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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바람을 5년째 묵인하는 아들

조언절실 조회수 : 2,112
작성일 : 2010-03-23 18:30:26
며칠전 시아버지가 세컨드에 써드까지 있더라는 글 올린 사람입니다.

그날 저녁 시동생네와 모였습니다.
저에게 전화한 사람은 시아버지와 5년정도 사귀다 5년전쯤 정리한 여자구요 (쉽게 이야기하면 third)
시아버지는 아직도 그년(second)과 진행중입니다.

저에게 전화한 그 여자가(third) 시아버지와 정리할때 (양다리인거 알고) 시동생 만나서 다 까발렸구요.
그래서 시동생 내외는 그 사실을 알면서
건강 안 좋으신 시엄니 걱정에 그냥 묻어두자 했답니다.

시동생 왈 시아버지도 시동생이 그 사실을 아는것을 알지만 (분명 third가 다 이야기했을테니)
서로 아직까지 암묵적으로 태연히 생활합니다.

second는 수면위로 나온 상황이 아니니 표면적 평안을 유지하기 위해서요.
몇년 더 지나서 시아버지 기운빠지면 그때 정리하도록 하겠답니다.

회의할때는 그런가부다 했는데..
생각할 수록 시동생이 무섭네요.

그게 시엄니를 위한 행동인지..

참 좋은 시동생이고 의지가 됬었는데..  자기 부모 위하는 시동생입니다.
효심도 저희 남편보다 훨 좋구요.  제가 10여년을 지켜봐서 알아요.
자주 전화드리고 자주 찾아가서 보살펴주고.. 장남인 남편은 못하는 행동을 잘 하거든요

그렇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그래서 동서에게 전화해서 한마디 했죠.
자기 아버지 바람을 묵인하는 남편을 어찌 믿고 살 수 있겠냐고?

울 시아버지.. 진짜 신사인 줄 알았는데 근 20년을...
바깥에서 바람피고 집에서 시엄니에게도 참 잘했어요.
울 시엄니, 전혀 눈치 못 채시거든요.
근데 두 분이 중매로 결혼하셔서 애정이 없을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시아버지는 점쟎으신데 시엄니는 한성격하시고 여자로 꾸미지도 않으셔서 좀 매력이 없긴 하죠.

하여튼 남자자.. 믿지 마세요.

====================================================================================
다섯개의 답글을 보니 크게 벌리지 말고 현상태를 유지하라는 것 같네요.
전 단지 시엄니 모르게 시아버지가 알아서 정리하시길 바랄뿐인데..
그냥 내버려두면 간 큰 시아버지께선 관계 정리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전화받은 사실을 알리고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정리하시라고,
자식들이 아버지 정리하시기 전에 돌아오시라고 협박하면 어떨까 합니다.
시엄니에게는 전혀 알릴 계획 없습니다.
하지만 그 third가 앞으로 또 어떻게 처신할 지 모릅니다.

시엄니 생각하는 아들 마음은 알지만, 아버지의 악행을 가만히 두고만 본다는 것도 옳지는 않아서요.

네.. 제가 동서에게 전화한 건 생각이 짧았네요..
동서도 남편의 그런 행동이 걱정 많이 된다고는 이야기 했어요

남자들 심리가 그렇다네요.  second들도 불쌍히 여겨서 쉽게 정리 못 한다고
하지만 종국에 돌아오는건 본처와 그 자식들과 손주들

....  에효.. 그냥 내버려 두는게 답인가요?

* 그런데 세컨드, 서드, 그년이라 부르는게 거북한가요?  딱 적당한 단어 아닌가요?

-----------------------------------------------------------------------
남편의 첫 반응은 아버지 절대로 용서 못한다면서 울더군요.  엄마 불쌍하다고

third가 몇년전 연락한게 제 시동생입니다.  한차례 만나고 전화 여러번
그리고 얼마전 저에게 연락한 겁니다.  왜 장남이 아니고 절까요?

장남과 동서 성격은 우유부단, 좀 약하죠..  이미 가족들 성격 파악까지 다 해놓고,
젤 처음 시동생 건들어보고, 효과 없으니 저에게 전화했는데..
저도 제가 나설 마음은 없습니다..  뭐.. 저도 어른들께 그다지 딱부러진 성격은 아니여요.
단지 신혼초에 강한 시엄니에 대항해 고부갈등이 있어서 그걸 노렸나본데,
요즘은 안 그렇거든요..

