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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생긴일 (아이있으신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제가 영어학원에서 근무를 하는데요.. 교수부장 같은 일을 하고 있어요..
어제 남자 원어민 선생님하고 둘이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4학년 짜리 여자아이가 우리둘이 이야기 하는데 옆에 와서 이야기를 듣더군요..
( 이 남자 원어민 선생님이 워낙 애들한테 잘하고 사람이 좋아서 애들이 와서 선생님한테 막 앵겨요.. 막 툭툭치고.. 친밀감의 표시같은거 있잔아요.. )
원어민 샘은 앉아있고 저는 서 있는 상태라 제가 그 선생님을 내려다보듯이 하면서 말을 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아이가.. 갑자기 옆에 서 있다가 앉아 있는 원어민 선생님의 급소부위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는거에요.. 웃는 얼굴로..
순간 급 당황한 선생님과 나... ( 정말 뻘쭘하고 순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또 저대로 그 선생님을 향하여 몸을 기울이고.. (특히 아래쪽으로, 같이 뭘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시선도 아래쪽을 향하고 잇었는데..
제가 그 상황을 다 봤다는게 그샘도 더 민망했을것같아요....
원어민샘도 저를 한번 쳐다보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아이한테... you shouldn't do that... (그러면 안돼!)하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는 그냥 웃는 얼굴로..(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은 얼굴로) 저쪽으로 가버리네요..
선생님하고 저는 엄청 뻘쭘해서..그냥 저는 제 자리로 돌아왔구요.... 그 샘도 더이상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냥 1~2학년 어린애가 그랫으면...그냥 애가 아직 어리고 뭘 몰라서 그러려니 했을텐데.. 유난히 키도 큰 4학년짜리 여자애가 남자선생님의 급소 부위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다니..그것도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다른 선생님은(여자) 그 아이가 그 선생님 가슴도 만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물론 악의로 그런것이 아니라 친밀감의 표시로요..
그 아이는 평소에 성품도 착하고 무난한 아이로 알려져 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구요..
도데체 이 사태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정말.. 그냥 넘어가기에는 원어민 샘한테도 미안하고.. 또 그 아이를 생각해서도 그러면 안될것같고..
그렇다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엄마한테 전화로 알려줘야 하나.. 그 아이를 불러서 타일러야 되나..
정말 대략난감입니다..
아이키우시는 분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1. 요건또
'10.3.25 11:52 PM (124.55.xxx.163)음...
저라면, 아이와 상담을 통해서 그런 행위가 곧 성추행이라는걸 인지시키겠습니다. 4학년이라면 분명 어떤 식으로든 성교육을 받았을테고, 요즘 아이들은 빠르니, 이미 '여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그렇다면, 본인의 신체가 소중한만큼 다른 사람들의 신체 또한 소중하다는걸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이후, 부모님께도 말씀드려야겠지요. 이런 저런 상황에서 아이를 어떻게 지도했는지 말입니다.
아... 정말.. 참..
힘드시겠습니다.2. ..
'10.3.25 11:53 PM (116.39.xxx.218)태권도 학원 사범한테 고만한 여자애가 막 들이대더군요. 우연히 봤는데 사범하고 눈이
딱 마주쳤어요. 우리애도 다녀서 서로 아는데요.
사범이 너 저리가라고 하더군요. 그걸보고 띵~~ 했어요.
요즘애들 그런가요?
도움은 못드렸네요 ^ ^3. @@
'10.3.26 12:02 AM (122.36.xxx.42)당연히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려야 하는것 아닌가요?
4. ...
'10.3.26 12:05 AM (114.200.xxx.48)이쯤 되면 전문적인 기관 같은데 문의해봐야 하는거 아닐까요? 청소년 성 상담소라든지;;
5. ..
'10.3.26 12:18 AM (116.39.xxx.218)그 아이를 위해서는 부모에게 알려야겠지만 , 솔직히
제가 학원입장이라면 아이 불러다 놓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타이르겠습니다.
윗분말씀처럼 그부분은 너도 소중하지만 선생님도 소중하다고...
부모는 그런애기들으면 학원 샘을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요.
뒤에가서 학원 욕하고... 간혹 그런 엄마들 있어요. 지자식이 문제인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