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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가요? ㅠ.ㅠ
며칠 지났는데...문득 문득 생각나는 것이 처음 얘기를 들었을때보다 기분이 나쁘네요
알고보니 저도 굉장히 뒤끝 작렬인가 봅니다 ;;
음...상황은 이렇습니다.
친구와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 : 내 조카 다음달 태어나 .. 아들이래더라
그랬죠..( 친구와 저는 거의 마흔을 바라보는 삼십대 중반의 노처녀입니다 ;; )
친구 : 아....그래? 네 올케는 **** 있어 ?
저 : 응? 뭐라고?
친구 : 여자형제 있냐고
저 : 아니..없어 남동생 하나
친구 : 애 참 안됐다. 이모도 없고
저 : 고모가 있쟈나 (고모는 저를 뜻합니다 )
친구 : 제 얘기가 끝나자마자 단호하면서도 의기양양하게 고모와 이모는 달라
저 : 고모가 잘해주면 되지
친구 : 이모와 고모는 많이 달라
음...아주 많이 다르지...
그 표정도 참 이상했고
아....그래? 하는 표정도 이상했고
얘가 뭐가 꼬였나 조금 이상하네 하고 넘겼는데..
생각이 새록 나면서 화가납니다
아니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남의 조카한테 안되었다니
그리고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가끔...저의 가족 얘기를 할때...요즈음은 이 친구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겁이나서 말을 못하겠어요
왜 내가 친구와 대화를 할때 가족얘기를 한소리 들을것 같아서 말을 못하는지
이제는 짜증이 나고 가끔씩 이 친구의 이런 단호함과 남을 가르치려 드는 성향을
못참겠어요
이런 감정이 쌓여서
별것도 아닌것을 제가 예민한건지...
고민스럽네요..
참 좋은 친구인것은 알지만
정말 고마운 친구이기는 한데..
가끔씩 이런일이 있으면...에휴...
그 친구도 제게 서운한 점이 많지만 그냥 참고 넘기고 그럴텐데...
참..나이들수록 친구관계가 어렵기도 하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ㅠ.ㅠ
1. 꼭
'10.3.26 12:41 PM (116.40.xxx.205)친구들중에 여자 형제 없는걸 굉장히 불쌍히 여기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남매도 우애가 깊다고 해도 여자 형제랑 다르다고 안됐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런 애들이 고모랑 이모도 다르다고 하겠죠...
굳이 본인이 아니라고 해도 자기 신념에 확차 우기는애들
정말 이해안가요...2. ..
'10.3.26 12:54 PM (211.55.xxx.137)전 이모들보다 고모들이랑 더 친하고
고모들이 더 잘 챙겨주셨는데요??
이모랑 고모랑 다른게 아니라 사람따라 다른거죠.
괜히 신경쓰지 마세요^^3. 일반적
'10.3.26 1:03 PM (121.165.xxx.143)일반적으로 고모보다는 이모들이랑 더 친한게 요즘 추세니까 그런 말 하는거지요.
82에서도 보면 결혼하고 나면 남편이 여형제간이랑 친하게 지내는것 싫어하잖아요.
그러니 자연스레 시누 올캐사이도 멀어지고, 당연히 애들이랑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 말 하는거지, 특별히 원글님이 나쁜 고모 될거라고 하는 말은 아닌것 같아요.
좋은 고모 되어주세요4. ..
'10.3.26 1:39 PM (114.207.xxx.73)그런거 생각하면 신경질만 나고요 고모도 고모나름이고
이모도 이모 나름입니다.
우리 언니네 애들은 이모가 뚱해서 불쌍코요,
남동생 아이에겐 고모가 시원찮아 미안하네요 ㅎㅎ
그냥 속으로 "어우~! 이 푼수데기야!!" 하고 마세요.5. 참나
'10.3.26 2:16 PM (218.155.xxx.224)이모 없어서 안됬다는건 또 뭔지 ..
저는 이모 있어도 냉랭한 성격에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 스탈이라 친하지 않아요 ㅜㅜ
고모가 더 챙겨 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고모 입장에서 조카들 챙기려고 노력하고 , 이모라고 부르는 조카들하고도 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