-----------------------------------------------------------------------
생각에 돈 뜯을 목적은 아닌거 같아요.
돈은 많은 사람 같구요.. 불화를 일으키고 시아버지 망신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second와 third가 공공장소에서 물어뜯는 사건이 있었다고 하네요...
디테일은 적지 않을께요...ㅠ.ㅠ
IP : 116.38.xxx.2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와서
    '10.3.23 7:01 PM (221.138.xxx.77)

    까발리면 뭐 좋은 일 있을까요?
    시어머니도 알아서 좋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뒤늦게 알고 화병으로 일년 내에 돌아가신 분 본 적 있습니다.
    괜히 시아버지 일로 시동생까지 물고 들어가는건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시아버지 세컨드라고 님이 함부로 욕할건 아닌거 같은데...
    자식들 입장에선
    각자 가정 잘 꾸리고 살면 되는 겁니다.

  • 2. 그러게요
    '10.3.23 7:05 PM (121.163.xxx.176)

    까발려서 어쩔건데요?
    2nd .... 3rd..... 그년.... 시아버님의 여인들을 그런식으로 부르면....?
    차암 듣기 거시기 하네요 잉~

    각자 가정 잘 꾸리고 살면 되는 겁니다. 22222....

  • 3. 원글님
    '10.3.23 7:30 PM (121.140.xxx.187)

    원글님께서 아무리 어머님을 생각한다해도 아들만 하겠습니까?

    아들입장에서 얼마나 힘이들까 역지사지 해보세요.

    게다가 동서한테 하실말은 아니지요.

    죄송하지만 원글님 생각이 좀 짧으신듯합니다.

  • 4. m..m
    '10.3.23 7:33 PM (211.223.xxx.170)

    2nd,3rd, 그년이라고 부르지
    그럼 작은 어머님,세번째 작은 어머님,그분 이렇게 부릅니까?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말이죠.
    저는 원글님 심정 이해됩니다.
    비록 거칠고 정없이 살았을 지라도 평생을 감쪽같이 속고 산 시어머니도 불쌍할 것이고
    신사적인 모습으로 이십년을 속이고 살아온 시아버지를 어떻게 바라볼 지도
    참 갑갑할 것 같은데요. 아이들 할아버지잖아요.
    그 핏줄인 자신의 남편도 그럴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짜증나죠.

  • 5. o.m.g
    '10.3.23 8:01 PM (124.48.xxx.117)

    언제부터 이렇게 첩실에 대해 관대해졌는지.....좀 어이 없네요.
    아무리 시아버지 일이라도
    자기자신의 일이라면 가만 두고 볼까 싶네요.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전 너무 기분나쁠거 같아요.
    시어머니께는 가만 있더라도
    전 시아버지께는 알고있다는 표현이라도 넌지시 할거에요.
    너무 뻔뻔하지 않습니까?
    지금
    그 바람때문에
    몇사람의 인생이 망가진겁니까....물론 바람 당사자 바람녀들의 인생의 책임은 자신이 져야하지만
    그 몇다리 걸친 바람둥이 시아버지, 전 얼굴도 보기 싫고 대접해 드리고 싶지도 않을거 같아요.
    저라면 시아버지께는 따로는 아니지만
    얼굴볼 기회되면
    써드가 전화왔더라 하며 세컨드 문제까지 알고 있다...
    그로인해
    아픈시어머니 얼굴뵙기도 민망하다까지 말할거 같은데요.
    물론 시어머니께는 상처를 주면 안되니 -저라면 말씀드리고 싶지만
    병중이라니 -
    뭐가 무서워 바람피는 시아버지를 묵인하며
    자식 여러가정에
    나머지 식구들이 전전긍긍해야 하며 그 바람을 지켜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누굴 위해서 그래야 하나요?
    여기서 입다물면
    좋을사람 누굽니까?
    천하에 못된 바람당사자들은 신나 살고 주변 식구들은 다 마음앓이하며 시어머니 돌아가실 때를 기다려야 할까요?
    시어머니인생도 너무 불쌍하고 그걸 지켜봐야 하는 자식들과 며느리, 정말 화나네요.

