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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전순결이란 개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요.

누가물어본건아니지만 조회수 : 3,017
작성일 : 2010-03-25 14:49:22
많이 읽은 글에 올라온 '요즘엔 커플끼리 여행가는 걸 당당하게 말하고 다니더라' 라는 글을 보고
그냥 오래 전부터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을 써봅니다
인간의 3대 욕구가 식욕 수면욕과 성욕이라죠, 그만큼이나 인간에게 성욕은 자연스러운 본능이고
더구나 한창 젊은 나이에 서로 사귀고 사랑하게 되면 함께 자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순리인데..
그걸 결혼이란 것을 하기 전까진 제한해야 한다는 논리의 합당한 근거를 찾아본다면
책임지지 못할 임신의 위험성일 텐데...
철저히 피임을 하면 되는 것이고, 물론 피임이란 완벽한 것이 없어서 사고가 생길 수도 있지만
그거야 결혼을 하고 안 하고와는 상관없는 확률 아닌가요.
실제로 기혼 부부들 사이에서의 낙태 비율이 더 높다던데요.
그럼 그걸 제외하고 다른 설득력 있는 이유가 뭐 있나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 남자가 과연 결혼까지 할 만한 남자일까? 그렇더라도 결혼하기 전에는 내 가치가 떨어지니까 안 돼,
그런 치밀한 계산 끝에 '지키는' 마음이 '순수한' 건가요?
그냥, 사랑하니까, 사랑해서 보고 싶고
보면 만지고 싶고 함께 있고 싶으니까 그렇게 하는 마음이 정말 순수한 것 아닌가요?
(물론 다시 말하지만 피임은 철저히 한다는 전제하)
예를 들어 모든 조건이 잘 맞는 괜찮은 남자와 몇 년을 교제하고 있지만 자긴 결혼할 때까진 안 된다고
'지키는' 여자와
몇 번 남자친구가 바뀌었고 그 남자들과 매번 열정적인-.- 잠자리를 가진 여자가 있다면
저는 후자가 더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보통 사람들은 전자가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이고 후자는 지저분하고 난잡한 사람이라고 표현하죠.
굉장히 모순적이라고 생각해요.

몇 번 아주 친한 친구들에게 이런 제 생각을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나름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인데도 별로 공감을 못 하더군요.
저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여자분들은 거의 없는 건지...
어쨌든 그냥 한 번 적어 봤습니다.


IP : 122.40.xxx.22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3.25 2:51 PM (218.38.xxx.130)

    저 보통 사람인데
    '후자' 여자분을 지저분하고 난잡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요.

  • 2. 그냥
    '10.3.25 2:52 PM (115.86.xxx.234)

    가치관의 차이, 개개인의 차이라고 봐요.. 성경험이 없으면 깨끗한거고 그 반대면 더티하고
    이런개념은 이제 많이 사라졌죠. 오히려 경험이 없으면 "천년기념물"이라고 하잖아요.
    단, 자기는 할거 다하면서 자심의 배우자는 성경험이 없는 "버진"이길 바라는
    인간들이 문제죠...요즘은 혼전순결에 대한 관념이 많이 바뀐건 사실인듯.

  • 3. ...
    '10.3.25 2:52 PM (114.200.xxx.48)

    친구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님의 생각이 틀렸다-기보다는
    까딱 잘못했다간 여자만 매장당하기 십상인 현실 때문이 아닐까요?

  • 4. ..
    '10.3.25 2:55 PM (121.164.xxx.243)

    얼핏 맞는말 같지만 궤변같기도 합니다
    순수란말을 사전 찾아보니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 " 이렇게 나와있네요
    만지고 싶고 함께 있고 싶고 이런것들은 욕망인데 순수란 말하고는 안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못된생각은 아니고요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순수란 단어에서 느껴지는 것과 원글님께서 말씀하시는 순수란 뜻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공감을 못하는게 아닐까 싶고요

  • 5. 흠흠
    '10.3.25 2:55 PM (183.102.xxx.153)

    저는 원글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고등학교 동창 중에 이런 아이가 있어요..
    다들 이제 대학 입학하고 신입생때 모여서 만났는데..자기는 순결을 지킬거라고
    아직 남친이랑은 직접적인 관계 빼고는 다 했다고 자기와 남친의 그런 관계에 대해
    노골적인 묘사를 해주던데..소위 요즘 애들 말로 전 "벙" 쪘어요.
    어린 나이에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원글님 말씀에 동의하면서 추천 한방 날려요~

  • 6.
    '10.3.25 2:56 PM (125.181.xxx.215)

    저도 원글님과 생각이 같아요. 문란하고 무분별하게 아무하고나 즐기는것이 아니고, 교제하는 사람과 서로 원해서 자는거라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순결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거래의 값어치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어 여자가 순결하면 남자나 시댁측에서 더 높은 값을 지불할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게 바로 순수하지 않은거죠.

