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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담임 샘 한테 전화 왔어요.
학기초에 MLST 검사를 했는데 검사결과가.. 세분야 다 심각하게 나왔습니다.
성격적특성 - 매우부족, 정서적 특성 - 매우높음(높으면 안좋아요) 학습전략 -매우부족
이미 까칠한 사춘기라 엄마말은 먹히지도 않고
입학한지 한달도 안되 다른반 아이랑 주먹다짐하고 싸워 얼굴이 벌겋게 긁혀가지고 왔더군요.
제가 좀 강한 엄마이긴 합니다. ㅠ ㅠ
침구도 별로 없고, 친한애도 없고.. 너무 걱정 됩니다.
헌데 오늘 담임샘한테 전화 오길
전문 상담 샘이 오시는데 우리 아이를 추천 했음 좋겠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찍힐까봐 걱정도 되고
학교에서 ㅎ는 상담이 효과가 있을까 걱정도 되고
괜히 입에 오르내릴까ㅘ 걱정이 되네요.
이 상담 받아야 할까요.
어떻해 해야 하는지 도데체 감도 안옵니다.
뭐라 한마디 하면 죽일듯이 노려보고 손에 있는거 바닥에 집어 던지고
애는 몹시 유순( 제가 볼때만) 하고 친구들을 많이 좋아는 합니다.
공부할 생각도 안하고.
사람구실이나 좀 할지 고민입니다.
학습코칭은 이미 엄마말은 안듣고요.
애가 이러니 너무 우울하고 동네 엄마들 만나기도 싫고 엄마인 저조차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학교에서 하는 이런 상담 받아서 효과 있을까요?
1. .
'10.3.24 3:43 PM (211.104.xxx.37)아이 친구가 그 코칭 받았는데 별로 효과 없다고 하던데요?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 조금씩 노력해 보세요.
아이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지시하고 엄마가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시고요
집에 오면 이야기 들어 주고 배 고프다고 하면 가장 좋아하는 것들 챙겨 주고 그러면서 일단 엄마가 자기 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세요.
지금 그 때는 대부분 맨날 주먹 다짐 하는 시기랍니다.
반년 정도는 맨날 치고박고 싸우면서 서열을 정하는 시기래요.
아이에게, 어이없게 징계 받지 않도록 싸워도 약게 싸우라고 하세요.
아이가 억울한 일은 없는지, 속상한 일은 없는지 들어 주는 엄마가 되면, 정서적으로 안정 되지 않을까요?
남자애들은 초 5~6부터 고1 까지 거의 대부분의 엄마들이 골머리를 앓습니다.
저도 학부모 총화 갔더니 그날 첨 오신 엄마가 인삿말에서 바로 아이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 하시더군요.
얼마나 힘드시면 그러실까, 앉아 있던 이들이 모두 동감과 공감을 하였답니다.
아들 키우는 거, 정말 힘드네요.2. 선생님이
'10.3.24 3:44 PM (116.41.xxx.185)보시기에 맣이 심한가 봅니다..
벌서 그런 교육을 권하는거 보면...근데 학교에서 그런 심리 치료를 받는다면..
좀 학부모들 사이에는 말이 돌텐데요..학교가 워낙 소문이 빨라서요..
벌서부터 엄마를 죽일듯이 노려보고..뭔가를 던지고 학교에서 싸움도 하고..
선생님이 상담을 권할 정도면..뭔가 조치를 취하셔야 할거 같아요..
담임을 만나보거나 그 선생님을 만나거나...병원샘을 만나서 의견을 조율하심이..좋을거 같아요..3. 음
'10.3.24 3:51 PM (125.178.xxx.243)뭐라 한마디 하면 죽일듯이 노려보고 손에 있는거 바닥에 집어 던지고
애는 몹시 유순( 제가 볼때만) 하고 친구들을 많이 좋아는 합니다.
=>이대목에서 걸리네요.
사춘기여서 그런것도 있지만
엄마와의 관계가 어떤지 궁금해요.
엄마가 강하니까 엄마한테 눌리고 엄마 앞에서 유순한 듯 보이지만 마음은 안그렇고..
그렇다면 사춘기도 훨씬 강하게 겪을거구요. 밖에서의 문제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상담이 효과가 별로 없고, 선생님이 걱정하시고 걱정할만한 검사결과가 나왔다면
심리 상담 받아보세요.
엄마가 강하시다니 사춘기 아이를 마음적으로 잘 다루실 것 같지 않아보여요.
검사 결과가 그러하다니 이 기회에 좀 더 제대로 상담 받아볼 곳을 알아보시라 하고 싶네요.4. 학교
'10.3.24 7:43 PM (122.42.xxx.50)요즘 인턴상담교사가 학교에 있어요. 근데 정말로 상담전공하신 분이면 효과 있구요. 상담 전공이 아니라 그냥 사회복지전공 계시는 분도 있으니 학교에 알아 보시고 결정하세요. 우리학교 상담선생님은 정말 전문가라서 교직원들도 예약 하고서 상담 받거든요. 교육청소속이든 학교 소속이든 전문 상담선생님께 추천했다는거보니 괜찮을것 같아요^^ 그리고 소문나는거..그게 뭐가 어떠나요? 더 큰 문제 만들기전에 조금이라고 아이가 변화하는게 중요하지요. 솔직히 담임선생님이 전문 상담 대상자로 추천할 정도면 학교안에서 반 아이들이나 선생님들께 찍힐대로 찍혔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ㅠㅠ 담임선생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엄마가 알아보고 해야 할 일을 교사가 신경쓰는데 것도 마다한다 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요, 뭐든 해보는것이 안하는것보다는 낫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