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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퇴직한 남편
생활비는 어떤식으로 충당하시나요. 그냥 저희처럼 평범한 외벌이 직장인으로 50대에 퇴직하신 분은요.
아직은 아니지만 곧 남편이 회사를 나와 둘이 하루 종일 있을 생각하니 여러가지로 미리 걱정되고 생활비도 걱정되고...
요즘은 답답하니 밤에 잠이 안오네요.
먼저 겪으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합니다.( 아니면 부모님 얘기라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남편은 신혼부터 늘 회사일로 바빠 별 취미도 없고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래저래 다투는 일도 많았지만 퇴직 후부터라도 좀 더 잘 살아보고 싶은데 솔직히 좀 자신이없고 막막해요.
미리 준비해야 할게 있나요 맘가짐이라도......
1. 생각보다
'10.3.26 4:23 PM (61.103.xxx.100)훨씬 힘들거에요
두달이 상한선이라고들 그러더군요..
두달 지나면 나도 못견디고... 남편은 더구나 갈곳이 없대요
안모시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을걸요..
전화 수다도 외출도 함부로 먹는 점심도... 어질러놓고 늦게 치우는 것도...
님이나 남편이나 각자 알아서 살아남는 훈련을 하셔야 할거에요.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수십년을 그렇게 살아야하니까요.
서로 독립적이고 자유로워야만 해요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하루 몇만원 용돈을 쓸 수 있고 여행도 다니실 수 있다면 훨씬 낫겠죠
제 주변에는 구청 문화센터에서 하는 국선도 단전호흡 같이 다니고... 일주일에 한번 등산 같이 하고... 나머진 자유롭게 알아서 밥챙겨 먹고... 서로 힘들지 않게 잘 살고계시는 분도 있어요2. 40대 중반
'10.3.26 6:50 PM (220.75.xxx.204)재택근무 남편이랑 사는데요.
사람나름인듯~~
전 남편 출근한 사람들과 똑같이 저 갈데는 다 가구요
일주일에 하루 빼고는 날마다 외출이 있어요.
아침은 남편이 저녁은 제가 챙겨주고
점심은 형편되는대로 먹어요.
주로 제가 점심 약속이 많으니 남편 혼자 차려먹게 되구요.
전화수다는 내 입으로 내가 하는거니
오래하건 말건 그런건 상관 안하구요
다만 늘 남편이 집에 있으니
아무도 놀러 못오는 거 그게 제일 불편해요.
물고기 밥주고, 화분 물주고, 분리 수거 하고, 택배도 받아놓고...
같이 놀자고 안하고
반찬 투정만 안하면
특별히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처럼 불편하지 않으실거예요.
빨래 돌리다가 외출하게되면
다 되면 널어 달라고 할 수도 있고
좋은 점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