  • 7. ..
    '10.3.25 3:02 PM (125.241.xxx.98)

    그렇다고
    남자가 바뀔때 마다
    아 이남자구나 라는 생각아래
    그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8. 명래당
    '10.3.25 3:02 PM (110.10.xxx.247)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울주보 1722호에 실렸던 성행위에 대한 신부님 글을 대신 올려봅니다.
    판단은 여러분들이 해보세요


    교회는 혼인 안에서만 성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1)

    “사음 (fornication)은 혼인하지 않은 남녀의 육체 결합이다. 이는 인간의 품위에, 그리고 본래 부부의 선익과 자녀 출산과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성의 품위에도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가톨릭교회 교리서 2353항>.

    최근 우리나라 젊은이들 3명 중 2명은 ‘사랑’한다면 혼인 전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혼인 전 성관계가 옳지 않다고 말하는 교회의 가르침은 ‘너무 보수적’이고 금욕적이라고 비판받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혼인 전 성행위를 반대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혼인 전에 흔히 말하는 그 ‘사랑’은 성적 결합이 의미하는 자기희생적인 사랑과 헌신, 생명에 대한 책임이 결여된, 충동이나 욕정(lust), 정서적 욕구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숙히 혼인 서약을 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랑에서만 성은 축복이 됩니다. 미숙한 상태에 서의 성적 결합은 대부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교회의 가르침은 성을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참된 사랑의 도구로서 성이 사용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 9. 사랑하면
    '10.3.25 3:03 PM (125.141.xxx.91)

    함께 하고 싶고, 같이 자고 싶고 한게... 당연하고 본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마음을 누르고 참고... 남자도 그 선을 지켜주고,
    이렇게 참는 그 마음도 (설령 계산이라 할지라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본능을 제어하는 것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어느 선택이건 개인의 판단과 가치에 따르는 것이지
    어떤 걸 따른다고 해서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

  • 10. ~
    '10.3.25 3:03 PM (61.78.xxx.152)

    어차피 성도덕성이란거 사회가 만들어낸 관습같은겁니다.

  • 11.
    '10.3.25 3:03 PM (125.181.xxx.215)

    교제하는 사람과 자는건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남자들 매춘하는거.. 이게 역겨울뿐. 남자들 매춘하는거에 비하자면 여자들은 무슨짓을 해도 깨끗..

  • 12. ..
    '10.3.25 3:07 PM (121.143.xxx.173)

    그럼 천주교신자나 기독교인들은 성관계 절대로 안하는 참된 사랑을 하고 있나요?
    급궁금해졌어요

  • 13. 님 말씀이
    '10.3.25 3:12 PM (121.133.xxx.244)

    다 맞는데도 불구하고
    사회는 이러저러한 여자들에게
    걸레라는 말을 매우 쉽게 씁니다.
    버스라는 말도 쓰더군요 아무나 다 올라 탄다고
    남자들에게는 그런 표현 절대 안쓰면서 말이죠
    사회 약자 입장에서 막 떠벌릴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와 여행을 다닐 지언정

  • 14. 명래당
    '10.3.25 3:15 PM (110.10.xxx.247)

    121.143.227.xxx

    학교에서 공부열심히 하라고 선생님들이 가르친다고 모든 학생들이 전부 다 공부열심히 하지않는거랑 같다고 보심 됩니다.

  • 15. 혼전순결
    '10.3.25 3:19 PM (58.74.xxx.131)

    지키는 쪽을 지지합니다.
    한때 사랑했더라도 헤어질 가능성도 항상 반반인데 깊은 관계후 헤어지게 되면 후유증이 상당히 크더군요. 정말 깊이 사랑했는데 헤어지게되면 자살도 생각하게 될 정도로..
    그런 데미지를 안고 싶지 않아서.

  • 16. 동의
    '10.3.25 3:19 PM (123.98.xxx.19)

    저도 원글님에게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제가 요즘 가장 한탄하는것이 자신의 순결을 상대방에게 보상 받으려 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이
    아쉽더군요.

