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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아내 애기 낳는거 본 이후로...

.... 조회수 : 15,312
작성일 : 2010-03-25 20:35:17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와이프가 아기 낳는거 본 이후로 섹스를 못하게, 안하게  되더라고...

절대 남편에게 보여주지 않는게 낫다고....

남편인 자신은,너무 충격적이더래요..

아내를 그 이후 위대한, 존경하는 여성으로만 생각이 들지.. 더이상은 성적인 욕구가 안들더래요

울 남편에게도 절대 보여주지말라 하더라구요....

정말 그런가요?

남자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IP : 119.149.xxx.64
8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5 8:37 PM (183.102.xxx.153)

    대부분은 아니구요.
    저 제왕절개했는데 배 찢고 창자 옆으로 살짝 드러내고 애 꺼내는거
    옆에서 바로 본 우리 남편도 있어요..매일 들이대요. 귀찮아죽겠어요.
    성향차이지 싶습니다.

    우리 남편 친구도 와이프 출산하는데 같이 안 들어갔데요. 자연분만 했거든요.
    제가 남편한테 왜 그랬데? 하고 물었는데 애 낳는거 보고는 그 후로 관계를
    더이상 못 가질거 같아서 그랬다는 말을 듣고 제가 욕을 실컷 했던 기억이 나네요.

  • 2. ..
    '10.3.25 8:39 PM (116.126.xxx.190)

    제왕절개와는 또 다르죠

  • 3. 그건 아닌데..
    '10.3.25 8:39 PM (122.37.xxx.16)

    모든 남편이 그렇지 않구요..저희 남편은 성스러운 탄생을 그런식으로 본다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그렇게 생각하는 남편분들이 좀 그렇지 않나요...
    문제가 있네요..넘 신경 쓰지마세요.모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 않답니다..일부에요..

  • 4. ㅇㅇ
    '10.3.25 8:40 PM (59.9.xxx.180)

    그럴수도있겠다싶네요

  • 5. 제 남편은
    '10.3.25 8:43 PM (220.75.xxx.180)

    첫째 둘째때 못보다가(대학병원)
    세째는 분만과정 다 지켜보았는데
    너 이렇게 죽을고생하는 줄 몰랐다 첫째때 봤다면 그 후론 아기 안낳을꺼라고 엄마는 대단하다며......
    세째의 탄생에서 생명의 경이로움도 느끼고 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르지 않겠어요

    그럼 산부인과 의사는??

  • 6. 제남편
    '10.3.25 8:43 PM (121.190.xxx.174)

    제남편이라면 못보게 했을겁니다. 다행히 출산시 외국에 있어서 올 수 없어서 못봤어요.

    저희집 남편은 피를 무서워해요. 그래서 의대에도 못갔다(ㅡ.ㅡ)하구요.
    공포영화등을 못봅니다.

    단지 징그럽기때문만은 아녜요. 그것이 욕들을만한것도 아니구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분들 꽤 있어요.

  • 7. 산부인과
    '10.3.25 8:45 PM (121.133.xxx.244)

    의사가 나와서 말하길
    아기 낳는거 보다가 기절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대요.
    충격받아야지 맘먹어서 충격 받나요
    의지와 상관 없잖아요.
    피할수 있으면 피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8. 제 남편은
    '10.3.25 8:47 PM (110.9.xxx.46)

    키가 184라서 다 봤는데.. (심지어 꿰매는 것도)
    틈만 나면 노립니다.

  • 9. 그래서
    '10.3.25 8:51 PM (220.117.xxx.153)

    산부인과 의사중에 게이가 많대요 ㅎㅎㅎ
    그냥 아이 낳는것도 분만대 아랫쪽에서 보면 상당히 충격이 크니까 머리맡에서 하반신은 카튼으로 가리고 보게 해주세요,,,

  • 10. 저희남편
    '10.3.25 8:54 PM (58.236.xxx.24)

    힘주면서 오줌 질질 싸는거까지 보고, 회음 절개하는 것도 보고, 탯줄까지 자르고도...
    매일 들이댑니다..
    뭐가 성적욕구가 안든다는건지.. 쩝~
    섹스와 출산은 별개입니다.
    그런생각하는 남자들이 더 이상합니다.
    할때는 서로 좋고, 낳을때는 나만 아픈데... 그거봤다고 성적욕구가 떨어져?
    저희 남편이 출산의 과정을 보고 그런생각한다면 싸대기를 왕복으로 날려줄겁니다.

    위의 댓글에 피, 살.. 이런게 무서워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데...
    뭐 사람마다 다르니, 그럴수도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제 남편이 그렇다면 완전 짜증나지 싶네요.

  • 11. ..
    '10.3.25 8:56 PM (116.126.xxx.190)

    싸대기라니 말이 지나치네요
    오줌 질질 싸는 거 보고 회음 절개하는 거 보고 탯줄까지 자르고도 매일 들이대시니 욕구가 활발한 분이라는 건 알겠는데, 안그런 사람들도 많을 거 같고요. 정상 비정상이 따로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 12. ^^
    '10.3.25 8:58 PM (124.49.xxx.25)

    정말 사람마다 다른듯.. 저희신랑도 아기낳을때 다 지켜봤는데... 그거랑은 별거더라구요....
    물어보니.. 전혀 상관없다고 하던데..^^;;;;;
    사람마다 다르다!!! 가 정답입니다.. 그래도 저도 위에분처럼 서로좋아서 애 만들어놓구.. 혼자 고생다해서 낳았더니.. 그거보고 성적욕구 떨어졌다고 말한다면 저도 싸대기 날려줄거 같아요... 제 남편이라면요!!!!

  • 13. 하하
    '10.3.25 9:04 PM (183.102.xxx.153)

    싸대기도 모자라 전 바닥에 놓고 자근자근 밟을듯..
    이건 성적 욕구가 강하냐 약하냐의 문제가 아니구요.
    서로 관계 가질땐 좋았고 그 부부관계의 결정체인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우리 베이비가
    태어나는데 그 순간은 외면하고 싶다니..이건 솔직히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사실 애 낳아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옆에 누가 제일 필요할때. 그것도 특히나
    남편이 제일 절실할때는 애 낳을때라구요.
    얼마나 고통스럽고 얼마나 무섭습니까. 여자는 뭐 애 매일 낳아봐서 안 무섭나요?
    여자도 똑같이 무서워요. 초산인 경우는 더더욱이요. 그래도 감내하면서 엄마니까
    낳잖아요. 근데 왜 남자들은 못 해요? 막말로 자기들 배에서 나오나요?
    자기들 밑에 찢어지나요? 그것도 아니고 단지 옆에서 같이 응원해주고 막 태어난
    우리 아기의 탄생을 축복해야죠.
    이건 성적 욕구의 문제가 아니에요. 아기 낳기전에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미성숙한 인격에 대한 이야기에요.

