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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남편..

참내.. 조회수 : 2,631
작성일 : 2010-03-24 02:11:32
딩동~하는 소리에 현관문 여니 게슴츠레한 눈으로 몸도 못 가누고 벽에 기대어서리..

어이가 없어 그냥 아무소리도 안하고 거실로 들어왔는데
혼자 현관에 기대어 한참을 어프..어프...어프...

그러더니 옷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어우...어우...어우...

무슨 술을 저리도 마셨는지..
저녁 8시에 나 집으로 출발!! ..요런 산뜻한 문자 날릴 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IP : 121.166.xxx.1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4 2:18 AM (183.102.xxx.153)

    우리집 남자는 문 열어달래서 열어줬는데 10분이 지나도 안 들어오길래
    현관문을 열어보니..전실에서 뻗어서 자고 있더라구요..뭥미..
    원글님도 속 꽤나 썩으시겠어요..^^;;;;

  • 2. 추억만이
    '10.3.24 2:20 AM (118.36.xxx.185)

    이럴때 원한을 푸는거죠 '-')

  • 3. 추억만이
    '10.3.24 2:27 AM (118.36.xxx.185)

    그리고 저 반성하겠습니다 ㅜㅜ

  • 4. 참내..
    '10.3.24 2:36 AM (121.166.xxx.111)

    저아래 첫사랑 생각나냐고 하는 글...
    그물건이 저물건 아니겠습니까..ㅜ,.ㅡ

  • 5. 일단,,
    '10.3.24 2:50 AM (125.177.xxx.79)

    벗어제낀 양말 두짝을 베개위로 살포시 올려줍니다 ㅎ

  • 6. 윗님
    '10.3.24 3:00 AM (115.21.xxx.45)

    대박~!

  • 7. 그래도
    '10.3.24 3:49 AM (203.234.xxx.122)

    집은 찾아오시잖아요. 그러면 됐죠.

    1. 저는 어느 날 저녁, 우리집 벨이 띵동~
    인터폰으로 보니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게슴츠레한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계셨어요.
    누구세요하고 물어보니까
    엄마야~
    제가 엄만데요..라고 대답했더니
    또.. 엄마야. 문 열어..ㅋㅋ

    2. 밤늦게 혼자 수퍼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어느 아저씨 한 분이 길 한복판에 서서 저를 노려보고 계셨어요.
    무서워서 다시 집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그냥 옆으로 살살 걸어 쏜살같이 달려갔어요.

    그리고 돌아올 때 약간 무서웠어요.
    그런데 아까 그 아저씨께서.. 여전히
    아까와 똑같은 자세로 전혀 흐트러짐없이 전방 응시, 무섭게 째려보고계시더군요.

    아마 밤새도록 그렇게 서계시다가
    그대로 출근하셨을 것같아요.

  • 8. ...
    '10.3.24 7:16 AM (222.121.xxx.116)

    윗님 길거리에서 꼼짝 않고 노려보고 서 계셨다는 그 분 참 웃기시다
    술 김에 하는 짓들도 다 이유가 있을 터인데 그 분 왜 그리 하셨을가요
    그 분 심리는 분석하고 싶은 1인요 ㅋㅋㅋ 재밌는 세상

  • 9.
    '10.3.24 7:22 AM (121.151.xxx.154)

    윗님 말씀하시니
    몇년전 기억이 나네요

    아침에 아이 밥먹이는데 반찬이없어서 김하나 살려고
    근처 슈퍼에 갈려고 나왔는데
    울아파트에서 슈퍼가는 길목에 한아저씨가 누워있는겁니다
    신발 잘벗어서 한곳에 나두고 양말도 잘 개워놓고
    옷도 잘 벗어서 옆에 차곡차곡
    생긴모습도 신사처럼 보이는 분이였는데
    옷도 잘 개워놓고 주무시는것보니 깔끔한 분같았습니다 ㅎㅎ

