리는 것
    원하시지 않는 스탕일이신것 같아요..
    지나가다 지저분하면 한번 빗자루질하시고
    창문청소나 대청소같은 일은 도와주실수 있는 엄마 몇과 간단하게 끝내세요..
    그 많은 유리창을 반짝반짝 닦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하루도 안갑니다.
    소풍에 선생님 도시락, 체육대회, 어린이날 몇가지만 챙기세요
    힘내세요..

  • 4. 기본
    '10.3.26 3:24 PM (58.140.xxx.11)

    설마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것도 안하신다는건 아니죠?
    청소도 순서를 정해놓지 않음 아무도 하지 않아요.
    혼자서 하실 것 아님 책임을 지워주셔야해요..

  • 5. ..
    '10.3.26 3:25 PM (110.14.xxx.110)

    제발 하지말라면 하지마세요
    중심을 지키세요
    소풍날 선생님 도시락도 사실 본인이 준비해야 하는거고요 체육대회때 음료수 돌려보니 먹지도 않고 다 버리더군요 차라리 물이나 한병씩 주는게 낫고요 어린이날도 별거 아닌데 1학년이니 연필 한다스 정도 하면 되요
    교실 청소는 덥기 전에 선풍기 먼지는 제거해야 하니 한번정도 하세요

  • 6.
    '10.3.26 3:32 PM (211.173.xxx.176)

    청소조나 짜서 한달에 한번이나 하던지
    아이 학교보니 어린이날도 재량휴업으로 들어가는데 5월1일 체육대회라서 음료수정도
    1학년 다른반 대표엄마들하고라도 통화해보시고 비슷하게 하시면 됩니다.
    소풍의 경우 따로 하지 않고 같은곳에서 일괄 맞추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선생도시락은 왜 싸서 들고 가야하는지 수당 따로 나오니 알아서 사잡수시고 따라간 엄마들 완전 봉사하러 나가는데 오히려 학교 경비로 밥은 사줘야하는거 아닌가요?)

  • 7.
    '10.3.26 4:02 PM (124.5.xxx.160)

    그걸 꼭 해야한다고 난리치는 엄마들이 가장 큰 문제예요.
    그런 엄마들한테 익숙해져야하는 선생님하기도 얼마나 피곤할까요.
    원글님 해야한다 주장하는 엄마한테 그럼 당신이 반대표하면 되겠네 하고 넘기세요.
    반대표 하고 싶어서 저 난리인가본데요. 뭐.

  • 8. 흠...
    '10.3.26 4:03 PM (180.70.xxx.116)

    반회비 걷지 마십시오.
    그거 불법입니다.
    청소?
    선생님께서 굳이 원하시면 해야겠지만 부탁 않으시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선생님이 지나치다 싶게 원하는 것도 하지 마세요.
    그런 거 요구하는 거 다 불법입니다.
    자기 아이를 위한다고 하는 일이 불법이어서야 되겠습니까?
    반회비 걷는 거 누가 교육청에 신고하면 교장실 불려가고 엄마마다 찾아다니며 돌려줘야 하고 은근히 반회비 걷어 뭐하라고 부추긴 사람들 다 빠지고 반회비 걷으라는 말 들은 반장맘만 몸쓸 엄마 됩니다.
    그런 일 하지 마세요.
    학부모가 선생님 심부름꾼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알뜰 살뜰히 청소 못해도 어슬프게 청소하면서 청소하는 방법 배우는 겁니다.
    반티요?
    같은 반인 거 표내서 뭐하시게요?
    옷 없으세요?
    옷 넘쳐나면서 해서는 몇번 입지도 않으면 환경오염에 기여하면서 돈 버리는 겁니다.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그러지 마세요.
    옷 사입혀야 되면 그냥 아이옷 사 입히시면 됩니다.
    부모 눈이랑 선생 눈 즐겁자고 그런 쓰잘데기 없는 거 할 필요 없습니다.
    돈을 가치있게 쓰는 게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겁니다.
    차라리 그런 돈으로 기부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자기는 하지도 않으면서 어쩌니 저쩌니 하는 학부모들 말 들을 필요 없습니다.
    들어줘봤자 또 그런 거 싫어하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말 듣구요...
    그냥 님이 생각해서 옳은 것 해야 하는 것만 하세요.
    선생님이나 학교에 굽실거리지 못해 안달난 사람이나 아이들이 청소하는 법이나 자립하는 법 배울 기회 줄 마음이 없는 엄마들에게 휘둘리다 보면 돈쓰고 안좋은 소리 듣고 내 자식 망치고 그렇게 됩니다.