  • 14. m
    '10.3.25 9:09 PM (124.56.xxx.43)

    예민한 남자는 안보여주는게 좋을 듯해요
    저도 그런 사람이야기 간혹듣는데...
    추격일수도있을것 같아요 .
    여자인 제가 생각해도 쫌 ..
    신비롭다지만 끔찍하기도 한것같아요
    그러니 옆에 있으면서 힘들어하는것만 보여주세요
    직접적인건 말고요

  • 15. ...
    '10.3.25 9:09 PM (119.149.xxx.216)

    저는 여자인데도 좀그래요 제가 첫 애 진통때
    갔던 병원이 침대가 일렬로 길게 쭉 있는 거예요 4개 정도
    관장 후 화장실 가려구 일어났다가 분만 직전인 산모를 보았는데
    아이머리가 까맣게보이더라구요
    어찌나 충격인지 17년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않아요
    그 병원 지금도 그려려나~~
    남편들 충격받을 수 있어요

  • 16. 저희남편
    '10.3.25 9:11 PM (58.236.xxx.24)

    싸대기 말이 뭐가 지나친가요?
    다른남자 싸대기도 아니고, 제 남편이 그런다면 싸대기를 날린다는 건데요..
    정상 비정상을 논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 남편이 욕구가 활발한 것이 아니라 30대초반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져서 이다고 저는 생각을 하구요..
    피.. 살 .. 이런게 무서운 분들은 어떤 트라우마 때문에 그럴수다 있다고 치는데..
    단지 전 제 남편이 그렇다면 용납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어디 감히... 내가 밑이 찢어지고, 허리가 틀어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아이를 낳는데...
    성적욕구가 어쩌고라는 말이 나오는지..
    싸대기 왕복에 입까지 꼬멜수도 있습니다..저는요..

  • 17. ...
    '10.3.25 9:15 PM (180.66.xxx.194)

    그것이..사실 여자도 애기낳을때 내몸이 안보이잖아요.
    안보이니 망정이지.. 아기가 나오는 게 보였으면 ㅠㅠ

    제 남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머리맡에만 있었어요.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남편이 궁금해서 아래쪽을 목을 빼고 -_-;; 쳐다보면
    잡은 손을 막 잡아당겨서 못보게하고 그랬지요. ㅋㅋ

    근데 아기가 나오는 장면은 봤대요. 제 머리맡에서 보는 시선으로.
    매끈하게 젖어있는 아기 등이 쑤욱 나오는데
    너무 신비해서 지금도 아기 볼때마다 그 생각이 난대요.

    부부생활이요? 전혀 문제없습니다. -_-;;;

    욕할일은 아닌것같아요.
    성스러운 탄생이니 뭐니해도 정작 피가 낭자한..그..런 무리한 배출(?) -0-을 보면
    성욕을 떠나서 충분히 일생일대의 충격일 수 있따고 봐요~

  • 18. **
    '10.3.25 9:17 PM (114.199.xxx.65)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게 정답이겠죠
    사실 여자들이 힘들게 아이를 낳는다는거하고
    그 광경을 자세히 보는거 하고 어느 것이 더 힘들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꼭 낳는게 제일 힘드는건 아닐것같네요
    저도 자연분만으로 회음절개하고 아이를 둘이나 낳았지만
    다른 사람이 아이낳는걸 아랫쪽에서 똑바로 볼 자신은 없네요

  • 19. ㅎㅎ
    '10.3.25 9:22 PM (58.120.xxx.155)

    저는 싸대기님 말씀 200$% 공감해요.
    내 남편이 그런다면 진짜 재수없고 배신감느낄것같아요..너무 이기적인거죵..ㅎㅎ

  • 20. .
    '10.3.25 9:24 PM (121.130.xxx.42)

    저도 **님 처럼 애 둘 낳았지만 다른 사람 아이 낳은걸 볼 자신은 없습니다.
    물론 남편이야 자기 자식 낳는 거니 봐야한다고 그 고통을 함께 느껴야 한다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요.
    전 분만실까지 따라 들어오는 건 싫고 진통할 때만 옆에 있어주면 됩니다.
    진통이 힘들고 긴 시간이지 막상 분만실 들어가면 바로 아기 나오잖아요.

  • 21. ..
    '10.3.25 9:27 PM (110.8.xxx.19)

    충분히 그럴 수 있을거 같아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동물적 본능에만 충만한 남자들도 좀 정나미 떨어지네요..

  • 22. 저도
    '10.3.25 9:33 PM (119.204.xxx.50)

    그런이야기 들었어요. 은근 그런남자들이 많다고하네요ㅠㅠ 출산할때는 남자는 여자 머리쪽에 있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밑에서 아가 나오는거보면 충분히 그.럴수있대요

  • 23. ...
    '10.3.25 9:38 PM (71.176.xxx.213)

    사람 마다 다르다에 백만표..
    저희 신랑은 아들이랑 딸이랑 낳을 때 다 지켜봤거든요..
    첫째 때는 탯줄을 의사가 자르고 둘째 때는 자기가 잘랐는데...
    아직도 가위로 탯줄 자르던 때가 생각난대요..
    엄청 질긴 고무줄 끊는 듯한 느낌?? 이라나 뭐라나..
    암튼..애기 낳는 거 보고 눈물이 핑~ 돌아서 혼났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여자였음 아마 못했을 꺼라구...차라리 군대를 백만번 다녀오겠다구...ㅋㅋㅋ
    그리곤 애기들 엄청 나게 챙기더라구요..
    기저귀 갈고~ 목욕 시키고~ 우유태워주고~...
    전 암튼 애기 낳곤 왕비로 변해선 아직도 제 말 한마디면 울 신랑 거의 다 들어주는 편입니다..
    한 10년 지나니 요새 조금 반항(?) 하긴 하지만..ㅋㅋ
    그리고 아직도 들이댑니다..
    요샌 어찌나 성가신지...애들 앞에서 뽀뽀도 엄청 해댑니다...
    그러면서 너도 장가가서 와이프에게 뽀뽀 많이 해주라고...ㅡㅡ;;;
    전 아빠가 애를 얼마나 힘들게 낳는지 보는 것도 뭐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그럼 애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줄 알거 아니에요...

  • 24. 의사가
    '10.3.25 9:40 PM (121.138.xxx.73)

    아기 머리 나왔다고 아빠 빨리 와서 보라고...-.- 그게 벌써 10년도 넘은 얘기에요. 물론 그 전에 라마즈 수업을 받고, 탯줄도 잘랐지만요.

    그렇지만 저희 아이 셋 낳았고요..아빠가 탯줄도 다 잘라주고 가족분만 원해서 했습니다.

    다른거 맘에 안들어도 부부가 공동으로 만든 아기 낳을때 같이 고생해주는것도 당연하다 생각들어요. 우리 남편도 세째때는 탯줄자르기 안하면 안되겠냐고..좀 무섭다고 하던 사람이었지만요. 그때 산부인과 저 아기 받아주시던 선생님께서 아기아빠 뭐하냐고...나 아기 받아야 해서 손 없다고 빨리 탯줄 자르라고...^^;

    저희는 첫애 낳을때 뮤지컬배우 수중분만하는 다큐멘터리 보고, 라마즈 수업 듣고 해서 그랬는지 출산과정이 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

    그래서 그런지....저도 아기 낳는거 보고 성욕이 들지 않는다는 남편이 있다면 많이 미울거 같아요. 아내를 성적 대상으로만 생각했다는 얘기로 들려서요.

