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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얘기가 많네요. 저는 아직 치료중이에요.

오늘 유난히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10-03-24 11:33:59
사단을 알게 된것은 작년 6월 이었어요.
82에서 물론 도움을 받았었구요.
남편의 상대는 같은 직장 22살 여직원있었어요.
실습나왔을 때 부터 남편을 혼자 짝사랑?하고 있었더라구요.

love affair.
그가 좋아졌다.  이미 임자가 있는 사람이지만.
그는 10점 만점에 10점 나에게 하는것은 10점 만점에 2점.
하루종일 눈을 마주치지만 내게 넘오오지 않잖아.
그도 알고 있을까 내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
.
.
남편이 그 아이와 정리?한 후에는
눈에서 멀러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자기에게도 일어났으면 좋겠다.
사람은 벌이다 는 가사를 절절히 옮겨 놓고.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네요.  

그 아이가 적어 논 글들이에요.

작년 우연히 만난 아이를 쫓아가서 -남편의 회사매장에서요-  그 아이의 뺨을 한대 후려첬던 일이 생각나네요.
잊을 수 없는 사실이지요.  
그 이후로도 여러번 부딪혀 그 때마다 제 마음은 지옥을 해메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상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4번째 다녀왔어요.
어제는 남편과 같이 갔었습니다.
같이 가지 않겠다던 남편이었지만,  저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또 한편
본인의 일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 하는것을 알고는 같이 가겠다고 하더군요.

일 때문에 낮에 못가고 저녁 9시에 상담소에 도착해서 상담이 시작되었어요.
새벽 1시 30분까지요.

상담이 끝나고 선생님이 숙제를 주셨어요.
숙제는 잠자리에 들면 부인이 누워있고 남편이 위에 있는 상태에서
부인에 남편에게 욕을 하라는 것이었어요.
가슴에서 올라는 소리로 저의 분노를 담아 욕을하레요.

뜬금없이 하라는것은 아니고
남편이 먼저 *새끼 해봐 하면 부인은 따라하는 식으로

남편이나 저나 어색하더라구요.
남에게 하는 욕도 어색한데 남편에게 하라고하니....

남편이 먼저 *새끼 해봐 하고 말하더군요.
몇 버의 망설임끝에 따라 했습니다.

**** 해봐  
****

&&&& 해봐
&&&&
.
.
.

가슴에서 올라오는 소리로 남편의 목에 손을 감고 얼굴을 보면서 하라고 했지만
소리가 쉬이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뭔가 답답하고 아쉬운 감이었어요.
해서  배게 얼굴을 가리고 정말로 정말로.....
목이 쉬고 터지라고 할 정도로 소리를 질렀어요.

김철수 *새끼.
김철수 죽여버릴거야.
김철수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 있어.
김철수 개시끼.

베개를 치우고는
나도 바람피울거야
그래서 너 보는 앞에서 사랑하는 메세지 주고 받고 할거야
.
.

막 울면서 말했어요.
속이 정말로 후련해 졌어요.

숙제 주시면서 상담선생님이 하고 나면 정말로 후련해 진다.
꼭 해봐라 우리도 경험해 봐서 안다.
남편분께는 미안하지만 지금 부인이 너무 큰 고통속에 있다.
하니 침대에 누워 남들 생각말고 꼭 해라 하셨는데......

정말 속이 시원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소리를 지르고는 새벽 5시까지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물론 이것으로 끝은 아니지요.
앞으로도 저의 고통은 한동안 계속 될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남편은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남편도 상담을 통해 얹은것이 있는것 같아요.
특히 아이에 대해서요.

선생님이 당신들이 부부상담을 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아이 때문이라고 하셨거든요.

시간이 나면 부모학교에도 다녀 볼 생각이 것 같아요.

상담소에 같이 가기 전에,
제가 느닷없이 회사 그만두라며 막 울었었거든요.
그 애와 자꾸 마주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세상 여자들 얼굴이 다 그 아이 얼굴로 보인다.
그러니 회사 그만둬라. 했더니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니
상담받으러 같이 가자는 말에도 순순히 따라 나선것이었어요.

아직은 힘들지만....
좋은 날이 올것으로 믿어요.
이왕에 살기로 했으면 잘 살고 싶어요.

어떤 분은 남편과의 진정한 화해에 3년이 소요되었다고 하더라구요.
3년째 어느 날 남편이 무릎 꿇어 참회의 눈물을 흘리더래요.

저는 이제 8개월째네요.
길게 잡고 한발짝씩 나가려구요.

하지만, 아직도 남편과 그 아이가 같은 직장에 있는 것은 마음이 쓰이느것이 사실입니다.
남편과 그아이의 관계보다는 남편과 저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상담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글 마무리 짓습니다.

고맙습니다.
IP : 222.233.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4 11:37 AM (115.23.xxx.206)

    가슴이 먹먹합니다..
    꽉 막힌듯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가 않는군요..

    그냥 꼭 안아주고,, 그냥 같이 울어주고 싶네요...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도 힘들게 할수 있는줄.. 사람은 알까요..

  • 2. ..
    '10.3.24 11:41 AM (114.207.xxx.232)

    그 여자가 왜 직장을 관두지 않죠?
    해고나 전근시킬 권한이 없는건가요?

  • 3. ..
    '10.3.24 11:45 AM (121.190.xxx.104)

    눈물납니다...정말 외도는 잔인한 짓이네요.

  • 4. 남편의
    '10.3.24 1:16 PM (121.133.xxx.244)

    외도가 아내를 이렇듯 병들게 하는데
    어제 오늘 82게시판에서는 남편들이 바람피우는 거 8-90프로 이상이라고 하네요
    다들 자기 남편들 믿지 않는다 하면서도
    우리 남편 아직까진 바람안피운거 같다며
    남들 남편이나 까고 있으니
    정말 구역질 나네여~
    왤케 남자들한테 면죄부를 주고 싶어 안달인지
    바람피우는거 범죄아닌가요 범죄?????

  • 5. 슬포
    '10.3.24 1:18 PM (119.67.xxx.242)

    이겨내야만 됩니다..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또한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는 같이 계셔야만 하지요..힘내세요..!!!

  • 6. 不자유
    '10.3.24 2:43 PM (59.22.xxx.25)

    마음이 참 아픕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편분이 치료에 적극적이시군요.
    적반하장으로 구는 남자들도 많이 봤습니다.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고
    평안한 시절이 빨리 오시길 빕니다

  • 7. 원글
    '10.3.24 2:55 PM (222.233.xxx.245)

    자리 비운사이 여러분이 오셨네요.^^
    유명하신 부자유님도 오시고요
    모두 고맙습니다.
    저는 남편의 외도사실 친정 시댁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친구는 말할것도 없고 오로지 82여러분께 털어 놓았었지요.
    남편과 이혼할 마음이 없다면 말하지 말하야 한다고 해요.
    그건 양방 모두 공통이고요.
    서로 주변에 얘기하면 바람난 상대가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지 못하게
    문들 닫아버리는 형국이 된다고 해요.
    그때는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 것이
    -물론 남편이 믿지만- 당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남편도 이점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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