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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발목
울 딸 고1인데 언어공부가 안되서요..
입시를 보니 언어가 가장 럭비공 같은 게 아닌가 합니다
종은 정보 좀 부탁드려요
1. 우리딸~
'10.3.24 1:25 PM (110.12.xxx.3)작년에 언어망쳐서 재수합니다.
특별한 감이있다더군요. 이쪽으로 특별히 공부안해도 성적잘나오는 우리조카보면
그런거같기도 해요. 재수생학원에서는 문제를많이푸는것이 첫째라고하는데
열심히해도 안되는게 언어라니 저또한 언어땜에 울고있는1인입니다.2. 4등급
'10.3.24 1:31 PM (211.57.xxx.90)고3 딸. 3월 모의고사에서 2등급으로 올랐어요.
1등급컷 2점 부족해서요.
고1때부터 언어과외를 시켰는데 이제야 감이 온다네요.
그 특별한 감만 오면 성적 올라요.3. ^*^
'10.3.24 1:33 PM (58.226.xxx.111)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학부모회의가니까 수학 수학 하든데 울애는 반대이니 원...
담임샘이 언어샘인데 궁금한 거 질문하라는데 비법(?) 좀 알려달려다
엄마들이 나댄다 할까봐 아무말 못하고 온 게 후외 막심입니다.
언어 1등급 최상위 애들에게 물으면 많이읽는 방법밖에 없다고도하고 양치기 하라는 얘기도 있긴 한데
저도 그 유명한 언어의 기술을 사 볼까 하고 질문 했어요4. ^*^
'10.3.24 1:35 PM (58.226.xxx.111)근데 그 특별한 감이 뭐래요???
학원을 보내긴 하는데 성적 안오르면 방학 때 언어 클리닉을 다녀 볼까 하구요5. 不자유
'10.3.24 1:42 PM (59.22.xxx.25)언어영역이 참 넓지요.
듣기, 쓰기, 어휘어법, 비문학
문학에서도 고전운문, 고전산문,현대시,현대소설,수필,희곡,시나리오
아이들은 국어 관련 시간들에 나눠 배우는데
이것을 묶어 언어영역으로 시험을 보니,
고1이라면 중학교 때 국어와 달리
수능 언어영역 공부 자체가 어렵게 느껴질 거예요
일단 학교 커리큘럼을 좀 살펴보라 하세요.
대체로 고1 때 국어 상하를 나가고
고 2때 문학을 나가면서, 다른 국어 관련과목들을 나가니
그 진도에 따라 공부해 나가면서 언어영역을 정복해 나가면 되구요
사실 비문학이 언어영역 지문 중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데
고교 중 비문학은 수업 없이 문제집으로만 보충하는 곳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라면 비문학을 학생이 따로 좀 강화해 두면 성적이 향상됩니다.
수능 때 최상위권 아이들(언어 1,2등급)의 경우
고전이나, 어휘 어법 등은 틀려서는 안 되요.
고전은 더 이상 창작되지 않으니 바지런히 하면 마스터할 수 있고
어휘 어법도 책 한 권 정도 정확히 공부하고, 문제 풀면 마스터 가능해요.
현대 시 공부도..
자기가 아는 시가 나오면 맞고, 모르는 시가 나오면 틀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시 감상 능력 자체를 길러줄 필요가 있어요. 많은 시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어차피 모든 시를 읽어보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제 경우에는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시를 읽는 감상을 선행한 뒤
문제 풀이를 시키면서 출제 유형을 익히도록 합니다
시적 화자의 태도, 감정 변화 등등 묻는 바가 몇 개 유형이 되지요.
제가 언어영역 선생은 아니고, 어깨너머로 풍월을 읊는 정도라
구체적으로 세세히 쓰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저 같은 서당개 눈에도 전체 언어영역이 보이는데
고1학생들 눈에는 언어영역 전체가 보이지 않아 우왕좌왕할 겁니다
학교 진도에 맞추어 부족 부분 보충해 가면서
차분히 접근, 정복해 내면 그리 큰 산은 아니랍니다.6. ^*^
'10.3.24 1:50 PM (58.226.xxx.111)아이쿠 영광입니다 파리에서 부자유님 유명하신분! 맞죠
근데 비문학을 어떻게 강화해야하나요?
아이가 글읽는 속도도 엄청느리고 암튼 예상은 했지만 언어에서
발목잡을 것 같으니 걱정입니다.
언어의 기술을 몇회 반복한다고 들었는데 ...