    사실 부부관계도 정신적인 유대감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 25. 예민한
    '10.3.25 9:51 PM (119.67.xxx.204)

    남자들은....제대로 출산 장면 보고나면....그후론 아내가 아내로 보이는게 아니라 내 아이의 어머니....어머니의 모습이 더 커진다나...예전에 그렇게 들은거같네여..
    어머니와 관계를 할 순 없잖아여.....아내가 아니라 밤에도 어머니로 보이는 느낌....
    이걸 옳다 그르다 정상이다 비정상이다 따질순 없고...예민하고 남편 본인이 힘들어서 못보겠다고하는 경우라면 너무 노골적으로 보일 필요는 없겠네여..
    요즘 잠자리 문제로 며칠 자게가 떠들썩했는데....이런 케이스로 섹스리스 부부가 또 탄생해 비극적일 필요는 없겠져......--;;;;;

  • 26. 동료
    '10.3.25 9:59 PM (61.102.xxx.82)

    저희는 딩크족이라 해당이 없는데요. 남편회사 후배가 얼마전에 아이를 낳았는데
    분만실에 같이 들어가서 보고 나니 기분이 너무 안좋더라면서
    아내를 봐도 크게 성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더래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마 자기(울 남편)도 봤다면 그럴꺼 같다고 하더라구요.
    뭐 둘이서 얼마나 자세한 이야기를 어떻게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자기 자식 낳느라고 그런건데 너무 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건 그거고 그런 상황이면 좀 그게 여자라는 느낌이 확 사라졌다고 하더라네요.

  • 27. .
    '10.3.25 9:59 PM (122.42.xxx.73)

    섭섭하다 싸대기를 날리겠다는 분들도 결국은 아이를 낳아본 입장이지, 아이 낳는 장면을 직접 본 적은 없으시잖아요.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넘어가면 되지 욕하고 말고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 28.
    '10.3.25 10:03 PM (221.147.xxx.143)

    글쎄요...
    외국에선 남편이 옆에서 지켜 보는 것이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의사가 촬영 안하냐고 묻기까지 하던데요 ㅎㅎ

    사실 저는, 남자들 출산 장면 보면 성욕 사라진다.. 라는 말을 한국에 와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문화의 차이도 영향이 갈 듯 한데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너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거나 살아온 남자들이
    유독 그런 장면을 못견뎌 하는 건 아닐까 싶네요.

    울 남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함께 했었는데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간호사는 이것저것 준비하고 일 본다고 나가고
    우리 둘이서 호흡하면서 진통 과정도 넘기고 했어요.

    남편 아예 아래 내려가서 머리가 보인다는 둥, 머리카락이 촉촉하다는 둥,
    소변 나왔다는 둥, 어쩌고 중계 방송-_-하고..
    호흡할 때 힘줄 때 같이 하고, 아기 꺼낼 때도 세세히 보고는 나중에 저한테 설명까지 해주고;
    아기 나와서 탯줄도 직접 자르고, 태반 꺼내는 거, 의사가 꿰매는 거 등등...
    전부 다 봤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끔찍하게 이뻐하고요, 산후조리때 엄청 열심이였고,
    관계는 출산 후에 차라리 나아졌네요. (물론 바로 직후는 해선 안됐기에 둘다 조심했지만요)

    사람 나름이겠지만...
    암튼 남자들 싫어한다 성욕 떨어진다 이런 얘기.. 한국 와서 첨 들었어요.-_-

  • 29.
    '10.3.25 10:08 PM (125.186.xxx.11)

    싫다면 굳이 같이 들어가서 보라 할 필요있나요?
    남편은, 당연히 자기가 같이 들어가서 힘이 되어줘야 한다고 따라 들어왔고, 두 아이 낳고 탯줄 자르고..하는 것도 직접 했습니다만,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긴 해요.
    평소에 징그러운 거 못 보고, 무서운 영화에도 질겁하는 사람인데, 아이 낳는 건 또 다른 것 같더라구요.
    누구에겐 그게 성스러운 장면으로 보일 수도 있겠고, 누구에겐 견딜수없이 징그러운 장면일 수도 있겠지만...
    남편이 직접 자기 입으로, 나중에 성욕이 안생길까봐 들어가기 싫다라고 말한다면 재수없을 것 같아요. 마치 모유수유하는 엄마의 가슴을 보고 성적인 농담을 하는 미친 인간들 봤을때 기분처럼요.

    같이 들어가기가 죽기보다 쪼금 덜 싫을정도로 싫다면, 굳이 성욕 어쩌구 하는 핑계를 대기보다는, 그냥 정말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다고 말하고 찌질한 겁쟁이 취급 당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그 핑계가 진짜 성욕때문이더라도, 아기를 낳으러 들어가는 부인한테 할 소린 아니죠. 아무리 옛날같진 않다해도, 심심치않게 일어나는게 출산 중 사망인데...제 주변에 출혈 안 멈춰서 며칠간 생사를 오간 산모가 있어서, 출산 자체가 정말 죽음을 논할만큼 급박한 상황이라는 걸 절절히 느낌 다음부턴, 출산에 대해 가볍게 얘기하는 남자들 보면 정말 싸대기 날려주고 싶습니다.

  • 30. 저도
    '10.3.25 10:21 PM (124.199.xxx.22)

    보여주기 싫던데요...
    성욕을 떠나서...
    그래도 충분히 산고의 고통은 같이 했다고 생각해요...

  • 31. 곱게
    '10.3.25 10:34 PM (61.79.xxx.45)

    산통,생명의 신비감 이런건 말할것도 없죠..
    그래서 거룩한 존재,어머니..그리고 여자의 몸은 소중하다 그러잖아요..
    하지만..아무리 알거 모를거 다 밝히고 사는 부부사이지만..
    신비감조성까진 아니더라도..출산과정은 ..쬐금 ..거리를 두고..그게 좋다던데요..

  • 32. 不자유
    '10.3.25 10:40 PM (122.128.xxx.145)

    라마즈 분만법을 같이 들었고...
    같이 체조도 하고, 같이 준비하고...
    진통 과정에도 함께, 출산 과정에도 함께 했습니다.
    아이 셋의 출산을 함께 하고 탯줄도 직접 자르고 했지만
    그로 인해 부부관계에 꺼림직하다는 생각 해본 적 없다네요
    오히려 아이와 아내의 목숨을 건 호흡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세상에서 더없이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립 서비스인지 모르지만,
    출산 과정을 그리 신비롭게 여기는 남편도 있습니다.

  • 33. 저도
    '10.3.25 11:05 PM (59.11.xxx.72)

    고등학교때 가정시간에 출산 비디오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 그날..하루종일 밥도 못먹었어요...너무 충격받아서요..십수년전 일이지만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처음에는 애도 안가질려고 했어요 너무 무서워서요..지금 출산이 얼마 안남았는데 정말 무섭습니다. 아기 낳아보신 분들도 직접 보신건 아니잖아요 막상 보게 되면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야 성스럽고 고귀한 장면이지만 본능적으로 충격을 받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남편 분만실에 못들어오게 하려구요..저도 이렇게 충격적인데 남편한테까지 별로 보여주고 싶진 않아요

  • 34.
    '10.3.25 11:08 PM (218.232.xxx.5)

    절대 안 보여줄 거에요.
    전 적어도 그 원초적인 장면만큼은 지키고 싶습니다.