  • 17. 근데
    '10.3.25 3:19 PM (183.102.xxx.153)

    우리가 계속 여자는 이래서 약자에요. 라는 사회적 의식이 팽배할수록
    남자들은 그걸 더 이용할거에요.
    왜냐면 여자인 우리들조차 그걸 이렇게 생각하는데...남자들 의식은 더더욱 안 바뀌겠죠.
    우리가 스스로에게 좀 더 당당해지고, 여자의 과거 운운하지 않으면 남자들의 의식도
    점차 바뀔겁니다.
    이렇게 여자들끼리도 사회적 인식을 신경쓰고 한다면..바뀌는건 없어요.
    그러니 다들 21세기에 조선시대적인 얘기가 자꾸 나오죠..
    남자들은 성매매 거리낌 없이 하고 태국으로 원정 섹스 관광까지 다녀오는 시대에
    남자는 사회생활의 연장이다며 큰소리 치고.
    여자는 연애하다가 가지는 관계에도 여자의 과거 운운하며 스스로 기죽어 살아야 되는거죠.
    우리의 족쇄는 지금 우리 스스로가 차고 있네요.

  • 18.
    '10.3.25 3:21 PM (125.181.xxx.215)

    저는 남자들에게 걸레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병헌은 남자걸레라고 x파일에 나왔다죠. 이건 혼전순결의 문제가 아니라, 걸레라는 용칭은 정말 더럽게 원나잇하고 매매춘하고...

  • 19. **
    '10.3.25 3:40 PM (211.41.xxx.155)

    윗님들 말씀에 대부분 동의함니다.남자도 걸레있죠. 여자만 순결이 지켜(있어)야 하는건 더 더욱 아니구요.
    남 녀 모두 순결을 지킬 수 있다면 좋지만 그게 꼭 첫 경험에 한해서만을 말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어떤님의 댓글처럼 단순히 삽입을 하지 않았다고 순결하다고 말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 20. 결혼전
    '10.3.25 3:59 PM (221.151.xxx.67)

    저도 결혼전에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달라졌어요.
    이남자다~~~ 하는것도 지나면 아니었구나.....하기도 하니까..
    근데 이런문제로 어린친구 들과 얘기 해볼라다가 매장 당할뻔 했습니다.
    질문같지도 않은걸 질문한다고.... T.T
    당근, 대답도 못 들었습니다.

  • 21. .
    '10.3.25 4:07 PM (110.14.xxx.110)

    글쎄요 개인적으론 님 말이 맞아요 성인이 되서 정말 사랑하면 잘수 있죠
    근데 사회적인 인식이 솔직히 그런 여자 안좋게 보고 우리나라 남자들 자기는 자고다녀도 자기 여자가 다른 남자랑 경험있다는거 모르면 몰라도 대놓고 알면 언젠간 문제 삼더군요
    아직도 우리나라 남자들 성의식 수준이 그래요
    내 가치라,, 고 하긴 뭐하지만 눈가리고 아옹이라고 해도 사랑해서 잠자리 한다고 해도 그걸 여기 저기 다 알릴 필요는없단 거죠

  • 22. 저는 조금 다른
    '10.3.25 4:11 PM (210.180.xxx.254)

    생각인데요.

    혼전 순결의 가치라는 개념 자체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남녀의 타고난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의 몸을 남자와는 다른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여자는 성관계를 맺은 남자에게 감정적으로 연연해하기 쉬우므로
    정말로 남자가 자신을 존중하고 진지한 관계를 맺을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
    신뢰감을 얻기 전까지는 허락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욕망을 부끄러워 할 것도 없지만,
    관계가 깨어져도 크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적 충동을 자제하고, 남자의 됨됨이를
    평가해 볼 기간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욕망에 눈이 멀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상대를 선택하거나, 헤어지지도 못해 결혼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좋은 거에요.

  • 23.
    '10.3.25 4:23 PM (218.38.xxx.130)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혼전순결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건
    남자들이 만든 순결 이데올로기에 여자들이 목을 매는 양상이지요.
    왜냐면 그걸 지킬 때 가장 손쉽게 이득을 볼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걸 못 지킨 여자는 버리는 카드죠. 아주 냉정하게 내치지요. 남자보다 더 앞서서, 더 냉혹하게.

    뭐 암튼..
    저 이제 서른 초반인데요, 요즘 남자들 그렇게 무식하지 않아요. 20대는 더 쿨하겠죠?
    난 내맘대로 놀지만, 나랑 결혼하는 여잔 순결해야 한다고 우기는,
    그렇게 무식한 남자는 도태되어야 한다고 봐요. 말 그대로 씨를 말려야지요.