뭐가 바른 길인지 정말 궁금합니다7. 不자유
'10.3.24 1:55 PM (59.22.xxx.25)맨 첫 댓글, 우리딸님...재수 중이라면
따님 언어영역 시험지 몇 개 가지고 언어영역 담당 선생님께
직접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세요
우리 시조카가 고3 수능에서 언어 5등급을 받았대요
(가문의 수치라고 해서...언어영역 강사인 남편에게 지령이 떨어졌는데
남편이 그런 아이는 답이 없다 해서리...ㅠㅠ 자기 조카한테...칫!
별 수 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기숙학원에 보내보아도, 문제만 풀지 언어 등급이 안정이 안 되고
재종반으로 돌려 보냈는데에도, 영 등급이 안 나오더군요
논술 전형을 보게 하려면 2등급 2개를 맞추어야 해서
언어 등급이라도 잡아보려고 여름 휴가 때 조카 시험지 몽땅 가져오라 했더니
제 짐작이 맞았어요.
어휘 어법 부분에서 거의 다 나가고
비문학 중 특정 부분이 나오면 모조리 틀리고
현대 시도 아는 것만 풀고, 모르면 급당황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안에 다 풀지 못하는 것이었구요
그래서 비문학 지문을 패스해 두었다가, 나중에 풀자 해놓고
결국 돌아가 풀 시간이 없으니 찍고 해서
대체로 4등급을 치고 올라가지 못하더군요
급할수록 돌아가야 해요.
제 경우, 어휘 어법 책 하루만에 마스터 시켰고
현대 시 감상법 이틀 정도.
비문학 교재 스피드하게 풀게 내돌려서 1주일 잡고
아무리 어려운 비문학 지문도 패스하지 말고 일단 풀고 넘어가게
그렇게 시간 안에 들어가게 하면서
오답 노트 보아가며 부족 부분 채우고
3년간 기출 문제들, 시간 안에 풀기 반복해서 시켰구요
8월 초 휴가 때 시작해서 그렇게 학습 계획 잡아두었는데
다행히 고전이나 소설 등에는 문제가 없던 아이라...
9월 모의에서 3등급, 작년 수능에서 언어 2등급 받았습니다.
가채점 결과 언어 90점 이상 나왔다길래 1등급인 줄 알고 심장 떨렸지요^^::
알고 보니 언어 고득점자가 많아 2등급이었지만...
아무튼 작년 조카 때문에 실갱이하면서 느낀 바는
재수생들은 진단을 전체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어요
문제집만 오래 오래 푼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들을 제거하는 등등
근원적인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주요 시험지 몇 개 가지고 가보세요.
저는 전문가가 아닌데도 보이던데
재종반 전문 언어영역 선생님이라면
당연히 근원을 찾아 처방해주실 겁니다8. ^*^
'10.3.24 2:06 PM (58.226.xxx.111)올 대학간 딸이 언어가 말아먹었지요 다행이 수시조건부 합격하고 본 수능이라 언어를 못봐도 다른 과목 다 잘봐서 합격은 했지만 정시로는 어림없는 결과인 점수라서 동생은 전철을 밟지않으려고 이리 걱정이랍니다.
그래서 자꾸 댓글에 와 보고있지요
울 둘째딸은 읽는속도 늦고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자랑은 아니구 수학은 최상위)
언어가 못나오리라 예상은 했지만 고1 이번 3월 모의고사 79점이랍니다 허심탄회하게 어휘어법 책도 소개 좀 해주시고 교재좀 부탁드립니다. 꾸벅^^9. 不자유
'10.3.24 2:13 PM (59.22.xxx.25)^*^님/
제가 언어 영역 강사는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는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 조카를 작년에 잠깐 맡아 지도할 때
어휘 어법은 꿈틀 교재를 썼고, 비문학은 숨마쿰라우데를 썼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지문 독해가 중요한데
그것은 논술에서도 많이 가르치는 바이기 때문에
논술 지문 몇 개 추가해 가면서 분석 방법 같이 공부했어요.
텍스트를 읽고 요약하는 논술 문제 연습을 해두면,
비문학 지문 독해에 도움이 됩니다.
(비문학 지문 읽다가 모르면 그냥 찍게 되잖아요.
논술은 읽고 한 줄이라도 써야 하기 때문에, 즉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 된답니다.
저 아는 고교 국어 선생님은, 비문학 교재 중 서술 문제가 있는 것을
학교 보충교재로 택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책 제목은 잘 모르겠습니다. 언어의 기술이란 책도 아직 못 봤고 해서...)
제가 언어 담당이 아니라...그저 서당개 풍월 정도로만 여기시고
언어영역 선생님 계시면, 저 어머니들 궁금증 좀 해결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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