    출산하다 똥도 쌀 수 있다 하고 오줌도 싼다 하는데
    제 자존심이 허락칠 않네요.

    사람마다 다른 법인데 출산장면 봤다고 성욕 없어진다 하는 남편 싸대기 때린다
    하는 건 좀 과한 표현이네요
    비위가 약한 사람은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하나의 잣대를 모든 이들에게 적용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 35. 청소년
    '10.3.25 11:15 PM (124.54.xxx.167)

    저는 남자들이나 청소년들이 출산장면을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생명의 탄생이란 그렇게 힘들면서 고귀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성범죄도 줄게 될 것이고 성관계도 더 고민하며 조심하지 않을까요?
    여기저기 씨뿌리고 다니면서도 전혀 죄의식 못느끼는 남자들한테
    특히~!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독일에선 학교 수업중에 병원가서 아이 낳는거 구경하는 수업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들도 본능으로 느낀다더군요.

  • 36. ....
    '10.3.25 11:16 PM (183.98.xxx.246)

    저도 대학때 교양과목에서 출산장면을 보여줬어요.. 정말 그때의 시각적인 충격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유튜브 영상에도 그런게 떴더군요.. 대학때 본지 오래돼서 또 봤는데 정말.. 저 너무 힘들었어요.
    여잔데도 그래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 다른 거고, 욕할 일 없다고 생각합니다.
    싸대기라니.. 너무 심해요.

  • 37. 제 남편도...
    '10.3.25 11:41 PM (121.142.xxx.153)

    함께 가족분만했지만 그런 얘긴 전혀 없었는데요.. 들이대기도 여전히 잘하고..
    아기 어릴땐 들이대지 않으니 제가 편하고 좋던데.. 이제 두돌이 넘어가니 다시 잘도 들이대네요. 얼마나 힘든지 직접보고 나니 정신적 충격은 좀 있는듯 햇어요. 제 입장에선 또 아기를 낳아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실은 전 재혼이라 두번째 남편인데.. 남편이 함께 해주니 아기 낳는게 훨씬 덜 고통스러웠어요.첫번째 남편은 출산때도 옆에 콧배기도 안 비치던 놈이니 이혼했지만.. 그땐 죽는줄 알았지요. 제가 미국에 살았다면 첫째아이도 가족분만실에 함께 있자했을거예요.

  • 38. 아이고..
    '10.3.26 12:36 AM (125.178.xxx.12)

    왜 사람마다 기본이 다른걸 인정 안하시나요..
    고칠수 있거나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부분도 있는건데 좀 황당하네요.
    저 비위약해서 아이 먹다 남은밥 잘 못먹구요.
    아이 큰일 본것도 보기힘들고(유아때 기저귀갈기 무지 힘들었어요)
    예방접종 할때도 주사바늘 들어가는거 못쳐다봐서
    애 제대로 안잡는다고 간호사가 타박한적도 많아요.
    제 피뽑는것도 절대로 못보구요.
    피만보면 울렁거리고 기절할것 같아요.
    저 완전 튼튼하고 비위강하게 생겼는데 사람마다 다 다른거 아닐까요.
    전 남편이 출산때 들어온다해도 기를쓰고 말릴것같아요.

  • 39.
    '10.3.26 12:42 AM (114.207.xxx.110)

    절대 보여주고싶지 않네요
    걍 밖에서 기다리면 되지
    굳이 불러들여 보라 하고싶지 않네요

  • 40. 흠..
    '10.3.26 12:47 AM (116.39.xxx.99)

    저도 그런 얘기 들었어요. 그분은 분만시에 x 싸는 걸 남편이 봤다고...
    그래서 남편이 솔직히 정나미 떨어졌다고 그러더래요.
    그 얘기 처음 들었을 땐 무슨 그런 나쁜 놈이 있나 했는데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저도 그런 모습은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네요.
    제 남편은 나중에 제가 아프면 관장까지 해준다고 큰소리 빵빵 치지만,
    저보다 비위 약한 거 제가 알거든요. -.-;;

  • 41. 아이셋아빠
    '10.3.26 1:04 AM (121.162.xxx.111)

    전 아이셋 자연분만으로 곂에서 아기탯줄 다 잘랐어요.
    우리 애들 머리 나오는 모습 다 보았구요.

    경이로움 그 자체였어요.
    아내를 더 사랑하게 되었구요.

    그 상황이 부부관계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 같아요.

    세째는 조산원 거실에서 아내와 저 조산사 이렇게 셋이 조촐하게(?)
    아기를 만났답니다.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갓 나온 아기를 제가 들어다가 엄마품에 탯줄그대로 한동안 안겨주었지요.
    탯줄박동이 서서히 멈출때 까지 기다린 다음 잘랐지요.

    저도 비위는 상당히 약한 편인데
    적어도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 그 장면에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군요.

  • 42. 싸대기는 오바
    '10.3.26 2:19 AM (110.13.xxx.80)

    과하다 싶은 정도로 흥분하면서 싸대기 운운한 분과
    그에 적극 동조하신 분들은 오바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성적 취향은 부부사이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부부들은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하겠고
    Oral 혹은 더 독특한 방법으로 즐기더라도 서로 합의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죠.
    그러나 비위가 약해서 *랄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쑥스러움 때문에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거나 보는 것이 어려운 부부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정상 체위와 다른 자세는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 아내들도 있지 않을까요?

    이와같이 출산하는 아내의 아랫쪽을 볼 것인지의 여부도 두 부부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출산하는데 감히 고개를 돌리고 나중에 성욕 타령 하는 넘이라면
    싸대기를 갈기고 입을 꿰메겠다고 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출산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은 백번 맞지만
    출산하는 여성의 아랫도리까지 아름다운 것은 아니잖아요.

    오랜 임신으로 새까맣게 착색된 사타구니,
    불어난 체중으로 달라붙어서 서로 벌어지지도 않는 허벅지와 그 튼살들,
    임신 막달에 부종과 더불어 늘어난 혈관들 때문에 퉁퉁 부어오른 흉한 외음부와 항문...

    신랑만 상관없다면,
    신랑만 충분히 이해되고 받아들여진다면야... 뭐...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싫다는 것을 꼭 보라고 강요하는 것은
    차라리 변태스럽기까지 하네요.

    자신의 경험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은 타인을 존중하는 첫걸음입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

  • 43. 이해되는데..
    '10.3.26 2:58 AM (121.180.xxx.23)

    저도 위에 어느분처럼 과거 출산 동영상을 보고 회음부 절개랑 애기 나오는 부분에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출산에 대한 공포가 있었죠... 거기다 고등학교 가정 선생님의 생생한 출산 후기까지 더해지면서 진짜 트라우마가 장난 아니었어요..

    그리고 임신하고 나서는 아는 동생집 놀러갔다가 정말 생생한 출산 사진이 수록된 책자를 보고 또한번 기절할뻔 했고요...같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그냥 애를 낳는다는 것과 직접 본다는건 어마어마한 차이 같아요...