    제 남편도 과거 여친이 있었고, 저도 남친이 있었습니다.
    건강한 성인 남녀라면, 20대 들어 본격적으로 연애하면서 2, 3명은 사귀어볼 만 하지요. 당연하지요.
    그런데 결혼 상대든 데이트 상대든, 나 전에 관계가 있었냐 없었냐를 굳이 물어보는 건
    이미 그 자체가 촌스러운 풍토가 되었다고 봐요.

    남자나 여자나, 내가 너를 사귀면서 자고 싶어서 동의 아래 잔 것처럼,
    그 전 사람들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미루어 짐작하는 거지요.
    그러나 그걸 굳이 입밖에 내서 물어보거나 자랑하지 않죠. (둘다 촌스러움)

    성숙한 성인의 연애라면 이런 흐름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누구나 개인의 고민은 있을 수 있지만요..

  • 24. 로마
    '10.3.25 4:36 PM (58.120.xxx.243)

    저도 그냥...성욕이 자연스런거라 생각합니다.
    아줌마 되니 하면 할수록 스킬도 늘고 좋더군요.

    그런데 아직은..그런 여자를 걸레라 부릅니다.222222222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지요.그거이 그냥 관념이라도..

    저도 그런 친구가 한명있었는데요..뭐..사귈때 마다..잠자리 팍 해버리더군요.첫사랑에 실패하더니...그리고 다 만나면 다 사랑인가요?그런식이람..사랑너무 흔하네요..

    사랑과 욕정이런것도 있겠지만 그냥 밥먹듯 쉽게만 하기엔..성이란 자체가 외려..여자에게 좀 더 불리하게 만들어진거 같아요..굳이 임신뿐아니라..

  • 25. 하하
    '10.3.25 4:37 PM (222.234.xxx.5)

    남자에게 종속적인 여자는 헤어진 후 내가 손해를 봤구나 하고 생각하거나 스스로 걸레라고 자학하겠지만 전 순결의식이 전혀 없어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보수적이던 제 남친 관계후 제가 처음이 아니자 자신이 우위에 있는 듯 잠시 행동했으나 제가 전혀 순결 이데올로기가 없어 약발이 안먹힌다는 걸 깨닫자 마자 깨갱하고 다시 기던걸요? ㅎㅎ 순결의식에 빠져있는 여자들한테나 남자들도 기세등등하지 애초에 처녀막 콤플렉스가 없는 여자라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싶으면 남자들도 알아서 깁니다.. 그런데 아직도 조선시대 여자같은 여성분들은 이걸 모르시고 경험후 생색 (내가 이렇게 다 줬는데 왜 더 특별하게 대해주지 않지? 하고)->남자가 조금만 소홀하면 내가 너무 쉽게 줘서 변했나 하고 의심병->그러다 싸우면 처음을 '줬다'는 생각에 져 줌 ->남자 기세등등->떠남->역시 자고났더니 변하더라 이러시더라구요;;;

  • 26. 글고
    '10.3.25 4:40 PM (222.234.xxx.5)

    여기서 걸레가 어쩌고 하시는 분들 ;; 대체 얼마나 저급한 무리에서 노시면 저런 말을 들으신답니까? 저도 보수적이며 마초적인 것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업종에서 남자들 별 소리를 다들으며 일하지만 어느정도 배운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저런 소리는 아무도 안하던데요;; 그런데 여자들이 여자를 걸레라고 부르는 건 종종 보았습니다..

  • 27. 그런데..
    '10.3.25 4:40 PM (59.86.xxx.61)

    결혼전 지켜주던 매너좋던 남자가..실은 섹스에 무관심한 섹스리스 남편이 될수도 있고,
    저는 그 혼전순결이란 말이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혼전에 하던말던 그건 개인의 선택인데 그걸 사회적으로 강요하는듯한... 그걸 지켜서 자기가 상품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것도 다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굴레인거 같아요..

    그렇게 강요하려면 남녀 똑같이 적용시켜아지요..
    그럼 그 많은 남자들은 친구나 애인이 아닌 ..어디 안드로메다에서 경험하고 온답니까?

  • 28.
    '10.3.25 4:40 PM (218.38.xxx.130)

    로마법 따르라..
    글쎄, 로마법이 영원한가요?
    아무리 로마 할애비라도 세월이 흐르고 사람의 인식이 바뀌면, 사회도 변합니다.

