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여자아인데요. 또래에 비해 둘다 큰 편이에요.
오늘 학교 끝나고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문득 제 아이가 "엄마, 오늘 ㅇㅇ가 갑자기 손으로 얼굴을 때렸어요." 그러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자세히 물었죠. 둘이 놀다가 장난으로 한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아팠다고..좀 세게 때렸다고..
그래서 그 친구에게 뭐라 했냐고 물었더니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했다고 하데요.
정말 심장이 뛰더라구요. 여태 엉덩이 한 번 안맞아본 아이인데..
아무리 아이라도 얼굴을 그것도 따귀를 맞았다니..
그 아이 집이 같은 방향이고 혼자 가길래 제가 몇번 같이 아파트 앞까지 바래다 주기도 하고
음료수라던가 아이스크림 햄버거 등 간식거리도 이왕이면 좋은걸로 사주기도 했는데
너무 기막히데요. 오늘도 그런 행동을 하고서는 하교때 절 보자마자" 아줌마 배고파요."그러더라구요.
같이 다니면서 보면 아이 성향이 조금은 과격하다는 생각은 했어요.
(친구들 대하는게 조금은 거칠다거나 , 벽이나 안전가드?를 신발 주머니로 계속 세게 내리 친다거나)
오늘 딸아이랑 얘기 하다보니 제아이뿐만이 아니고 다른아이도 가끔 때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맘때 아이가 얼굴을 그것도 따귀를 때리는게 정상적인 건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설마 그아이가 집에서 그리 맞는건 아닌가 걱정도 돼요.
내일 만나면 얘기 해야겠어요.어떠한 일이 있어도 친구들끼리 때리면 안된다고.
어린아이가 때려봐야 얼마나 때리겠냐 하실지는 몰라도 전 무조건 폭력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글쓰면서 진정이 안되요.
아~정말 아이키우기 힘드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인 제 아이가 짝에게 따귀를 맞았다네요.
놀란 마음 조회수 : 510
작성일 : 2010-03-24 00:44:55
IP : 116.41.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온실
'10.3.24 9:23 AM (112.187.xxx.53)(친구들 대하는게 조금은 거칠다거나 , 벽이나 안전가드?를 신발 주머니로 계속 세게 내리 친다거나)
------------
이같은 행동은 그 나이때 아이들은 보통 하는 행동같은데요?
초1정도의 아이라면 웬만한 일은 자기 스스로 해결할수있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무리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곱게 키우며 엉덩이 한차례 안때려도 아이들이란게
바깥세상을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지요.
너무 곱게만 큰 아이들의 경우 사회생활 적응하기 힘들때가 더 많아요.
큰 일이 아닌이상 아이 스스로 해결하고 내성을 키우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2. seed
'10.3.24 9:35 AM (121.161.xxx.180)전 때린 아이 엄마에게 전화했어요. 다른곳도 아닌 얼굴은 조심해야하지 않겠냐하고요.
잘못 맞았는지 얼굴이 손자국대로 부풀어서 몇시간동안 빨개 있었거든요.
때린 아이엄마가 알아보고 혼낸후에 사과전화 받았구요.
맞은 우리아이한테도 친구가 사과했으니 풀라고 했네요.
저도 처음엔 어찌해야 될지 몰랐는데,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를 때려서...
그래도 그렇게 풀고 나니 다시봐도 그냥 귀여운 또래 아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