    저는 어찌어찌해서 몸이 안 좋아 제왕절개를 했는데요... 그토록 무서워했던 회음부 절개랑 그런것들 피한것은 한편으로 차라리 다행이다 싶어요... 근데 참 웃긴게 수술도 멋모르고 받았으니깐 몰랐지... 몇달전 티비에서 다큐를 봤는데 제왕절개하는 수술장면이 나왔거든요... 어휴.. 제가 수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시 배 쫙 찢는거랑 창자 보이고 배 벌어진 곳으로 애기 나오는거 그것 역시 차마 제대로 못보겠더라구요...진짜 전신마취하고 전혀 기억 못하니깐 낳은거지요...

    그러니 남자들도 충분히 충격 받을 수 있다고 봐요.. 이건 남녀를 떠나 그런 쪽으로 충분히 민감한 사람이 있을 수 있쟎아요...

  • 44. plumtea
    '10.3.26 6:18 AM (125.186.xxx.14)

    사람 나름이지 않을까요. 그 유명한 저희 엄친아도 기절했다더군요. 저희 남편은 아이 셋 다 자기가 보았고 탯줄도 끊었지만 저희 부부관계 별 문제는 없어요. 첫애 때는 제가 변도 보았었다고 둘째 낳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정작 저는 몰랐어요. 내가 너무 원초적이고 동물 된 기분이야 그런 이야기 어쩌다 하면 엄청 고생하며 낳더라고 말하더라구요. 반대로 제가 남편이라 봐야 했더라면 하고 생각해보면 보기 싫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45. .
    '10.3.26 9:02 AM (112.153.xxx.114)

    뭐 사람 나름이겠지요
    처음 부터 끝까지 제가 못본 장면 다 본 남편 출산하고 백일 못기다리고 막 조르고 그랬었는데 -.=;
    지금도 아무 문제 없구요
    근데 오히려 직접 보지도 않은 제가 강한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잠자리가 이렇게 낳는 생명체를 잉태하는 행위라는게 강하게 다가오면서 딱 싫었어요
    직접 본 남편은 아무 문제 없는데..;

  • 46. ㅁㅁ
    '10.3.26 9:07 AM (222.109.xxx.208)

    다른사람 낳는걸 직접 본다면 여자든 남자든 충격적이고 그 장면 잊혀지지가 않겠죠.
    하지만 부부는 다르죠. 자기 아이를 낳는데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옆에서 얼마나 흥분하고 같이 땀흘리고 같이 호흡하고 그러는데요.
    저희는 방송촬영 때문에 저의 출산장면 적나라한 비디오 있는데 저는 도저히 못 보겠던데 남편은 봤는데도 성욕 아직도 왕성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생각안하는데 일부의 남자들만 성욕이 떨어진다는 둥 하는것 같습니다.

  • 47. ^^
    '10.3.26 9:16 AM (124.49.xxx.25)

    잘 읽어보세요~~~ 각자 다르다는거 인정하지만 !!!!! 내 남편이라면 싸대기를 날려준다는거죠... ^^;;; 그글에 동조해서 오바했던 저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 남편이 그런다면 그리하겠다는 거였구요... 오바는 오히려 110.13님 이신거 같은데요... 뭐...

  • 48. .....
    '10.3.26 9:26 AM (221.139.xxx.247)

    사람 나름인것 같아요...
    솔직히 저희 신랑은 진지하게 부탁 했었어요..
    자기는 피랑 이런것들이.. 보는것이 너무 힘들다고..(실제로 미드 수사물이나 이런걸 보는걸 싫어해요..저는 엄청 좋아 하는데...)
    그래서 저는 강요는 안했어요...
    제 생각엔....
    그냥 그렇습니다..
    저희 남편은 출산장면을 끝까지 봐도 부성애는 그닥 없었을사람 같구요...
    그냥 애 낳고 와이프 귀한줄 알고 애도 귀한줄 알고 그러면서 사람되는 남편은 그런거 안 봐도 다 알아서 사람 잘 될것이고...
    그런거 봐도 사람 안되서 부성애도 없이 마누라나 애 귀한줄 모르고 사는 사람은 그럴꺼예요..
    꼭 분만 과정을 본다고 해서 마누라 귀한줄 알고 그건 아니라고 생각 한다는...
    저는 상대방이 싫다고 하는데 괜히 끌고 가서 꼭 봐야 되고 이거 못한다고 해서 섭섭하다고 생각친 않아요...
    실제로 제주변에도 이 출산 장면을 본 후로 그 생각이 2년 넘게 머리속에 떠나질 않아서 엄청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
    와이프만 보면 그 출산 장면이 자꾸 오버랩 되면서 너무 힘들어서 그거 극복하는데 꽤 오래 걸렸다고 해요..(일하는 동안 그 분 성향을 보면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싶은 성격이였구요..)

    그냥 간호사 친구도....
    실습때 알거 다 알고 들어간 분만 현장을 처음 본 후 3일은 충격에 휩싸여서 밥을 잘 못먹었다는 이야기 했어요...
    친구도 남편이 원하지 않으면 데리고 가지 말라고 했고..
    친구는 그냥 자기 의견은 부러 출산 장면을 볼 필요까지는 없는것 같다고 이야긴 했어요...

    그냥 사람의 성향의 차이인데...
    이거 안하면 죽일놀...하면 살릴놈...
    이런 개념은 아닌듯 한데...
    너무 까칠하게 생각 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49. 그저씁쓸
    '10.3.26 9:34 AM (118.218.xxx.178)

    남자들이 참 철이 없네요.
    남의 자식 낳은 것도 아니고 지 와이프가 지 자식 낳는 것도 못 본다니
    참 씁쓸해요.
    출산 전에 같이 분만 교실도 다니고 미리 정보를 얻고익혀가며 남편 또한 분만의
    마음 가짐을 했다면 거부감을 느낄 이유가 없죠. 다 준비가 안 돼서 저럽니다.
    정 못 보겠으면 아내 머리맡에서 눈길은 돌리고 손만 잡아주던가요.
    저는 출산은 남자도 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아내 분만하는 거 보고서 성욕이 뚝 떨어졌다고 하는 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에요

  • 50. 한국 남잡
    '10.3.26 9:50 AM (98.248.xxx.209)

    한국 남자들이 대체로 여자들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의식이 강하다보니 출산 과정에 대해 더 거부감을 느끼고 보기 힘들어하는 걸 수도 있죠.
    여성에 대한 신비감에 대해 아직도 논하는 남자들이 많잖아요.
    저도 아내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내가 그렇게 힘들게 출산을 겪는데 무섭고 보기 힘들고 성욕이 안생긴다고 하면 너무 섭섭할 것같아요.
    그걸 옹호하시는 분들도 좀 그렇고요.
    워낙 출산률이 낮은 나라라서 그럴까요?
    저도 해외인데 출산에 남편 같이 안들어가면 비정상인 분위기입니다.
    물론 가끔 (아주 가끔) 피보고 놀라는 남자들도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그래도 바로 정신 차리고 함께 기뻐하는 분위기이지 대놓고 보기 힘들고 무섭다는 얘기는 못하지요.

