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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과 고추잡채 먹고 싶어요...

소심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10-03-23 18:56:18

먹으면 되지 왜 그러냐구요...

딱 저 조합으로 먹고 싶은데 양이 너무 많잖아요...ㅠㅠ

한 3개월 전부터 저렇게 먹고 싶었는데, 그래서 가족 모임, 친구 모임이 있을 때마다 중국집으로

유도를 했으나 번번히 실패.

동네에 있는 동천홍에서 탕수육, 고추잡채, 그리고 식사로 사천탕면까지 시켜 먹고 싶은데

이렇게 하면 가격만 57000원...그리고 무엇보다 양이 많잖아요

양심상 적어도 세명은 있어야 시킬 수 있는 조합...

왜 고추잡채가 3만원이나 하는지...반만 팔았음 좋겠어요 -_-;;;

근데 제가 지금 오늘내일 출산 임박한 임산부라 먹고 싶다고 하면 뭐 누구도 말릴 사람은 없어요...

오늘은 마침 남편도 집에 있는데

둘이지만...미친척하고 시켜볼까요? 아기 낳으면 저런 음식 먹을 기회가 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ㅎㅎ



근데 제가 음식 남기는건 또 너무 괴로워하는 스타일이라...ㅠ

남는 건 보관했다가 먹을 수 있을까요?

아 밥시간이 다가오니 고민되네요~~~

IP : 61.255.xxx.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3 6:58 PM (124.50.xxx.16)

    먹고싶은거 드세요. 3개월전부터 먹고싶었다면서요~ㅎㅎ 맛있게 드시고 순산하세요.

  • 2. 이든이맘
    '10.3.23 6:59 PM (222.110.xxx.50)

    네.. 드세요.. 아기 낳으면 정말 먹고싶어도 못먹죠.. 모유수유에 산후조리 하느라..ㅠㅠ

    너무 짜지 않게.. 조미료 많이 넣지말고 해달라고 해서 드셔요...

  • 3. 추억만이
    '10.3.23 6:59 PM (210.94.xxx.89)

    중식은 돈지라드(돼지기름) 으로 하기때메 남는거 보관하면 맛이 눅눅해집니다.
    탕슉과 중국잡채는 만드는게 간단하니 집에서 간편하게 해드셔도 '-');;

  • 4. ...
    '10.3.23 7:00 PM (59.10.xxx.25)

    하하 저도 지금 막달 임산부에요. 저랑 너무 비슷한 고민이라 재밌어서 답글 남겨요~
    꼭 먹고 싶은 조합이 있지요~ 그런데 혼자선 못먹을거 같고..
    탕수육 사천탕면은 그렇다치고 고추잡채가 비싸네요~
    전 먹고싶은건 많은데 막달이라 소화가 잘 안되서 음식을 못먹어요 ㅠ.ㅠ
    먹을 돈과 시간은 생겼는데 소화가 덜되서 음식못먹는것도 미칠노릇이네요~

  • 5. 흠...
    '10.3.23 7:13 PM (125.187.xxx.175)

    좀 적은 양도 팔면 좋을텐데
    고추잡채는 남으면 나중에 꽃빵 살짝 찌고 잡채는 볶아서 한두번 더 드실 수도 있겠는데요(물론 맛은 덜하겠지만...남편 드리세요. ㅎㅎ)
    나중에 후회 말고 꼭 드시길~~

  • 6. 소심
    '10.3.23 7:14 PM (61.255.xxx.49)

    앗 첫댓글 두 개 보구 '앗싸~ 시키자' 했다가 세번째 댓글에서... ㅠㅠ '추억만이'님...제가 평상시 그래도 열심히 이것저것 해먹고는 사는데, 중식은 한번도 안해봤어용....튀김기도 없고 ;;;
    그리고 임산부 동지님, 제가 고추잡채를 시킬까 말까 땜에 고민이네요 ㅎㅎㅎ 안시켜도 그만이지만 탕수육의 느끼함을 보완해줄 환상의 조합이라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ㅎㅎ 저도 9개월 때는 내내 소화 잘 안되다가 요샌 아기가 내려와서 그런지 괜찮네요. 예정일 직전에 마구 드세용~~

  • 7. 소심
    '10.3.23 7:16 PM (61.255.xxx.49)

    흠님...제말이 그말이에요...미국 드라마에서처럼 중식도 소량으로 테이크아웃/배달되는 가게들이 생겼음 좋겠어요...강남에는 가끔 있는 것 같더라구요;; 댓글님들의 격려에 힘입어...남편 좀더 배고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과감하게 전부다 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요~

