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집에 전화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지혜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0-03-26 10:16:00
결혼 10년차 맏며느리고...아이둘 키우고..전업도 했다가 직장도 다녔다가 했는데 직장다닌 날이 더 많구요.

1) 같은 서울 안에 살아요(차로 20-30분 거리).
2) 같은 교회를 다녀서 일요일마다 시부모님과 만나서 10년째 점심 같이 하고
교회 끝나고 시집으로 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요.
3)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시집에서 자고 일요일에 다 같이 교회 가요.
(최근에 제가 다시 직장 다니면서 두 달에 한 번쯤 자요)
4) 여름 휴가는 10년동안 두 번 빼고 다 모시고 갔어요.
5) 한 달에 두 번은 토요일에 시집에 가서 식사하고 놀다 와요.
6) 전화는 일주일에 두 번쯤 제가 먼저 해요. 만일 제가 두 번쯤, 그니까 이틀 걸러 안 하면 시어머니가 전화하세요.

-> 결국, 화, 목 전화 통화, 토요일 격주 시집 방문, 매주 일요일 같이 점심. 이게 고정 스케줄인데..
(참고로 역시 차로 20-30분 거리 친정에는 1주일에 한 번 전화 할까 말까~
친정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는데 저 혼자 아이들만 데리고 가요. 남편까지 같이 가는 건 두 달에 한 번쯤)

열흘 전에 남편이 제게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 과정에서 시어른들도 저한테 엄청 상처 주셔서
오는 전화 안 받고(집전화 빼놨어요. 집전화 안 받으면 핸폰으로 하시는데 이번엔 안하시네요)..
주일 예배도 저만 아침 일찍 다른 교회 가서 드려서 얼굴 안봤어요.

당장 내일 모레가 또 일요일이네요.

생각같아선 정말 저만이라도 다른 교회 다닌다고 선언하고 노발대발 하실거 뻔하고..
2주 동안 전화 왕래 없다가 주일에 교회에서 만나서 뻘쭘하게 밥 먹기도 뭣하고..
게다가 담주 주말은 시어머니 생신이예요.

결혼해서 10년 살았으니 평소에도 남편과 투닥투닥 말많고 탈 많았지만..
며느리 도리다, 내 부모 아니지만 그래도 잘 하자 싶고, 책잡히기 싫고, 말 듣기 싫어서
제 나름으론 최선 다했어요. 남편하고 대판 싸웠어도 시집에 가기로 한 날엔 음식 해서 생글거리며 가고..

근데 이번엔 그게 아니예요.

종교문제랑 뭐랑 뭐랑 다 얽혀서 남편이고 시집이고 상종을 하기가 싫은데..
원리원칙 따지며 그래도 교회에 와야지, 그래도 어른한테 전화해야지 등등 할 거 뻔하고...
담주에 시어머니 생신이니 안 볼 수도 없고..

1) 다시 제가 평소처럼 행동할지..
2) 만나고 왕래는 하되 쌩~하고 찬바람 불게 할지..
3) 당분간 아예 왕래를 안 할지..

에휴.......................답이 안 나오네요..


IP : 125.177.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6 10:18 AM (121.130.xxx.81)

    저는 3번입니다.. 못된 며느리소리 들어도 할수 없어요..

  • 2. ..
    '10.3.26 10:22 AM (59.187.xxx.196)

    우와 정말 잘 하셨네요~~~
    헉 소리가 절로나올만큼~
    저도 신혼때는 정말 저정도로 잘했는데요~
    십분거리에 살아서 자주 찾아가고 자주 전화하고 자고 오고 그랬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큰 잘못을 한 이후로는 한달에 한번도 안가고 지금은 애만 보내고 전화도 일절 먼저 안하네요~이삼주에 한번 애 시켜서 전화도 할까말까~~~
    엄청 후회하실거에요~있을때 잘할걸~~
    지금은 완전 벽이 쌓여서 더는 못하겠네요~

  • 3.
    '10.3.26 10:22 AM (218.233.xxx.108)

    저도 10년차 맏며느리인데요
    전 결혼초엔 이틀에 한번씩 했는데 갈수록 점점 줄어서 요샌 한달에 두번정도해요^^;;
    왜냐면..어머님이 마실 다니시느라 바쁘셔서 핸드폰해도 잘 받지도 않으셔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전화 안한다고 혼내실분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해서 온갖 말로 착한척해요^^

  • 4. 허니
    '10.3.26 10:45 AM (110.14.xxx.110)

    3일에 한번

  • 5. 저는
    '10.3.26 10:58 AM (124.50.xxx.31)

    거의 잘 않해요
    처음엔 일주일에 편지 한통씩 매일 전화하다시피 했는데..
    상처받고 고난 다 겪은후엔
    거의 전화 잘 않해요
    이제 멀리 이사와버려서 명절 외에는 못가구요
    전화도 집전화 없애버렸더니 서로 더 않하게 되네요 ㅎㅎㅎ
    (핸드폰 요금 후덜덜 하시는 시골분이라서..전화해도 오래 않하세요)
    그 세월이 5년이 넘으니..서로 그러려니 합니다.
    자주 부딪힐땐 상처받고 힘들더니 이제 뭐..그럴일이 거의 없으니
    편해요..ㅎㅎㅎ

  • 6. 3번
    '10.3.26 11:13 AM (121.165.xxx.143)

    당연히 3번이죠.