    사회가 먼저 바뀌기 바라는 사람은 약자요
    지금 가진 내 잘난 기득권을 누리기 바라는 강자이지요..
    기득권 유지를 원하는 강자 가운데는 일부 마초맨과 대다수 잠정적 마초맨,
    거기에 순결 이데올로기로 덕 본 여자들도 포함된답니다...

  • 29. ...
    '10.3.25 4:58 PM (118.222.xxx.229)

    이런 논제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아직 우리 사회가 순결.이라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상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반증인 것 같습니다.
    그냥 각자 알아서 할 일이지요...
    순결을 지킨다고 해서 깨끗한 것도 아니요 고지식한 것도 아니며,
    남자친구가 생길 때마다 잠자리를 했다는 것이 부끄러울 일도 아니요 또한 오히려 순수하다 생각할 일도 아니지 않나요...
    전 결혼상대자의 순결은 선물과 같은 의미라고 봅니다. 세상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것이니까요...선물받는 입장에서 고맙게 생각할 수도, 그냥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요.

  • 30. 내가선물
    '10.3.25 5:08 PM (218.38.xxx.130)

    음 위에 순결은 선물이라 적으신 분 때문에 생각나서 써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단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그것이 강탈당했다면 어떨까요? 성폭행으로요.
    심리치료에선 성폭행도 길가다 퍽치기 당한 거와 다를 게 없다고 말하지요.
    누구도 너의 신체를 상하게 할 순 있지만 정신에 상처를 입힐 수는 없다고.

    순결을 주장하는 사람들.. 강렬한 이데올로기는 물론이고, 단지 '선물'이라 생각하는 분도
    저는 좀 무섭다고 생각하는게, 바로 이 부분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혹은 본인이 웬 남자에게 당했을 때
    신체적 괴로움과, 정신적 괴로움에 더해서,
    '선물'을 소중한 사람에게 줄 수 없는 죄책감까지 느껴야 할까요?
    그러잖아도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이만저만인데, 처녀막까지 걱정해야 하나요?

    이젠 그런 의식은 낡은 옷 같아요.
    당당한 요즘 여자들은 그렇게 주눅들지 않아요.
    내가 사랑해서 잔 사람이라면 당연하고,
    설사 데이트강간(성폭행과는 또 다른 손가락질을 받을 여지가 있는)이더라도,
    훌훌 털어낼 수 있는 마음의 건강함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혼전순결은.. 낡아 버려야 할 누더기입니다. 그것도 여자가 먼저 버려야 할.
    선물이라고 생각할 수야 있지요.. 감사히 받아들이는 남자가 아직 있으니까요.

    전 이런 얘길 들었어요.
    강간미수인지, 강간인지 당해 경찰서에서 보호하고 있는 여자 둘.
    달려온 남자친구 둘. 한 명은, 여자를 감싸며 괜찮냐고 물었고,
    한 명은 경찰에게 "그래서 얘가 당한 거예요? 아니에요??"하고 물었다지요.

  • 31. 내가선물
    '10.3.25 5:10 PM (218.38.xxx.130)

    제 남편은 전자일 거라 믿고 있어서,
    저 자신이, 저라는 존재 자체가 선물이라 생각해주는 사람이라 믿고 있어서
    전 제 남편에게 감사하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런 남자가 더 많아요.
    순결이데올로기에 쪄들은 남자는 분리수거하자구요.

  • 32. 개자식
    '10.3.25 5:26 PM (183.102.xxx.153)

    위에 분이 적으신 경찰서에 온 남자친구 얘기를 들으니..
    저 비슷한 경험 있어요.
    결혼 전 만나던 남자친구...제가 티비에 나온 강간 사건 얘기를 들으며 분개해하니
    왜 그리 흥분하냐고 무슨 비슷한 일 당했냐고 유도 하더군요.
    저 초등학교때 성추행 몇번 당한적 있거든요... 그래서 실은 어릴때 길거리에서
    나쁜 일을 당했다..하니 그 새끼가 얼굴 벌개져서 왈.
    "그래서 그 새끼(성추행범)가 어디까지 했냐? 너 만졌나? 어디까지 만졌냐?
    진짜로 그걸(강제적인 관계) 당했단거냐? 안 당했단거냐?"
    참 어이 없더군요. 세상엔 이런 멍멍이 새끼들이 아직 많답니다.
    그후로 나쁜 일이 쌓여서 뻥 차줬지만요.

  • 33. .
    '10.3.26 12:20 PM (59.10.xxx.48)

    각 자 자기의 소견대로 사시면 됩니다
    또한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명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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