  • 9. 반대표
    '10.3.26 4:16 PM (211.208.xxx.73)

    학년 아이가 회장되어 반대표되었는데....선생님은 엄마들 교실청소하는거 무지 좋아하시는데
    저희반만 직장인이거나 아이가 셋 이거나 둘인경우는 둘째가 넘 어리고~결국 선생님이 엄마들 참여 너무 없다고 일주일에 한번만 말씀하시더군요!!~선생님이 필요한거 사오라고 해서 몇가지 사드렸더니 엄마들 왈 "어머~~선생님이 왜 그걸 반대표한테 사오라고 하지 학교비품으로 다 나오는건데???? 이러더니만 ... 임원모임때 학급에 필요한거 줄줄이 나열하면서 커피 종이컵 비닐장갑 연필깍이 등등등 한 열가지는 말하면서 사다놓으라고 하더군요. 울담임 이거 해주면 저거도 해달라 하는 스타일이라 담임이 먼저 말할때까지 기달렸다가 사오라고 하면 사갈려는데~~~~임원엄마들도~~말합니다. " 울선생님 넘 바라는거 많게 생기셨다!! 반대표 무지 힘들겠다!!! 이러고들 안쓰러운 듯이 말합니다. 반대표한지 2주내내 스트레스 엄청받고 남편한테 한소리 듣고 "할려면 대범하게 하던지 아이학교를 보내지 말던지 하라구~~울아이 다음 학년 임원 뽑는날 학교 안보내구 싶어질정도로 신경 무지 쓰여요~~

  • 10. 하여튼..
    '10.3.26 5:33 PM (125.185.xxx.61)

    엄마들이 문젭니다. 문제...
    선생님이 청소하러 오지 마라고 했다고 선생님 흉을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어찌 그러는지...
    선생님이 하지말라 시면 하지 마세요.
    청소하면 또 선생님이 청소하지마라는데 청소한다고 뭐라하는 엄마들 또 나옵니다.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 11. 아이고
    '10.3.26 5:50 PM (121.125.xxx.55)

    흔들리지 마세요.
    그냥 담임이 아무말 안하고, 청소하라 말안했으면 안해도 돼요.
    그엄마들 청소하라 그러면 또 뭐라고 그럴걸요.

    나는 모르쇠! 하고 버티세요.
    그리고 1학년이면 반대표 하는것도 괜찮아요. 특히, 담임 성향이 그런분이라면 돈 들것도 없고요.일단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거예요..

  • 12. 지나가다
    '10.3.26 5:57 PM (125.132.xxx.17)

    저 초등학교 교산데요, 제 경험에 비춰 말씀드릴게요. 저도 청소도 하지 말라 간식도 넣지 말라 물건도 아무것도 필요없다 필요하면 연락드리겠다->딱 이 스타일인데요, 한 번은 회장어머니께서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엄마들이 뭐라 한다고...저는 그냥 저 팔고 핑계대라 말씀드리고 학년에서 다 같이 하는건 맘 편하신대로 하시라고 했어요. 정말 저는 신경쓰지 말고 맘 내키는대로 하시라고..올해는 2학년인데 82 분위기와는 달리 엄마들 청소하러 오는걸 의외로 원하세요. 매일 오시길래 1주 한 번 으로 끊었다가 2주에 한번만 오심 안되냐 여쭤보니 지원자 많아서 안된다네요 ㅠㅠ; 결론은 담임 성향이 그러면 그냥 편한대로 하심 된다는거.......

  • 13. ...
    '10.3.26 6:45 PM (119.64.xxx.178)

    자 이제부터 그런말씀 하신분께 반대표 넘기십시요.
    ... 니가 해라 반대표....

  • 14. ..
    '10.3.26 7:19 PM (61.78.xxx.156)

    정말로 선생님 의중이 그러시다면
    다른반이 어떻고 저떻고를
    선생님이 정말 안 원하시네요..
    라며 한마디만 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 15. ...
    '10.3.26 7:44 PM (180.66.xxx.218)

    선생님이 저렇게 말했다고 그대로 하냐고 눈치없다고,그럼 선생님이 이것저것 하라고 누가하냐,센스도 없다. 등등...엄마들 말 무지 많아요.원글님이 그런 말 다 무시하고 지금 이대로 끌고 나갈 강단 있으시면 귀닫고 사시고, 그럴 자신 없으시다면 다른 반 하는거 보조 맞추시면서 비슷하게 하세요.1학년이니 엄마들 얼마나 긴장하고 의욕넘치고 합니까? 말도 제일 많고. 둘 중에 하나로 밀고 나가시고 맘편히 사세요.그런데,저라면 솔직히 적당히 다른반과 비슷하게 보조맞추면서 편히 살래요.

  • 16. 저두...
    '10.3.27 6:50 AM (61.102.xxx.87)

    도움 말씀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말루요...
    해야한다는 분들은 다들 반대표 거부하시고..(왜일까요?ㅠ.ㅠ)
    제가 그만두면 또 누군가가 힘들어 하시겠죠....? 아이들과 선생님이 잘 수업하도록 노력하되
    오버하지 않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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