  • 8. ...
    '10.3.23 7:41 PM (59.10.xxx.25)

    조 위에 댓글단 막달 임산부인데요~ 전 내일 혼자 아웃백가서 런치나 먹어볼까 생각중이에요 ㅎㅎ; 원래 패밀리 레스토랑 잘 안가는데 이때 아님 언제가보겠냐 싶어서~

  • 9. 소심
    '10.3.23 7:58 PM (61.255.xxx.49)

    오...아웃백 런치 좋네요 ㅎㅎ 막달되니까 점심 해먹기 너무 귀찮죠 ㅠ 지금 전화로 시켜놓구 기다리고 있는데 속이 아주 시원하네요~

  • 10. 저도
    '10.3.23 8:08 PM (219.250.xxx.121)

    임신중에 탕수육이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집에 돈이 없는거에요.
    남편을 기다렸는데 남편은 오지는 않고
    와서는 별일아닌걸로 다투고
    배달된 탕수육이 밖에 있는데 전 안먹는다고 말하고 들어와서
    먹고싶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정말 한개도 남겨주지 않고 다 먹었더라구요.
    그남자. 그런 남자인데 아직도 같이 잘 살고 있어요.
    지금도 아프다고 누워도 지들만 밥먹고 전 안줘요.
    그런 배려가 없는 사람인데도 다른 장점이 있다는게 놀라울 지경.
    그리고 그런 장점을 보고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게 놀랍죠.

  • 11. 추억만이
    '10.3.23 8:08 PM (210.94.xxx.89)

    중식이 아니라도 중국식잡채는 정말 쉬워요
    오늘밤이나 내일쯤 키톡에 하나 올리겠습니다 :)

  • 12. 어머
    '10.3.23 8:14 PM (61.81.xxx.114)

    동부이촌동이신가요? 거기 동천홍은 양이 워낙 작아서 아마 다 드실 수 있을텐데요;;

  • 13. ㅎㅎ
    '10.3.23 8:45 PM (220.85.xxx.141)

    에비슈라가면 저거 다 먹을 수 있어요. 씨푸드 부페구요 평일 점심때가면 26000원정도하네요.

  • 14. ㅋㅋㅋ
    '10.3.23 11:23 PM (211.212.xxx.97)

    전 첫애 낳던 날..오후쯤 혼자서 탕수육,짜장,짬뽕세트 시켜서 혼자 먹었어요..
    가진통은 있고 그 세트가 꼭 먹고 싶은데 남편은 없고(그당시 주말부부였음)..윗층사는 친정부모님도 외출하고..혼자 시켜서 잔뜩 먹고 남은건 그냥 버리고...포도도 먹고 싶어서 왕복 20분거리 걸어서 포도 사갖고 와서 먹고(가진통이어서 좀 아팠지만 포도 먹겠단 맘으로 아프면 좀 쉬다 걷다..이러면서 사갖고 왔어요)..그러다 밤에 애낳으러 갔던 기억이..ㅎㅎ

  • 15. ..
    '10.3.23 11:46 PM (211.215.xxx.141)

    차이나 팩토리라는 중식당이 있는데요
    점심메뉴는 저렇게 드셔도 얼마안나와요
    나름 맛도 괜찮고
    한번 찾아보세요.빕스 같은 체인점이에요

  • 16. ..
    '10.3.23 11:47 PM (211.215.xxx.141)

    http://www.chinafactory.co.kr/main.asp

  • 17. 소심
    '10.3.24 12:36 AM (61.255.xxx.49)

    아...진짜 세달 동안 벼르던 메뉴를 탕슉만 조금 남기고 다 먹어치웠네요 ㅎㅎ 원없이 먹긴 했는데, 앞으로 한 6개월 정도 탕수육이랑 고추잡채는 못먹을듯 ^^;;; (다음번에는 깐풍기를...!)

    배가 터질 것 같아서 한시간 산책하고 왔더니 이런 재밌는 경험담들을 들려주시네요...ㅎㅎ 여자들 임신 중 에피소드도 남자들 군대 에피소드만큼 다양한 것 같아요 :)

    차이나 팩토리 맛 괜찮나보죠? 출산할 병원 바로 옆에 하나 생겼더라구요...^^;;; 글구 중국식 잡채 레서피...키톡에서 눈 크게 뜨고 찾아볼께용~

  • 18. 근데
    '10.3.24 2:21 AM (218.155.xxx.224)

    동천홍도 배달 되나요 ?
    저희집 근처 동천홍은 안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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