    시어머니께는 아니드래도
    시아버지께는 아는척 할겁니다. 물론 아들(원글님 남편) 시켜서 집사람(원글님)한테 써드가 전화했는데 세컨까지 알고 있다고 ..
    아이들 얼굴보기 부끄럽다고 - 차라라 몰랐으면 그냥 저냥 사시라고 하겠지만
    시아버지,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 인생 살면서
    얼마나 거짓말을 밥먹듯 했을까 생각하니 소름 돋네요.
    시동생이나
    지금 원글님 남편분이나 어렸을 때 부터 아마 아버지 바람으로 다 멍든 인생을 살았을거 같네요.
    시어머니도 아들들도 피해당사자들 이고-

    시아버지, 너무 부도덕합니다. -옆에서 묵인하자는 것도 같은 부류라고밖에 생각 안되네요.

    이대로라면
    앞으로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또 새 시어머니 모시고 그 새 시어머니까지 노후를 돌봐드려야 하겠군요.


    그리고,
    원글님의 그 바람녀 호칭, 하실만 하네요.

  • 6. 원글님
    '10.3.23 8:17 PM (114.202.xxx.79)

    호칭 딱 적당한데요 달리 뭐라 불러야하겠습니까? 암튼 시동생 뜻은 그러나 동의 못하겠다고
    원글님 의견대로 하시는게 나을듯한데요. 결국 언젠가는 곪아서 터질터인데 미리 정리하도록
    하는게 자식의 도리아닐까하는.....

  • 7. 참고로..
    '10.3.23 8:37 PM (121.144.xxx.229)

    ~~예전 울언니네 시아버지가 풍으로 온전치 못한 몸으로
    삼십대 후반 여자랑 닐리리 할때..
    아들2명과 큰 며늘은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데...

    괜히 둘째 며늘인 이 언니가 시엄니랑 의논 후 흥분해서 둘이 같이
    그녀집- 마침 시아빠가 머물던 시간에 들이닥쳐... 난리 떤 결과 -

    시엄니만 한쪽 불구인 남편 (시아빠) 한테 죽어라 터지고 며늘은 차마 못 때리고,,,
    언니가 그년한테 입으로만 왕 퍼붓고 멍든 패잔병 시엄마 모시고 돌아왔는데,

    훗날~~ 이 언니 말이 지나고보니 다들 핏줄도 입다물고 조용히 있는데.
    괜히 흥분하고 정의에 불탔었다고....후회합디다.

    아무도 칭찬도 거들어주지도 힘도 안되더라...
    결국은 혼자만 나쁜며늘 이더라~~ 이겁니다. 시집 가족들이 슬슬 피하기까지..

    참 결론은 풍맞은 영감이 큰돈이 안되니까 스스로 정리했는지,,?
    보석 (다이야)은 몇개나 뺏기고 시아빠 제발로 조용히 돌아왔다는...어이없는 결과.
    멍든 시엄마는 계속 남편봉양에 힘쓰고..^^

    결론 애타던 말던 ~ 안타깝지만 핏줄들이 가만히 있으면
    괜히 정의파로 나서서 * 혼자만 별난며늘 안되는게 더 나은듯해요.

    원글님이 시아버지께 직언 한방 날리는건 생각깊이 안해봐서... 참 딱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8. 침묵
    '10.3.23 8:42 PM (59.10.xxx.48)

    하고 있는 건 암묵적 동의라고 볼 수 있네요
    저같음 가만히 있지 않겠어요 시아버지는 아버지,어른 자격도 없는 파렴치한이구먼...
    자식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강경하게 나간다면 자식들 눈치 봐서라도
    정리하지 않을까요? 아들들 다 소용 없네요.하긴..가재도 게 편이라 그런가??

  • 9. 근데
    '10.3.23 9:03 PM (220.117.xxx.153)

    원글님 남편분의 입장은요,,,? 왜 시동생만 가지고 그러세요 ㅠ

  • 10.
    '10.3.23 10:58 PM (218.186.xxx.236)

    시아부지 절대 정리하실 분 아니고요.다른 3이 나오지 않게나 조심 해야할것 같네요.
    아들에게 딱 잘라 이야기하라고 하세요.
    알게 뭡니까...4,5....가 나올지.언제 주책 맞게 또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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