  • 7. 남편이
    '10.3.26 1:47 PM (110.10.xxx.216)

    출근해서 안부전화 꼭꼭 하는 거 알고 난 뒤
    특별한 용건이 없으면 절대 안합니다(일년에 한두번?)
    남편이 전화 좀 하라고 압력 넣길래
    남편의 아침 문안전화 끊으면 내가 전화한다고 했어요
    못끊더군요
    그래서 전화 안합니다
    며느리 전화보다는 아들 전화가 더 살갑겠지요
    저도 제가 친정에 전화하지 남편한테 처가에 전화하라고 압력 안넣어요
    효도는 셀프에요

  • 8. 아예
    '10.3.26 1:50 PM (110.10.xxx.216)

    인연을 끊으면 모르지만
    당분간 왕래를 끊는 3번 보다는
    2번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교회도 바꾸시고.. 노발대발 하시든말든..
    원글님 편하게 사세요
    '할 수 있는 도리'만 하시고 '요구하는 도리'는 무시하세요
    그러기 전에는 3번으로 하시구요

  • 9. ...
    '10.3.26 3:54 PM (222.120.xxx.87)

    3번
    저도 10년차 애셋에 효자남편에 자식에대한 집착이 심한 시부모님이랑 겪어보니
    이젠 징글징글합니다
    저는 다행이 멀리 살아서 그렇지 안그랬음 진작에 인연 끊었을정도로 심한분들이라...
    저라면 이번에 얼굴 철판깔고 3번처럼 하겠네요
    뭐든지 처음이 힘들지 지나고나면
    별거 아닙니다
    지금까지 생활해오신게 너무 사생활도 없고 끌려만 다니신것 같은데
    앞으로는 님주관대로 사세요
    지금처럼 계속 잘해드려도
    님 남편이나 시부모는 고마운줄도 모르고 더 바라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431 초등 4학년 치아교정해줘도 될까요. 6 .. 2009/01/21 675
432430 이번 일제고사거부 교사 중징계... (강원도 교육청) 1 강원도 교육.. 2009/01/21 1,999
432429 이 시국에 죄송...설연휴에 어린 딸아이들데리고 여행할만한 곳 있을까요??? 3 두딸맘 2009/01/21 691
432428 분당내에 병설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 2 알고 싶은데.. 2009/01/21 796
432427 오바마 취임식 2시부터 생중계 맞나요? 1 궁금이 2009/01/21 388
432426 학창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어떻게 살고싶으신가요? 27 .. 2009/01/21 2,109
432425 꼭 돈을 덜내는 시숙.. 11 미소 2009/01/21 1,685
432424 친정에서 해준 먹거리들 자꾸 형님네 퍼주시며 생색내시는 시어머니땜시 속상해요. 17 치사해 2009/01/21 2,066
432423 버락오바마 취임식 생중계 시작했습니다 5 라디오21 2009/01/21 576
432422 뭐하지만...장터에 11 이런말.. 2009/01/21 1,865
432421 엄기영사장님 화이팅요 2 역시 엠비氏.. 2009/01/21 1,217
432420 너무 어리숙한 내 아들 12 속상해요 2009/01/21 2,143
432419 촛불 집회 참가 여성 머리 밟히는 장면이랍니다.(kbs 단독 뉴스라는데) 18 ㅠ ㅠ 2009/01/21 1,460
432418 강북 종로학원근처 지역에 대한 질문입니다. 5 박하향 2009/01/21 605
432417 오븐초보입니다. 린나이 오븐렌지 사용해보신 분 계세요? 2 불량주부 2009/01/21 752
432416 일본에사는 예비초등남자아이에게 보낼만한 선물.. 선물고민 2009/01/21 264
432415 아이 초등 배정때문에 동생네 집으로 주소를 옮겼을때 취학통지서에 보호자는 누구를 쓰는건가요.. 2 급한맘 2009/01/21 591
432414 저처럼 시댁가기 싫으신 분 계실까요? 8 저처럼 2009/01/21 1,675
432413 가장 재밌었던 돌발영상... 2 돌발영상 2009/01/21 675
432412 국민연금 신청해야하나요? 2 d 2009/01/21 569
432411 오바마의 취임식 인파, 그리고 암울한 경제 6 구름이 2009/01/21 960
432410 요즘 라식수술...얼마 하나요? 1 라식 2009/01/21 611
432409 휴직 중인 교사 이름으로 법인을 차릴 수 있나요? 3 도와주세요 2009/01/21 640
432408 세면대 머리카락 빼는 기구(?) 기억나시는분~~~ 22 궁금이 2009/01/21 1,933
432407 겉도는 홍반장.... 10 홍반장 2009/01/21 1,159
432406 양념안되어 있는 돼지왕갈비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갈비 2009/01/20 466
432405 초등학생여자아이 1 로숀 2009/01/20 409
432404 이시국에 죄송..집매매 (선택)고민이요. 4 목련과향촌중.. 2009/01/20 984
432403 용산역집회에 다녀 왔습니다. 29 구름이 2009/01/20 1,839
432402 폼클린싱을 키엘에서 샀는데여 제조일이 작년 3월이거든여, 6 .... 2009/01/20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