    자신의 방처럼 잘 주무시고 있는데
    그때가 요즘처럼 좀 쌀쌀한 날씨라서
    걱정스러웠어요

    그래서 김사가지고 나오면서 슈퍼아저씨에게 말을하니
    같이 와서 보곤 아저씨가 깨우면서
    저보고 들어가라고해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슈퍼아저씨가 깨우니 뒤척이더니 일어날려고하지않아서
    챙피한것같아서 슈퍼아저씨도 자리를 비켜주었고
    30분뒤에 나가니 없었다고 하더군요 ㅋㅋ

    아마 집에서 엄청 혼났을듯합니다
    외박했다고 ㅎㅎ
    누군지알면 제가 증인서줄테인데 ㅋㅋ

  • 10. ㅋㅋㅋ
    '10.3.24 9:10 AM (218.152.xxx.11)

    예전에 골목길끝에 살때였는데..
    아침에 엄마가 거실 창문을 여시다 기겁을 하고 닫으시길래..
    왜그런가 하고 내다봤더니..

    전봇대옆에 주차해둔 차 위에..
    어떤 아저씨가..주무시고 계시는데..
    신발은 차 바퀴옆에 가지런히 두시고..
    자켓은.. 전봇대 철심에 걸어두고..
    양말은 벗어서 얌전히 개어두셧두군요..

    저희 아빠 왈~
    집에가면 저 양반 쥐어뜯길텐데..했던 기억이..ㅋㅋ

  • 11. 친구남편
    '10.3.24 9:18 AM (61.32.xxx.50)

    밤늦게 계속 전화해도 연락도 없어 포기했는데, 경비실에서 연락왔답니다.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니 와서 좀 데려가라구요.
    남편이 엘리베이터에 옷 다 벗어놓고 팬티바람으로 대자로 자고 있더래요.
    그때 사진 못찍어놓은게 한(?)이랍니다.

  • 12. ㅎㅎㅎㅎ
    '10.3.24 9:26 AM (116.39.xxx.42)

    ㅋ님...
    옷도 잘 개워놓고 주무시는것보니 깔끔한 분같았습니다 ㅎㅎ => 이 대목에서 저 넘어갑니다 ㅋㅋㅋ

    신혼때였나,,, 새벽에 아파트 맞은편 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나가봤더니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계속 자기집이라고 벨을 누르고 있었어요.
    그 집엔 60대 노부부만 사셨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몇번 쫓아보내고 경비아저씨가 데려가도 다시 찾아와서 혼자 어쩔줄 몰라 하시는 상황.

    할 수 없이 제 남편이 출동, 계단에 쓰러져있는 아저씨를 흔들어 한참을 깨우니까
    그제사 어렴풋이 정신이 돌아오는지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여기가 어디지요?, 아 미안합니다$#$%%##@@#' 횡설수설..
    제 남편이 '댁이 이 아파트 어딘가본데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몇동 몇호세요?' 했더니만
    그 아저씨, 갑자기 얼굴을 푹 숙이며 "아닙니다. 차마 그것까지는........."하며 주섬주섬 일어나 급하게 계단을 내려가셨어요.

    '차마 그것까지는...'하던 아저씨 말투가 아직 생생합니다. 그 와중에도 가족들 부끄러울까봐 동호수를 끝내 숨기시던. ^^

  • 13. ㅋㅋ
    '10.3.24 9:37 AM (116.125.xxx.47)

    제 친구 남편은 외박해서 죽여 살려 했는데
    아침에 현관문을 여는데 안열리더래요
    억지로 여니 거기 남편이 자고 있더라나요
    더 웃긴건 옆집 아저씨도 그 옆에서 같이 자고 있더라는~~

  • 14. 비밀번호
    '10.3.24 11:41 AM (218.54.xxx.18)

    울집인간은...비밀번호누르고 나선 소식이 없길래 뭔쇼(?)했더니...

    그후 계속 벨을 누르고 ㅈㄹㅈㄹ하대요...

    나보고 비밀번호바꿨다고 ㅈㄹㅈㄹ

    나가서 다시 제가 눌러보니 그대로~~술취해서 손이 떨렸나보지요..

  • 15. ㅋㅋ님
    '10.3.24 12:47 PM (119.67.xxx.89)

    저를 두번 웃겼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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