  • 51. 호곡
    '10.3.26 9:55 AM (155.230.xxx.254)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게 문제죠 뭐. 머리로야 그러면 안된다고해도...실제로 보고나서 느낌까지 뭐라할수 있나요.
    저도 남편이 같이 들어가긴 했지만 아래 덮어놔서 애기 나오는 적나라한 장면은 못봤대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52.
    '10.3.26 9:57 AM (58.120.xxx.243)

    아무리 애라도..가끔 비디오로..내장들 수술하는 장면만 봐도..밥 먹다가 소리 지릅니다.
    비디오 좀 꺼....................

    전 별로일듯 해요.
    전 제왕으로 허리 마취만해서 애기 보실래요..하는데 그냥 수면제 놔주세요.했습니다.
    머리 멀쩡한데..제 아래서 그럼..저 더 무서울듯 해서요.

    성적인 욕구는 살아있어도...................
    아마 보신분들은 그 장면 잊지는 않을듯 해요..여기 들이대신다는 남편들도..

    사람은 어떤 장면을 충격으로..남지요.
    저도 누구 돌아가셔서..염하시는거..아직도 한번씩 생각하면 오싹하고 생각납니다.
    한끼는 못먹지만..그 뒤로...밥 잘 먹지만...그 장면은 잊지는 못하지요.

  • 53. ?
    '10.3.26 10:00 AM (125.141.xxx.186)

    한국남자 운운할 일이 아니죠
    같은여자가 봐도 충격자체 입니다
    오죽하면 직접 겪어야하는 임산부들에게도
    그런 광경을 안보여줄까요
    당사자들이 보게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을텐데 말에요
    남자들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여자분들이 더 이상해요
    여자가 고생하고 아기 낳는거 봐야만 여자한테 잘한다고
    말하시는데 그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 54. 윗분 말씀에
    '10.3.26 10:04 AM (121.133.xxx.244)

    동감요.
    그게 이기적이다 아니다로 구별할 문제인가요???
    세상에 무서울 것 하나 없으면서 피만 유독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이유로 의대 못가는 사람도 있는데요
    충격을 받을지 안받을지는 일단 출산 장면을 봐야 알수 있는 일인데
    굳이 보라고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
    남편 싸대기 때릴거라는 분은
    자기 남편은 이거 저거 다 보고도 절대 충격 안받고 매일 들이 댄다니 축하 드립니다.

  • 55. ...
    '10.3.26 10:13 AM (121.168.xxx.198)

    저는 외국에서 아이를 낳았는데요. 아이가 산도에걸려서 정말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이 통역을 해주어야 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그장면을 다봤는데
    너무 쇼크를 받아서 아이가 나왔는도 멍~하더니 아들인지 딸인지, 건강한지 묻지도 못하더군요, 사실 애는 제가 낳았지만 저는 직접본것은 아니니 그냥 힘들었다고만 얘기하지만, 남편은 그때 얘기하면 아직도 몸서리를 칩니다.
    아무리 애아빠지만, 어쩔수없이 보게되었지만, 차라리 안봤으면 좋았을걸 하는생각 들어요,

  • 56. 아이 둘다
    '10.3.26 10:14 AM (116.124.xxx.112)

    아이둘다 우리신랑 다 봤습니다.
    심지어 애 낳고서 태반 나온거 까지 다 봤어요
    태반 꺼내어서 옆에 딱 놓았다는데 그런거 다 보구도
    애 낳기 전보다 더 사이 좋은거 같아요

  • 57. 제가 애 낳을때는
    '10.3.26 10:18 AM (112.149.xxx.69)

    머리맡에 서있으면서 애 나온 후 탯줄 잘랐는데요.
    그정도 는 되지 않을까요?

  • 58. .
    '10.3.26 10:23 AM (110.14.xxx.110)

    저도 아기 나오는거 까지 보여주는건 충격일듯...
    여자인 저도 보고 싶지 않아요 그냥 같이 들어가서 머리맡에 ...

  • 59. ...
    '10.3.26 10:24 AM (125.178.xxx.243)

    저희 남편은 머리통 나오는거까지 보더니 미안해하면서 끝까지 못볼거 같다고 해서
    저도 보지말고 내 옆에 있어달라고 했어요.
    전 태반 나오고 하는 상황도 저도 싫더라구요.

    한국 남자들은 왜 그러냐~고 하는 분도 계신데
    제가 아는 분이 그러더라구요.
    외국에서 애 키워보니 성교육 시키는 차원부터가 달랐다고..
    어려서부터 점점 커갈수록 그 성교육의 디테일함과 적나라함에 부모가 괜히 민망했데요.
    애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그게 교육과 문화의 차이인것 같다고.
    외국처럼 아이 낳는거 보라고 하는게 요즘 대세인것 같은데
    그만큼 우리나라 남자들이 성교육을 디테일하게 받으며 자라지 않고 있는거 아니냐~고..
    그러니 그 중에 충격으로 섹스에 흥미를 잃는 사람도 생기는걸꺼라고..
    전 그 말에 동감해요.

    제가 여자지만..
    남편이랑 옛날 산부인과 라는 영화 같이 봤는데..
    (아이 머리 나오는것도 영화에서 다 보여주고..)
    저도 느낌이 별로였고.. 남편은 그야말로 쇼크!
    처음 산부인과 갔다와서 왜 니가 심란해했는지 이해한다고..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 60. 작년에
    '10.3.26 10:30 AM (120.50.xxx.86)

    애기 낳았고...진통끝에 수술했지만...분만대위에서 힘주기까지 하는거 남편이 다 지켜봤습니다..
    저도 낳기전엔 당연히 남편도 같이해야한다고 생각했고...또 그런 남편이 있어 그 끔찍한 진통을 견딜수 있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남자에게 내가 이렇게 힘들게 낳으니 너도 옆에서 지켜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여자들은 진통하느라 정신없지만...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미칩니다...육체적인 고통만 고통 아니고..정신적인 고통도 고통이지요...
    출산이라는 성스러운 미명하에...어찌됐건 피투성이인 아내...사지를 찢어내는듯한 고통(너무 적나라한가요? 실제 그렇더군요..ㅠㅠ)을 겪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는게 얼마나 힘들겠습니까...옆에서 정말 피눈물을 흘리더군요..
    다행히 남자가 의지가 강해서 꼭 옆에 있어줄께..하면 정말 고마운거지만...그렇게 해주지 못한다고 이기적이다...나쁘다..할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저는 아기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다른분 아기낳는거 옆에서 보라고하면 정말 자신없습니다.
    단순히 부성애 운운하며 단죄할 문제 아니에요..

  • 61. 저도
    '10.3.26 10:36 AM (112.72.xxx.167)

    그런얘기들은적있어요
    그때는 정말 이해가 안가고 광분도 돼더라구요
    서로 좋아서 아가만들어놓고는...
    그때는 답이 무식해서 그렇다였는데
    원글 덧글읽어보니 어느게 답인지는 잘....

