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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가고프네요
작년 2월에 결혼했거든요
7년넘게 연애하고 결혼한거라
신혼여행을 휴양지로 가믄 좀 지루하겠단 생각도 들고
남편도 워낙 여행스탈이 유럽여행쪽을 좋아하고
때마침 그때 환율이 1500원 육박이였고
이래저래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다녀왔어요
문제는 2월이였고 너무 자유여행이였던거였죠.
2월이라 유럽도 너무 추울때라 비오고 덜덜 떨고
너무 자유여행으로 다녀와서 고생도 마니하고 그래서
결혼에 대한 것중 가장 후회되는게 신혼여행이에요
그냥 남들간다는 따땃한 곳이나 갈껄.. 쩝...
그래서 인지 계속 몰디브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요
남편한테 가자고 조르고 있는데... 이게 잘하는 짓인가 싶기도 해요
계획에는 없지만 아이라도 생기면 더더욱 이제 여행은 어려울텐데
지금 제가 처한 여러 정황을 보고 판단 공정하게 판단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1. 현재 대출이 5천만원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제돈 + 대출로 조그마한 집을 샀습니다.)
2. 맞벌이이긴 한데 수입이 한달에 4백이에요.. ㅡ_ㅡ
3. 제가 직장을 옮기면서 받았던 퇴직금이 있는데 지금 7백만원 정도 남았어요
몰디브 가려면 최소 7백정도는 있어야할거 같은데
사실 집도 거의 제돈으로 해결한거라서 이 여행비까지 제가 내는건 좀 아깝고
7백정도는 그냥 제가 가지고 있고 싶거든요. 근데 여행도 너무 가고 싶고
이런 상황에서 몰디브를 가는건 너무 욕심일까요?
그리고 경비를 제가 충당해야하는건지..
그냥 선배 아줌마들로써 부드럽게 조언 부탁드려요
1. ....
'10.3.24 4:01 PM (125.130.xxx.87)딱제생각만하고 말한다면.. 님이 700이란돈 없어도 된다싶고
거기다녀와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고 한평생 몰디브안간게 후회될거라면
저같으면 갔다와요 ㅎㅎ 그리고 님은 700 있자나요.그러니 뭐 훌훌 다녀올거같구요..
대신 다녀와서 이제부터 더욱더 열심히 일해야겠죠.
가끔은 미쳤다생각하고 하고싶은것도 하고살아야죠.
분명 돈모아라 그러지마라 이럴분도 계시겠지만 그분들 말씀도 맞지만
하고싶은건 하자주위라 저같은경우에는..
저도 결혼할때 미국자유여행을하고온지라 요즘같이 흔하게 가는 풀빌라를 못가본게
한이되어 결혼후 그다음해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진작갈걸 이런생각들고.. ^^
그리고 다녀오면 또 으라차차해서 더 열심히 생활하게되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다녀오라에 한표2. 살면서
'10.3.24 4:08 PM (222.234.xxx.5)어차피 한 번 사는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돈생각해서 이것도 저것도 못하고 살다 죽으면 아쉬울 것 같긴 해요. 7천도 아니고 7백이면 이때 다녀오시고 다녀와서 더 아끼세요 ㅋㅋ 아이생기면 절대로 못가고 또 몰디브 가라앉는다는 얘기 있어서 나중되면 영영 못가실지도 몰라요 ㅋㅋ 있는 돈으로 가셔야지 비자금때문에 또 대출-_- 은 아닌것 같구요 님이 7백 쥐고있는 것 포기하셔도 되면 가시고 아니면 마시구요
3. 대출
'10.3.24 4:19 PM (124.216.xxx.212)저같으면 그렇네요
내 직장 퇴직금이지만, 대출5천 있는데, 님 말마따나 아이 생기면 돈 모으기 더 힘든데 맞벌이4백이면 혹시라도 아이 생기면 한동안 맞벌이 힘든데
대출금부터 줄이고 싶네요4. ...
'10.3.24 4:19 PM (115.139.xxx.35)저는 남편만 동의한다면 가겠어요.
아기 태어나면 어디 여행가는거 더 불가능해요. 겨우 국내여행정도...
특히 저처럼 예민한 아기 낳으신다면 비행기는 꿈도 못꾸죠.
저도 아기 낳기전에 어떻게하든 해외여행 가려고 했는데 아기 더 커도 좀 힘들것 같아요.
돈도 돈이고 주위에서 몰디브 간다고하면 아기 책이랑 교육비나 쓰라고 너 미쳤다고 소리 들을테니까요.ㅠㅠ5. 음
'10.3.24 4:21 PM (112.148.xxx.113)집도 해가고 여행 경비도 님의 퇴직금으로..;;
남자한테 너무 헌신하지 마세요..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는 정말 놀랄 정도로 드물다는 걸 말해주고 싶네요. 특히 한국에서는... 퇴직금이란 의미 있는 돈을 그렇게 없애버리는 건 좀..;;
신혼여행을 망친 남편에게 만회 여행을 졸라 보세요. 비용도 같이 대야죠. 몰디브는 접근이 너무 힘겹고 오래 걸려서 오고가는데 시간 다 잡아먹고 비용도 많이드니 다른 곳으로 정해서..6. ^^
'10.3.24 4:27 PM (220.72.xxx.8)주택담보대출 8천만원 있는데, 4백만원짜리 샤넬백 산 아짐이 접니다 ㅎㅎ
그래도 후회없습니다~가방 볼수록 좋고 맬수록 좋고..
재벌아닌 이상 하고 싶은일 다 하고 살순 없지만...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서 하고 싶을때 막상 못하는 때도 있답니다..
누구 돈으로든 ㅎㅎㅎ 가고 싶으시면 젊을때, 좋은 사이일때~ㅎㅎ
다녀오심이 좋을듯~7. 철없는건가요
'10.3.24 4:28 PM (218.239.xxx.110)원글이인데요
제 돈으로 대출 갚을 생각은 일단 없어요
이미 저의 퇴직금에서 일부를 털어서 보태고 남은게 7백인데...
진짜 이거라도 가지고 있어야겠단 심정으로 가지고 있는거고
남편도 그걸 건드리고 싶어하진 않아요... (남편은 천만원 가지고 결혼했고.. 순수 결혼비용으로 다 썼기때문에.. 아무래도 미안하긴 하겠죠)
아무래도 남편보다는 제가 가고픈 마음이 더 간절하다보니
제가 비용이 없음 모를까 있으면 내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지만
맨날 저만 다 내는거 같아서 아깝기도 하고
남편은 허영심하나없이 검소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제가 그리 원하면 가자고 하는데
갈까 하다가도 제가 철없단 생각도 들고 너무 현실적이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8. 저도
'10.3.24 4:32 PM (124.243.xxx.157)고맘때 정말 똑같은 고민했어요. 한겨울에 북유럽으로 신혼여행 다녀와 실패했고, 대출끼고 집사서 빠듯하게 맞벌이하는데 몰디브가 어찌나 가고 싶던지... 사실 결혼 전 일년에 한번 이상씩 해외여행 다녀버릇해서 더더욱 그랬고요. 고민고민하다가 1년째엔 포기했는데요 계속 미련이 남아서 6개월 후 가까운곳으로 저렴하게 다녀왔네요. 지금 다시 생각한다면 몰디브 갈것 같아요. 몰디브 못간거 아직도 아쉬우니 말여요. 담에 갈 생각하면 아이 하나 있어서 비용 더 드는데.. ㄷㄷㄷ 기회 놓치지 마세요!
9. .
'10.3.24 4:33 PM (61.74.xxx.63)경험상 아이 없을때 안가시면 20년은 기다려서 40 훌쩍 넘어야 어디든 부부만 손잡고 갈 여유가 생길겁니다. 아이 낳으면 그때부터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기 때문에...
그냥 가세요. 딱 좋네요. 돈도 준비됐고 가실 마음도 만땅이시고...10. .
'10.3.24 4:36 PM (59.10.xxx.77)집있는데 대출 5천만원은 많은게 아니에요. 애 없을때 다녀오세요.
저는 정반대로 재작년에 유럽 갈때 제 퇴직금으로 남편돈까지 내서 갔었네요. 제가 훨씬 가고 싶었으니까요.11. 몰디브는 쫌...
'10.3.24 4:37 PM (61.83.xxx.159)근데 몰디브 별로던데요 -.-;;
차라리 제주도를 좀 많이 럭셔리하게 다녀오시면 어때요? 마음의 꺼림직함도 없고 실제로 돈도 덜 들고요. 두분이 제주도 쎄~게 다녀오셔도 3박 4일 200만원이면 뒤집어 쓰실거에요 ^^12. 가세요.
'10.3.24 4:38 PM (119.70.xxx.35)저 결혼하자마자 곧 임신해서 지금 애가 세살인데..
지금껏 몰디브는 커녕 비행기도 못타봤어요.
괜히 신혼여행은 원없이 좋은데 가라는게 아니랍니다.
아직은 신혼이시니 애 생기기 전에 원없이 다니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13. 재충전
'10.3.24 4:38 PM (58.140.xxx.83)여행이란게, 사고 싶었던 사치품 사는거랑은 또 달라서
가고 싶은곳 못가면 미련도 많이 남고, 또 큰맘 먹고 다녀오면 마인드도 좀 달라지고
더 열심히 살게 되는거 같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여러가지로 인생에 전환점이 되기도 해요.