  • 62. 싸대기..
    '10.3.26 11:05 AM (119.201.xxx.60)

    싸대기 댓글 올린 사람입니다. ^^
    좀 오바스러운 면이 있지요? 제가 남편한테 좀 그렇습니다.
    돈도 별로 못 벌어오고, 싹싹하지도 않지만...
    임신했을 때, 출산때.. 그리고 아이한테.. 그리 다정할 수가 없어요..
    사실 그거 하나 보고 산다고 해도... 그리 큰 과장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름은 인정하구요.. 물론 인정하구 말구요..
    예로 제 여동생은 자기 딸아이가 싼 똥도 저보고 치우라고 할 정도로 비위약합니다.
    트라우마가 있는 분한테 억지로 밑을 보라고 할만큼 저 억지스러운 여자 아니거든요.. ^^

    원글님께서 대부분 남자들이 그렇냐고 물으시길래... 좀 과격한 표현이지만,
    전 제 남편이 그렇다면 정말 싫을 것 같다는 말이였는데..
    그냥 싸대기라는 말에만 몇몇 분들이 집중하시는 것 같으네요.

    한번씩 그때의 적나라한 일 때문에 같이 웃고, 저한테 놀려서 제가 삐지고 하지만..
    부부관계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행인가요?

    참고로 아이피는 우리집 컴이 어젯밤에 댓글달고 운명을 달리하셔서, 동생네 와서 다시 댓글달아 달라졌습니다. ^^

  • 63. 시동생네..
    '10.3.26 11:14 AM (123.109.xxx.158)

    며칠전 출산하고 남편이 탯줄 잘랐어요. 근데 동서가 무슨느낌이냐고 물으니...ㅎㅎ
    곱창 자르는 느낌이었다고..성격좋은 동서 웃고 말았다나..ㅎㅎ
    남자는 머리 단세포같아요. 누군 목숨걸고 애 낳고 누군 곱창 자르는거 생각하고..

  • 64. 언젠가
    '10.3.26 11:28 AM (58.149.xxx.27)

    '아침마당'인가에서 그 안경쓴 신경정신과(?)인가 그 의사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몇년전에 가족분만(최정원씨의 수중 분만 이후)이 유행(?)하던 그때
    아내의 출산을 직접 보고 탯줄도 잘라줬다는 일부 젊은 남편들이 신경과 상담을 많이 받았다고,
    그때 그 충격으로 아내와의 잠자리가 여의치 않다는 게 많았다고 하더군요..

    여자들이야 평생을 생리라는 걸 하면서 많은 양의 피를 보기에 '피'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지만
    남자들은 그렇게 많은 양의 피를 보는 것도 처음이거니와 아내의 그곳에서 아이가 머리부터 내밀고 나온다는 그 사실에 엄청난 패닉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답니다.

    물론 어느정도 성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주 없을 법한, 특이한 일은 아니라는 거죠..

  • 65. 저희
    '10.3.26 11:34 AM (58.235.xxx.186)

    남편도 봤는데 전혀~~~그런거 엄어요
    정말 성향차이인듯 맨날 귀찮게 합니다 첫아기 둘째아기 다 봤어요 탯줄 자르고...

  • 66. -
    '10.3.26 11:45 AM (218.50.xxx.25)

    친정 엄마가 그런 말씀 하셨죠.
    그러니 사위는 나가 있어 달라고- -a

    저희 남편도 한 예민 하는데요...
    꼭 보겠다고 끝까지 보고, 울면서 탯줄 자르고... 다 했습니다.

    (둘째 때도 친정 엄마와 똑같은 실랑이 했고..
    남편 고집 부려서 이겼고..
    또 울면서 탯줄 자르니까 "둘째인데도 눈물이 나느냐"며 핀잔을 들었다죠^ ^;;;)

    사람 나름인 건 알겠는데요...
    아이가 태어나는 신성한(?) 순간까지 징그럽다는 둥 끔찍하다는 둥
    성욕이 떨어진다는 둥의 말씀은 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 싶어서요.

    선택은 개인의 몫이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 67. ^^
    '10.3.26 12:30 PM (202.156.xxx.97)

    저희 남편이 충격먹은 사람이예요^^
    진통이 오길래 병원에 전화했더니 입원하라 해서 갔더니 유도분만을 하는 바람에
    1인실에서 의사.간호사 수시로 체크하는거 6시간동안 남편이 옆에서 다 지켜봤구요.
    밑에 커텐이 있었지만 있는듯 만듯한..
    그러다 수술하러 들어갔는데 남편은 수술하는거 볼 용기가 없어서 저랑 같이 있다가 탯줄 자르고 그 이후의 입원실에 있을때 처리를 남편이 다했어요. 딱히 해줄 사람도 없었고..피를 참 많이 봤어요.
    그 이후로 1년동안 못했어요. 저도 아이 키우느라 생각도 없었지만 아무래도 대화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얘기를 나눴더니 아이 낳을때 충격먹었더라구요.
    자기가 예민해서 그랬던것 같다고... 대화로 풀고 난 다음엔 좋아졌어요.
    둘째도 수술이었는데 탯줄만 자르고 입원할때 처리는 간병인을 썼네요.
    바빠서 해주지 못한것도 있지만 싫다고 하더군요.
    예민한 남편이면 안보여주시는게 좋아요.

  • 68. 2002년도
    '10.3.26 12:38 PM (211.61.xxx.22)

    울 둘째 낳을 때 개인 산부인과 였는데 애기 낳고는 들어와서 탯줄 자르라고 하셨어요.
    선생님 개인적으로 남편들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근데 울 신랑 기억 못합니다.(무뇌아-.-) 자기는 애기 낳을 때 들어간적이 없답니다.

  • 69. 인정할건
    '10.3.26 12:58 PM (114.108.xxx.51)

    인정하는게 좋을듯..
    여기 하나라도 같은 사람 있나요?
    호 불호 다 인정해주고
    우리 남편 남의집 남편 다 다르구나...
    원글님은 댓글다신 분들의 경험담들을 보시고
    참고하시면 될문제 같군요..
    어쨋든 애낳은 우리들 대단합니다 ^^

  • 70. 제동생
    '10.3.26 1:55 PM (219.241.xxx.53)

    미국에서 한 20년전에 아이를 낳았어요.
    그곳 병원에선 아이아빠와 같이 들어가 분만과정을 함께 하는데
    아이 머리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과정을 같이 보았답니다. 며칠을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충격적으로 느꼈다 합니다. 성적인 욕구도 같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하였어요.
    제게도 그렇게 하지말라 하여서, 라마즈분만을 하였지만 옆에서 힘주기 같이하고
    탯줄 끊는것까지만 하였어요.
    정말 아기나오는 것 아랫쪽에서 보게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않습니다.

  • 71. ㅎㅎ
    '10.3.26 2:00 PM (124.49.xxx.81)

    그 또한 지나가지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욕망은 사라지지않고
    육아때는 차라리 남편들의 욕망이 다 사라지면 좋을거 같은데...피곤하고 힘드니까요
    애들이 커서 시간이 좀 나면 그때 욕망이 부활하면 이상적일듯 싶네요
    남편 친구 첫아이 낳고 ...출산때 지켜보고는 그거 못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는데..
    절대 지켜보지 마라고...힘들다고...얼마있다 둘째도 가졌다지요...ㅋㅋㅋ

  • 72. 글쎄...
    '10.3.26 2:35 PM (175.115.xxx.78)

    저도 싸대기는 오바라고 생각해요.
    적절한 비유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소잡는 광경을 바로 옆에서 보고난 후라면 당분간 쇠고기는 먹고 싶지 않을 듯...