그리고 위에 말씀하신분 계시지만, 갈려고 맘 먹으면 700까지 안들이고도 다녀올수 있어요.
거기다 이맘때 부터 여름까진 저렴할때라 시기도 좋구요.
전 12월 최고 성수기, 잴 비쌀때 다녀왔는데,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였다면
꼭 가볼만 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여행은, 젊을 때 다녀야 된다고 어른들이 말씀하더라구요.
지금가는 여행과, 나이들어 가는 여행은 또다른 느낌이라고....14. 재충전
'10.3.24 4:43 PM (58.140.xxx.83)그리고,
단순히 여행이 가고 싶으신건지, 몰디브를 가고 싶은건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몰디브 여행 스타일 안맞는 분은 좋은거 모르더라구요.15. ..
'10.3.24 4:45 PM (220.127.xxx.3)님께서 정말 가고 싶으시다면 가세요.
윗분들처럼 자기가 원하는건 다 다르자나요. 어떤사람은 명품가방..어떤 사람은 옷..
여행이라서 사치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오히려 애 생기면 가기 힘들어질껄요.
몰디브 패키지로 가니까 비싸지.. 항공권 따로 끊고, 리조트 중간급으로 선택하시면
윗분말대로 훨씬 저렴하게 가실 수 있어요.
지금부터 얼마씩 여행갈 돈 따로 부부월급에서 떼어놓으시구여.. 외식도 좀 자제하시구여..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하며 산다는건 즐거운거자나요..
너무 자주 남발하면 사치가 되겠지만.. 그런거 아니라면 전 좋다고 생각해요..16. gogo~
'10.3.24 5:16 PM (210.95.xxx.43)저는 1억넘게 대출 있어요.
맞벌이 해서 세전 연봉 8천 못되구요.
저희 부부는 대출은 대출이고 삶은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그냥 가는거에 한표요.
갔다와서 삶에 활력소가 되서 열심히 일하셔서 갚으시면되죠.
한해가 갈수록 여행이 힘들어 지긴해요^^;; 체력도 그렇고..
애까지 생겨버리면...
가고 싶은데라면 그냥 떠나세요.
대출은 못갚아도 여행을 떠나는 부부였습니다^^17. 무조건 GO~
'10.3.24 5:41 PM (210.112.xxx.244)신혼여행 몰디브 다녀왔습니다..
한번 가볼만 합니다.. 럭셔리급 아니면 700만원까지는 안들듯합니다..
신혼아니니.. 중급정도로 다녀오세요 ^^
아이생김 돈 아까워서 못가구 돈을떠나서 아이 맡기고 가는게 시댁에 눈치보입니다
저 아이 친정에 맡기고 세부랑 일본다녀왔는데..
내돈 가지고 내가 가는데도 왜 시댁에서 못마땅해 하는지..참나..
무조건 가세요18. 가세요
'10.3.24 7:37 PM (59.16.xxx.45)신행으로 다녀왔는데 정말 좋아요
아이생기면 정말 꼼짝 못합니다
그냥 할부해서 생활비에서 내세요...님돈 건드리지 말았음 해요....
저희부부는 신행=휴양이라고 해서 정한 곳인데
휴양의 여행을 싫어하신담....여행지를 다시 생각해 보시고요....19. 보라카이
'10.3.24 7:43 PM (119.198.xxx.38)지금 보라카이 날씨가 너무 환상이에요. 몰디브 대신 보라카이에서 좀 더 놀다 오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20. 가세요.
'10.3.24 8:40 PM (110.9.xxx.46)애들 낳고 어쩌고 하면 해외여행 7-8년은 어렵습니다.
21. 애 없을때
'10.3.25 3:44 AM (211.212.xxx.97)갔다오세요...
저도 여행 참 좋아했는데 아이들 생기니 경비도 두배..그리고 다닐때도 참 힘들어요..
지금은 신랑이고 애들이고 다 놔두고 딱 일주일만 혼자서 여행하는 것이 소원..
가족들은 넘 사랑하지만 가끔은 싱글일때의 그 자유가 그리워요..
아이들생기면 여행하니 정말 힘드니 지금 다녀오세요..22. 원글이
'10.3.25 11:46 AM (218.239.xxx.110)여러 의견을 들어보니 돈도 돈이지만
아이가 없는 이 시기가 마지막 기회인듯 해서
이번년도에 다녀와야겠어요! ^^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 저의 애절한 그릇사랑은 좀 잠잠히 재워둬야겠네요
그리고 원래도 외식 거의 안하는데 여기저기 좀 더 줄여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