  • 73. ..
    '10.3.26 2:55 PM (210.221.xxx.247)

    댓글 방향이 몇년전하곤 많이 틀려졌네요. 전에는 당연히 고생하는 아내도 있는데 남자가 그럼 안된다 뭐 그런류였는데....

    제가 2~3년전인가 남자들 많이 가는 익명자게 같은곳에서 읽은글인데
    와이프 출산하는걸보고 고민에 빠진 남자분글에 동조의 말이 참 많이 달리더군요.
    그 글 올린 원글 남자분도 와이프한테는 전혀 그렇단 내색 안한답니다. 오히려 너무 감동스러웠다 그런 얘길 하지만 속으로는...

    어쨌든 생리도 안하는 남자가 그런 광경을 본다는건......이건 사랑의 많고 적음의 문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체 둔하거나 성격상 잘 잊는 분 아니라면 그 마지막 모습은 안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74. .
    '10.3.26 2:58 PM (118.41.xxx.110)

    아내도 신비주의가 필요하기도 하지요...

  • 75. ..
    '10.3.26 2:59 PM (116.126.xxx.190)

    싸대기란 말은... 게다가 입을 왕복으로 꿰매겠다는 말은, 이런 상황 아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쓰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그단어를 쓴 사람은 얼굴 안보인다고 마음속 괴물 인격을 마구 꺼내 놓는 것이며 우연히 그런 말을 본사람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언 어 폭 력 입니다.

  • 76. ..
    '10.3.26 3:07 PM (219.254.xxx.172)

    저는 애 둘 모두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남편이 안 보는게 좋겠다는 데 한표 보탭니다
    사람마다 다 성향이 틀린데 아내가 고생스럽게 애 낳을때 같이 안 본다는 이유만으로 나쁜놈 소리 들을 이유는 없을꺼 같아요
    하지만 저 수술 들어갈때 생각해보면 정말 침대 밀면서 이동하는데 온몸이 달달달 떨리네요
    정말 무서운거 맞구요
    남편의 도움이 절실한건 맞지만 남편이 보기 힘들다는데 굳이 강요할껀 없다고 생각드네요

  • 77. 꼭 봐야 경이롭고
    '10.3.26 3:20 PM (221.140.xxx.150)

    부인이 존경스러울까요?
    힘들고 생명의 신비함은 신비함이고, 성적인 환상 깨지는거랑은 별개인거 같은데요.
    가뜩이나 남자들은 자기부인한테는 별로 성적매력 못느낀다고 하는데,
    하물며 그 과정까지 보면, 어디 ...
    그럼에도 들이대는 사람들은.
    왠지 여자와 섹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78. 속삭임
    '10.3.26 3:57 PM (112.187.xxx.64)

    저 대학 3학년 때 간호학과 다니던 선배님이 애기 낳는거 보여줄까? 해서 책으로 봤다가 정말 쇼크 제대로 받았습니다. 모성이고 뭐고 떠나서 그 장면 자체에 전 충격이 컸네요. 남자...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어요. 아닌 사람은 아닌거고 충격받는 사람도 분명있어요.
    도의적으로 어쩌해야된다..라고 설명안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거지요.

  • 79. 근데
    '10.3.26 4:10 PM (119.64.xxx.14)

    아직 출산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남편이 분만실 들어가는 것에 대해 좀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아 좀 말씀드리자면요.
    요즘 좋은 산부인과 전문병원 (제 기준으로 좋은 산부인과란 산모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병원) 에서는
    남편 들어오는 걸 일단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이고
    대신 산모의 입장을 철저하게 배려해줘요.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남편은 머리 위쪽에 서 있구요.
    산모는 아래에 수술복 치마같은 걸로 가리고 있어서 아이가 나오는 모습이나 핏덩이 같은 건
    남편 위치에서 전혀 볼수가 없어요.
    의사가 아가를 꺼내서 위로 들어야 그때 아가 모습이 보이는 거구요
    분만실 같이 들어간다고 다 애 나오는 모습 볼 수 있는 거 아니던데요.
    제 남편도 그렇고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아가 머리 나오고 그러는 거 본 사람은 하나도 없던데... 댓글들 보니 그런 병원들도 있긴 있나 보네요
    어쨌든 출산장면을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분만실 들어가서 아내가 진통하는 과정, 출산하는 순간을 함께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저는 남편들이 아이 낳는 과정을 함께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뭐 애 머리 나오는 걸 지켜보라는게 아니구요)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예전에 무슨 미국에서 무슨 연구결과를 봤는데,
    어릴 때 엄마가 동생을 낳을 때 출산과정을 지켜본 남자들 중엔 성범죄자가 없다고 해요.
    저한텐 무척 인상적인 기사여서 기억에 남네요.

  • 80. 애 낳을때
    '10.3.26 4:27 PM (125.135.xxx.242)

    간호사가
    아빠 애기 머리 나왔어요 보세요
    해서 본거 같아요...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애 낳다가 죽을뻔해서 남편도 엄청 힘들어 하고
    안스러워했든거 같아요..
    성욕은 그거랑 상관 없이
    본인 생리적 주기랑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아요..
    말은 안해도 상관이 있으려나....????
    하튼 뭔상관?
    그래서 와이프랑 못하면 다른 여자랑 하면 되고
    와이프는 안본 남자랑 하면 되고~
    그게 싫으면 안하고 살면 되고~

  • 81. ..
    '10.3.26 5:13 PM (211.108.xxx.44)

    남녀의 차이가 아니구요.

    의료계에 종사해서
    피나 내부를 보는게 서서히 적응된 사람이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어떤 수술이든 경악스러울 것입니다.

  • 82. 핑계는..
    '10.3.26 6:24 PM (59.10.xxx.85)

    보는것도 힘들다면 낳는 사람은 뭐 어쩌라고??
    남자들 핑계하난 잘 갖다 붙이네요.

  • 83. 핑게
    '10.3.26 6:53 PM (122.42.xxx.19)

    같아요..최소한 아래는 안보더라도 옆에는 있어줬음 좋겠어요..
    울 남편은 안들어 간다고 했다가 간호사한테 혼났어요.
    그리고 탯줄은 정말 곱창 자르는 느낌이라네요..
    딴소리인데 ..저도 애 낳을때 남편이 제 머리맡에 있었는데 바들바들 떠는 나는 신경도 안쓰고 아이만 신경쓰니 짜증나데요. 우이씨

  • 84. ~~
    '10.3.26 7:25 PM (121.147.xxx.151)

    저희 남편 한 예민해서 음식도 여러가지 가리는 편이고
    산부인과 수술대 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저도 함께 하리라 맘 먹었었는데
    수술대 위에 앉으니 절대로 보여주고 싶질않더군요.

    전 두번 제왕절개했는데 남편은
    수술 장면은 못봤지만
    수술 후 수술부위 틀까봐 오일마사지해주면서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고
    한 동안 아이 갖자는 말을 차마 못하더군요

    수술 장면 봤다면 아마도 기절했을 듯^^

  • 85. 와~~ 댓글...
    '10.4.6 11:39 PM (218.153.xxx.122)

    대단해요
    그래도 전 안보여주고 싶어요
    위대한 여자보단 신비롭고 예쁜 여자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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